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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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 (강동원, 아역: 남다름 扮)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본작
3.2. 외전
4. 여담


1. 개요


'''"너희들 중! 타고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생을 걸어 본 자가 있거든 나서거라. 내 그자의 칼이라면 받겠다.[1]

"'''

군도: 민란의 시대의 주연이자 악역.
보통 사람은 10년을 넘게 매달린다는 무과 급제를 19세에 통과해 버린 엄친아. 작중에서 보여주는 능력으로 보아 장사꾼으로서의 소질도 다분하며 사람 다루는 법도 아는 능력자이나, 서얼 출신인 탓에 높은 관직에는 있지 못했다는 듯.[2] 그리고 막장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제대로 타락한 인간이기도 하다.[3]

2. 상세


일기당천의 엄청난 무예 실력을 갖춘 괴물같은 인간으로 작중에서 실제로 여러 명이 덤벼도 타고난 무술 실력으로 단숨에 제압해낸다. 사용 무기는 환도.[4] 원래 양반과 기녀 사이에서 태어나 기방에서 자라다가, 본처와의 사이에서 후사를 못 본 부친이 찾아오자 친모는 그를 돈을 받고 팔아버린다.
이후 부친에게 정과 관심을 받게 되었으나, 본처인 의붓 어머니가 갖은 노력 끝에 아들을 낳자 집안에서 부친과 마주쳐도 눈길 한 번 받지 못할 만큼 소외당하게 된다.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상당하다. 서얼이라는 게 컴플렉스가 되어 집안의 유일한 적자가 되려고 어린 나이에 갓난 아기였던 이복 남동생을 살해하려 하지만, 차마 죽일 수 없었는지 망설이다가 이 장면을 본처에게 들키고, 그로 인해 친모는 살해당하고 자신도 엄벌을 받는다.[5]
조윤의 아버지 조 대감이 어떻게 기녀를 죽일 수 있었느냐는 의문이 있는데, 조선시대 기생은 천민에 해당했다. 극심한 남성우월주의 사회인데다가 정조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마당에 외간남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서비스업[6]을 제공하는 기녀의 신분이나 사회적 대우가 높을리 없다. 게다가 작중 조 대감의 재력과 연줄, 신분을 감안하면 일반인 하나 잡아죽이고 돈으로 무마시키는 건 일도 아니다.[7]
동생 조서인이 초반부 화살을 맞아 죽은[8] 이후에는 가문의 적자가 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조카를 임신한 제수씨마저 죽이려고 돌무치를 고용하나 돌무치가 실패하자 자신의 수하를 시켜 그의 가족을 몰살하게 되고,[9] 그로 인해 돌무치는 복수를 꿈꾸게 된다. 이후에도 조카를 찾아다닌다.
조윤이란 캐릭터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 혼기가 지났음에도 결혼도 하지 않은 점, 혼인을 하지 않았는데도 상투를 튼 점 등이 그것이다.[10] 수염도 없다! 심지어 그 얼굴에 31살 역이다.[11]
다만 상투는 이상할 것이 없는데 조선시대에는 대략 20세 정도면 혼인을 하지 않아도 관례를 치르고 상투를 틀었다. 이를 건상투라고 한다.

3. 작중 행적




3.1. 본작


이복 동생 조서인이 상을 당해 상갓집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고기를 가져온 백정 돌무치에게 절에 가 있는 조서인의 아내를 죽이라고 명한다. 하지만 조서인의 아내가 임신한 상태인 것을 본 돌무치는 차마 죽일 수 없어서 댓가로 받은 돈을 돌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 소식을 들은 조윤은 양 집사[12]에게 돌무치를 죽여 입막음시키고 조서인의 아내(정확히는 그녀의 뱃속에 있는, 사내 아이일지도 모르는 조서인의 자식)를 찾아 죽이라고 압박한다. 결국 그로 인해 돌무치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게 되고 조윤은 그의 철천지 원수로 등극한다. 돌무치가 칼을 들고 복수하러 찾아 왔을 때 상복을 입고 부채 하나로 제압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야말로 조윤의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주는 부분. 이후 관아에서 돌무치를 잡아놓자 그를 죽일 것을 사주했고, 실패로 돌아가게 되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돌무치가 화적 도치로 다시 태어나는 2년 동안, 그는 글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쌀을 빌려주고 그들의 땅을 가져가는 차용증을 만들어 서명하게 하고는 그 땅을 빼앗아 재산을 불리는데 주력한다. 그리고 그 백성들은 조윤의 노비로 전략하게 되고 조윤이 관아와 결탁하면서 손 쓸 방법이 없을 정도로 그 악명이 높아지자 추설 패거리는 그를 치기로 결심하고 도치가 그 선봉에 서게 된다.
조윤이 바다를 간척해 농지로 만들고, 백성들이 농사 짓는 자리에서 노비들을 부리다가, 염탐하러 온 추설 패거리의 땡추와 마주치고 그의 심중을 떠보게 된다. 또한 아버지에게 자신의 정통성을 입증받고자 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이윽고 계획을 마친 태기는 의금부 도사로 위장하여 화적 떼가 올거라는 거짓 정보를 흘리고, 관군들과 함께 조윤의 집에도 찾아와 그를 속이려 한다. 이 때 어사로 위장한 태기가 병법에 대한 조윤의 자질을 칭찬하자 조윤은 무관이라면 당연히 병법을 통달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추설의 계획까지 꿰뚫지는 못하고 경비를 강화시킨 채 집안에 머물러 있는다. 곧 도치는 양 집사를 협박해 조윤의 처소로 들어가 양 집사를 베어버리고 복수를 설파하지만 조윤은 가소롭다는 듯이 그를 무시한다.
전투가 벌어지자 조윤와의 싸움에서는 실력으로 밀리는 도치가 후퇴하는 동시에 제수와 조윤의 조카에 대한 정보를 흘린다. 핏줄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인해 그는 도치를 쫓지만 곧 추설이 매복한 협곡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조윤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매복한 곳에서 날아오는 수많은 화살을 전부 칼로 쳐낸 뒤, 스무 명에 가까운 추설 패거리를 거의 신기에 가까운 무술실력으로 제압한다. 결국 도치마저 부상을 입고 쓰러지자 추설의 대장 대호는 마향과 도치가 도망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지만 그마저도 조윤에게 당하게 된다.
조윤은 대호를 거의 죽이는데 성공하고도 협곡을 떠나지 않고 기다렸다가 대호를 걱정해 돌아온 땡추를 붙잡아서 그를 고문하고, 추설의 본거지를 알아내기 위해 땡추 앞에서 자기 노비가 된 백성들을 죽이기에 이른다. 다시 관아와 결탁한 조윤은 자신이 집을 비운 동안 추설 패거리가 나눠준 쌀과 재물들은 전부 자기 것이니 돌려놓지 않는 자들은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는 한편, 땡추를 죽이고 지리산 추설의 본거지를 습격한다.
추설의 본거지에서 천보와 금산을 죽이는 동안 마향이 안고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마향에게서 아이를 빼앗아 아이의 목에 걸린 옥 가락지를 보고 자신의 조카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조카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데리고 다시 나주로 돌아와 평소처럼 무력을 사용해 지역 백성들을 지배하려 하는 한편, 조카를 안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고[13] 질투심과 연민으로 가득찬 언쟁을 벌이다 결국 아버지를 살해하고 만다. 그러나 조카만큼은 죽이지 못하고[14][15] 우는 아이를 달래며,

'''"더러운 땅에 하얀 연꽃이 피어오르는 것은 신의 뜻인가, 아니면 연꽃의 의지인가..."'''

이 말을 남기는데, 곧 도치가 쳐들어왔음을 알고 아이를 안은 채로 밖으로 나가서 그를 상대한다. 백성들이 도우려고 하자 그들을 물리치면서 '''"너희들 중 타고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생을 걸어본 자가 있거든 나서거라. 내 그 자의 칼이라면 받겠다."'''라고 일갈한다. 그러나 도치는 대나무 숲속으로 숨어버리고 그를 쫓아간 대나무 숲에서 결투를 벌인다. 조윤의 무기는 극중 대도라고 묘사되는 긴 장검이라 양손으로 사용하기 편한 무기지만 당시 한 쪽 팔로 아기를 안고있어서 그 장검을 오직 한 손으로만 잡고 싸우는 핸디캡을 안고있었고, 검이 워낙 길어 대나무 숲속에서 휘두르기 상당히 제한되었다. 하지만 도치를 제압하는데 거의 성공한다. 하지만 연이은 도치의 반격으로 안고 있던 아기가 위태로워지자 조윤은 아기를 지키기 위해 팔을 내리고 목을 무방비 상태로 내주면서 치명상을 입는다.[16]
아기를 숲에 내려놓고 대나무에 박힌 검을 꺼내려는 찰나, 봉기한 백성의 창이 그의 몸을 꿰뚫으면서 그는 사망한다. 이 부분은 여러 모로 의미심장한 장면인데, 조윤이 앞서 말한 "타고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생을 걸어본 자의 칼은 받겠다"라는 말에 대응 하는 것은 비단 주인공인 도치뿐 아니라 민초(백성)들도 해당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마지막 싸움 자체도 도치 혼자만으로는 결코 이기지 못했을 싸움이지만, 민중의 분노와 참전으로 인해 관군을 무찌르고, 조윤마저 쓰러뜨리는 결과를 이뤄냈었다. 이는 즉, 사회의 변혁은 하나의 영웅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조명받지 못했을지라도 함께 지지해주고 일어선 민중들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후 상투를 베어버리는 취미를 가진 도치가 조윤의 상투를 베어버릴까 하다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조윤의 최후는 악행을 저질러 온 악당으로서 당연한 댓가지만 그야말로 주인공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은 대접이다.[17] 또한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도치가 상투를 자르지 않은 것은 야만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아울러 도치의 정신적인 성장을 의미한다고.

3.2. 외전


코믹스 편에 의하면 출중한 실력으로 항상 무관 승급 시험에서 장원이었지만, 동료 무관들이 주막에서 처녀를 희롱하는 꼴을 보고는 모조리 제압해 버리자 패싸움을 벌였다는 이유로 시험에서 떨어지고, 아버지에게 비난을 듣게 된다. 조윤은 설명하려고 했지만 조 대감은 그의 말조차 듣지 않고 몰아세우며 조윤에게 "너 같은 근본 없는 놈을 들이는 게 아니었다."라는 말까지 한다. 이로 인해 아버지에 대한 조윤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성격이 되었다. 희롱 당하던 처녀를 구하는 모습을 보면 조윤의 선한 부분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아버지에 의해 그마저도 박살나고 흑화한 경우.

4. 여담


  • 주역급 등장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극중에서 얼굴 비추는 시간 자체는 의외로 그다지 많지 않은데, 등장하는 장면마다 워낙 임팩트가 커서 출연 분량이 결코 적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도치보다 주인공같다는 평이 나올 정도.(...) 그도 그럴만한 것이 조윤의 캐릭터가 전형적인 마지막에 패배하는 주인공에 해당하기 때문. 가만보면 조윤의 인생은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남→갑작스러운 신분 상승→적자의 탄생에 의한 몰락→포기하고 관직 진출→적자의 죽음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음 →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끝내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함 → 진정한 적자인 아기를 감싸고 비장하게 죽음' 등의 루트를 충실하게 타고 있다. 악역의 유년기에서 사망까지 다 보여주니. 백성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착취한다는 점에서 원래 조윤이라는 캐릭터가 악역임을 알 수 있지만, 어째 임팩트로만 보면 주인공 도치의 존재감을 압도적으로 능가하고 있다.
  • 조카가 사실 그가 조서인의 아내 정심을 유혹해서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정황상 그런 것 같지는 않다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의 결론.

[1] 그러나 이 말을 듣고 있는 농민들 입장에서 이 말은 전혀 와닿을 수 없는 말이다. 조윤은 아무리 서자라도 일단 재력 있는 양반가라는 후광으로 관직과 상업에 도전 할 여건이 있었지만 당대 농민들은 타고난 운명을 바꿀 생각조차 못 할 정도로 당장 굶어죽지 않기 위해서 일만 해야 하는 처지기 때문이다.[2] 다만 일단은 관직에 있었기 때문에 조윤은 조선 기준으로 엄연한 양반이다.[3] 그의 어머니는 기생이었고, 아버지는 권력자였으나 자식을 서자 취급하는 막장 행각으로 그의 인성이 비뚤어지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사실 본래 서자긴했어도 첫째다보니 집안을 물려받을 수 있었지만 적자인 동생이 태어나서 무시당했다.[4] 근데 사실 칼날 길이만 1m는 돼보일정도로 일반적인 환도에 비해 상당히 길다. 영화 나레이션으로 대도라고 언급된다. 아무래도 대형 환도인듯.[5] 조 대감과 본처가 이렇게 끔찍하고 영악한 생각을 어린 조윤 혼자서 할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조윤의 친모가 시킨 일이라고 생각한 듯. 그래서 조윤의 친모는 멍석말이 당해 죽고 조윤은 광에 갇혀 며칠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조윤의 심복 양집사도 멍석말이를 당해 다리를 절게 된다.[6] 하지만 매창불매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몸을 파는 것은 거의 최하급 기생들이나 하던 행위였다. 그리고 남자들도 최하급기생들이 아닌 이상, 함부로 기생들을 건드리지 못했다. 특히 조선시대가 남성위주의 사회이긴 해도 여성을 존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며, 성폭행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주요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도 엄하게 처벌했다. 여성에 대한 존중의식이 낮아진 시기는 임진왜란 이후, 병자호란~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영화의 배경은 언급한대로 조선 후기이니 고증이 틀린 것은 아니다.[7] 실제로 작품 초반부에 조윤이 백정인 돌무치(도치)를 청부살해하려다가 실패한 후에 부패한 관리를 찾아가 감옥에 있는 돌무치를 처형시키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관리는 처음에는 강직한 척하다가 조윤이 막대한 뇌물을 제시하자 "바로 참형될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태도를 바꾼다.[8] 도치가 합류하기 전 지리산 추설의 짓.[9] 다만 돌무치의 가족들까지 다 죽일 의도였는지 확실하지 않다. 기절한 돌무치가 깨어나 반항하다 돌무치네 창고에 불이 붙었기 때문. 불이 붙었을 때 양집사가 당황한다. 하지만 처음 수하들이 칼을 들이댄 것이 돌무치가 아닌 돌무치의 가족이었고 당황한 것도 어디까지나 불이 났다는 점에 당황한 것에 가깝다.[10] 이를 의식했는지 대호와 싸우다 대호의 창칼에 조윤의 상투가 잘려 머리가 풀리자, 대호가 장가도 안 간 놈이 왜 상투를 트냐고 약올린다.[11] 물론 실제로 영화를 촬영할 당시 강동원의 나이는 31세보다 많았다. 하지만 조윤이 31살일 때 도치는 20살이었다.[12] 초반에 어린 조윤의 살인 미수 때문에 어머니가 죽을 때 옆에서 같이 다리를 다친 몸종이 바로 이 사람이다. 그래서 극 중 내내 다리를 절고 다닌다.[13] 아버지에게는 조카를 찾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처음에도 그 아기는 서인이의 아이가 아니라며 애써 핑계를 댈 정도.[14]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조윤은 아기였던 조서인을 죽이려다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은 후로 아기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아기는 절대로 죽일 수 없다고. 아버지가 죽은 후 자기에게 기어오는 아기를 보며 아들 삼아 키워볼까 하는 생각도 했을 것 같다고 하였다. 만약 그랬다면 아기를 통해 악인 조윤이 구원받는 스토리가 되었을지도...?[15] 조카에 대한 조윤의 마음의 변화를 암시하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극 중 내내 툭하면 울던 조카가 조윤의 품에 안기자 '''울음을 뚝 그친다.''' 조윤 역시 조카를 품에 안고 '''희미하게 미소를 띄운다.''' 조윤에게 조카는 죽여야만 하는 존재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었음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16] 이때 조윤의 목을 벤 것을 자세히 보면 칼이 아니라 도치가 즉석에서 대나무 표면을 얇게 베어내어 칼처럼 만든 대나무 껍질이다.[17] 사실상 조윤에 의해 백성들이 민란을 일으켰으며 조윤으로 인해 도치란 캐릭터가 형성된 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