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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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목 매미아목 매미과에 속한 곤충으로 우리가 흔히 '매미'라고 하면 이 종을 가리킬 정도로 매우 친숙한 매미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35mm로, 벌판부터 높은 산까지 널리 분포하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매미로 도시든 시골이든 어디든지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그만큼 말매미다음으로 많이 보인다. '맴맴맴맴맴'[1] 하는 보편적인 매미소리로 운다. 아마 참매미의 울음소리 때문에 '매미'라는 이름이 붙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7월부터 8월까지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숲이나 산에서 흔하다. 9월까지도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극도로 희박한 확률로 '''10월 하순(!!!)'''이 넘도록 살아남아 외롭게 소리를 들려주는 개체도 있다.[2]
쐐 애애애애애 하고 시끄럽게 울 뿐인 말매미와 달리 참매미의 울음은 맑고 듣기 좋다는 평가도 있다. 옛 조상들이 남긴 평가도 그렇다.
참매미마다 '맴맴맴맴' 길이가 다른 데, 길이에 따라 암컷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맴맴맴맴' 부분만 15초 이상 하는 매미도 있다.
특히 참매미는 여름이 되면 도시의 가로수, 아파트 단지 내의 나무 등에 날아와 쉴새없이 울어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한다. 가끔 방충망에 붙어서 '''즉석콘서트'''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그래도 높은 음으로 쉴세 없이 울어 재끼는 말매미 보다는 낫다.
하지만 의외로 잘 날아가지도 않고 나무 낮은 곳에 있어 관찰하거나 잡기도 쉬우며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안 날아가는 대담함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때문에 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는 종. 여느 매미들이 그렇듯이 잡으면 '찌이익!' 비명을 질러댄다. 겁을 먹으면 때로 오줌을 갈기기도 하는데 매미 특유의 방어기재이다. 그냥 울 때는 모르지만 잡을 때 지르는 비명이 묘하게 기계소리 같다.
좀 멍청한 면이 있다. 근처에서 참매미와 비슷한 사이즈의 무언가가 접근하면 닥치고 짝짓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덕분에 수컷과 수컷이 서로 짝짓기를 시도하다 뒤늦게 알아채고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우화하려고 올라오는 유충한테까지 짝짓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매미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한데 다른 매미들과 다르게 상당히 통통한 체형이다. 체형이 통통하다보니 붙잡았을 때 바둥거리는게 상당히 인상적. 눈알도 다른 매미들에 비해 초롱초롱한게 꽤 귀엽다.
수는 적지만 등의 검은색 무늬가 나타나지 않는 개체도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 연해주에서도 서식하며 일본에는 비슷한 종인 민민매미(ミンミンゼミ, ''Hyalessa maculaticollis'')가 서식한다. 맴맴 거리는 참매미와 울음소리도 비슷해서 울음소리를 표현히 민민매미이며 생김새도 비슷하며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는 참매미와 민민매미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 듯. 민민매미는 참매미보다 약간 더 높은 음을 구사하며, 울음소리에 변화가 있는 참매미에 비해 같은 구절을 계속 반복하여 상대적으로 단순하며, 특히 상당히 오랫동안 한 자리에 앉아 우는 게 특징이다. 참매미의 울음소리 민민매미의 울음소리. 참매미는 '맴맴맴맴'을 반복하다 마지막에 '매애애애앰'을 길게 끌며 끝나지만 민민매미는 '맴맴맴'만을 반복할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민민매미는 '매~앰맴맴맴'을 반복하며, 이 파트들의 사이에 넣는 '미...' 소리가 참매미에 비해 낮다. 즉, 참매미가 '맴맴맴맴매~ 맴맴맴맴매~' 하다가 '매애애애애앰' 하고 길게 끌며 소리를 마친다면 민민매미는 '매~앰맴맴맴미... 매~앰맴맴맴미...'를 계속 반복한다. 그런데 너무 비슷하다보니 한국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도 토종 참매미와 혼동하여 일본산 민민매미 소리가 브금으로 자주 들리기도 한다.
한국에 놀러온 영어권 사람들에겐 맴-맴맴매ㅡ앰 하는 소리가 viv viv viv vi- 하고 들리는 모양이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들리는 방식이 달라지는 흥미로운 사례.
또한 한국 참매미 소리의 특징인 마지막 클라이맥스 "매애애애앰~" 부분은 그 직전에 미리 예측이 가능한데, "맴맴맴맴 미..."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미..."가 상대적으로 단조 음조로 다소 처량하게(?) "미이이이이... "(...)로 나오면 그 다음이 대부분 클라이맥스다. 위 링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반도 전체에 분포한다
1. 개요
노린재목 매미아목 매미과에 속한 곤충으로 우리가 흔히 '매미'라고 하면 이 종을 가리킬 정도로 매우 친숙한 매미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 상세
몸길이는 35mm로, 벌판부터 높은 산까지 널리 분포하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매미로 도시든 시골이든 어디든지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그만큼 말매미다음으로 많이 보인다. '맴맴맴맴맴'[1] 하는 보편적인 매미소리로 운다. 아마 참매미의 울음소리 때문에 '매미'라는 이름이 붙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7월부터 8월까지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숲이나 산에서 흔하다. 9월까지도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극도로 희박한 확률로 '''10월 하순(!!!)'''이 넘도록 살아남아 외롭게 소리를 들려주는 개체도 있다.[2]
쐐 애애애애애 하고 시끄럽게 울 뿐인 말매미와 달리 참매미의 울음은 맑고 듣기 좋다는 평가도 있다. 옛 조상들이 남긴 평가도 그렇다.
참매미마다 '맴맴맴맴' 길이가 다른 데, 길이에 따라 암컷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맴맴맴맴' 부분만 15초 이상 하는 매미도 있다.
특히 참매미는 여름이 되면 도시의 가로수, 아파트 단지 내의 나무 등에 날아와 쉴새없이 울어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한다. 가끔 방충망에 붙어서 '''즉석콘서트'''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그래도 높은 음으로 쉴세 없이 울어 재끼는 말매미 보다는 낫다.
하지만 의외로 잘 날아가지도 않고 나무 낮은 곳에 있어 관찰하거나 잡기도 쉬우며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안 날아가는 대담함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때문에 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는 종. 여느 매미들이 그렇듯이 잡으면 '찌이익!' 비명을 질러댄다. 겁을 먹으면 때로 오줌을 갈기기도 하는데 매미 특유의 방어기재이다. 그냥 울 때는 모르지만 잡을 때 지르는 비명이 묘하게 기계소리 같다.
좀 멍청한 면이 있다. 근처에서 참매미와 비슷한 사이즈의 무언가가 접근하면 닥치고 짝짓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덕분에 수컷과 수컷이 서로 짝짓기를 시도하다 뒤늦게 알아채고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우화하려고 올라오는 유충한테까지 짝짓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매미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한데 다른 매미들과 다르게 상당히 통통한 체형이다. 체형이 통통하다보니 붙잡았을 때 바둥거리는게 상당히 인상적. 눈알도 다른 매미들에 비해 초롱초롱한게 꽤 귀엽다.
수는 적지만 등의 검은색 무늬가 나타나지 않는 개체도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 연해주에서도 서식하며 일본에는 비슷한 종인 민민매미(ミンミンゼミ, ''Hyalessa maculaticollis'')가 서식한다. 맴맴 거리는 참매미와 울음소리도 비슷해서 울음소리를 표현히 민민매미이며 생김새도 비슷하며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는 참매미와 민민매미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 듯. 민민매미는 참매미보다 약간 더 높은 음을 구사하며, 울음소리에 변화가 있는 참매미에 비해 같은 구절을 계속 반복하여 상대적으로 단순하며, 특히 상당히 오랫동안 한 자리에 앉아 우는 게 특징이다. 참매미의 울음소리 민민매미의 울음소리. 참매미는 '맴맴맴맴'을 반복하다 마지막에 '매애애애앰'을 길게 끌며 끝나지만 민민매미는 '맴맴맴'만을 반복할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민민매미는 '매~앰맴맴맴'을 반복하며, 이 파트들의 사이에 넣는 '미...' 소리가 참매미에 비해 낮다. 즉, 참매미가 '맴맴맴맴매~ 맴맴맴맴매~' 하다가 '매애애애애앰' 하고 길게 끌며 소리를 마친다면 민민매미는 '매~앰맴맴맴미... 매~앰맴맴맴미...'를 계속 반복한다. 그런데 너무 비슷하다보니 한국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도 토종 참매미와 혼동하여 일본산 민민매미 소리가 브금으로 자주 들리기도 한다.
한국에 놀러온 영어권 사람들에겐 맴-맴맴매ㅡ앰 하는 소리가 viv viv viv vi- 하고 들리는 모양이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들리는 방식이 달라지는 흥미로운 사례.
또한 한국 참매미 소리의 특징인 마지막 클라이맥스 "매애애애앰~" 부분은 그 직전에 미리 예측이 가능한데, "맴맴맴맴 미..."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미..."가 상대적으로 단조 음조로 다소 처량하게(?) "미이이이이... "(...)로 나오면 그 다음이 대부분 클라이맥스다. 위 링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반도 전체에 분포한다
[1] 정확한 울음소리는 '맴맴맴'을 반복하다가 '미...'하고 음을 높이며 마무리짓는다. 대개 한번 울고 다른 나무로 이동하나, 그 자리에서 계속 우는 경우도 꽤 많다.[2] 실제 사례이다. 가을이 깊어 온 초목이 겨울 준비를 하는 그 우중충한 분위기에서 느닷없이 "귀이이잉" 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아주 느리게 "뭬에엥... 뭬엥... 뭬엥... 미..." 하고 느리게나마 잠깐 운 개체가 있었다. 당연히 그 외엔 그 어떤 여름철 매미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심지어 조건만 좋으면 10월이 되어서도 간혹 소리를 들려주는 애매미조차 모두 들어간 때였다. 그야말로 특이 사례 중의 특이 사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