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1. 개요
사진은 저자인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다. 1963년 3월 2일 서울특별시 출생. 1997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조교수로 시작해 2002년에 교수가 되었다. 현재 61세.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 책 표지에 있는 글귀.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수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울린 김난도 교수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비롯해 총 42편의 격려 메시지를 하나로 묶어서 낸 책이다. 후술된 논란으로 인해 현재는 절판된 상태.청춘이여, 코앞의 1% 이익을 좇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고 우직하게 기다리는 투자가,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우둔한 답사자가 되어라! - 책의 글귀
2010년 말에 출간되어 김난도 교수 특유의 다독이는 듯한 필체와 쉽게 읽히는 내용, 설명이 20대에게 큰 반향을 일으켜 2011, 2012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 2010년대 중반 기준으로는 악평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2011년 정도만 하더라도 '''대학생들끼리''' 서로 추천하며 돌려보던 책이었다. 당시에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힐링' 컨텐츠가 인기 있었다. 또 중국, 일본, 태국, 대만, 이탈리아, 네덜란드, 브라질, 베트남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인기를 끌었다.
2013년 NHK ETV의 <白熱教室>(열띤 교실)에서 4회에 걸쳐 방송된 김난도 교수 특집의 일부로도 다뤄져, 특강을 하는 모습이나 인터뷰가 나와 사정을 아는 이들의 어이를 제대로 털었다. 참고로 이 방송은 마이클 샌델이나 시나 아이엔가도 다루었다.
엄청난 비판에도 불구하고 20~40대들 사이에선 판매량이 좋아서 30~40대를 위한 서적인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도 나왔다.<아프니까 청춘이다>에 가려졌지만 사실 이 책이 더 문제가 많다는 견해가 있다. 30~50대를 정년과 고액 연봉(+엄청난 명예)이 보장된 국립대 교수직으로 비교적 평탄한 커리어를 달려온 사람이 부의 세습이 일반화되고 계층이동의 가능성이 희박해져서 극한의 상황에 몰릴 대로 몰린 젊은이들에게 훈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이다. 그러나 김난도 교수는 국내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에 재학했고 현재 교수로 재직중이며 그가 가르치는 대학생들은 전국 고등학생 중에서 상위 1% 안에 드는 최고로 우수한 학생들만이 선발되었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실제로 김난도 교수는 본문에서 대학생들이 학창시절 공부라는 획일적인 목표만 보고 달려와서 인생의 의미나 향후 진로 등에 대한 아무런 고민 없이 달려온 것에 문제의식을 많이 느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적어도 학창시절 공부 하나에서만큼은 일류에 도달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일류를 해본 사람은 그와 유사한 영역에서도 일류가 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에게 하는 훈계도 '학창시절 공부하던 것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다소 영양가 없는 말에 그치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전 국민이 보는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사회구조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시행착오를 통한 성장만을 강조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 것은 어찌보면 예견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계층이동에 대한 희망이 있어서 시중에는 자기계발서가 넘쳐났던 분위기도 있고, 이렇게 본다면 김난도 교수가 조금 억울하게 느꼈을 수도 있다.
한편 김난도 교수가 초고에 적어온 제목은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닌 <젊은 그대들에게>였다고 한다. 하지만 출판사 대표가 직원들과 토론을 거쳐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제목은 당해 2월에 발매되어 인기를 얻은 민경훈의 노래 아프니까 사랑이죠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2. 비판 및 논란
3. 이후
김난도 교수는 2010년 이후, 대중강연계(대학가, 기업체, 각족 공공기관 등)에서 섭외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회당 강연비를 생각하면 교수 월급보다 훨씬 많은 강연비를 벌고 있다. 자신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했는지 강연비와 인세 등의 수입 1억 원을 기부한 적이 있다.[1]
매년 말에 다음 해의 트렌드를 다루는 '''트렌드 코리아 (다음 해 년도)'''를 출판하면 그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인 힐링 열풍에 대한 반발로 이런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청춘팔이'는 그만, 우린 아프지 않은 청춘 할래. 2014년에는 힐링 열풍이 사그라들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사그라든 대학가 ‘힐링’ 열풍, 왜? 또한, 관련 짤방들이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기도 했다.
이후 김난도 교수는 본업(?)인 소비자학으로 돌아가 '트렌드000' 시리즈를 내고 있다가 2012년 다시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라는 책을 냈다. 그리고 서울대 총학생회에서는 천 번은 경전철 타야 졸업생이 된다는 드립을...
그 후 2015년 3월과 9월에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의 강사로 나왔다. 본업인 소비자학에 충실해서인지 강연 자체의 평가는 의외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다시 2015년 10월 말, 저자는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부제:다시 일어서려는 그대에게)라는 책을 냈다. 자신이 실망과 절망을 품고 웅크렸던 시간 동안 마음과 일상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써내려간 기록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절망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한다.
'''에프니까 청춘이다'''#라는 패러디가 널리 퍼져 있다.
이젠 2016년 9월 5일부터 매일 아침 7시 10분~ 9시까지 출근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고 한다. 트렌드 분석 등을 위주로 한다고 광고하지만 결국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듯. 출근길 아침 라디오는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와 함께! - KBS오피스[2]
2017 트렌드 욜로(YOLO)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달리 말하자면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리도 성립된다. 하기 싫은 걸 하지 않다 보면 견뎌내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김난도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각자 생각해 볼 일이다.
'''아프게 섹스하니까 청춘이다'''라는 제목의, 이 책을 패러디한 한국의 에로영화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물론, 당연히 김난도가 쓴 책의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비꼬기 위해 '''아프리카 촌충이다'''라고 하기도 한다.
유병재가 SNL 코리아 시즌5에서 "아프면 환자지 뭐가 청춘이야"라는 대사로 간접적으로 디스를 했다.
최근에는 전혀 엉뚱한 의미로도 사용되는 것 같다.#
2020학년도 뉴런 강의에서 인터넷 강사 현우진도 이 책을 디스했다. 이로 미루어볼 때 출판년도부터 10년이 지났음에도 회자되는 책이라 2030년까지도 비판이 그치진 않을 듯 하다.
반대로 이 불쏘시개 책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던 사람이 있었는데,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 LG 트윈스 코치 시절 당시 신생팀이었던 NC 다이노스 코치직 제의를 받았는데, 이 책의 내용 일부에 자극받아 NC 수비코치로 이적했다고 한다.인터뷰 그리고 몇 년 후 감독으로 승진한 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를 우승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