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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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지금 힘든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

"우리는 울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1. 소개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평가
4.1. 비판
5. 에세이 장르


1. 소개


기분부전 장애에 걸린 한 여자의 이야기. 전반부는 상담녹취록이며 후반부는 일기장 스타일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인지도가 높은 책이며, 2018년 8월 2주~4주 동안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다.#

2. 등장인물


  • 주인공
상담 진료실에서 우울증 치료를 위해 상담을 받고 있는 주인공. 편입 대졸이며 직업은 홍보마케팅으로 회사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소음에 매우 예민해서 회사에서 키보드 소리가 나면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다. 개인 SNS에 특별해 보이고 싶어서 가식적인 삶을 올리는 편이다. 중학생 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 언니한테 '불편하다'고 말했더니 울어서 후련했다. 상대방이 본인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 목을 조르고 싶다충동이 있다.
  • 선생님
주인공이 상담한 내용을 책으로 출판하겠다고 하자 허락한 상담사. 책 내용에는 상담할 때 무조건 주인공의 편만 들어준 것으로 나온다.
  • 엄마
자녀에게 집안 형편이 어렵다고 알려준다.
  • 아빠
엄마와 주인공을 때리고 집안 살림을 박살냈다.
  • 언니
주인공에게 가정폭력에 대해 입단속을 시켰으며, 성실하게 살라고 조언해준다. 옷이나 신발, 가방 등을 사주는 편이나 주인공이 대들면 회수해 갔다. 자기 옷을 못 입게 하면서 주인공의 옷을 입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1]
  • 친구들
주인공이 공감을 잘 해주는 것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주인공은 친구나 우정에 대해 큰 기대도 없고 관심도 없다.
  • 그 친구
주인공의 인스타그램을 차단했다.

3. 줄거리


환청이 들리고, 환상을 보고, 자해를 하는 것만이 병은 아니다. 가벼운 감기가 몸을 아프게 하듯이,

가벼운 우울도 우리의 정신을 아프게 한다. - 첫 문장


4. 평가


우울증에 걸린 20대 여성의 일기장이므로 젊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사기 쉬웠다. 또한, 우울증 독자의 경우 저자가 겪은 우울증의 경험과 감정, 상담 경험을 읽고 공감하며 재차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수필 문학으로써, 찌질하게 보일 수 있는 생각들을 가감없이 책 속에 풀어냈다. 두려워 말을 하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속에 품고 있는 이야기들을 독자 대신 이야기해줌으로써 이러한 생각도 두려움 없이 마주하고 풀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용기를 준다.

4.1. 비판


애매모호하고 직업 특성상 주인공의 편만 들어주는 상담사의 조언은 마치 기성 자기개발서의 조언들과 매우 흡사하다. 수필이기 때문에 자기개발서와는 달라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다. 바넘 효과 때문에 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에게 우울한 순간들이 왔을때 해결할 수 있겠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없이 이것도 괜찮아, 저것도 괜찮아 류의 이야기만 적혀있기 때문에, 기존 힐링 도서들의 문제점과 같이 독자들에게 현실도피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 성찰을 위해서라면 인문고전이나 심리학 고전을 읽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5. 에세이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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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에세이 장르 하나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 떡볶이 류 서적'''등의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발매 당시에는 호평이었으나 카피캣들이 우후죽순 늘어나자 비판을 받게 된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비슷한 셈.
[1] 다만 자기가 사준 옷이라서 입어본 확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