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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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千丙熙
한국의 독문학자, 고전번역가.
2. 상세
1939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나오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유학을 했던 독문학자이지만 일반 독자들한테는 그리스 고전을 번역하는 번역자로 유명하다.[1] 실제로 독일 북바덴주정부에서 실시하는 라틴어 검정시험과 그리스어 검정시험을 합격하여 해당 언어에 대한 이해 또한 풍부하다. 라틴어와 그리스어 번역에 한해 한국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1972년부터 번역 활동을 시작했으니 번역계에서도 레전드급 원로이다. 현재에도 대부분의 그리스 고전은 천병희가 번역한 것만이 돌아다닌다. 무수한 인용과 넓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각주 등 부연 설명도 잘되어있는 편이며, 번역의 질 또한 현재 한국에서는 아우를 사람이 없는 수준이다. 흔히 라틴어 고전을 최초 원전 번역이라고 하면 대부분 천병희를 떠올린다. 이전에는 대부분 중역이었다.
고대 그리스어 발음을 좇아 υ를 [y]로 쓴다. 예를 들면 오디세이아를 오'뒷'세이아로 번역하고, 아이스킬로스를 아이스'퀼'로스, 기게스[2] 를 '귀'게스라고 번역한 것 등이 있다. 2019년 초까지 혼자서 플라톤의 저서를 완역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젊은 시절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옥살이를 하고 10년 간 자격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자격 정지 기간이 끝난 1981년부터 단국대 독문과 교수로 임용되어 2004년에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