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의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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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est of Order.'''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에 등장하는 적.
이름 그대로 질서데이드릭 프린스 지갈랙을 섬기는 사제들로, 특이하게 전원이 데이드라가 아니라 필멸자 출신이다. 본디 쉬버링 아일즈의 거주민이였으나 지갈랙의 이상에 현혹되어, 힘을 원해서, 살아남기 위해, 혹은 '''쉐오고라스가 싫어서''' 지갈랙의 편에 선 필멸자들이 변해버린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마법사형 전투를 하는 인간형 적성 NPC이기 때문에 전투 방식도 네크로맨서나 불법 마법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이하게도 에보니 단검을 소환하는 고유 스킬을 지니고 있다.(보통 검 소환 마법은 데이드릭 단검을 소환한다) 하지만 데이드라가 아니라서 물리적으로도 약한데다 기본적으로 마법사다보니 근접전 능력이 안습한데도, 이들은 뭘 소환하지조차 못한다. 아무래도 평범한 주민들이었던 자들에게 지갈랙의 힘을 부여해 급조해냈을 뿐인 소모품들이라 체계적인 수련이 필요할법한 고급 마법은 쓰지 못하는 모양이다. 같은 편이란 게 질서의 기사밖에 없는 탓도 있고... 대신 마법으로 승부를 본다. 지갈랙의 힘을 받아 강화된 존재들답게 마구 쏴재끼는 전격마법은 마법 저항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캐릭터로 깡으로 들이대다간 순식간에 훅 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질서의 기사는 갑옷을 뜯을 수 없지만, 죽이면 사제복을 뜯어갈 수 있으며, 가끔 질서의 군단들이 물품을 보관해둔 보관함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드롭하기도 한다. 사제복은 유니크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기사복을 사제복으로 아레인지하면 딱 이런 모습일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생겼다. 물론 그냥 의복인지라 방어력은 전혀 없다. 사제복 중 헬멧은 독특하게도 착용자가 밖을 보기 위한 눈 부분 구멍이 안 뚫려있는데도 막상 이걸 쓴 사람은 적이건 아군이건 별 문제없이 앞을 본다. 이건 플레이어가 착용해도 마찬가지. 물론 이 사제복을 입고 돌아다닌다고 해서 쉬버링 아일즈의 거주자들이 적대화하거나 하는 이벤트는 없다.
그 외에도 어째서인지 남자가 입든 여자가 입든 완전히 똑같은 형상이 돼서 성별 구분이 불가능해진다. 이유를 불문하고 '다름'을 허용하지 않는 단일적 질서를 중요시하는 지갈랙의 특성상 일부러 이렇게 같은 모델링을 사용하도록 만든 듯.
어쨌건 근본은 정상적인 필멸자이므로 말 한 마디 없고 대화도 거의 불가능한[1] 질서의 기사들과는 다르게 이들은 말도 제대로 구사하고, 드레모라와 마찬가지로 매혹(Charm) 스펠 등을 이용해 호감도만 높이면 대화도 가능하다.
이들의 주요 역할은 새로운 사제 모집, 비 지갈랙 세력 공격, 오벨리스크 생성 및 관리로, 이성이나 감성이 전무해서 전투 이외엔 제대로 된 인간적 역할의 수행이 불가능한 기사들을 대신해서 질서의 군단의 주요 업부들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제들은 분대장처럼 기사들을 직접 이끌기도 하는 모양.
가입 방법은 기존 사제에게 가입 신청(?)을 하면 되는듯 하다. 펠라스가 사제가 될 때 숨어있던 패스월 촌장은 펠라스가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엿들었다고 하는데, 질서의 기사는 작중으로도 몬스터 취급이고 실제로도 대화가 가능한 상대가 아니라서 다른 사제와 대화를 나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그럼 최초의 사제는 어떻게 된 거지?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아직까진 공식 설명이 없다.
네임드 사제로는 메인 퀘스트 도중 게이트키퍼를 재건하면 튀어나와서 게이트키퍼에게 용맹히 도전했다가 용맹히 깨지는(…) 전 프린지 거주민 펠라스[2]가 있고, 또 주인공에 의해 파트너를 잃고 쉐오고라스를 배신한 전 영주 테이던/이 있다.
사제들의 특이한 점이라면 오벨리스크가 근처에 있을 경우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벨리스크 근처에 있을 때에 한해서 불사(에센셜) 속성인지라 죽여도 죽는게 아니라 잠시 뻗어있다가 다시 풀피로 부활한다. 이때 죽은 줄 알고 루팅을 시도하면 전격 데미지를 입게 되니 주의할 것. 불사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오벨리스크에 질서의 심장을 계속 집어넣어 꺼버리면 된다. 다만 오벨리스크와 관계 없이 필드에 어정어정 돌아다니는 사제들은 그냥 끔살이 가능하다. 이상하게 질서의 심장을 엄청 많이 가지고 다닌다. 거의 수십개 수준. 아무래도 질서의 기사들을 쉬버링 아일즈에서 즉석으로 '제조'해내는 것도 어느 정도는 질서의 사제들이 심장을 사용해서 알아서 하는 모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심장들을 많이 갖고다니다가 필요할 때 그것들로 하나하나 제작해내는 듯.
좀 특이한 경우가 간간히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메인 퀘스트 완료 후에도 쉐오고라스의 성지 내부에서 사제가 리스폰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베데스다 특유의 버그 중 하나(...).
쉬버링 아일즈에 거주하던 쉐오고라스의 신도가 지갈랙의 신도가 되어 변질된 존재가 질서의 사제들이지만, 이상하게도 쉐오고라스가 언젠가 힘을 되찾아 지갈랙이 되고, 그렇게 각성한 지갈랙이 회색 행군을 끝내고서 힘을 잃고 쉐오고라스가 되어버리는 순환 속에서 질서의 사제가 어떻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다.
[1] 설정상으로는 이들은 그냥 갑옷 그 자체가 생명인, 비인격적인 존재들이다. 다만 게임 상에서는 기존 종족의 데이터를 활용한 NPC를 제작하고 그 위에 갑옷을 씌웠을 뿐인 방식으로 만들었으므로 매혹 마법을 사용하면 어쨌건 대화가 가능하지만 같은 답변만 나오고 대화가 강제 중단된다.[2] 처음 패스월에 진입하면 만나는 결벽증 걸린 던머족 남성 맞다. 처음엔 촌장과 같이 도망쳤었다가 결국 발각되자 항복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