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타운
[image]
영국의 식민지배를 강하게 반영하는 시청 청사
[image]
지도
'''George Town'''
[clearfix]
'''Bandaraya Mutiara'''
'''진주의 도시'''
1. 개요
말레이시아의 도시이자 '''풀라우피낭(페낭)의 주도'''. 위치는 피낭 섬. 말레이시아에서 중국계가 압도적인 도시라는 특이점이 있다.
2. 역사
1824년 영국이 이곳에 해협식민지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막을 열었다. 피낭 주의 중심도시가 되었으며 영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영국은 이곳에 자국의 문화를 대대적으로 이식시켰으나, 그렇다고 미국처럼 백인일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957년 1월 1일 특별시 승격을 받아 '''말레이시아 최초의 특별시'''가 되었으나, 1972년 쿠알라룸푸르가 특별시로 승격되었고 2년 후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위상이 역전'''되었다. 사실 이전부터 화교 중심의 피낭과 말레이인 중심의 쿠알라룸푸르가 다소 경쟁관계였으나 이후로 본격화되었다.
2015년 1월 1일 피낭 주 전체가 특별시로 승격되면서 조지타운의 의미는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조지타운, 바얀르파스 등 풀라우피낭을 구성하던 도시들은 그냥 일개의 구역으로 전락. 그러나 여전히 풀라우피낭은 '주'로 규정되어 있으며 그 자체를 도시로 규정하는 건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물론 사람들 사이에서는 언제나 피낭이 일개의 '도시'로만 취급된다.
3. 특징
현재 말레이시아 '''제12의 도시'''(...)로 쿠알라룸푸르에 한참 뒤져지지만, 그래도 위상만큼은 쿠알라룸푸르 '''다음'''이다. 정작 제2의 도시는 조호르바루이지만 싱가포르 위성도시격인데다 신도시이다보니 아직까지 사람들은 쿠알라룸푸르 다음하면 조지타운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쿠알라룸푸르 다음으로 마천루가 많은 곳인데, 물론 쿠알라룸푸르만큼 썩 높지는 않다. 사실 남부 바얀르파스의 피낭 국제공항이 조지타운을 향하고 있어, 어느정도 고도제한 크리를 먹긴 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별 상관없다. 왜냐하면 도시의 많은 부분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사실상 재개발은 불가능'''하다.[4] 그렇지만 그만큼 역사가 살아있는 복고풍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매우 인상적이며, 오히려 이 때문에 유명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허허벌판에 마천루만 지어낸 쿠알라룸푸르와는 '''차원이 다르다.'''
4. 문제점
이처럼 아름답고 오랫동안 '동양의 진주'로 불리던 곳이지만, 은근 문제점도 많으며 2010년대 들어선 유명 관광지임에도 '''최악의 꼴통성을 자랑하는 곳'''(...)이라는 오명이 제대로 찍혔다. 무슨 말인가 하니 피낭의 제노포비아 성향을 말하는데, 피낭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불친절하기로 악명이 높다.
홍콩처럼 영국의 지배를 직접 받아서 의식이 좀 뜰 것 같은데도 화교 특유의 배타성이 나타나는 모양.[5] 타 지역에 비해 유독 택시바가지가 심하고, 2016년엔 심지어 외국인이 현지식당에서 요리하는 것을 금지(...)시켰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민주화를 추진하는 야당정권이 국민투표로 부친 일'''이라는 점이다. 이유는 소위 이 곳이 '음식의 수도'라고 불리는 곳으로 말레이시아 요리의 고장인데, 외국인들이 현지음식을 요리하면서 극우주의자들이 '요리의 질과 맛이 떨어진다' 등의 허무맹랑한 삐라를 퍼뜨린 것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많은 지역인데도 이런 제노포비아 성향을 가진 주민들이 많다보니, 이 법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된건 어쩌면 당연지사. 국빈요리사 레주아완 이스마일은 이를 두고 '그냥 가르쳐주면 끝날 일인데 별 이상한 법을 만들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게다가 한술 더 떠 외국인의 토지 및 주택의 소유를 금지하려는 법안도 통과시키려 하고 있어 앞날은 암울하기만 하다.
물론 주정부 측에 따르면 '자국의 풍토를 보존하겠다'는 이유로 저런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것은 '''매우 시대착오적'''이며 '''국제화시대인 21세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 이치'''일 뿐이다.
[1]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할 것[2]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3]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4] 또다른 해협식민지였던 믈라카도 같은 이유로 재개발을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해협식민지였는데, 만약에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에 계속 잔존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대도심이 생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5] 이건 싱가포르도 비슷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