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전
청태전 / 靑苔錢
돈차 / 돈茶
전차 / 錢茶
1. 개요
청태전은 엽전처럼 생긴 차로, 이름의 뜻은 '푸른 이끼가 낀 엽전'으로 생긴 것 그대로를 표현한다. 주로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재배된다. 엽전 형태로 뭉쳐져 있는 청태전을 물에 우려서 먹는 방식으로, 떡차(병차)의 형태이다.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한국 고유의 야생 수제 전통차이며, 중국의 보이차, 일본의 아와반차와는 '''전혀 다르다.''' 농촌진흥청의 미생물 군집 분석에 따르면 청태전은 혐기성미생물(Pantoea)이 57.14%, 보이차는 호기성미생물(Sphingomonas)이 19.1%, 아와반차는 통성혐기성미생물(Lactobacillus)이 88.9%가 나왔으므로 성분도 확연히 구분된다. #
2. 상세
유래는 신라시대에 보림사에서 처음으로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지리지, 경세유표, 동국여지승람 등에서 나타난다. 특히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차를 생산하는 곳인 다소(茶所)가 전국 19개소 중에 13개소가 장흥도호부에 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서,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장흥이 차 문화의 중심지였다는걸 알 수 있다.
조선의 불교 탄압 때문에 사장될 뻔 하였으나 정약용이 제다법을 알려주어 미미하게 이어져 왔으며, 장흥군에서 청태전 복원과 상품화 등에 노력해 2008년과 2011년 국제녹차컨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 2013년 맛의 방주에도 선정되었다.
3. 특징
자연의 차나무 잎을 따서 실내에서 하루동안 말린 뒤 쪄낸 다음 절구에 빻는다. 이후 모양을 잡아서 1차 건조를 하고, 구멍을 뚫어 묶은 뒤 2차 건조를 해 총 6개월 이상 숙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