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바치킨
[image]
홈페이지
1. 개요
정확한 상호명은 지코바치킨. 치킨브랜드 중에서도 유난히 독특한 포맷을 가지고 있다. 닭을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구워 양념에 볶은 뒤 박스에 담아주는 형태. 떡볶이마냥 가래떡도 같이 볶아서 주는데, 1,000원 내지 2,000원 정도의 요금 추가 시 들어가는 가래떡의 양을 늘릴 수 있다. 지역 업체에 따라서는 면이나 치즈, 문어모양 소시지도 같이 볶아주는 등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도 있다. 치킨의 크기는 굽네치킨과 비슷한 수준으로 같은 사이즈의 닭을 쓴다고 한다. 메뉴를 순살치킨으로 변경도 가능하고 이 역시 요금은 1,000원 ~ 2,000원 안팎.
2. 역사
2018년부터 더이상 '숯불치킨' 이 아니게 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숯불이라는 단어가 메뉴에서 모두 빠져 있으며, 치킨박스에 적혀있던 '지코바 숯불양념치킨' 이라는 문구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나무젓가락 포장지에 적혀있던 '지코바 숯불양념치킨' 이라는 문구가 '지코바 양념치킨' 으로 변경된 상태이며,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지코바치킨 홈페이지에서 가맹점 개설시 설치하는 주방용품 내역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조리기구 중 '전기오븐기'가 존재한다. 현재는 양념에 닭을 볶아서 불향을 입히는 조리방식으로 하고 있다.원래부터 조리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업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숯불 연기 때문에 매장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 등 가맹점이 늘어나지 않는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조리법을 바꾸고 숯불을 포기한 걸로 보인다.[1] 정책 변경 이후에는 가맹점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잠시 다른 브랜드로 간판을 바꿨던 점주도 다시 오픈하였다. 정책 변경 이후에도 단골 손님들을 위해서 가지고 있던 숯불을 이용해서 계속 숯불로 조리하던 점주도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다 오븐으로 통일하게 된 듯.[2] 그래서 예전 맛이 안 난다는 사람들도 있다.
본사가 양산시에 있는 경남 지역브랜드로, 2006년 전까지는 경남권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3][4] 중부권 물류센터가 생기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숯불치킨 전문점들이 배달을 잘 하지 않는 데 비해 배달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입소문만으로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본사에서 마케팅에 투자를 거의 안하고 있는데, 정말 입소문만으로 매출 이익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3. 맛
일반 양념치킨보다 매운 맛이 강한 편이었으나, 지나치게 맵다는 평이 있었는지 2014년을 기준으로 매운맛이 너프되어 중간맛까지는 일반적인 양념치킨과 크게 차이나지 않게되었다. 평소 매운맛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매운맛이 약해져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는듯 하다. 매운 맛을 시켜야 예전 지코바의 보통 맛이 난다고도 한다. 지점마다 다르지만 완전 매운맛,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 등이 있고 맛들 사이사이 중간맛도 고를 수 있다. 매운맛 소스에는 청양고추와 말린고추가 추가로 들어간다. 하지만 매운거 못 먹는사람에게는 여전히 순한맛도 꽤 매운맛이라고도. 순한 맛의 경우에는 순하다고 해서 다른 맛을 더 첨가하는 게 아니고 단순히 양념 재료가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평이 그다지 좋지가 않다.
치밥의 대명사로, 닭고기를 먹고 남은 양념에 밥까지 비비면 훌륭한 한끼가 된다. 애초에 치킨의 구성 자체가 작은 조각으로 이루어진 치킨+많은 양념으로 이루어져 은근히 반찬스러운 면이 있다.
그래서 타 치킨들보다 밥과 잘 어울린다. 물론 진짜 반찬으로 먹기엔 지나치게 달지만 양념 자체에 바로 밥을 비벼도 맛있고 후라이팬에 볶으면 양념 자체의 맛은 많이 희석되지만 많은 양의 밥을 볶을 수 있다.
일반 치킨집의 후라이드-양념치킨 구도를 따랐는지, 양념치킨과 함께 '소금구이치킨'도 팔고 있다. 그래서 총 메뉴는 소금구이와 양념치킨으로 심플하게 두 가지. 소금구이치킨은 양념을 입히지 않았고 치킨용 소금이나 머스타드소스를 동봉하여 준다. 양념 버전처럼 매운맛 조절은 불가.
4. 사건사고
2019년 7월 30일 인천 모 지점에서 치킨을 시켰는데 45분째 오지 않아 "언제 오냐"고 전화를 걸었다고 해당 지점의 점주가 욕설과 모욕적인 조롱을 한 것이 큰 화제가 되었다. 보통 이러한 배달음식간의 다툼은 손님이 진상을 부리고 점주가 피해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사건에서는 반대로 나타난 것이 특이하다. 게다가 점주는 오히려 손님에게 사과문을 써서 들고오라고 말을 해서 한때 네이버에 지코바 사과문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후 전혀 사과가 없다가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뉴스까지 나오게 되자 그제서야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그때까지 본사는 어떠한 행동도 없었고, 본사는 해당 지점에 1주일 간 물류를 중지하는 아주 가벼운 징계만을 내렸다. 영업중단도 아니고 보내주는 물건만 끊었기에 미리 지입한 물건이 있으면 얼마든지 장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2개월뒤인 9월말, 양념 많이 달라고 해서 많이 줬더니 본사 차원에서 양념 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계약해지와 물류중단을 통보받았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위의 사례와 완전히 정반대의 처벌을 한 셈.
5. 여담
프랜차이즈 마스코트 캐릭터가 달려라 코바의 캐릭터 코바와 법의 테두리에서 줄타기를 시도할만큼 유사하게 생겼다. 심지어 이름마저도 비슷하니 소송 안 걸린 게 용할 정도. 마치 스모프 양념통닭이 생각나는 상황인데 그래도 세계구급으로 유명하고 아직도 지명도가 높은 스머프와 달리 달려라 코바는 이미 잊힌지 오래지만 지코바 치킨은 순조로이 잘 팔리고 있다. 어차피 코바도 표절의혹이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달려라 코바가 1990년대에 한창 방영했을 당시 경남 양산에서 성행중이었던 멕시칸, 멕시카나, 처갓집 등의 일반후라이드/양념치킨 스타일의 브랜드와는 차별화 된 양념소스로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현지에서 인기를 얻었다. 정작 많은 양산사람들은 지코바치킨이 양산 출신 브랜드였다는 것을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