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음악)

 



빌리지 피플YMCA. 곡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1]

단조[2]로 이조한 카논. 조성은 E Major → E minor[3]

1. 개요


음악에서, 단조 화음으로 진행되는 조성을 가리킨다. 기본적으로 5도를 단3도-장3도로 나눈다는 점에서 장조와 반대이다. 역사적으로는 중세말 에올리안(Aeolian) 선법을 바탕으로 발전하였다.
보통은 장조와는 달리 우울한 느낌의 음악이 이런 형식이나, 무조건 이런 것은 아니다. 음악이 주는 느낌에는 조성 뿐만 아니라 템포가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령 Boney M.써니#s-3는 단조임에도 불구하고 경쾌하면서 밝은 분위기를 띄며, 요제프 하이든놀람 교향곡의 4개의 변주 파트 중 2번째 파트가 단조이지만, 슬프기는 커녕 웅장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띤다[4]. 그리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견학 참가자들과 관련된 노래들 중에서 버루카 솔트와 관련된 노래를 제외한 전 곡이 단조로 작곡되어있는데, 그야말로 참가자의 부모들 염장을 지르는 수준으로 엄청나게 신나는 노래들이다(...). 또, 유로 댄스나 트랜스, TЁЯRA의 노래, Geometry Dash의 공식맵 마이너곡 등의 음악은 거의 대부분 단조 진행이지만 신나게 들을 수 있다. 헤비 메탈 곡의 상당수는 단조로 작곡되고, 장조가 주류인 장르는 파워 메탈 등으로 한정된다[5].
장조 화음은 다장조 기준으로 도/미/솔 중 한 음으로 시작하고, 단조 화음은 다단조 기준 도/미♭/솔 중 한 음으로 시작한다. 장조 화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세 단계 내린 음의 단조, 예를 들어 다장조(C-D-E-F-G-A-B-C)면 가단조(A-B-C-D-E-F-G-A)와, 바장조(F-G-A-B♭-C-D-E-F)는 라단조(D-E-F-G-A-B♭-C-D)와 사용하는 음이 똑같다. 이를 나란한 조라고 한다.

2. 관련 문서


[1] 단순히 조성을 바꾼다면 G(= F)Major → Fminor가 되겠지만, 이조라는 것은 단순히 음악의 조성을 바꾸는 것이 아닌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기에 실제로 변경된 조성은 다를 수 있다.[2] 여기서 minor라는 것은 조성 체계로서의 단조라기보다는 1음과 3음의 음정이 단 3도의 관계를 가진 선법이라는 의미이다[3] 카논은 애초에 장단조 화성 체계가 아닌 선법과 대위법 체계로 만든 곡이다. 해당 항목 참조[4] 반대로, 가사건 멜로디건 우울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유명한 RadioheadCreep은 '''장조'''로 된 노래며, Westlife의 노래 you raise me up도 내림나장조(B♭)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슬픈 분위기를 띈다.[5] 사실, 댄스나 락에서 쓰이는 체계는 엄밀히 말해서 단조 체계가 아니고 선법화성 체계이다. 잘 들어보면 화성에서 화성단음계를 쓰지 않는다는 것부터를 의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