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앤더슨
1. 소개
과거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뛰었던 선수이며 타격에서 2연속으로 KO를 당하며 하락세를 타나 싶었지만 타격에 대한 약점을 많이 보완하며 당시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 5위에 속했던 글로버 테세이라, 일리르 라티피를 2연속으로 꺾고,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평가받고 있던 조니 워커마저 KO 시키며 타이틀샷을 노렸던 강자였다. 하지만 현 챔피언인 얀 블라코비치에게 리벤지를 허용하고 벨라토르로 이적한 선수다.
2. 전적
2.1. UFC
중소단체에서 3연승하고 TUF 19에 출전해서 전부 판정으로 승리하다가 결승전에서 맷 반 뷰렌을 1분 1초만에 펀치로 TKO승을 거두며 TUF 19 우승자가 되었다.
이후 TUF 19 결승전 승리를 포함해서 5승 1패의 준수한 성적을 내다가 UFC 198에서 마우리시오 쇼군이라는 빅네임과 붙게 되는데 전반적으로 코리 앤더슨이 끈적끈적한 레슬링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1, 2라운드 막판에 쇼군의 펀치에 다운당한 게 컸는지 2:1 스플릿 디시전으로 아쉽게 판정패를 당하였다.
이후 션 오코넬을 2라운드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며 다시 반등하나 싶었으나 지미 마누와하고 오빈스 생 프루에게 각각 펀치와 하이킥으로 KO패를 당하며 생애 첫 연패에 빠지게 된다. 이때 팬들의 반응은 레슬링과 체력은 좋은데 타격과 맷집은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여기서 특이한 게 쇼군한테는 근소한 차이였지만 지고 이후 비랭커였던 션 오코넬 1명만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랭킹이 12위에서 6위까지 폭등하는 신기한 현상을 보였다. 어쨌든 비랭커잡고 6위까지 폭등한 랭킹은 연패로 다시 10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 패배가 약이 되었는지 이후 UFN 128에서 UFC 랭킹 11위였던 패트릭 커민스라는 강력한 레슬러를 되려 레슬링으로 완벽하게 압도하며 압도적인 판정승을 거뒀다.
UFN 134에서 UFC 랭킹 3위 글로버 테세이라를 타격, 레슬링에서 모두 전방위로 압도하며 인상적인 판정승을 거뒀다. 다만 코리 앤더슨이 잘했다는 의견보다는 테세이라가 노쇠화가 와서 졌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어쨌든 랭킹이 9위에서 6위까지 상승했으나 얼마 안 가 10위까지 다시 떨어졌다.
UFC 232에서 UFC 랭킹 5위 일리르 라티피를 상대로 1라운드는 라티피의 압박에 고전해서 1라운드는 내줬으나 이후 라티피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2, 3라운드는 코리 앤더슨이 체력이 방전된 라티피를 타격으로 두드려주면서 29-28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랭킹이 10위에서 6위까지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8위까지 다시 떨어졌다.
랭커들을 3명이나 꺾으면서 3연승을 거뒀는데 현재 라이트헤비급의 씨가 말라 보이는 상황에서 운이 좋으면 타이틀샷까지 받을 수 있는 위치로 보인다. 본인도 그걸 의식하고 있었는지 존 존스를 적극적으로 도발했으나 미들급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앤서니 스미스와 티아고 산토스에게 타이틀샷이 넘어가며 타이틀샷은 아쉽게도 물건너가고 말았다. 실력적으로는 타이틀샷을 받기는 충분해 보이지만 특성상 안정적으로 풀어가려는 그의 경기력 덕분에 경기가 지루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인지 화끈한 타격가 성향의 파이터에게 먼저 타이틀샷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그 이후 어느 정도의 공백 기간을 보내다 UFC 244에서 개성적인 성격과 멋진 KO 승들로 최근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타격가 조니 워커와 대결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이겨도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2019년 11월 3일 UFC 244에서 조니 워커와 붙었는데 경기 초반에 앤더슨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워커가 잘 방어해내면서 막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력한 오버핸드훅을 얼굴에 적중시키며 다운당하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데미지를 입은 워커를 계속 따라가면서 엄청난 공세로 펀치를 퍼부으며 화끈한 KO 승을 거두었다. 1라운드 2분 7초 만에 펀치로 TKO 승, 평소에 지루했던 경기와는 다르게 화끈한 초살 승리를 거둔 것인데 이러면 확실히 타이틀샷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KO 승리를 거둔 직후 워커에게 괜히 화를 내면서 잠깐 논란이 생겼지만 잘 화해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인터뷰에서는 워커가 건너야 할 징검다리 정도의 선수로 취급받았던 게 서러웠는지 아니면 간만에 KO 승을 거둔 게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매우 화끈한 KO 승을 거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야유를 듣는 안습한 상황에 처했다.
인상적인 승리 덕분인지 랭킹이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현재 UFC의 대우가 불만인지 타이틀샷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대우 제대로 안 해줄 거면 나간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런 행동에 UFC 사장 데이나 화이트의 반응은 그리 불만이 많으면 계약 끝나고 떠나도 된다고 하고 있고, 또 격투기 팬들의 반응은 나갈 테면 나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명색의 탑 컨텐더인데 정말 안쓰러운 취급을 받고 있다.
과거에 레슬링에서 앞서서 이긴 적이 있는 얀 블라코비치와 2차전이 성사되었다. 여기서 이기면 정말로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 걸로 보인다. 하지만 1라운드에 접근전에서 로우킥을 날리다 카운터를 허용해 실신 KO 패를 당하면서 먼 길을 돌아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 번의 실수로 힘들게 쌓은 공든 탑을 무너뜨린 허망한 패배였다. 평소에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실수 한번 잘 안 하던 선수였는데 정말 결정적이고 중요한 순간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타이틀샷도 놓치고, UFC의 대우도 맘에 안 들었는지 결국 벨라토르로 이적했다. 하지만 격투기 팬들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UFC 라이트헤비급 탑5안에 들던 강자였던걸 생각하면 정말 눈물겨운 취급을 받고 있는 셈.
2.2. Bellator MMA
2020년 11월 6일 BELLATOR 251에서 잔뼈 굵은 타격가인 멜빈 만호프와 경기가 성사되었다. 멜빈은 입식과 MMA를 오랫동안 병행했던 격투계의 터줏대감이지만 타격 빼면 별 볼일 없는 선수고, 나이 많고 한물간지도 오래여서 부활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승리해야 할 경기로 보인다.
그리고 경기 내내 레슬링으로 압도하다가 2라운드에 강력한 엘보우 연타로 TKO 승을 거뒀다. 멜빈이 비록 한물갔지만 만만치 않은 베테랑인데 매우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Bellator MMA 데뷔전에서 매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우에 따라서 바로 타이틀샷을 받거나 아니면 다른 라이트헤비급 강자와 한번 더 검증매치를 하고 승리하면 타이틀샷을 받을 확률이 높아보인다.
그리고 2021년 Bellator MMA 라이트헤비급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되었다. 상대는 보기 드문 투르크메니스탄 국적의 선수 도블레츠한 야그시무라도프이다. 객관적으로 코리 앤더슨 전력이 한수 위라서 무난히 이길걸로 보이지만 상대가 한방이 있어서 그런지 맷집이 약한 앤더슨에게는 방심하면 안될 상대로 보인다.
3. 파이팅 스타일
전형적인 복슬러 스타일이다. 뛰어난 레슬링과 체력을 바탕으로 끈적끈적한 경기를 펼치는 게 장기인 선수이며 이 선수의 끈적끈적한 경기에 한번 제대로 휘말리면 라운드 내내 뭐하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이 선수한테 판정패 당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약점은 타격과 맷집으로 지적받고 있으며 5번의 패배 중에 4번이 타격전으로 인한 KO 패고 1번이 쇼군전에 당했던 판정패인데 이 패배마저 라운드가 끝나가지고 공이 살려서 KO 패를 당하지 않았다는 평이 많다. 최근에는 타격에서도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며 약점이 많이 보완되고 있는 추세이다. 스탠딩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타격도 만만치 않은 선수가 되어가는 셈.
이 선수의 가장 큰 문제는 맷집 보다도 사각에서 오는 공격을 잘 허용한다.맷집이 매우 강한 선수들도 사각에서 오는 공격엔 휘청이는 모습이 보이는데 맷집도 가뜩이나 약한 선수가 저런 공격을 맞으니 ko 될수밖에 없다.
4. 기타
실력에 비해서 존재감이 없다. 당장 나무위키만 봐도 알 수가 있는데 UFC에서 글로버 테세이라를 잡은 선수들은 전부 나무위키 항목에 있는데 어째선지 이 선수는 글로버 테세이라를 이긴지 한참 됐는데도 나무위키 항목에 추가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추가됐다. 원인은 아마 그의 지루한 경기 운영 덕분에 사람들이 관심을 잘 안 갖는 게 커 보인다.
TUF 19 결승전에서 화끈한 펀치 연타로 1분만에 초살 승리를 거뒀는데 일부 격투기 팬들은 이 장면만 보고 화끈한 타격가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5년 후 UFC 244에서 초신성 조니 워커를 화끈한 펀치 연타로 2분 만에 초살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번 화끈한 타격가로 빙의했다.
서브미션 승리도 없고 서브미션 패배도 없다. 이기든 지든 모두 판정이나 KO로 끝날 정도로 서브미션을 거부하는 선수다.
UFC에서 활동할 당시 특이할 정도로 랭킹이 높았던 적이 있었던 반면 정작 높아야 할 때는 랭킹이 낮았던 선수였다. 말도나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비랭커들만 잡았을 때는 랭킹이 6위까지 올랐던 신기한 현상을 자랑했으나 정작 탑5 안에 들던 최상위 랭커를 2명이나 잡았을 때는 랭킹이 거의 상승하지 않았던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물론 잡았을 당시에는 어느 정도 오르긴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랭킹이 내려갔다. 크게 긴 공백 기간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