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1. 남의 감정, 의견, 주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1.1. 동정심(Sympathy)과 차이점
1.2. 오남용
1.3. 오해
1.4. 공감 만능론?
1.5. 공감은 지능이다?
1.6. 공감과 통찰력
2. 심리학적 용어로서의 공감(Empathy)
2.1. 심리학에서
2.2. 그 외
3.1. 유명한 게시물
3.2. 국방 인트라넷 커뮤니티
4. 기타


1. 남의 감정, 의견, 주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정보)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공감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을 말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러한 행위를 필링(フィーリング)나 파장(波長)이 맞는다는 식의 표현을 사용한다. 따라서 같은 한자 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공감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문학적, 학술적 표현에 가깝지 일상 용어라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걸 떠올렸다면 동감(同感)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보다 서정적인 교류를 지칭할 때는 교감(交感)이라고 한다.

1.1. 동정심(Sympathy)과 차이점


공감은 동정심(sympathy)과 혼동하기 쉽고, 때때로 Empathy와 Sympathy가 둘 다 '공감'이라고 번역되곤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 용어다. 공감과 연민의 차이(유튜브) 동정심은 타인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타인'에게 일어난 일로만 생각하는 일방향적인 측은지심이다. 동정심은 되려 상대방과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다. 상대를 자신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자칫 행복한 우월감을 피력하는 위치에서 나와 다르게 불행한 상대방을 내려다보는 태도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섣부른 충고와 설교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감이란 불쌍한 일 말고도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해주는 일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동정심보다는 훨씬 의미가 넓다.
측은지심과 역지사지가 공감의 예시로 들어지지만 이 둘은 사실 올바른 공감의 예시가 아니다. 측은지심은 ''''나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슬픔을 아는 것'이며, 역지사지는 ''''내가 저 위치에 있을 때''' 느낄 감정'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둘 다 똑같이 '''나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므로 상대의 마음과는 단절된다. 다만 역지사지는 안 하는것보단 할 줄 아는게 인간관계에 도움이 많이 된다. (공감의 하위호환)

1.2. 오남용


'공감 능력'이라는 키워드는 인간관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자질로 인식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절찬리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오남용되는 예도 많으며, 대개는 비논리적, 비이성적[1]인 편들기를 공감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논리적인 분석을 삼가고, 발제자의 편을 듦''''을 지칭하는 식의 용례가 매우 많다. 이는 공감의 원 뜻에 전혀 걸맞지 않으며 아이들이 제 편 드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듯이, 공감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로 편가르기를 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폐쇄적, 배타적 공감도 문제된다. 공감은 나와 비슷한 사람뿐 아니라 나와 가치관이 전혀 다른 사람에게도 할 수 있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미 자신과 가치관이 비슷한 집단 속에서 서로 비슷한 생각만을 주고받으며 다른 생각을 거부한 채로 공감을 운운하는 것은 공감 용어를 전혀 틀리게 쓰고있는 것이다.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서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을 거부하며 닫힌 사회가 된다.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을 쉽게 공격하기 위해 공감능력이 없다는 식의 비난을 쓰기도 한다. 동물보호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각종 NGO/NPO들이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을 무조건 냉혈한으로 몰아세우는 것과 아주 유사하다. 그들의 폭력적인 행위를 비난하는 사람에게도 '''그럼 동물들이 계속 피해를 입어도 됨?'''과 같이 몰아붙이는 등 논리적인 대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러한 무적의 방패가 공감이라는 단어로서 악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공감이란 어디까지나 상대의 표현에 대해 자신도 그렇다고 느끼는 과정이고, 그를 통해 타자의 심적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일 뿐 그 자체로 선이나 악은 아니다.

1.3. 오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반인들의 공감은 '이해하기 쉬운 사람'에서 그친다. 일반인들은 '''피해자''', '''불우이웃''' 등에게는 쉽게 공감할 수 있지만 '''가해자''', '''비행청소년'''같은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다른 인종"에게는 쉽사리 공감하지 못한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공감을 지닌 사람은 상대가 범죄자와 성격파탄자라고 해도 일어날 수 있다. 통찰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범죄자/성격파탄자가 된 배경을 찾아내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사고가 형성된 안타까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2] 이에 대해 중증의 정신증 환자나 싸이코패스에게도 공감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있다. 공감을 핵심 치료 조건으로 보았던 칼 로저스는 이러한 사례에도 인간 중심 치료가 가능함을 보여주기 위해 말년에 중증의 정신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행했고, 효과를 보았다.[3]
하지만, 이 정도의 공감 능력은 매우 뛰어난 사람의 영역이기 때문에 자신이 범죄자나 성격파탄자에게 공감하기 못했다고 자신이 비정상, 공감능력 제로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공감이 주는 통찰력과 안정을 위해 공감을 다듬는 것은 좋겠지만, 지금 당장 그렇지 못하다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은 되려 스스로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자기공감[4] 결여를 초래한다.
'여자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속설이고, 그 이유로는 ‘여자가 더 감성적이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여성이 공감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은 ‘평균’적으론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기술되었듯 공감은 고차원적인 활동으로서 감정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까지 더해지는 활동이다. 타인이 운다고 해서 따라 우는 것은 동조일 뿐 공감 능력이라 보긴 어렵다.[5] 다만 타인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는 능력은 동정심 및 기타 복잡한 감정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며 공감을 수행하는데에 있어 감정의 발달 정도는 매우 중요하다.[6][7][8]
다른 고차원적인 활동들처럼 공감 능력도 남녀 무관하게 개인별 편차가 크다. 또한 슬픈 영화를 보고 감정이입을 한다거나 슬픈 소식을 들었을 때 슬픔의 정서를 더 크게 느끼는 건 오히려 평균적으로 남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9](다만, 해당 레퍼런스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정적인 감정이나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요점.) 그러나 ‘공감’이란 정신능력은 갖가지 뇌과학, 진화학 저서나 제러드 다이아몬드, 리처드 도킨슨, 매트 리들리, 사이먼 배런코헨 등 진화학과 생물학,생태학과 관련된 분야의 대가로 통하는 사람들의 저서에서 수 없이도 많은 레퍼런스가 나오는 것처럼 여성이 ‘평균적으로는’ 공감 능력이 ‘더 높다’는 과학적&경험적 증거가 훨씬 더 많다.[10](집단의 분위기나 상대의 기분을 느끼는 정서적 공감, 타인의 상황과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석적 능력인 인지적 공감을 모두 포함. 그러고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그렇지 않다. 사회적 지위가 낮고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상태일수록 눈치를 더 자주 보고 타인의 감정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지만 원래 자기 공감 능력보다 더 섬세하게 감정이입을 하거나 ‘더 정확하게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지는 않는다’. 공감 능력 자체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는 뜻. 행동만 바뀌는 것이다. 심지어 높은 스트레스 수준의 원인이 정신신경증이라면 타인의 감정에 더 예민해지지만 감정 해석의 정확도는 오히려 크게 떨어져서 피해망상 같은 게 생기거나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일 확률이 높다.) 다만 어디까지나 평균치의 이야기이며 성별을 떠나 개개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4. 공감 만능론?


단, 냉철한 판단력 없이 도덕적 행동과 판단에 있어 공감을 잣대로 대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공감에 반대한다(폴 블룸)에 따르면, 공감은 집단보다는 개인에 집중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간과해버리며 근시안적인 시야만을 제공하고, '''피해자에게 공감해버려서 상대에 대한 잔인한 폭력 충동을 일으킨다.''' 또한, 불안해하는 사람에게까지 공감해버려서 같이 불안을 느껴버리면 불안을 달래주기는커녕, 모두가 불안해져버린다. 판단력을 흐려버리기도 하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공감은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자기 통제'''와 함께 구비되어야 한다.
공감이 부족하면 무조건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패스)가 되어 악행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널리 알려져있으나, 사실 사이코패스들의 공감 능력은 자폐증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보다는 '''자기통제력과 충동성''', 범죄의 성질에 따라 달려있다. 또한, 선행을 하는 모든 사람이 공감이 뛰어나지는 않다.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선 가난해야 한다'는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처럼, 사람은 공감이라는 감성적인 영역 말고도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선행을 베풀 수도 있고 이것은 결코 질이 떨어지는 선행이 아니다.
그리고 공감능력이 높다고해서 반드시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왕따 가해자들의 공감능력을 조사 했을 때 보통 가해 학생들의 공감능력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실 가해 학생들의 공감능력엔 일관성이 없으며[11] 그 중 일부는 오히려 평균 이상의 사회적 지능과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었다.[12][13] 사실상 공감능력이 뛰어나면 무조건 착할 것이라는 주장은 최근에 와서는 지지 받지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공감을 잘하면 좀 더 상대의 요구에 잘맞는 행동을 할 수는 있지만 그 반대도 가능하다. 즉, 공감능력은 배려적 사고를 하거나 타인을 돕는 행동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되는 능력이지만 의도적으로 타인을 해하는 행동을 할 때에도 요긴하다는 것이다. 공감능력이 개인의 성격이나 공격성을 결정 짓지는 않으며 공격적인 뛰어난 공감자의 경우, 우수한 사회인지력과 뛰어난 마음읽기 기술, 뛰어난 공감자의 특징인 원만한 대인관계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과 정서적 리더십 등을 이용한 사회적 공격[14]을 가하여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공감능력을 의도적으로 목적-지향적으로 처리하여, 공감능력이 뛰어나 피해자의 고통을 자동적 으로 공감하고 정확히 인식하더라도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이를 안좋은 방식으로 처리하여 상대방을 공격하는데에 공감을 쓸 수 있다.[15] 대체적으로 공격적이고 지배적인 성향의 여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한다. 공감 뿐 아니라 인성 교육도 필요한 이유이다.
(요약하자면)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고, 공감능력이 우수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머리가 좋아도 그것을 이용해 사기를 치거나 또 다른 범죄를 행하는데 이용할 수 있듯이, 높은 공감력 수준은 오히려 타인을 공격하는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즉, 공감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고 하나의 능력일 뿐이다.

1.5. 공감은 지능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양심이 없거나 공감능력이 떨어지면 머리가 나쁜 것이다. 지능은 하나의 능력이 아니고 여러 종류가 있는 것이다. 예로 들어 우리가 흔히 지능의 하나로 말하는 공간지각력을 담당하는 부위와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다르듯이 공감을 담당하는 부위 또한 명확하게 다르다. "일반적으로 IQ와 공감지능의 정의가 다르다" 전통적인 지능이론과 공통점이 몇몇 개 있을지언정 같다고 하면 안 된다. (지능감정지능 이 두 용어는 쓰여온 역사부터 차이가 많으며 각각 시사하는점과 한계점이 명백하게 다르고 무엇보다도 '''측정 방법''' 또한 차이가 매우 크다. 문서가 왜 분리되어있는지를 생각을 해보자.

1.6. 공감과 통찰력


스트레스는 상황을 해석할 수 없는 것에서 온다. 주로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거지?"로 대표되는 해석 불가능한 사건들은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고 머릿 속을 복잡하게 만들어 짜증과 경멸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공감의 과정을 거쳐서 다른 가치관을 대입함으로써 상황을 해석해내면, 그때는 경멸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 뿐, 스트레스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가 짜증났던 악당에게 안타까움을 일으켜 호감도를 높이게 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 정신분석 치료에서 말하는 치료 방식이 이것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자유연상과 꿈 분석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알려주면 내담자는 자연히 증상이 회복된다고 말한다.

성격파탄자 A는 상황을 파국적으로 해석해서 쉽사리 시비를 걸고 사람을 쉽게 때린다. 욕설이 입에 붙어 생활화되었고 여태까지 한 번도 울은 적이 없었다며 허세를 부린다. 사필귀정이라고, A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그런데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반인은 성격파탄자 A를 보면 매우 짜증이 난다. 더 알기를 거부하고 A가 고통받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을 이해하게 된, 공감 경험이 많은 사람은 또다른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분명 실마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서 끈기 있게 근본 원인을 찾아나간다.

A가 그렇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A의 가족을 살펴보니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에 어머니와 A에게 쉽게 손찌검을 저지른다. 어머니는 무력하고 A에게 죽고싶다는 말을 계속 한다.

그런데 언젠가 아버지한테 힘으로 반항했더니 아버지는 A를 때리지 않았다. '''A는 그 이후로 힘을 휘두르는 것이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임을 터득했으며, 약하게 보이면 다른 사람들도 아버지처럼 자신을 때릴 거라는 불안에 떨고 있다.''' 어머니가 A를 앞에 두고 지긋지긋한 자살 타령을 했을 때, A가 똑같이 힘을 과시하면서 욕설을 쓰자 어머니는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더 이상 어머니에게 시달리지 않아도 된 A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폭력과 욕설이라는 것을 터득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까지 오면 경멸은 안타까움으로 바뀌게 된다. 이해할 수 있게 된 사람은 더 이상 '''외집단이 아닌 내집단'''이 되어 잘라내지 않고 어떻게든 같이 데리고 가려는 대상이 된다. 처형이 아닌, 교화의 대상이 되며 나와 같은 반 친구인 것처럼 따뜻하게 대해줘야할 사람이 된다.
이처럼 공감은 인간관계 사건에서 근본 원인을 파헤치는 인내력과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하나의 원천이기도 하다.

2. 심리학적 용어로서의 공감(Empathy)



1909년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티치너(Edward B. Titchener)가 도입한 용어로, 감정이입을 뜻하는 독일어 'Einfühlung'의 번역이다.
단순한 감정상태를 뜻하는 동정심,공감(Sympathy)과 공감(Empathy)은 때때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Empathy'는 'Sympathy'와 달리 기술적인 지식과는 다른 역량으로, '감정지능'으로 일컬어지는 '감정적 능력'와 관련이 있는 감정적 기술을 뜻하는 단어다.
'''상대방의 주관적 세계'''[16]를 인지하여 '상대방의 가치관 형성과정과 그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감성적 발달 수준과 함께 이성적인 사고판단능력이 작용한다.
즉, 공감능력은 이성적인 판단이 중요한 능력이다. 하지만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감정 이해도, 쉽게 말해 감수성도 높아야 한다. 공감은 상대가 세계나 특정상황을 인지하는 방식과 연원을 파악하여, 그러한 구조 속에서 상대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하기한 연민이나 동조와 구별되는 부분이다. '''상대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재현하는 것'''[17]이다.
'''타인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는 공감은 세상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게 하며, 더 넓고 깊은 수준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세상을 다각적으로 본다고 자부해도 위치만 달리할 뿐, 결국 똑같은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을 그 입장에서 보게 되면 자연스레 어떤 해결책이 그 상황에 꼭 맞을지 알 수 있게 된다. 아동 학대 경험이 있는, 비행 청소년을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어리석은 놈, 그렇다고 사람 말을 안 들어?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지."라고 쉽사리 판단한다. 공감을 터득하지 못한 채로 세상을 다각적으로 본다고 자부하는 이는 "나 같았으면 곧장 선생님 말씀을 들을텐데, 쟤는 왜 저래?"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감 능력이 뛰어난 자는 "학대받은 아동은 사람의 말을 신뢰하기 어려워지지. 그래서 저 아이가 어른의 말을 안 듣는 거구나. 일방적으로 내리까는 어른들에게서 자신의 부모를 투영할테니까. 그렇다면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회복돼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 하고 상대에게 꼭 맞는 답을 찾아낸다.
'''"내가 저 상황에 처했더라면 어떻게 했을까"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감이다. 그러나, 그것은 공감이 아니며, "저 사람은 어떤 과정을 거쳤길래 저 상황에 처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가 공감'''이다.

2.1. 심리학에서


'거울신경세포(거울뉴런)'의 존재가 공감의 생물학적 원리를 설명할 때 중요한 근거로 쓰인다. 따로 형체가 있는 뉴런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작동 기제의 개념으로, 타인의 감각과 감정을 관찰하고 파악할 때 타인의 세포와 같은 세포가 마찬가지로 활동하는 현상이다. 가령 눈 앞에서 사람이 새끼발가락을 찧었을 때 목격한 사람의 통각 세포(다친 사람의 반응한 통각 세포와 같은 위치에 있는 세포)도 반응하는 현상이다. 통증 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관찰할 때도 활성화되는데, 먹방을 볼 때 마치 자신이 먹는 것처럼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거울세포가 작동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거울신경세포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라마찬드란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거울신경세포의 연구를 통해 모방 행동은 물론 인간의 공감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가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되면서 거울뉴런만으로는 공감을 다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는 사실이 속속 발견되었다. 현재 사회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거울뉴런외에 '''심리화 체계'''라고 하는 체계가 따로 존재하며, 거울뉴런은 상대의 행동을 단순한 차원에서 공감하게 하지만(예:저 사람은 팔이 아프다.) 심리화 체계는 더 높은 수준에서 공감하는 것(예:저 사람은 실연당해 마음이 아프다.)을 가능하게 한다.[18]

2.2. 그 외


서사를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관객 혹은 독자가 작품 속의 인물들에게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공감할 것이다. 이야기 속 인물의 내면과 관객 사이에 공통 분모가 없어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관객은 이야기에 좀처럼 몰입하지 못한다. 반대로 관객과 작품 속 인물에게 공통 분모가 있어 "나라도 저랬을 거야"며 관객이 작품 속 인물이 느끼는대로 같은 감정을 느끼는 감정이입을 하면 동일시가 이루어져 마침내 관객이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하여 받아들이고 변화하게 된다.
사람이 변화하는 때는 좋아하는 사람의 맘에 들기 위해서, 혹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서 스스로를 바꿀 때 뿐이다. 자신을 후려패는 낯선 사람의 말을 따라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외부로 보이는 행동만을 억압하는 것 뿐, 그 근본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폭력은 상황의 악화를 막을 수는 있겠지만 결코 변화시키지는 못하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우선 그 사람의 신뢰를 먼저 얻어야 하며, 그러지 않는다면 막대한 양의 사회 갈등이 점점 쌓이다 폭발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신뢰를 얻는 방법은 바로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과 심정을 들어주는 것. 바로 '''경청과 공감'''이다. 이 과정을 심리학에서는 '''라포(Rapport)''' 형성이라고 부르며, 모든 상담 이론은 라포를 형성하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전제하고 있다.

3. [image] 대한민국 공군 블로그


[image]
[19]
(사이트)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영하는 홍보 블로그이다. 공군 내 각종 소식이나 민간인들에게 흥미를 줄 만한 기삿거리를 쓰는 소소한 블로그와 비슷하고 블로그로서는 인지도가 준수한 편인 블로그로(옛날에 조인성 팬들이 많이 들렸었다.) 공군에 대한 흥미 유발과 이미지 개선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2년 2월 7일에는 공군사관학교사관생도들의 직각식사(…)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직각식사는 대표적인 똥군기의 예시이기 때문. 게다가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판에 대해 '장교 교육상 당연히 교육시켜야 하는 것'라는 반응을 보여서 더더욱 까이고 있다. 문제의 영상[20] 결국 공군 측에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네티즌들에게 사과했으며, 가장 문제가 되었던 잔반이 흩날리는 바닥에 나뒹구는 부분은 연출을 재밌게 하려다보니 조금 무리해서 과장한 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2012년 9월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카라, 시크릿위문공연 동영상과 사진을 업로드했다. 퀄리티가 거의 전문 직찍, 직캠 버금가는 수준. 국방홍보원의 위문 공연 사진과 비교해 보면 퀄리티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2013년 2월 6일, 이런 걸 업로드했다.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제설 단편영화 레 밀리터리블'''. 처음에 세 자릿수이던 조회수가 하루 만에 30만 건을 돌파했다. 아무래도 촬영 감독인 병장이 사회에서 레드원 장비 좀 만져본 듯. 주연 세 사람의 가창력 또한 화제인데, 셋 모두 성악 전공자라는 모양이다.
공감 블로그의 해당 페이지에 가 보면 동영상 못지않게 패러디 포스터도 골때린다(…).
그리고 급기야는 러셀 크로우가 이 영상을 리트윗했다.#
2013년 7월 2일에 굽시니스트가 새로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첫 화부터 약빨고 만든 듯한 센스가 일품. 이후 제1차 세계대전 까지 공군의 발전사를 다룬 '본격 공군 옛날 이야기'를 연재했다.첫 화
2015년에는 공군의 영원한 친구인 고라니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었는데 정말로 약빨았다. (...) 직접 보자.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공감 블로그가 인트라넷보다 업데이트가 늦은 편이다.
참고로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게시글을 볼 수 있기에, 타군 병사들도 매우 많이 이용한다(특히 육군). 그 예로 인기 있는 게시글의 경우에는 공군참모총장부터 이등병까지 합한 수보다 수십 배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2019년 공감을 담당하는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미디어콘텐츠과 서희강 병장[21]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기사 디자인 개별이미지
9년 전 중력가속도 훈련 비디오가 화제가 되었었는데, 조종훈련생 아니냐, 저기까지 갔으면 엘리트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다. 2020년 9월에 반전이 있었으니, 나쁜 예는 693기 정훈병이 훈련을 받으면서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 해당 병사는 미디어 회사를 차려서 운영중이라고.

3.1. 유명한 게시물



3.2. 국방 인트라넷 커뮤니티


2011년까지 이름을 날리던 군내 종합 커뮤니티. 국방부 퀘스트를 수행하는 온갖 사람들이 활동하는 창작 활동이 주가 됐다. 공군을 필두로 다수의 대한민국 육군장병과 소수의 대한민국 해군장병들이 활동했다. 공군 본부서 직접 운영했기 때문에 공본 인트라넷 아이디가 있어야 하지만 타군 장병들이 빌려서(!) 글 작성을 했고, 그 열의에 탄복해서 간단한 등록 절차로 아이디 중복 사용을 허락하고 있었다.
육, 해군 장병의 경우 인트라넷 아이디가 발급되지 않으며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곳도 제한되기 때문에[22] 비교적 자유로운 여기서 활동했다.
글 게시판과 그림 게시판의 존재로 인해, 육해공 세 곳에 숨어 있던 능력자들이 대거 몰려나와 한때나마 인트라넷 내부의 르네상스를 일궈낸 장소이기도 하다.
[image]
△2010년 전성기 시절 공감 내에서 유명했던 작품들 일부의 일러스트. 정확히는 한 유저가 만사마내에서 친분이 있었던 사람들이나 공감 게시판에서 유명 작품들을 연재하던 이들의 캐릭터들을 모아 합동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 작성한 목록이다. 일러스트를 완성한 뒤 누구의 어떤 캐릭터들을 등장시켰는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얼음꿀차의 네크로맨서,[23] 육군 고병장&HIKI의 공주만들기[24] 류운의 아름누리 시리즈 등이 있었다.
하지만 2011년 4월경부터 인트라넷 공감은 육군 장병의 불미스러운 사건[25]으로 타군 장병들의 아이디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글 게시판, 이미지 게시판 등 기존 커뮤니티 게시판도 모두 사라지고, 해당 게시판의 내용에 대한 링크도 완전히 차단되었다. 폐쇄만 시켰다 뿐이지 게시판을 초기화 시킨것은 아니라서 작년까지는 공감 게시판 주소를 약간 바꿔주고 인터넷 브라우저 보안 설정을 바꿔주는 것으로 예전의 공감 게시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고 읽기만이 가능했다. 그러나 예전 게시판에 접속자가 생기는 것을 공군 측에서 눈치 챈 것인지 2013년 10월경 해당 게시판들이 완전히 초기화되어 이제는 들어가봤자 아무것도 없다.[26]
이때 같이 사라진 곳이 공군 인트라넷 내부의 3대 커뮤니티 중 하나인 15N진과 인트라넷 내부의 덕질 커뮤니티인 VGF. 굵직굵직한 커뮤니티가 모두 사라진 걸로 보아, 업무 시간에 하라는 업무는 안 보고 다른 데서 시간 보내는 것이 높으신 분들 눈에 걸렸던 모양이다.
그나마, 아직까진 공군본부 커뮤니티가 살아 있으니, 입대를 앞두고 있는 덕후들은 이쪽을 이용하도록 하자. 다만 모든 인트라넷의 커뮤니티는 계급과 본인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어느 정도 계급이 오른 뒤가 안전하다. 만사마처럼 비교적 자유로운 커뮤니티는 이병의 글에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당장 옆에 있는 부대 선임이 좋지 않게 볼 것이다.

4. 기타



[1] 이전 서술에서는 공감과 감정을 동일시하며 이성의 반대 개념으로 감정을 들었으나 이성과 감정은 완전히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고, 공감의 오남용 또한 상대방에게 감정적으로 쉽게 이입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감정과 무관하게 일단 편들고 보는 것에 가까우므로 단순히 감정적인 태도와는 차이가 있다.[2] '''허가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 공감은 대상과의 경계를 유지하면서 이뤄진다. 만약 내담자의 행동까지 동의하게 된다면 이는 상담자가 새로운 것을 배웠거나(Good), 상담자가 경계를 잃어버리고 파워를 잃어버렸다는(Bad) 신호다.[3] 단, 이는 공감의 힘이라기보단 칼 로저스가 워낙에 먼치킨이라 치료자 효과가 넘사벽이어서 그랬다는 반론도 있다.[4] 자기혐오에 빠진 사람들은 이 자기공감이 결여된 것이다.[5] 단, 타인의 슬픈 감정을 똑같이 느껴서 따라 울게 되는 건 정서적 공감에 해당하며 인지적 공감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6] Tear, J; Michalska, KJ (2010). "Neurodevelopmental changes in the circuits underlying empathy and sympathy from childhood to adulthood". Developmental Science. 13 (6): 886–899. doi:10.1111/j.1467-7687.2009.00940.x. PMID 20977559.[7] Keen, Suzanne (2006). "A Theory of Narrative Empathy". Narrative. 14 (3): 207–36. doi:10.1353/nar.2006.0015.[8] 타인을 이해하려면 감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감수성이 낮으면 공감은 하기 힘든 작업이다.[9] Eagly, A. H., & Crowley, M. (1986). Gender and helping behavior: A meta-analytic review of the social psychological literature. Psychological bulletin, 100(3), 283[10] 구글 학술검색에 남녀의 지능의 성차에 관한 논문만 찾아봐도 50년 전 논문부터 바로 일주일 전 논문까지 ‘여성의 공감 능력은 비교적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뛰어났다.’라고 결론 짓는 논문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공감능력이 남자가 더 뛰어나다거나 성차가 아예 없다고 결론 내는 논문은 드물고 그러한 주장은 학계 비주류에 속한다. 관련된 주제로 자주 토론이 발생하는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도 '여성>남성' 쪽의 주장이 항상 이기기 때문에 공감 능력의 성차에 관한 문서들은 거의 다 '여성>남성' 쪽으로 서술 되어 있다.[11] Pepler, D. (1997). Bullying: Research and interventions. Institute for the Study of Anti-Social Youth. Reported in National Crime Pre- vention Centre website: www.crime-prevention.org.[12] Dautenhahn, K., & Woods, S. (2003). Possible connections be-tween bullying behaviour, empathy and imitation. In K. Dauten- hahn, & C. Nehaniv (Eds.), Models and mechanisms of imitation and social learning in robots, humans and animals: Behavioral so- cial and communicative dimensions (pp. 323-339).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13] 때문에 가해 학생들에게 공감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프로그램의 효과는 일관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가해 학생이 더 악랄하게 피해자를 괴롭힐 수 있게 되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Merrell, K. W., & Isava, D. M. (2008). How effective are school bul- lying intervention programs? A meta-analysis of intervention research. School Psychology Quarterly, 23, 26-42.[14] 은따정치질 같은 것이 대표적인 형태다.[15] Dautenhahn, K., & Woods, S. (2003). Possible connections be-tween bullying behaviour, empathy and imitation. In K. Dauten- hahn, & C. Nehaniv (Eds.), Models and mechanisms of imitation and social learning in robots, humans and animals: Behavioral so- cial and communicative dimensions (pp. 323-339).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16] 인간은 현실 그 자체인 '객관적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가치관대로 해석한 '''주관적 세계'''에서 산다는 것을 가정한다. 방 안에 토끼 인형이 놓여있을 때, 객관적 세계는 "토끼 인형이 놓여있는 방"이다. 그렇지만 과거에 토끼에 물린 기억이 있는 A는 "무서운 괴물이 호시탐탐 나를 노리고 있는 어두운 방"으로 받아들이고, 토끼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B는 "귀여운 천사가 내 앞에 있는 따뜻한 방"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하나의 객관적 세계를 개개인이 해석하는 방식'''을 주관적 세계라고 말한다.[17] 특히,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은 공감의 핵심이다. 공감(empathy)의 다른 말이‘감정’이입이라는 것에 유의. 다만 가끔 감정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져 자신이 무슨 감정을 느끼고있는지 모르는 내담자가 있다. 이를테면 아동학대 경험을 웃으며 이야기하는 내담자. 이 경우, 본래 감수성이 정상이었다면 느꼈을 감정(슬픔, 분노)을 대신 느끼는 것은 가능하다.[18] Vallacher, R. R., & Wegner, D. M. (1987). What do people think they're doing? Action identification and human behavior. Psychological review, 94(1), 3[19] 2024-04-02 22:28:24 현재는 시즌 3이다.[20] 이 영상은 인트라넷에서도 화제였다. 병사 이용자들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 "저러다가 떨어지는 잔반이 더 아깝고 청소하는 병사가 불쌍하다"라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또 먹물 출신이 많은 공군의 특성 상 정말 진지하게 해당 행위에 대한 병영부조리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전투력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 제기하는 병사들도 존재했다. 무엇보다도 세금 낭비의 예시라며 까이기도 했다 (훈련소에서부터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식사를 감사히 먹어야 된다고 배운다). 장교와 부사관 이용자들은 교육 상 필요하다고 옹호하는 양상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공감 게시물 중에 가장 뜨거운 핵으로 떠올랐다. 생각하는 머리와, 타자칠 수 있는 손가락을 가진 공군이라면 누구나 한마디 씩 거든 희대의 핫토픽. 물론 군 내 인트라넷, 즉 관등성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다보니 간부들이 진화하러 나타나자 대부분 입을 다물었다(…) 카더라. 처음에는 병사 vs 초임 간부들 간의 설전이 지속되었지만, 점점 설전에 참여하는 간부들의 계급이 올라가고 양상으로 영관급 장교들이 슬슬 등장하자 병사들이 진압당했다(…) [21] 국카스텐의 앨범을 디자인하기도 했다.[22] 기껏해야 소속대 홈페이지 정도인데 규모도 작고 자유롭지도 못하다.[23] 인트라넷이라는 제한된 상황에서도 매회 업로드마다 조회수를 다섯 자리씩 뽑아낸 전설적인 작품이다. 그리고 지금 '''네이버 베스트도전에 있다.'''[24] 프린세스 메이커를 패러디한 참여형 소설. 주요 여캐들은 당시 인기 걸그룹 멤버의 이름을 땄다. 주인공의 이름 골드루저, 딸의 이름은 소녀시대제시카. 이 외에도 온갖 패러디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녹아 있어 전성기 때는 네크로맨서 수준으로 조회수를 뽑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배드 엔딩 이후에 "30분 내로 리셋 댓글 50개 달리면 리셋하고 다른 루트로 갑니다"라고 했더니 20분도 안 돼서 50개를 채웠다. 인트라넷이라는 한정된 공간임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치. 해당 작가는 전역 이후에도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rhxoxo)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듯하다.[25] 공군 대표 기획물인 '사랑은 수송기를 타고'의 어느 커플을 노골적으로 조롱한 사건. 해당 사수기의 주인공 장병이 있는 앞에서 곰신을 악의적으로 합성하는 등 군인 신분으로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 해당인의 상식 이하의 행동과, 공감 인트라넷의 커뮤니티 게시판들이 무력화된 결과로 그 전까지는 공군 장병들이 '강한친구'라고 육군 출신을 부르며 아이디 빌리기도 눈감아주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분위기가 파괴되었다. 이후 만사마나 기타 비행단 커뮤니티에서는 본격적인 육군 숙청 작업을 벌여 타군 이용 금지 기준이 빡세지고 가만 있던 해군도 휘말렸다. 이후 이런 육군 배척 분위기는 수그러들었으나, 한 육군 병사가 게임 리뷰란의 퀸즈블레이드와 캐서린 등 몇몇 게임의 엄한(...) 스샷을 따로 모아놓았다 상급부대 검열에 걸려 공군까지 통보가 된, 일명 it정보 건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배척 분위기가 타올랐던 적이 있다.[26] 육군에서는 인트라넷을 통해 공군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었다.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다나 뭐라나...상식적으로 같은 인트라넷인데 공군 쪽에만 바이러스가 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기는 한데, 위 사건으로 인한 공군의 항의에 대한 육군 나름의 방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