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파양쇄

 

작안의 샤나 관련 용어.
홍세의 왕 천양의 겁화 아라스톨과 계약한 염발작안의 플레임헤이즈가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 정확히는 다른 홍세의 신도 사용하는 "신위소환"의 일종이다.
먼저 홍련의 세계를 염발작안의 토벌자 주변에 만든 뒤, 그 세계의 범위 안에 있는 홍세의 무리 하나를 선별해 존재의 영법사[影法師]위에 올려 제물로 바치고, 이것을 변환하여 신을 부르는 제물의 원동력인 심장으로 만들어 천벌신으로서의 아라스톨을 현계시키는 기술이다. 이 때 제물은 너무 강대해서는 안 되며(홍련의 장의 간섭이 약해지기 때문), 죽음의 그림자가 너무 옅어도 안 되고, 제물이 도망쳐도 안 된다. 그리고 의식을 시행하면 그릇인 플레임헤이즈는 파괴된다. 이는 자신의 힘을 나눠 가진 3명의 권속이 딸려오는 창조신이나 무리 하나를 랜덤으로 선택해 자신의 권속으로 삼아 신위소환에 지불해버리는 인도의 신과는 다르게 아라스톨은 홍세의 무리들에게 온갖 미움을 받고있어서인지(...) 이런 궁여지책급의 자폭기를 써야한다. 그 대신 홍세의 신들 중 가장 신위소환 방식이 간편하다. 때문에 플레임헤이즈 본인과 아라스톨의 마음만 맞는다면 바로 발동할 수 있다. 어찌됐든 간에 작중의 묘사에 따르면 그가 가진 '''신으로서의 권능'''중 하나.
사실 기술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다. 샤나 이전의 토벌자 마틸다 생토메르는 이걸 이용해 플레임헤이즈 연합의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자신은 사망했다. 잠들어 있는 마신의 본체를 깨우면 지나치게 거대한 신의 현신, 인간의 몸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아득히 초월하는 현신이 그릇인 계약자를 파괴해버리기 때문. 애니 1기 마지막에서 샤나가 시전했지만 '''아라스톨을 감당할 만큼 그릇이 커서''' 안 죽었다(원작 1권, 5권에 샤나는 아라스톨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는 거대한 그릇을 가진 위대한 자라고 묘사된다). 다른 홍세의 무리 하나를 제물로 바쳐 발동한다는 설정을 개발살냈다고 대차게 까인다. 하긴 계약 당시에 아라스톨조차 샤나의 그릇을 보고 경악하고 놀랐긴 하지만...
원작에서는 샤나의 시점에서 제대로 사용된 적은 없으나 프리아그네의 트리거해피로 일시적으로 아라스톨의 잠을 깨운 적이 있다. 결과는 애니와 마찬가지로 직후 프리아그네는 아라스톨에게 저항조차 못한 채 소멸. 하지만 이런 불완전한 신위소환으로도 프리아그네라는 강대한 왕이 저항조차 제대로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물론 프리아그네는 소중한 존재의 소멸에 정신줄 놓은 상태였지만.
10권, 즉 대전 당시를 다룬 외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동 모습을 포함하여 그 위엄이 제대로 나오는데 그 위력은 말 그대로 '''천벌의 마신'''. 현계 직후 아시즈와 티스가 누워있던 관, 자재법이 담긴 대명시편[1]을 부숴버리고 이후 계약자였던 티스의 아이를 만들어 내는 계획이 모조리 물거품이 되어버리자 도시삼키기로 얻은 막대한 존재의 힘으로 현계한 아시즈와 싸우지만, 그 강하다는 아시즈가 상대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했다.
요약하면 자멸형 맵병기(…).

[1] 이게 이래봬도 창조신 제례의 뱀을 위한 대명시편의 일부라 원래는 이걸 다루는 무녀 헤카테가 아니면 간섭이나 조작이 불가능한 물건. 이걸 단순히 손에 쥔 것 만으로 소멸시킨걸 보면 과연 천벌신의 이름값이 헛된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