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삼소

 

曹操三笑
삼국지 관련 고사.
조조가 세 번 웃는다는 것으로 자신만만하여 남을 비웃거나 곧 닥쳐올 재앙을 모르고 까분다는 뜻이다.
조조가 수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오나라(吳)를 공격했지만 적벽에서 대패하여 약간의 군사만 살아남아 도주할 때의 일을 말한다. 연의나 정사 모두 나온 그 화용도 도주에서 나왔다고 하면 알 것이다.
조조가 처음에 병사들에게 지역을 물어보면서 지형을 살펴보면서 이 곳에 매복을 하지 않아서 주유는 꾀, 제갈량은 슬기가 부족하다면서 그들을 비웃다가 갑자기 조운이 이끄는 군사들의 공격을 받아 약간의 군사들을 잃고 도망쳤다.
이어서 같은 이유로 비웃다가 장비가 이끄는 군사들의 공격을 받고 도망치다가 또다시 같은 이유로 비웃다가 관우의 군사들의 공격을 받을 뻔 했지만 관우가 지난 날의 조조에게 입은 은혜를 생각해서 보내주었기 때문에 목숨만 부지하고 달아났다.
재능이 좋은 사람 중에 남을 깔보고 비웃기 때문에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때문에 남이 자신보다 더 하거나 자신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겸손해야 한다는 보여주는 이야기이며 역사적으로 볼 때 실제로 일어난 사건은 아니다. 실제 역사상에선 조조가 화용도를 빠져 나가며 "유비는 내 맞수이나 계책을 쓰는게 늦구나"하며 비웃었다고 한다. 물론 어느 기록을 보든 당시 조조는 패배해서 후퇴하던중임은 다르지 않지만. 전자는 조조를 대놓고 깠고 후자는 대패해놓고 'ㅎㅎ 계책 늦네 ㅋㅋㅋ'하고 비웃은거다. 콕 찝어서 유비를 언급하며 계책을 늦게 쓴다고 말한 것 자체가 따지고보면 유비가 제발 그러지 말기를 간절하게 빈 것이 통하자 안도한 것이다.
당연하지만 군주가 퇴각하는 상황이라면 후방 부대가 조조를 엄호했을거고, 아직 적벽에서의 전투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 유비가 조조한테 달려와서 불 지르면서 막아세울 여유가 있었을까? 그냥 도주하면서 자존심 지키려고 한 말일 것이다.
이 무렵까지 조조는 유비를 자기와 겨룰만한 상대로 인정은 해주지만 한 수 아래로 깔보고 있었다. 이런 생각은 둘의 마지막 대결 한중 공방전에서 하후연이 전사하며 전세가 유비에게 기울자 "법정이 계책을 짜냈지 유비 그놈이 그런 계책을 짜냈을 리 없다."라고 외치던 말기까지도 변치 않았다.[1] 그니까 '''허세'''

[1] 이에 대해 배송지는 막상 유비에게 지고나니까 열받고해서 내뱉은 정신승리성 발언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