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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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임 동래부사[1] . 배우는 전석호.
2. 작중 행적
2.1. 시즌 1
취임 첫 날부터 역병 사태가 터져 수난을 겪고 있다. 해원 조씨 가문 사람이며, '범'자가 돌림자라면 조학주의 아들 조범일과 같은 항렬일 것이다. 후술할 이방이 조범팔의 가문을 믿고 세자를 사지에 방치하는 짓을 벌인 것을 보면[2] 조학주와 가까운, 해원 조씨 중에서도 나름대로 서열이 높은 인물로 보인다. 조학주와 달리 사람 자체가 나쁜 인물은 아니며, 기본적으로 겁 많고 어리숙하다. 그리고 임병(전립선 질환)을 앓는 모양이다.[3]
도중에 양반들만 챙겨 상주로 도망가긴 했지만, 이는 세자와 서비는 이미 도망갔다는 이방의 말에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었다. 이때 이방이 배에서 남몰래 맛 좋은 전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굶주림에 인육까지 먹고 좀비가 된 일반 백성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으로, 드라마상의 관료들이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보여준다. 조범팔은 괜찮은 거 맞냐고 강 건너를 바라보지만, 이방은 양반 먼저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세자 일행은 이미 동래를 떠났다며 전형적인 간신의 모습을 보인다. 그 말에 일부 수긍하며 금방 포기하고 마는데,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에서 맘이 여린 사람임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일반 백성들을 버린 것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지만, 본인은 본인 나름대로 양반들이라도 확실히 살려야 한다는 그 시대상 나름의 명분이 있었다. 전날 모든 배가 파괴되고 피난선으로 쓸 조운선 단 한 척인 상황에서 양반과 그 가솔 외 다른 이들을 싣게 될 시에 반발은 엄청났을 것이다. 평민들과는 밥상머리조차 같이 하지 않는 양반들이라는 시대상이니.
처음에는 시체가 되살아난다는 소리를 하는 서비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했지만, 사태가 벌어진 첫날 밤 자신을 살려준 서비에게 반해버렸다. 그 후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곁에 있어 다오"라며 노골적인 청혼을 했으나, 서비는 이것을 전속 의녀가 필요하다는 소리로 알아 들었다(...). 양반들이 탄 조운선에서도 좀비가 있었지만, 용케 탈출하고 흉한 몰골로 돌아다니다 세자 일행에 합류했다. 문경새재가 폐쇄된 후, 서비에게 "세자 곁에 있으면 위험하다. 내 집안의 배경으로 보호해줄 테니 같이 도망가자"고 제안하지만, 서비가 거부하자 자신도 그대로 남는다. 그후 서비를 돕는다고 약초를 캐오는 등[4] 마음에 둔 여자에게는 확실히 진심이다. 그저 분위기를 풀어주는 개그 캐릭터이지만, 의외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2.2. 시즌 2
언골에서 서비와 함께 살아남아 문경새재로 도주한 후, 해원 조씨의 호패로 조학주와 만나는데 성공한다. 여기서 조학주의 하나뿐인 '''조카'''라는 게 밝혀진다.[5] 이후 조범일이 죽을 동안 동래 부사가 되어 무엇을 했냐는 질책을 받는다. 조범팔은 범일 형님이 살해 당한 건 전혀 몰랐다며 몸을 바짝 엎드린다.[6] 조학주는 조범팔을 못마땅해 하나, 해원 조씨의 마지막 자손이 된 판이라 "네 몸에 흐르는 해원 조씨의 피에 고마워 하거라. (훈련대장에게)동래도호부의 부사이며, 해원 조씨의 유일한 후계자다. 그에 걸맞은 대접을 해 주거라."라고 하며 그를 거두어준다. 조범팔은 조학주에게 자신을 살려준 서비도 같이 거두어줄 것을 청한다. 조학주는 이승희 의원 밑에 있었다는 서비를 눈여겨보고 서비가 머무를 거처도 함께 마련해준다.
무영이 사경을 헤매는 조학주를 거짓말로 몰래 빼내 한양으로 갈 때 서비와 함께 동행한다. 중간에 조학주의 명령으로, 주변 고을의 병사를 이끌고 와 무영을 죽이고 조학주, 서비와 함께 한양에 입성한다. 이후 조학주를 독살한 중전에 의해 새로운 어영 대장에 임명되어[7] 세자에게 동조한 문경새재의 훈련도감 병사들의 삼족을 멸하는 임무를 맡는데, 처형 대상 중에 여자와 아이들까지 섞여 비명을 질러 대자 사형선고문을 다 읽지도 못하고 ''' "난 못해...... 어영 대장이고 나발이고 난 못하겠다...." '''라며 멘탈붕괴하고 주저앉아 버린다.[8] 그 직후 세자가 등장하여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말하고 함께하겠느냐고 묻자, 어영 대장으로서 동참하게 된다.[9] 조범팔이 권위나 혈연이나 이익을 따져 끝까지 중전 편이었다면, 그는 이창의 손에 죽거나 무력화되었을 것이고, 이창도 어영청 병사들을 제압하느라 다소의 피해는 각오해야 했겠지만, 그의 선택으로 이창은 무혈 입궁한다.
궁궐 전투에서 세자 일행과 함께 싸우고, 막판에는 중전을 비롯해 좀비들에게 물리지만 물에 빠진 덕에 좀비화를 면하고 살아남는다.[10] 7년 후에는 해원 조씨라는 가문 덕인지 보기와는 다르게 사실은 능력이 탁월했던 것인지 무려 '''좌의정이 되어 있다.''' 사건 후 중앙이건 지방이건 관료들의 물갈이가 적잖이 행해졌을 테니 이씨 위에 조씨라던 권세는 많이 떨어졌겠지만, 왕의 외당숙이자 정승 가문이라는 점에서 해원 조씨는 여전히 명문가로 살아남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대제학의 말에 따르면, 지방의 수령 절반이 해원 조씨의 사람이라 한다. 원자가 왕이 되었다 한들 조학주와 중전이라는 해원 조씨의 권력 공백이 생긴 마당에, 그 권력 공백을 채울 해원 조씨의 사람이 없다면 그 자리를 가지기 위해 조선이 한 번 더 흔들렸겠지만, 해원 조씨의 적통이자 어영대장이라는 고관인 범팔이 공백을 메워 정국이 안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성격이 매우 착한지라 그의 큰아버지와는 다르게 어린 왕의 보필도 꽤나 잘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원 조씨의 폭정에 학을 땐 영신도 범팔에게는 웃으며 살갑게 대하는것을 보면 나름 선정을 펼치는 듯 하다. 오랜만에 만난 영신에게 서비에 대해 묻는 걸 보면, 여전히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듯. 영신과도 겸상하며 술을 나누고 말 놔도 괜찮다고 낄낄대는 등 신분 차를 뛰어넘은 친구 관계가 된 듯. 하지만 생사초가 전국에 퍼져있다는 영신의 말에 말까지 더듬을 정도로 놀라면서 다 끝난 것이 아니었냐고 묻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는 영신의 대답에 경악한다. 이후 영신이 주고 간 서비의 연구 일지를 정독하던 와중 갑자기 분 바람에 등불이 꺼지자 불길함을 느낀다.
3. 평가
'''성장형 캐릭터.'''그래 내가 직접 너를 동래부사 자리에 앉혔다. 그런데..
그 막중한 자리에 있으면서 고작 한것이 네 목숨하나 부지 한 것이냐?
시즌2 1화 조학주가 조범팔에게 한 평가.
사실 시즌 1에서 보여준 모습만 보면, 일행에게 별 도움도 안 되고 전투력도 매우 달린다.[11] 게다가 해원 조씨이므로 언제든 배신이나 이탈도 가능하다. 시즌 2 초반에 실제로 이탈하기도 했고. 다만 작중 등장하는 해원 조씨 가문 중에선 유일한 선인. 자신보다 신분이 낮아도 대놓고 명령조로 하대하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서비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다른 양반들과는 달리 탈권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인물이다.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철없고 무능하지만 천민과도 편견 없이 술 한잔 같이 할 수 있는, 그저 놀기만 하면 다 좋은 양반이라 한다.[12] 최종보스이자 큰집인 조학주 일가와도 크게 사이가 나쁘지 않아 보이는 등, 어찌 보면 살아남기에 최적화된 포지션.
나름 성장형 인물이라서 내내 도망만 다녔던 시즌 1과는 달리, 시즌 2에서는 동래보다 더 위험했던 궁궐 안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세자 일행과 함께하며 자기 능력껏 싸워 보려고 애쓴다.[13][14][15] 이때 다들 좀비를 유인하기 위해서 손에 상처를 내는데, 혼자만 겁먹고 망설이고 있어서 영신이 대신 상처를 내주는 개그씬이 나오기도. 실제로 초반에 비해서 후반의 모습이 굉장히 달라진 인물이다. 시즌 1에서는 걸핏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데다가 좀비를 보면 무조건 꽁무니부터 빼고 보는 무능하고 찌질한 면모만 보여줬지만, 시즌 2 후반부터는 혼자서도 나름 좀비들을 칼로 제압할 뿐만 아니라 좀비들에게 쫓기는 궁녀들을 향해 "어서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라"며 피신시키는 등 '''사대부이자 관료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한다.'''[16] 그 이후 이창과 병사들과 함께 좀비떼들로부터 퇴각하는 도중 실수로 문 앞에서 자신의 칼을 떨어트리고 마는데, 과거의 그였다면 칼 따위는 무시하고 문부터 닫아 도망쳤겠지만, 그때의 조범팔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자신의 칼을 줍는 데 성공한다. 이는 그가 비록 여전히 어설프고 어리버리 하지만, 적어도 무책임하고 의존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직접 자신의 손으로 좀비와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가진 인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또 이뿐만 아니라 마지막 결전 장면에서도 범팔의 성장을 보여주는 연출이 나오는데, 바로 좀비들이 들이닥치기 전 어둠 속에서 피칠갑을 한 채 허둥지둥 뛰어오는 모습이다. 이는 시즌1에서 홀로 조운선에서 탈출했을 때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데, 그때는 혼자 살기 위해 도망친 겁쟁이의 모습이었다면, 여기서는 여전히 겁은 나지만 그럼에도 칼을 들고 끝까지 싸우기 위해 일행과 합류하는 모습이란 차이가 있다. 그 뒤에 여러 마리 좀비한테 물려가면서 끝까지 싸우는 모습은 장렬해 보이기까지 할 정도. 이런 면모 덕분에 시즌 3에서 새로운 활약이 꽤나 기대되는 인물이기도 하다.[17]
사실 조범팔이 이창의 편이 된 것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신의 한 수였다. 조학주와 그의 아들 범일이 죽은 후 조카인 조범팔이 해원 조씨의 수장이 되었으므로, 그동안 조선 팔도에서 적이었던 해원 조씨와 그 파벌들이 더 이상 이창-유림의 적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새로 권력을 잡은 이창의 파벌이 해원 조씨를 모두 숙청하려고 해도 위험하고 권력의 공백이 갑자기 생기는 것도 위험하다. 이창이 해원 조씨의 피가 섞(였다고 알려진 인물)인 이염을 보위에 올린 것도 이런 분쟁을 피하기 위함이었음을 생각한다면 스컬지를 통솔하기 위해 리치킹의 투구를 대신 쓴 볼바르의 역할도 받은 것이다. 다소 아둔한 면이 있지만, 개인 사리사욕보단 나라와 백성을 위해 힘쓰고 그들을 불쌍히 여길 줄 아는 인물이다. 여기에 좀비 사태를 직접 겪어서 그 심각함을 아는 인물이니, 시즌3에서 이창에게 있어서는 조정 내 제일의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명대사
“앞으로 쭈욱.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널 내 옆에 두겠다.”[18]
시즌1 3화
“나는 못 하겠다. 어영대장이고 나발이고 이런 건 못 하겠다.”
시즌2 5화
“서비야!”[19]
5. 기타
- 초반부의 트롤짓에도 불구하고 팬덤 내 인기는 높은 편. 성장형 캐릭터에 의외로 시청자들이 몰입하기 쉬운 캐릭터라서 그런 듯하다. 덕분에 '인생은 조범팔처럼'이라는 말도 생겼다. 배역을 맡은 전석호가 이전의 출연작들(예: 미생의 하 대리)에서도 그랬듯 눈치 빠르고 시류에 잘 적응하는 타입의 인물을 잘 살려냈다. 묘하게 정겹고 웃겨주는 캐릭터인 것도 한 몫 한 듯.
- 전투력이 매우 낮다. 심지어 의녀인 서비보다도 낮다.[20] 다만 배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역병이 퍼졌을 때도 어찌 어찌 살아남기는 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은 지킬 수 있을 정도의 전투력은 가지고 있다. 거기다 나중에는 궁궐이 초토화되는 난장판에서 나름 좀비 몇마리를 베어 버리기도 하는 등 시즌2에서는 그래도 나름의 1인분은 한다. (사실 범팔의 캐릭터는 작가 본인의 남편을 모티브로 했다는 의견이 있다...)
[1] 종3품 도호부사 중에서도 일본과의 외교의 비중을 고려해 유일하게 정3품 당상관이 임명되는 지방의 요직이다. 다만 본인이 원해서 된 건 아니고, 백부(조학주)가 '거절하면 내시(...)로 만들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다는 듯.[2] 심지어 세자의 역모로 인해 폐세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의 이야기이다.[3] 대본집에는 임병(전립선 질환)으로 표기됐는데, 해외 자막은 다 성병으로 나오는 굴욕이...[4] 하지만 죄다 쓸모없는 잡초였다. [5] 조학주가 큰아버지라고. 조학주의 아들 조범일이 죽었는지라 해원 조씨의 유일한 후계자가 되었고 이를 보면 조학주의 남동생이자 범팔의 아버지는 작중 시점에선 이미 죽은 모양.[6] 위에도 나오듯이 그 날 범팔은 부임 기념으로 잔치 중이었다. 그러다 지율헌에서 시체(좀비)들이 난데없이 발견되어 부임 첫 날부터 난리가 났고, 조범일이 살해당한 건 조범팔이 관청으로 달려가 시체들을 조사하던 와중이다. 애초에 조범일이 동래로 온 것도 몰랐으니, 살해 당한 것도 알 리가 없었던 것.[7] 마음이 약하고 평소 중전의 부탁을 잘 들어주었기 때문에 중전이 조범팔을 마음에 들어했다. 그 중전이 '''오라버니라 할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한 듯. 천성이 유약해 다루기 쉬웠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8] 실제 조선 시대에서는 아무리 역적의 삼족을 멸한다 해도 보통 여자, 노인, 15세 이하 남아는 살려줬기 때문에, 그가 받은 명령은 당시 기준으로도 사람 할 짓이 못 되는 게 맞다. 이 장면에서 영화 쉰들러 리스트처럼 '붉은 옷의 여자아이'가 계속 화면에 잡히는 연출이 있는데, 홀로코스트도 관료가 상관의 명령에 따라 사람들을 마구 죽였던 사건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의도적인 듯하다.[9] 어떻게 보면 조범팔이 대단한 게, 그는 '''원자가 가짜라는 것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조정의 명령을 거부하고, 조씨의 폭거를 규탄한 세자의 편에 붙어, 자신을 어영 대장으로 임명해준 중전과 척을 졌다.''' 세자가 사촌 형 범일을 죽였고, 큰아버지인 조학주도 죽이려 했던 데다 조씨의 피가 섞인 원자도 죽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등 자기네 가문 입장에서 보면 편들어서 좋은 게 전혀 없는데도. 착할 뿐 아니라 역병을 직접 겪어본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듯하다.[10] 이때 지금까지와 달리 나름대로 좀비 목을 여럿 치는데, 의외로 기본 전투력은 있었던 모양. 일단 낙하산이었다지만 동래 부사인 만큼 선비로서 최소한의 소양은 다졌을 것이다. 명문가의 후손이니만큼 검술이나 궁술 등을 취미, 교양 삼아 연마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영신과 상당히 붙어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지붕 위에서 피로 좀비를 유인하는 장면에서도 엄연히 어영대장인 범팔은 영신과 함께 다니고 어영대장에서 파직된 민치록이 어영청 군관들을 데리고 다닌다. 조범팔이 제 한 몸 건사하기도 벅찬 등 전투력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11] 시즌 2에서는 나름대로 몇 마리의 좀비를 해치웠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여전히 버거워하는 편이다. 건장한 체격의 성인 남성이라 딱히 힘이 부족한 건 아닐 듯하고, 겁이 너무 많고 능숙하지 못한 게 문제인 듯.[12] 실제로 시즌 2 마지막화에서 오랜만에 만난 영신과 겸상하며 술을 마시고 말을 놓아도 좋다고 한다. [13] 결국 제압당해 물리고 말지만, 이때는 이미 이창과 영신, 민치록까지 다들 물리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그때까지 안 죽고 버텨낸 게 대단한 것이다. 좀비가 되기 전에 얼음이 깨져 입수한 덕분에 감염을 면했으니, 이 정도면 정말 운 하나만큼은 빡세게 좋은 사람인 듯.[14] 그런데 정말 운이 좋다.시즌 1에서는 서비 덕분에 살아남았으며, 배에서 혼자 살아남아 도망쳤고, 시즌 2에서는 좀비에게 물렸지만 이창이 얼음을 부숴서 물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살았다. [15] 마지막 얼음 위에서 전투를 벌일 때 이창을 포함한 그 누구도 물리고 죽기 전에 물 속에 들어가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도망가지 않고 합류한 조범팔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장면.[16] 마지막 전투의 결과를 보면, 불행히도 이들은 서비나 문수처럼 운 좋은 소수만 화를 피했거나 결국 살아남지 못한 듯하지만.[17] 세자가 영신을 통해 서비가 정리한 생사초 서적을 조범팔에게 건네 준 것도, 혹시나 한양에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비할 수 있는 주요한 사람으로 조범팔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18] 하지만 서비는 어리둥절한 표정이다가 전속 의녀가 필요한 것이냐고 묻고 의도치 않은 거절(?)을 당한 범팔은 당황한다.[19] 시즌1에서는 등장 내내 서비 옆에 붙어 쫄랑쫄랑 따라다니고, 서비는 그런 조범팔이 있든 말든 자기 할 일을 하러 홀연히 떠나는 일이 많은지라 그럴때마다 범팔이 서비를 따라다니며 부르는 말이다. 서비야! 라는 말만을 모아도 분량이 꽤 될 정도.[20] 서비는 악바리가 있어서 그런지 꽤 근성있는 전투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