Υ

 


1. 개요
2. 사용하는 법


1. 개요


라틴 문자 U, V, W, Y의 유래가 된 문자이며, 윕실론 또는 입실론이라 읽는다. 그리스 문자 중 20번째 글자이며 대문자는 Υ, 소문자는 υ이다. 영어로는 upsilon이라고 표기한다. 이전 문자는 tau, 다음 문자는 phi이다. 영어 철자상으로는 upsilon이기 때문에 웁실론/업실론으로 읽기도 한다. 그리스 문자 읽는 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엡실론(epsilon)인 Εε을 입실론으로 읽거나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사용하는 법


로마자 전사에는 보통 Y를 사용한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이 문자의 발음은 극초기에는 /u/, 그보다 후대에는 /y/로 오늘날의 프랑스어 u와 유사한 발음(한국어 'ㅟ')이지만, 이중모음인 ηυ, ευ, αυ는 각각 /ēu/, /eu/, /au/로 발음하고, ου는 /u/로 읽으며, ωυ는 /oi/로 읽는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어 윕실론을 표기하기 위해 Y를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라틴어에는 /y/ 발음이 없었기 때문에 점차 /i/로 발음이 바뀌어갔고, 그래서 오늘날 로마자를 쓰는 언어에서도 Y가 /y/ 발음을 나타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현대 그리스어에서도 Υ의 발음은 /i/이며, ηυ, ευ, αυ도 현대에는 /if/(/iv/), /ef/(/ev/), /af/(/av/)로 읽힌다.(괄호는 모음과 유성음 앞인 경우)
고대 그리스어에서 Υ는 /y/ 발음이었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 인명, 지명 등의 Υ는 'ㅟ'로 전사하는 것이 좀 더 당시의 발음에 가깝다. 예를 들면 오디세우스는 고대 그리스어 표기로 Ὀδ'''υ'''σσεύς였으므로 '오뒤세우스' 혹은 '오뒷세우스'가 당시 그리스어에 좀 더 가까운 발음. 하지만 한국에서는 관행적으로 라틴어식 발음에 가까운 'ㅣ'를 사용해 전사한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의 바다의 님프 테티스(Θέτις)와 그리스 신화의 바다의 여신 테티스(Τηθύς/테튀스)처럼 그리스어로는 구분되지만 한글 표기로는 구분이 안 되기도 한다.
수식에서는 정말 쓸 일이 없는 문자이다(...). Υ는 위에서 썼듯 Y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1], υ는 ν와 구별을 위해 둥글게 쓴 소문자 V ($$v$$)와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1] TeX에서는 둘을 구별하기 위해 입실론 쪽의 위쪽을 좁고 둥글게 쓴다($$\Upsil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