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1. 개요
2. 설립
3. 특징
4. 기타


1. 개요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 393에 위치한 축음기뮤직박스가 전시된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과 에디슨의 각종 발명품을 위주로 한 에디슨 과학박물관 및 영화자료와 영사기, TV 등을 위주로 하는 손성목영화박물관으로 구성된 사립박물관이다.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은 축음기와 뮤직박스, 라디오, TV 위주로 전시중이며 과거의 축음기부터 현재의 미디어까지 다양한 소스를 청음[1] 할 수 있는 음악감상실을 갖추고 있다.
에디슨 과학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축음기인 에디슨 틴포일 실물을 필두로 에디슨의 3대 발명품으로 일컬어지는 축음기, 전구, 영사기전기자동차 등 기타 수많은 발명품과 에디슨의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2. 설립


설립자 손성목 관장이 5세에 피아노와 전축을 좋아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방에만 틀어박힌 그를 달래려 아버지가 선물한 콜롬비아 G241 포터블 축음기에 매료되었다. 이후 중학교 때 동네 전파사를 돌며 축음기 10여 대를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며 축음기를 수집[2]했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에디슨의 발명품들과 마주치게 되어[3] 에디슨의 각종 발명품들까지 수집하여 1982년 강릉시 송정동에 참소리 방을 설립한 것이 박물관의 시초이다. 이후 1992년 11월 참소리박물관으로 정식 개관 운영하였으며, 전시공간 협소로 속초 이전설까지 나돌다가 결국 강릉시의 지원 하에 2007년 2월 현재의 위치로 신축 이전하여 현재에 이른다.
1986년엔 '수집광(狂)인 당신 철학에 감동했다'며 일본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도쿄 한복판에 1000평 건물을 지어줄 테니 수집품을 일본에서 전시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한국 아니면 안 하겠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고 한다.

3. 특징


국내의 사립박물관 중 분야별 컬렉션으로는 단연코 수위를 차지하는 박물관으로, 총 컬렉션이 8,0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전시품들의 양 뿐만 아니라 질 역시 대단히 높아서 최초의 축음기인 에디슨 크루시 모델 틴포일 진품[4]으로 대표되는 축음기 컬렉션에, 세계 최초 TV로 불리는 베어드 30라인 TV, 국내 최초 생산 TV인 금성사 VD-191, 전체 세트로는 전세계에 '''단 하나''' 남은 제임스 와트[5]의 습식 복사기 세트, 전세계에 딱 두 대가 남아 있는 에디슨 일렉트릭 카 중 한 대[6] 등등 소장품들의 수준이 가히 어마어마하다. 에디슨과 관련된 전시물 중 축음기 컬렉션은 미국 에디슨 박물관보다도 수준이 높다는 평가도 받는다.

4. 기타


안타깝게도 전시관 공간이 상당히 협소해, 수장고에 있는 소장품 약 3,500여 점을 상시 전시하지 못하여 연 3~4회 정도 교환전시를 한다.
휴게실에는 각종 카메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금장 롤라이 35나 금장 라이카 R4 등등 카메라덕들이 보면 눈알이 튀어나올 온갖 한정판 카메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곳을 참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그냥 둘러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손성목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해설을 들어야 이 박물관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이 박물관 콘텐츠의 진정한 주인공은 축음기, 에디슨보다는 손성목 관장의 인생 스토리일 수도 있다.
이 박물관을 200% 느끼고 싶다면 김시만(부장)의 해설을 듣는 것을 권한다. 이 박물관의 성장과 함께 해온 박물관인으로서 손성목 관장의 수집 에피소드와 전시품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방대한 음악적 지식으로 다양한 레파토리의 음악감상을 진행한다. 김시만 부장은 엔티크 음악기기에 있어서는 직접 관리 및 세팅을 할 만큼의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1] 당연히 스피커 등의 주변기기들도 억소리 나오는 어마어마한 물건들로 구성.[2] 이 과정에서 개인사업의 자금 문제로 집에 차압 딱지가 붙는 와중에도 해외 옥션에 출품된 축음기에 국제전화로 비딩을 걸고 있었다 한다. 심지어 1968년 '아메리칸 포노그래프'(동전을 넣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축음기)를 구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던 중 강도를 만나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피를 흘리며 경매장에 가서 기어코 구해온 적도 있었다. 1900년 미국에서 여섯 대를 제작했지만 현재는 한 대만 남아 있는 희귀품이었기 때문.#[3] 애초에 최초의 축음기 발명자가 에디슨이니...[4] 현존하는 틴포일 진품 숫자는 한손에 꼽힐 정도. 6개 중 5개를 이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참소리 박물관 소장품은 그 상태가 극히 양호하여 과거 송정동 시절에는 운이 좋으면 손성목 관장이 직접 크랭크를 돌려 관람객에게 소리를 들려줄 때가 있었다.[5] 증기기관으로 유명한 그 제임스 와트 맞다.[6] 나머지 한 대는 미국 헨리 포드 자동차 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