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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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Webfoot octopus
이명: 쭈꾸미[1], [2], 금테문어
''' ''Amphioctopus fangsiao'' ''' d'Orbigny, 1839[3]
분류

'''동물계'''

연체동물문(Mollusca)

두족강(Cephalopoda)

문어목(Octopoda)

문어과(Octopodidae)
아과
문어아과(Octopodinae)

주꾸미속(''Amphioctopus'')
''''''
'''주꾸미'''(''A. fangsiao'')
1. 개요
1.1. 사람과의 관계
1.2. 어획량 감소
2. 효능
3. 분류 논란
4. 작품에서의 주꾸미
5. 여담


1. 개요


[image]
문어과의 연체동물 중 하나.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는 아담하다.[4] 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세 번째 다리(앞에서부터 좌우 한 쌍씩 세서 세 번째)가 시작되는 부분에 황금색의 고리가 있어 낙지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다리는 문어, 낙지와 마찬가지로 8개고, 식성도 문어, 낙지랑 동일하다.[5]

1.1. 사람과의 관계


옛날에는 나는 지역에서나 먹는 로컬 푸드였으며 전국적인 인기를 끈 건 삼겹살 때문이다. 저렴한 냉동 수입 삼겹살이 한창 들어올 때 썩 좋지 않은 품질의 고기를 강한 양념과 식감이 좋은 주꾸미와 조합한 쭈삼은 한때 큰 인기를 끌며 주꾸미의 인기를 올리는 데 한몫했다.
내장과 먹통을 제거한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통째로 먹는다. 주꾸미볶음, 주꾸미 샤브샤브 등의 요리가 있다. 문어나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감칠맛도 한결 깊다. 다만 주꾸미의 머리, 정확하게는 복부를 씹을 때 뜨거운 국물이 입 안에서 확 터지면서 화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을 때 약간의 주의를 요하는 음식이다. 육수에 라면을 끓여먹는 것도 별미다.
3월에 먹는 주꾸미는 이 부위 속에 투명하고 맑은 색의 알이 들어있는데, 이를 삶으면 내용물이 마치 밥알과 같이 익어 별미로 친다. 따라서 주로 봄, 특히 산란기(4~5월) 직전인 3월을 제철로 치는 음식이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봄 주꾸미가 제철로 여겨진 것은 순전히 알 때문이며, 진짜 주꾸미 제철은 산란기 전후인 봄이 아니라 가을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별미라는 봄철 주꾸미, 제철 음식 맞아?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 이렇게 익힌 주꾸미 알을 밥과 섞어 뭉쳐서 초밥으로 내놓는 장면이 있다. 국내 번역판에서는 꼴뚜기로 오역되었지만 주꾸미가 맞다. 주꾸미의 이런 특성 탓에 밥알 문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생주꾸미 한정으로 먹을 수 있는 별미로 먹물볶음밥이 있다. 주꾸미를 데치기 전에 먹물을 미리 빼낸 다음 주꾸미를 다 먹은 냄비에다 먹물을 터뜨려 참기름을 붓고 볶는다. 어느 정도 볶고 나서 밥을 넣고 소금을 뿌려준 다음 잘 볶아주면 되는데, 시커먼 밥이 뭔 맛이냐고 하던 사람도 허겁지겁 퍼먹게 하는 별미다. 단, 냉동주꾸미는 먹물 부분이 쪼그라져서 제대로 볶을 수가 없으므로 생주꾸미로만 가능하다.
살아있는 주꾸미 대다수는 산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생물 주꾸미의 경우도 절대 다수가 산지 인근 지역에서 유통되어 소비된다. 낙지나 문어와는 달리 살아있는 상태로 보존하지 않아서 그런듯.
관련 축제로는 충청남도 서천의 동백꽃·주꾸미축제, 무창포 주꾸미·도다리축제 등이 있다. 모두 3~4월 경에 열린다.

1.2. 어획량 감소


산란기를 포함한 연중 조업과 어린 새끼까지 마구 잡아들이는 낚시꾼들의 남획으로 인해 해마다 주꾸미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 실제로 2015년에는 서, 남해안 주꾸미 어획량이 2천 톤에 그쳤는데, 이는 4년 전인 2011년에 비해 1천 톤 이상이 감소한 정도라고 한다.
이렇듯 갈수록 어획량이 줄고 있다보니 당국에서도 해상 부화장을 만들어 주꾸미 종묘를 생산, 치어를 방류하는 한편 금어기 지정 및 주꾸미 낚시용 어구 개수 규제[6] 등의 대책을 고심하는 중이라고 한다. 주꾸미 종자 생산도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금어기는 5월 11일~8월 31일로 지정되었는데 알다시피 주꾸미 소비량이 집중된 때는 산란기인 봄이다. 산란기가 다 지나가고 나서 잡으러 다니지도 않는 때를 금어기로 지정하면서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냐는 말들이 많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금어기가 지정되었음에도 금어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지자체에서는 자기네들 축제 홍보, 어민들의 소득 보호때문에 무시하고 중국 어선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2019년 기준 중국 어선은 근 3년간 70%로 감소했지만 주꾸미 어획량은 예전만큼 돌아오지 않고 있다.

2. 효능


주꾸미에는 낙지나 꼴뚜기보다 많은, 100g 당 1305mg의 타우린이 포함되어 있다.

3. 분류 논란


일반적으로 알려진 학명은 옥토푸스 오켈라투스(''Octopus ocellatus'')지만 ITIS(Integrated Taxonomic Information System)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에서 주꾸미의 분류학적 위치는 미확정인 상태다. 옥토푸스 팡그시아오(''Octopus fangsiao'')로 분류하자는 주장도 있는데다,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에서는 별개로 암피옥토푸스 팡그시아오(''Amphioctopus fangsiao'')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암피옥토푸스(''Amphioctopus'')를 주꾸미속으로 부르고 있다.
나무위키 분류표에서는 최신 정보를 포함한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를 따라 작성되었다.

4. 작품에서의 주꾸미



5. 여담


흔히 '쭈꾸미'로 많이 쓰지만 한글 맞춤법에서는 '''주꾸미'''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쭈꾸미가 어감이 좋다고 쭈꾸미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정하거나 말거나 언어는 언중의 것이니 앞으로도 계속 쭈꾸미가 대세일 듯하다. 구글 검색(2011년 5월 14일 기준)에서 다음 문구 정확하게 포함 옵션으로 검색하면 주꾸미 1,360,000건, 쭈꾸미 2,320,000건으로 쭈꾸미가 더 많이 쓰인다. '꽃'도 조선시대에는 '곶'이었고 자장면도 짜장면으로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해저에 가라앉은 고려, 조선 시대 유물 발굴에 한몫하기도 했다. 고려청자 등 2만여점의 유물이 실린 '태안선'의 존재도 주꾸미 덕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7] 하지만 이 유물 발굴의 일등 공신이었던 문제의 주꾸미는 안타깝게도(?) 알과 청자를 모두 빼앗기고 공판장에 팔려갔기 때문에 사진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링크 기사에 첨부된 사진은 나중에 연출된 것이다
주꾸미 전문점은 웬만한 동네라면 못해도 한 군데 이상은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의 천호동과 용두동에는 주꾸미골목이라고 주꾸미 전문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 주꾸미 보다 많이 쓰이지만 짜장면과 달리 표준어는 아니다.[2] 주꾸미의 이명이 아니다. 꼴뚜기이다.[3] 학명에 관한 사항은 아래 문단 참조.[4] 이것 때문에 간혹 어린이들이 주꾸미를 새끼 문어로 착각하기도 한다.[5] 물고기, 게, 조개, 새우 등을 잡아먹는다.[6] 주로 피뿔고둥 껍질을 사용한 어구(소라라고 부른다.)로 주꾸미를 잡는데 사용 개수에 대한 제한이 2014년 기준 현재는 없는 실정이다.[7] 한 녀석이 고둥 껍데기로 만든 어구를 청자 접시로 막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