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VS 일본
1. 개요
중국과 일본의 국력을 비교하는 항목이다.
일단은 2020년 시점에서는 중국의 국력이 일본을 앞서며, 당분간에도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가의 앞날이란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이 국력으로 일본을 앞서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 몰락해버리고 일본이 지금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잘 해결한다면 입지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메이지 유신을 통해 급속한 근대화, 산업화를 이루고 급기야 1937년에는 중국의 본토까지 쳐들어갈 정도로 일본의 국력이 중국을 크게 초월하는 상황이 다시 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편이며 확률적으로 미래에도 중국이 일본보다 강대국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과 그나마 경쟁할 수 있는(물론 미중 무역전쟁, 미국의 전방위적 대중국 제재에 중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현실을 보면 아직도 미국과 중국의 차이는 작지 않다는게 드러나고 있다) 유일한 나라이며 구매력 기준 GDP로는 이미 2014년 미국을 추월했다. 이는 일본의 다섯배에 가깝다. 게다가 일본은 이미 초고령화 됐으며 지금도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중국 인구 14억 4천만, 일본 인구 1억 2700만명으로 중국의 총인구는 일본의 11배가 넘고 경제 활동 인구 20대~50대 인구는 일본의 15배에 달한다. 경제 성장률에서도 최근 중국의 성장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5%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고 일본은 마이너스 성장이 일상화됐을 정도이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의 경제규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 인구
인구적 측면에서는 중국이 일본보다 훨씬 우세하다. 애초에 중국과 인구가 비슷한 나라는 나라는 인도 뿐이다. 절대적인 인구 수도 그렇고, 인구구조적으로도 중국이 일본보다 사정이 훨씬 나은데 인구 피라미드의 고령화 정도를 보여주는 중위 연령을 보면 중국은 약 37세인데 반해 일본은 약 48세에 달한다.
이는 전반적으로 일본인들이 중국인들에 비해 나이들었음을 보여주며 국가혁신역량에서 중국이 일본을 앞선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3. 지리
중국의 국토가 일본에 비해 약 30배 정도 넓다. 두 나라의 인구가 약 11배 차이라는 걸 감안하면 인구대비 가용 면적은 중국이 더 넓어보이지만, 중국 국토의 절반 이상은 사람이 살 수 없거나 살기 힘든 사막, 산지이다. 이 때문에 중국 인구의 60% 이상은 UTC+8 시간대인 동부 해안지역에 몰려 살고 있다. 일본도 영토의 70%는 산지이다.
다만 지정학적으로는 일본이 유리하다. 중국이 내륙국인것은 아니지만 중국은 사실상 여러 나라들의 존재로 인해 해안선이 둘러싸여 태평양이나 인도양으로 진출하기 매우 어렵지만 일본의 경우 앞마당이 그냥 태평양이다. 뿐만아니라 공해상을 통해 인도양에 접근하는 것도 중국에 비해 훨씬 쉬운 편이다. 보통 여러 나라들에 둘러싸인 경우 무역업이 번성하기 쉬운데, 중국 주변에 있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경제력이 허약한 나라들이라 지금 당장은 중국의 지리가 경제적으로 뭔가 이득을 보기도 어렵다.
4. 분리독립 문제
중국같은 경우 홍콩, 위구르, 티베트 지역에 분리주의 운동이 존재하고 일본은 오키나와 지역에 분리주의 움직임이 있다.
전체적으로는 중국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 위구르, 티베트에서는 독립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것은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다.
일본의 경우 오키나와 지역 주민들이 본토인들의 차별대우, 발전하지 못하는 지역경제, 다른 민족성 등 문제로 인해 분리운동이 존재하나 중국에서의 분리주의 움직임에 비하면 그 정도가 소극적이다.
5. 정치
중국은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체제 하의 중국식 민주집중제, 일본은 다당제 및 서방식 민주주의제도를 따르나 자민당이 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일당 우위 정당제로 본다.
중국의 경우 국가 위상에 비해 민주주의 수준이 심하게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언론자유지수 등에서 중국은 한국, 일본, 대만, 인도보다 낮은 순위를 나타낸다. 한편 양국을 비교하자면 당연히 일본쪽이 중국보다 낫다고 여겨진다. 일본의 경우, 민주주의 지수에 있어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중국도 일당독재체제 치고는 그렇게 정치상황이 나쁜것은 아니"었"다. 왜 과거형이냐면, 덩샤오핑 시대 이후 중국 정계가 파벌화되어 나름대로 다당제에 준하는 내부견제가 존재했기 때문인데 장쩌민 주석, 후진타오 주석 시대는 여러 정치집단이 토론하고 상호견제하는 일종의 중국식 다당제가 만들어져 정치적인 자유가 개선추세에 놓여있기도 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이런 파벌들이 무너져버려서 다시 마오쩌둥 시대로 돌아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진핑은 결국 2018년 "시 주석 사상" 이란걸 헌법에 넣고 연임제한 규정도 폐지하였다.
6. 경제
중국이 일본을 크게 앞선다고 여겨지는 분야 중 하나이다. 국가경제력을 비교할 때 쓰이는 국내총생산(GDP)는 중국(약 15조 달러)이 일본(약 5조 달러)을 약 3배 차이로 앞선다. 인구 대비 국내총생산은 일본이 앞서지만, 국가의 총 경제력 자체는 중국이 일본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봐야 한다.
성장추세도 중국이 훨씬 앞선다. 2019년 경제성장률을 비교하면 중국이 6.3%, 일본이 0.7%로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경제성장률에서 약 6%p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이런 추세가 약 20년 정도만 더 진행된다면 중국이 '''1인당 GDP'''에서도 일본을 역전하게 될 정도다.
7. 행정력 및 치안
두 나라 모두 중앙집권체제가 공고하며, 치안 또한 세계적으로 매우 안전한 축에 속한다.
다만 중국은 특별행정구에 대해서 베이징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하다는 약점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통제력을 잘 행사하지 못하는 건 외교적 요인, 정치체제적 요인 때문이지 절대 중국 중앙정부가 약해서 그런게 아니다. 그리고 2020년에 들어 홍콩은 완전히 중국의 지배를 받게되었다. 그리고 홍콩, 마카오, 대만의 각 행정부 통제력 또한 중국의 대륙 통제력 못지 않게 강력하며 치안수준 또한 중국 대륙과 비슷하다.
8. 외교
중국과 일본 주위만을 봤을 땐 중국이 우세하나,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그렇지도 않다.
중국과 일본의 외교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건 역시 양국 사이에 있는 두 나라이다. 북한, 러시아. 일단 북한의 경우 명목상 중국의 우방이지만 감정적으로 그닥 좋은 사이는 아니다.북중관계 참조. 실제로 북한은 미국과 중국사이에 갈등이 벌어질 경우 미국편을 들겠다고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일본"보다는" 우호적이라고 추측된다. 그리고 러시아의 경우 일본과 대놓고 영토 분쟁 중이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지면 중국을 지지하던가 그게 여의치 않으면 아예 모른척을 하면 했지 일본을 편들 가능성은 별로 없는 나라들이다.[1] 이 두나라들은 중국과 이런 저런 외교적 대립을 하기도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중국을 경제 측면에서 주요 동반자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범위가 양국 주변에서 전 세계로 넓어지면 상황이 달라지는데, 중국에 비우호적인 나라는 많이 있는 반면 일본에 비우호적인 나라는 별로 없다. 이건 중국은 영향력을 전 세계로 넓히는 것이 국가적 목표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과 무슨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일본은 주변국들을 제외하면 딱히 외교적 어그로를 끌거나 무슨 대립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건 달리 말하면 대외 영향력은 중국이 일본에 비해 훨씬 강하다는 것도 된다. 실제로 중국은 핵무기 보유를 국제법상으로 인정받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
9. 군사
경제분야만큼이나 중국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여겨지는 항목 중 하나다. 자세한 내용은 중국군 vs 자위대 문서 참고.
육군력은 중국이 대륙국가인만큼 중국이 더 우세하고, 해군력은 일본이 해양국가인만큼 일본이 더 우세하다.[2]
공군력은 중국이 소폭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육군력과 미사일 전력, 자원 생산량, 동원가능 인구 등종합 전쟁수행능력에서 중국이 일본보다 앞서고. 일컨데 센카쿠 열도에서 일본과 중국의 해군, 공군이 맞붙는다면 일본이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겠지만 주일미군의 참전을 배제한채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전면전에서(물론 21세기에 일본, 중국급 되는 나라끼리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일본이 승리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단 일본은 미국에 의해 핵을 2방이나 맞고 패전후 평화헌법이라는 족쇄가 채워져 일본의 군대가 강군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미국이 어느정도 막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3]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의 대 아시아 견제정책은 일본에게 집중되어 있었으며, 이에 중국은 반대로 수혜를 입어서, 이시기에 경제든 군사든 엄청나게 성장한 것이다.
10. 결론
하드파워에서는 중국이 확실히 일본을 압도하는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상황들을 보면 불안요소 자체는 중국에 훨씬 더 많이 존재하고 있어 중국의 일방적인 우세를 단언하기도 복잡미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