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딴따라질
1. 대한민국의 인디 레이블인 붕가붕가 레코드의 모토
2004년 신림-봉천 지역 음악인들의 모임인 '쑥고개청년회'는 제1차 보고서인 《인디의 한계》에서 음악인의 생계에 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속가능한 딴따라질('''Sustainable DoReMi''')’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2005년,“혼자 사랑하는 자가 혼자 살아남는다”는 모토 아래, 개와 고양이가 스스로 성욕을 해소하는 행위인 ‘붕가붕가’에서 말을 따온 붕가붕가레코드(BgBg Records)라는 독립 음반사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이후 붕가붕가레코드가 2006년에 발표한 《인디의 미래('''Future of Indie Music''')》라는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인디 음악인이 자신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생계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음악 작업’이라 정의했다. 그에 따라 ‘생계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Survivally sound and sustainable DoReMi : SSSD''')’의 개념이 확립됐다. 이 개념은 좁게는 독립 음악의 지속 가능성을 의미하지만, 넓게는 재능 있는 청춘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음악 작업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중 가요 전체가 지속 가능할 것을 지향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제시되는 것이 수공업소형음반™이다. 이는 공장제 대량생산 기반의 블록버스터 음반 제작의 방식을 과감하게 탈피, 간결한 소리와 덤덤한 디자인, 그리고 수공업 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붕가붕가레코드 독자적인 음반 형태이다. 수공업 소형음반을 통한 실험과 공장제 대형음반을 통한 검증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붕가붕가레코드는 100종의 수공업 소형음반이 나올 때 뭔가는 바뀌어 있을 것이다는 일념을 품고 진도가 안 나가는 녹음 작업과 곤란한 생계 유지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음악인들을 지속적으로 꼬드기고 있는 중이다.
물론 믿으면 '''많이 곤란하다.'''
백과사전의 지속가능한 개발 항목의 '개발' 부분을 '딴따라질'로 바꾸고 문장을 그에 맞게끔 수정했을 뿐이다. 한마디로 '''야매'''다.
가끔 기자분들이 붕가붕가 레코드를 인터뷰 할 때 "인디의 한계"니, "인디의 미래"니 하는 보고서를 좀 보자고 하는 바람에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고 한다.
비록 야매더라도 언급된 바 그대로 움직여지고 있는 걸 보면 본질에 대한 파악은 확실한 듯.
2. 붕가붕가 레코드의 레이블 공연명
매번 다른 컨셉으로 진행된다. 3번의 책을 보면 지난 공연에 대해 조금 나와 있다.
3. 붕가붕가 레코드의 곰사장과 구성원들이 쓴 책
이 책을 팔아먹으려면 장기하와 얼굴들이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마구 떠오를때 팔아먹었어야 하는데... 하는 탄식이 초장부터 나타나는게 특징.
붕가붕가 레코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읽어보는 걸 추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