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항공 676편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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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4개월 전에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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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고기는 1990년 10월 6일에 첫 비행을 하고 그해 12월 14일에 중화항공에 인도되었다.테스트 당시 레지넘버는 F-WWAH였다.
이날 사고기의 조종사는 1990년에 입사한 기장 Kang Long-Lin(캉롱린, 향년 49세, 7210시간), 1996년에 입사한 부기장 Jiang Der-Sheng(장더셍, 향년 44세, 3530시간)이었고 이들은 항공사 입사 전에 중화민국 공군에서 복무했다.
1998년 2월 16일(사고 당일)에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떠난 사고기는 순항 중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676편이 본국에 들어갔을 때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저시정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활주로 5L로 접근하라는 관제의 허가를 받고 착륙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추락하기 2분전에 조종사들은 착륙고도가 정상보다 높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기장은 착륙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부기장이 착륙점검을 마칠 때 기상상태가 악화되고 접근고도도 정상보다 1000ft 더 높아서 기장이 뒤늦게 Go Around하자는 판단을 내렸다.
사고기는 20:05(GMT +8) 활주로 코앞에 도달했을 때 고도가 1323ft였는데 이 상태에서 flap을 20도로 맞추고 랜딩기어를 접고 엔진 출력을 19초동안 높였다. 그 결과 기체의 기수가 35도씩이나 올라가 실속상태에 빠져 조종불능 상태가 되었다. 결국 사고기는 2751ft(838미터) 상공에서 기수가 42도인 상태로 자유낙하해서 추락했다.
중화항공 140편 추락 사고와 원인이 비슷하다.
2. 이후
사고기가 자유낙하로 추락한 직후 민간인이 생활하는 지역까지 침범해 지상에 있던 7명이 기체의 폭발로 사망했다.
676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원 사망했다. 구조 작업 중 남자아이가 생존한 채로 발견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사망자중에는 기장의 아이 둘과 아내도 있었으며, 중화민국 중앙은행 제15대 총재인 Sheu Yuan-dong 부부와 일부 중앙은행 관리들도 있었다.
조사단들은 사고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보았다.
- 접근 시 정상고도보다 높았다.
- 운항승무원이 서로 비협조적이었다.
- 복행 시 기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실속을 유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