조니 워커(종합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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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뛰어난 신체능력과 파워풀한 경기로 단기간에 많은 팬을 보유하게된 브라질의 신성 파이터이다.
UFC에서 활동하는 라이트헤비급 선수다. 본명은 "Walker Johnny Silva Barra de Souza"이다. UFC 입성 후 인상적인 KO 장면들을 만들어 내면서 거기에 더해 입장할 때 보여주는 현란한 춤 실력과 승리 후의 화려한 셀레브레이션, 똘기 넘치는 유쾌한 캐릭터로도 주목받고 있다.
2. 전적
2.1. UFC
2013년 프로 데뷔를 시작으로 Jungle Fight 등 몇 개의 단체를 전전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사실 2016년까지의 전적은 8승 3패로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 또한 2016년 '''18초'''만에 초살 패배를 당하며 흑역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연승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UFC의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에 참가했고, 엔리케 다 실바를 꺾으면서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
처음 만난 상대인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는 직전 경기에서 킥복싱에서 정점을 찍고 UFC로 넘어온 구칸 사키를 1라운드만에 타격 공방에서 실신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던 선수로[2] 만만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조니 워커는 이 경기에서도 마이너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개그신을 연출하며 과감한 파이팅을 보였고, 클린치를 잡은 후 강력한 엘보샷을 적중시켜 칼릴 라운트리를 실신시켰다. 얼마나 강하게 들어갔는지, 옥타곤 전체에 '쩍' 소리가 날 정도였다. 이 경기는 시작한 지 2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끝이 났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저스틴 레딧을 15초만에 백스핀 엘보우로 쓰러뜨렸다. 다만 쓰러뜨린 이후 사커킥을 날리는 모습 때문에 살짝 논란이 있었다. 경기 후 워커의 인터뷰에 따르면 머리가 아니라 배를 향해 킥을 날린 것이라고 한다.
한편 미샤 서쿠노프 vs 오빈스 생 프루의 대결에서 생 프루가 부상으로 빠지자, 조니 워커는 짧은 경기텀에도 불구하고 대타를 자원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한때 라이트헤비급 유망주로 불렸던 미샤 서쿠노프를 36초만에 플라잉 니킥으로 KO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컨텐더로 급부상했다. 재미있는 점은 정작 경기에서는 별다른 데미지를 받지 않았지만, 승리의 기쁨에 취해 격한 셀레브레이션을 하다가 어깨가 탈골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워커는 자기가 연습한 건 다 잘 하는데, 셀레브레이션 동작은 연습을 안 해서 그렇다며 앞으로는 셀레브레이션을 더 연습하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UFC 244에서 코리 앤더슨과 싸우게 되었는데 기존의 레슬러 앤더슨이 이번 경기에선 광폭한 타격으로 워커를 몰아붙였다. 처음에 잠시 탐색전에 머무르다 앤더슨이 워커에게 빅 샷을 맞추고 워커는 그로기에 몰렸다. 가까스로 도망쳐 나오는 워커지만 계속해서 타격을 허용했고 결국 레프리가 시합을 중지시키며 1라운드 TKO로 패배했다. 좋은 신체조건, 쇼맨쉽 등 화려한 임팩트를 보여주며 존 존스의 대항마, 초신성으로 여겨졌으나, 앤더슨 정도의 중견급 랭커를 만나니 그라운드 검증은 고사하고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이던 타격에서 밀리며 기세가 제대로 꺽인 셈.
UFC on ESPN+ 28에서 니키타 크릴로프에게 끈적끈적한 그래플링 싸움에 휘말린 끝에 판정패를 당하여 2연패에 빠졌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과거 존 존스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선수였으나 최근 2경기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거품론에 시달리게 되었다.
결국 2연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진 조니 워커는 만만치 않은 랭커인 라이언 스팬을 상대로 랭커로 잔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팀을 SGB로 옮겨서 훈련했고 캠프에도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자신감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운을 허용했고, 재차 다운을 허용하며 또 다시 초살패의 악몽을 재현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스팬이 데미지를 입은 조니 워커를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려고 할 때 워커가 엘보로 스팬의 관자놀이를 난타하면서 역으로 스팬을 KO시키는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만만치 않은 강자에 속했던 스팬을 이기면서 랭킹에서 멀어지는 참사는 면했지만 여전히 안면 방어와 내구력에 큰 문제를 드러내면서 아직 예전의 임팩트를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1년 3월 28일 UFN에서 특급 신성 지미 크루트와 경기가 성사되었다. 과거 본인이 특급 신성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이젠 본인이 특급 신성을 상대로 검증기 역할을 맡게 되었다.
3. 파이팅 스타일
폭발적인 화력을 이용한 변칙 공격으로 상대를 일명 초살시키는 스타일이다. 2m에 육박하는 키와 매우 긴 리치로 그 존 존스 급의 우수한 피지컬을 가졌다. 하지만 리치를 살린 아웃파이팅보다 가라테 스타일의 업라이트 스탠스를 바탕으로 과감한 공격을 통해 넉아웃을 노리는 파이터다. 카포에라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페이크 모션을 주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 후 강력한 공격 한 방으로 넉아웃을 만들어낸다. 경기 중 세레머니에서 볼 수 있다시피 거대한 체격과 달리 엄청난 탄력과 완력을 자랑한다. 타고난 피지컬 측면에서는 그야말로 축복받은 선수라 할 수 있다. 존 존스가 체격과 넉아웃 파워가 좋은 선수를 상대로 포인트 싸움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데뷔 초반 조니 워커는 존 존스를 상대할 수 있는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이 선수는 엄청난 피지컬과 굉장한 파워를 가지고 있어서 누굴 만나든 굉장히 위협적인 선수다. 변칙적인 플라잉 니, 괴상한 각도로 뻗는 주먹으로 KO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그리고 의외로 그로기 상태에서도 라이트헤비급에서 높은 레슬링 기량을 가진 코리 앤더슨에게 눌리지 않고, 니키타 크릴로프의 테이크다운을 경기초반 힘으로 잘 방어하는 등 백업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힘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체력이 빨리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진 경기후반에는 방어가 힘들고, 이에 따른 체력 문제가 있다. 하지만 랭커들의 테이크다운을 힘만으로 막는 걸 보면 힘은 확실히 엄청나 보인다.
체력 약점뿐만 아니라 내구력과 안면 방어에 심각한 약점이 있어서 그런지 어이없게 되레 KO 당한 적이 여러 번 있다. 변칙적인 한 방은 위협적이지만 업라이트 스탠스 답게 안면이 비어 있고, 터프한 경기를 선호하지만 정작 내구력이 좋지 못해서 정타에 쉽게 휘청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복싱, 레슬링, 주짓수 등 격투 스킬 펀더맨털이 매우 부족해서 피지컬과 좋은 운동신경으로 버티는 한계가 뚜렷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약점들을 필수로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없고 가는 데마다 코치들과 불화, 심지어 여친 때문에 체육관을 옮기는 등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니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어려워 보인다.
4. 기타
UFC 게임에 자신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UFC 데뷔전이었던 칼릴 라운트리와의 경기 후 옥타곤에서 인터뷰를 하고 나서 카메라를 향해 데이나 화이트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캐릭터를 게임에 넣어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리고 2020년 8월 새로 출시된 EA UFC 4 게임에 새로운 캐릭터로 추가되며 본인이 그토록 원하던 꿈을 이루었다.
알고 보면 바른 생활 사나이인 듯하다. 술, 담배도 하지 않고 클럽에도 가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다고 한다.
'조니 워커'라는 이름 때문에 사람들은 워커의 아버지가 워커를 출생신고할 때 술에 취해있었던 게 아니냐고들 하는데, 아버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사실 조니 워커는 링네임이고, 본명은 성을 제외하면 '워커 조니'인데, 어머니의 이름 'Joelma'와 아버지의 이름 'Walter'를 합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