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글이
양념한 돼지고기에 감자와 양파 등의 채소를 넣어 끓인 찌개. 정확하게는 찌개보다는 물이 적지만, 제육볶음이나 두루치기처럼 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즉 찌개와 볶음의 중간정도에 위치한 음식. 평범한 돼지고기 찌개를 끓일때보다 더 국물을 졸여서 밥과 같이 '비벼먹기' 좋게 만든것을 짜글이라 한다.
충청도의 향토음식이다. 충청도 대부분에서 맛볼 수 있지만, 특히 청주시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집밥 백선생 18회에 '백종원의 감자 짜글이'가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이미 그 이전에 백종원 본인의 프렌차이즈 식당인 새마을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7분돼지김치가 이 음식에 좀 더 가까운 형태이긴 하다.
또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술집에서 짜글이가 있다면 냄비에 부숴서 끓인 라면을 짜글이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정식으로 만든 짜글이도 많으며 이 경우에 돈이 궁한 대학생들은 물을 부어서 셀프 육수리필을 하기도 한다(...)
필수적인 요소는 코팅이 벗겨지고 찌그러진 라면 6개는 거뜬히 들어갈 양은냄비다. 그게 아니면 맛이 안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편. 가게 측에서는 싸고 많이 수용할 조리기구를 고민해서 내놓은 냄비지만 많이 끓이면서 그 특유의 역사가 맛을 돋구는 모양이다.
'''찌'''글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