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타죽은 부인

 

1. 개념
2. 설명
3. 관련 문서


1. 개념


인도에서 잊을 만하면 벌어지는 악습 중 하나.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도 종종 벌어진다.
보통 영어권에 기사화될 때는 'Dowry Deaths', '지참금 살해' 내지는 '지참금 사망'이라고 한다.

2. 설명


남존여비로 악명 높은 인도에서는, 결혼 시 여자지참금을 가지고 시집을 가며[1], 특히 낮은 카스트의 여자가 높은 카스트의 남자에게 시집갈 때 많은 지참금을 요구받는다. 그리고 아내가 가져온 결혼 지참금이 다 떨어지면 다시 지참금을 요구한다. 인도에서 지참금은 '''몇 번씩'''이나 요구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살해하지는 않고 그 전에 몇 차례의 요구를 더 한다. 그리고 여자의 친정에서 도저히 감당을 못하겠다 하면 아내를 죽인 후 주방에서 타 죽었다고 신고한다. 그리고 새로 아내를 들이는 식으로 돈을 챙기는, 상당히 흔하게 일어나던 수법이라고. 신문마다 오늘은 주방에서 몇 명이 타 사망했다고 날씨 정보처럼 실릴 정도였다 카더라.
날씨 정보마냥 실린다는 이야기는 낭설이지만 실제 사례는 있다. 인도 서벵골에서 아내의 피부가 까맣다는 이유로[2] 처가에 무리한 지참금을 요구해 오다가, 결국 처가가 견디지 못하고 파산하자 남편이 아내를 골방에 가두고 기름을 뿌려 화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본 이웃들이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 아내를 구하긴 했지만,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아내는 결국 사망했다.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재혼은 하얀 피부의 여자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 지참금 문제로 인해 아내가 살해당하는 일은 1년에 8,257건이며, 이것은 1시간에 1명씩 여성이 살해당한다는 것이다. 참고.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일부 시골에서도 이런 이유로 아내가 사망했다고 신고가 들어오지만, 요즘은 그게 죄다 거짓인지 진실인지 완벽하게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강제로 묶인 흔적이나 사람이 불이 붙으면 본능적으로 불을 끄려고 바닥에 발버둥 친다든지 흔적이 남기 마련이며, 화상 자국 및 부위가 확실히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스리랑카에서도 지참금 때문에 아내를 칼로 찔러 죽이거나, 심지어 2010년대에 시부모가 며느리를 묶어두고 염산을 입에 처넣는 끔찍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 즉, 불태워 죽이지 않았다 뿐이지, 살인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2019년 EBS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을 소개한 프로그램에서도 나온 스리랑카인 가족도 '지참금 때문에 아버지가 돈을 번다'라고 인터뷰했는데, 남편은 드물게 아내와 결혼할 때 지참금을 받지 않고 사랑하여 결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부모에게 아내는 개무시당하여 외국인 한국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집안이 딸이 둘이라서 두 딸 결혼이 필요할 돈이 있어야 한다고.
이럴 경우 지참금 문제 및 새 아내를 받아들이고자 일부러 벌이는 사건이 대부분인데, 문제는 이런 짓을 저지르는 범인이 그 지역의 토호 같은 기득권층이라면 골치 아파진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경찰은 일부 국가를 빼면 상당히 부패해 있고, 지역 경찰은 현지 기득권층과의 유착도 심각한 수준이다. 인도도 다르지 않다.[3]

3. 관련 문서



[1] 전통적인 옛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여성이 지참금을 가지고 시집을 가는 것 자체는 악습이 아니다. 오히려 당연한 거라면 당연한 것이다. 옛 사회에서 남성의 강한 무력은 훌륭한 노동력이었으니까. 여성이 돈을 가지고 시집을 가는 것은 별다른 노동력을 제공해 줄 수 없는 신체적 특징 때문이다. [2]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민족적·인종적 요소가 개입되어 있기에 피부색이 상당히 중요하다. 아래쪽 카스트로 갈수록 피부색이 어두운 경우가 흔해 피부색으로 차별받는 경우가 몹시 흔하다. 미백 제품이 코카콜라보다 더 많이 팔린다고 할 정도다.[3] 브라질에서 BOPE를 적극 운용하는 것도, 지역 경찰들이 답이 안 나올 정도의 쓰레기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나마 깨끗한''' BOPE를 출동시키는 것. 물론 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희생되는 '''하층민은 당연히 신경도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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