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 개요
주말을 이루는 두 요일 중 하나.
2. 유래
한국어의 토요일은 5행의 토(土)에서 따왔으며, 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 크로노스의 라틴어명 사투르누스(Saturnus)에서 따왔다.[1]
반면 북유럽에서는 고대 노르드어 Laugardagr에서 유래된 이름을 사용한다. 참고로 저 단어의 뜻은 '씻는 날'이라는 뜻이다.
3. 휴일
3.1. 반 휴일
주 5일 근무 제도 도입 이전에는 '''반공일(半空日)'''이라고 해서 '''오전까지는 일하고 오후부터 쉬는 날'''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이전에는 회사원들과 학생이 아침에 등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방위병들도 토요일에는 출근했다. 이런 점 때문에 과거에는 대학에서 토요일에도 수업을 편성했는데 토요일에는 대개 전공과목을 편성하지 않았고[2] 주로 부담감이 없는 교양과목들 위주로 편성했다.
아침뉴스의 경우 주 5일 근무 제도 도입 이전에는 평일 앵커가 토요일까지 다 진행했다. 아침 드라마 역시 토요일까지 방영했다.
1987년 10월 17일 이전에는 토요일 종일방송을 시행하지 않았고,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는 정파를 내보냈으며 주식시장도 1998년 10월까지는 토요일에도 장을 열었다. 그러다가 IMF 외환위기의 영향덕택에 세계화에 발 맞춰야한다라는 이유로 1998년 11월에 폐지했다.
통상적으로 달력에 토요일이 파란색 글씨와 숫자로 표기되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하지만 주 5일제가 도입된 지 상당수의 시간이 흐른 현재도 여전히 파란색으로 표기되고 있다.[3]
3.2. 주5일제 시행 이후
2000년대 들어서 점진적으로 주 40시간 근무, 2005년부터 주 5일 수업제가 시작되면서 북미권 국가 및 유럽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휴일이 되었다.
주5일 수업제는 격주로 번갈아가면서 진행되므로, 쉬는 토요일을 가리켜 '놀토'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2년부터는 매주 토요일이 놀토가 됐다.
군대에서도 훈련소는 2주에 1회 휴식, 일반 부대는 매주 토요일이 휴식이다. 그 전에는 토요일 오전까지 일과가 있었다. 단 이때 당직 근무라도 걸리면 최악. 하지만 해당 부대에서 계급이 높은 편에 속한다면 거의 이날 당직부관이 걸려버린다. 안습. 토요일마다 오전9시에 교대해서 남들은 다 활동복 입고 있을 때 혼자 전투복에 단독군장까지 차고 24시간을 보내야 한다.[4]
이 때문인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공휴일이 걸리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 물론 어린이날이나 설날, 추석은 일요일 혹은 다른 공휴일 다음날을 대체휴일로 지정하고 있지만[5] , 부처님오신날이나 크리스마스가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얄짤없다.
4. 특징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 서울 내에서 이동하는 차량들과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들로 인하여 교통량이 많은 편이며, 특히 서울 시내 대부분의 주요 도로가 미어터지는 편이다.[6] 오후가 되면 지방에서 올라오는 차량들의 정체도 이어진다.
금요일밤에 서울이나 부산여행 갈 때도 야간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토요일 새벽이면 부산이나 서울에 도착하면 된다.
다음 날이 '''완전 휴일'''인 일요일이므로 주점이나 노래방, PC방, 찜질방에 사람이 미어터지는 날이다. 특히 저녁시간대에 이런 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대중문화 전반에서는 토요일 밤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치열하다. 다만 오후10시 이후로는 미성년자들이 전부 귀가해야 하기에 그나마 한산해지지만...
국내에서 TOEFL 시험은 거의 토요일에 보나, 간혹 일요일을 시험일로 잡기도 한다.
멕시코에서는 군대를 이날만 간다고 한다.
프로야구의 개막일은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비공휴일로 바뀐 이후 토요일에 하는게 일반적이다. 2016, 2017년은 금요일 개막이었고,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막하였다. 금요일 개막을 하게되면 개막전 분위기도 나질 않고 관중몰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대 요일 관중을 봐도 토요일이 제일 많다.
2012년부터 수도권 전철 신규 구간 대부분은 토요일에 개통된다.
5. 종교
유대교는 이 날을 안식일로 간주한다. 정확히는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로, 독실한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철저히 준수하여 요리와 외출을 하지 않는다.
기독교에서는 주일을 안식일보다 중시하여 주일에 예배하는 경우가 많다.[7]
다만 약간의 쟁점이 있는 사항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등 일부 개신교에서는 "주일은 안식일을 대체하지 않으며 성경 어디에도 일요일 예배에 관한 기록은 없다. 일요일 예배의 전통은 가톨릭 교회가 로마의 휴일이었던 일요일에 맞추어 지키게 되었고, 안식 후 첫 날인 제8일에 예배를 드리는 전통에서 시작되었으며 321년부터 시작되었다." 라는 주장을 하며 안식일 예배만이 옳으며 주일 예배는 비성경적임을 강조한다.[8] 안식일 외에는 성경의 근거가 없으므로 가톨릭의 잔재라는 셈. 비슷한 논리로 가톨릭의 잔재라며 배격하는 요소에는 크리스마스가 있다.
가톨릭에서는 일몰을 하루의 시작으로 여기는 유대교 관습을 따라서 주일의 전날인 토요일 저녁(오후4시)부터 거행되는 미사를 주일 미사로 인정하고 거행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토요일 오후의 미사를 특전미사라고 불렀으나, 토요일 저녁을 주일로 인정하는 것은 사목적 배려나 특혜가 아니라 엄연히 교회 전통에 따른 것이므로 특전이 아닌 정식 주일미사로 여기는 것이 옳다. 많은 본당에서 토요일 오후3시에서 오후4시 사이에 어린이 대상의 미사가 거행되고 저녁에는 청소년 대상의 미사가 거행되거나 일반 미사가 거행된다.
6. 기타
- 무한도전의 기원이 토요일(강력추천 토요일)이라고 하는 제목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거기에서 단독 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이 독립한 것이다[9] .
- 3.1 운동이 일어난 1919년 3월 1일의 요일이 토요일이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2009년 5월 23일의 요일이 토요일이었다.
7. 토요일을 다룬 것들
- 존 트라볼타 주연의 Saturday Night Fever
- 스웨이드의
앨범 마지막 트랙 "Saturday Night" (토요일 밤) - 엘튼 존의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
- 태진아의 사랑은 토요일 밤에
-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 김혜연의 토요일 밤에
-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 김세환의 토요일 밤에
- 빈지노(피쳐링 블랙넛)의 토요일의 끝에서
- 걸그룹 세러데이
- god의 Saturday Night - 제목을 보면 2집 수록곡 Friday Night을 잇는다.
- NBC SNL
- tvN SNL 코리아
- KBS 2TV 토요명화
- Bay City Rollers의 Saturday Night - 우리에겐 처음처럼의 CM송으로 익숙한 곡이다.
8. 관련 문서
[1] 토성의 영어단어 새턴(Saturn)도 여기서 유래했다.[2] 일부 학과는 예외적으로 '''토요일에도 전공과목을 편성했다.''' 물론 토요일은 오전에만 수업했기 때문에 토요일에 전공과목을 편성해도 3학점짜리는 한두 과목만 편성했다고 한다.[3] 군대 식단표에서는 빨간색으로 하고 있다.[4]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오전9시에 근무취침하게 되는데, 다음 날은 '''일요일.''' 주말이 없어진다.[5] 단, 어린이날은 토요일에도 적용된다.[6] 꼭 서울만 해당되지는 않는다.[7] 예수가 부활한 요일이 일요일이라는 근거로 그날을 기념하는 것이 중론이나 토요일이라고 주장하는 곳도 있다.[8] 한번에 바뀐것이 아닌 점차 의식적으로 안식일을 불편히 여기다가 나중에 일요일예배가 공식화되었다고 한다.[9] 유독 MBC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이런 경우가 많다. 강호동의 천생연분도 원래 목표달성 토요일의 한 코너였다가 독립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