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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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ュゥべえ / Jubey
1. 개요
만화 《마법소녀 카즈미☆마기카》의 등장 캐릭터. 대체로 큐베와 동종의 또다른 인큐베이터라는 이미지가 대세였으나 또다른 우주적 존재라든가 하는 등 여러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큐베와는 어떤 관계인지는 불명이지만 하는 일은 큐베와 같으며 플레이아데스 성단 멤버들은 전부 쥬베와 계약했다고 한다. 1인칭은 오이라. 큐베가 나긋나긋한 이미지의 말투였다면 이 쪽은 좀 더 거친 말투를 쓴다. 또한 큐베가 나긋나긋하고 능글맞은 가운데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였던 반면 표정 변화가 다양하다.[1] 물론 큐베의 웃는 얼굴과 같은 표면적 모습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리프 시드를 삼키는 부분은 큐베와 달리 이마에 있으며, 큐베의 눈매가 완전한 O형인 반면 이 쪽은 약간 위아래로 늘어진 타원형이다. 그리고 큐베의 색이 백색 + 분홍이라면 이 쪽은 백색 + 진보라.
이 외에 소울 젬 정화방식도 큐베와 다른데, 쥬베 자신이 몸을 회전해서 마법소녀들의 소울 젬으로부터 검은 기운을 흡수해내는 형태다. 이를 두고 큐베가 '마법소녀를 이용하다가 막판에 에너지를 왕창 흡수하기 위해 버리는 식'이면 이 쪽은 '쓸 수 있는 건 끝까지 활용하자는 주의'라든가, 쥬베가 플라이아데스 성단을 이용해 뭔가를 꾸미고 있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등의 추측들이 있었다.
큐베라는 이름은 인큐베이터의 줄임말인 것처럼 이 쪽은 리쥬비네이터(rejuvenator)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2. 작중의 모습
3화 마지막에서 첫 등장. 4화 시작 부분 쥬베의 옆을 보면 큐베의 그림자가 있다. '''그리고 역시 썩소가 쩐다.'''
5화에서는 한계에 달한 유리의 소울 젬을 정화하려 하지만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만다. 허나 치명상은 아니었는지 총상을 입은 그대로 등장한다. 헌데 마법소녀의 마녀화에 대해 추궁하는 카즈미에게 『'''원리는 모르지만 가끔씩 소울 젬이 폭주해서 마녀가 되는 마법소녀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것도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소쥬에게 대적하는 카즈미와 칸나 니코를 보조하여 승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9화에서 드디어 이빨을 드러냈고, 10화에서 마침내 카즈미에게 마법소녀 시스템의 진상을 밝힌다. 이를 드러내며 웃는 낯으로 그 모든 걸 설명하는 모습은 큐베와는 다른 의미로 악랄해 보일 정도.
그런데 이상하게도 카즈미의 과거에서 카즈미를 구해 준 토모에 마미 곁에 있던 녀석도 큐베가 아닌 이 녀석이었다.[2] 그리고 카즈미의 할머니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카즈미가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자신과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 달라고 하면서 카즈미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카즈미, 또한 플레이아데스 성단#s-2 멤버들과 함께 있다가, 아스카 유리의 마녀화 이후 마법소녀 시스템 이면의 희망과 절망의 상전이 에너지 수집이 목적이라는 인큐베이터 본연의 목적을 밝힌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 오른 마키 카오루가 자신의 한 쪽 귀를 붙들어올리고 힐책하자 본편의 큐베와 똑같은 말[3] 로 대답한다. 그 순간 갑자기 옆에서 미사키 우미카가 쥬베를 잡아채고 기억을 고쳐서 '''다시는 계약을 할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 버린다. 덤으로 자신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버리기까지 한다.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쥬베의 소울 젬 정화 방법이 다른 것은 이 때문으로 보였다.
더불어 이전 기억이 고쳐지기 전에는 큐베와 마찬가지로 나긋나긋한 태도를 보였는데, 기억 수정 후 현재와 같이 감정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이블 넛츠가 누군가 유리와 소쥬에게 준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큐베와 함께 용의자로 추측되었다. 그러나 이 쪽은 플라이아데스 성단과 함께 움직이고 있고, 이블 넛츠를 처음 보는 것처럼 반응한 데다[4] 위의 과거 사항 등으로 인해 큐베보다는 순위가 낮아졌다. 그러나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소울 젬으로부터 늘 검은 기운을 흡수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계속 유력 용의자 후보로 남아있었다.
14화에서 카즈미 등이 있는 현장에 이를 바라보는 큐베의 뒷모습이 나온 걸로 보아 조만간 큐베와의 대면도 머지않은 것으로 여겨지며, 이 때 큐베와의 관계 등의 진실이 밝혀질 듯... 했는데, 이야기가 카즈미의 진실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내분으로 이어지면서 3화 내내 공기가 되었다.
3. 이후 행적
18화에서 소울 젬이 오염된 마당에 이블 넛츠마저 주입당해 마녀화하기 직전까지 간 아사미 사키 옆에서 와카바 미라이가 젬을 정화하라고 외쳤지만, 이제 손을 쓸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를 볼 때 젬의 정화 능력에 한계가 있는 듯. 사실 이러한 정화에 대해선 앞서 니코가 마녀화했을 때 이미 의문이 제기된 적이 있다.
그리고 작중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들의 흑막 히지리 칸나의 과거 회상에선 그녀 앞에 쥬베가 나타나 계약한 것으로 그려졌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또다른 칸나-히지리 칸나가 어느 날 우연히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마녀화한 유리와 마주한 현장에서 자신의 원본인 니코를 발견한 그 때, 뒷날 큐베가 안리 아이리에게 접촉해와서 유리에 대한 진실을 밝혔던 것처럼 뒤에 나타나 그 칸나에게 진짜 칸나와 그녀 사이의 모든 진실을 다 털어버렸다. 이로 인해 칸나는 진짜 자신에게 복수하고자 쥬베와 계약한 것. 이 때 인간의 마음만 갖고 있다면 인간이 아닌 존재 역시 계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혔다.더불어 이 경우에도 마녀화에는 예외가 없다고 한다.
더불어 마녀화한 니코가 죽은 뒤 히아데스 칸나가 진짜 니코인 척 나타났을 때 한 '''"그 녀석은 니코의 소원의 대가이자 예비"'''라고 한 말은 사실 니코의 시체를 두고 한 말이 아니라 히지리 칸나를 두고 했던 말이었다. 게다가 이후 히지리 칸나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방관, 성단이 히아데스 칸나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후의 파국을 초래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칸나 앞에 나타난 쥬베는 묘하게 큐베나 기억 조작을 당하기 전처럼 나긋나긋한 이미지이고,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행동을 같이 하던 쥬베는 히아데스 칸나가 본색을 드러내 사키에게 이블 넛츠를 주입하고 거기에 미라이가 달려들자 당혹스러운 듯 말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히아데스 회상의 쥬베와 현재의 쥬베는 동일 개체가 아니라 다른 개체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게다가 이 쥬베는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함께 다니는 쥬베가 1인칭을 "오이라"라고 했던 것과 달리 "보쿠"라고 했다. 더불어 히지리 칸나의 회상에서도 이 쥬베를 가리켜 "그 고양이"라고 표현했지 명확한 이름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밑에 정체 부분에서 후술.
19화에서 심각하게 오염되어 그리프 시드로 변할 위기에 처한 카즈미의 소울 젬을 정화하려고 하지만 도중에 갑자기 '''몸이 산산이 분해되어 소멸'''한다. 본인도 어찌된 일인지 모르는 눈치이며, 카즈미에게 '차오(안녕)'[5] 란 말을 끝으로 텅 빈 그리프 시드 두 개만을 남긴 채 부서져 사라진다.# 이 때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큐베가 '''"모형 정원의 새벽은 머지않았다" "너희들의 쥬베는 완전하지 못했다"''' 등의 의미심장한 말들을 남긴다. 거기다 20화에선 그 동안 성단 멤버들이 큐베나 그리프 시드를 통한 잼 정화의 방법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단과 계약했던 게 정말로 쥬베인지, 내지는 애초에 쥬베가 인큐베이터가 맞는지에 대해서까지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4. 정체
사실 과거 쥬베가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계약했다는 것 자체가 모형 정원의 재밍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실제 성단과 계약해 함께 활동했던 건 큐베였다.
이전 미치루의 마녀화로 카오루가 큐베를 추궁했던 건 이전 회상과 동일했지만, 그 이후 우미카는 기억 조작이고 뭐고도 없이 그 자리에서 큐베를 살해했다. 마법소녀의 증가를 막기 위한 의도도 있었으나 본편과 같이 또다른 큐베가 나타나 자신은 하나의 의식을 공유하는 군체라 밝혔다. 이에 니코는 큐베의 시체를 이용해 데이터화한 그리프 시드를 바탕으로 지금의 쥬베를 만들었다. '''Incubator ver. dependent(従属するインキュベーター종속 인큐베이터)''' 줄여서 '쥬베'라고. 소울 젬 정화의 능력도 이로 인해 생긴 것이었으며, 큐베의 시체를 동원해 만들었기 때문에 이전 큐베의 지식도 계승되어서 칸나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 이러한 능력 바탕으로 이름 그대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아군으로써 움직여왔다.
마법소녀가 마녀가 된다는 시스템의 진실을 안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이 시스템에서 벗어날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니코가 큐베의 시체와 그리프 시드를 이용해 쥬베를 만든 것이다. 본디 소울 젬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그리프 시드를 필요로 하고, 이 그리프 시드는 마법소녀였던 마녀를 사냥해서만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사용한 그리프 시드를 큐베가 처분하기 때문에 마법소녀들은 시스템적으로 큐베가 아무리 미워도 큐베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존재였다. 쥬베는 이런 큐베에게 종속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쥬베가 자체적으로 소울 젬을 정화시켜줌으로써 그리프 시드의 획득과 처분이 의미없어진다. 그리고 이는 결국 큐베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스나로 시 전체에 마법을 걸어서 시 내부에 있는 마법소녀들에게서 큐베의 기억을 삭제하고, 큐베를 인지하지도 못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이전의 큐베에 대한 기억은 전부 쥬베로 전환되도록 만들었다.[6] 이 마법은 당연히 아스나로 시 내에 있던 마법의 사용자들인 플레이아데스 성단 자신들에게도 적용되어서, 이들도 큐베의 존재, 그리프 시드가 소울젬을 정화할 수 있다는 사실 등을 모두 잊어버리게 된 것이다. 작중 내 마법소녀들의 회상에 등장한 쥬베[7] 는 사실 큐베였던 것이다.
그러나 큐베의 추측으론 이들의 실패는 쥬베의 베이스가 큐베 본인의 사체였다는 점에서 비롯되었다. 소울 젬이 그리프 시드로 바뀔 때의 에너지를 뽑아내야 하는 큐베가 소울 젬을 무상으로 정화시켜 줄리가 없는데, 그 특성이 쥬베에게도 본능적으로 반영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쥬베의 정화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고, 실제 성단 멤버들의 젬은 겉만 깨끗했을 뿐 속은 시커먼 상태였다. 작중 성단 멤버들의 마력 소진과 젬의 오염이 이상하리만치 빨랐던 것도, 니코의 소울 젬이 겉으로는 더럽혀져 있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마녀화를 일으켰던 것도 이 때문. 마법소녀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면서 썩소를 지었던 것도 이런 본능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쥬베는 애초에 니코가 프로그램한 그대로, 성단에게 헌신적이었다. 히지리 칸나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 입을 다물었다고 하지만, 칸나와 계약한 것은 큐베이며, '''쥬베는 칸나가 마법소녀인 것을 몰랐다.''' 쥬베가 알고 있던 것은 칸나가 니코의 소원으로 생겨난 존재라는 것 뿐. 그리고 이 사실은 니코가 동료들에게 조차 비밀로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쥬베는 오히려 죽은 니코를 배려해서 성단에게 칸나에 대해서 설명을 생략한 것이다. 소울 젬 정화에 관해서도, 진실이 밝혀지자 카오루는 쥬베가 자신들을 속인 것이냐고 물었지만 큐베는 담담하게 "우리들에게 속인다는 감정은 없다." 라고 대답했다. 죽기 전에 "나 자신도 잘 모르겠어..."라고 말한 것처럼 쥬베 자신도 소울 젬의 정화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몰랐던 것 뿐이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에게 이 새로운 마법소녀 시스템에 대해 들었을 때 큐베의 반응은 역시나 '''"영문을 모르겠어."''' 하지만 쥬베 자체에 대해서는 인공적인 존재라고는 해도 자신 이외의 또다른 인큐베이터라는 점에서 깊은 흥미를 보이고 있었다. 큐베 본인의 입으로 비록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다지만 자신들과 동종인 존재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4화 첫 부분에서 쥬베 바로 옆에 큐베가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지만 모형 정원의 재밍으로 인해 당시 쥬베는 큐베를 인식하지 못했던 모양. 사실 상 쥬베 입장에서는 성단 멤버들과 함께 큐베와 만났던 그 자리가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다.
최종화에선 이전에도 나왔던, 플레이아데스 성단 멤버들의 단체 사진 뒷쪽에 찍힌 모습이 나온 정도다.
첫 등장서부터 또다른 인큐베이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로 동인계에서는 큐베의 짝꿍 내지 파트너 정도의 이미지로 분류되어 세트로 취급되고 있다. 하지만 마법소녀들에게 멸시+학대 당하는 큐베가 애완동물 취급 받으면서 호사를 누리는 쥬베에게 열폭하는 패턴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