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1]
처음에 부지런하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게을러지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원컨대 전하께서는 나중을 삼가기를 항상 처음처럼 하십시오.
-한명회. 죽기 전(1487년) 성종에게 남긴 유언.
1. 사전적 정의
맨 처음으로 가졌던 마음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어떠한 일을 추진하기 시작했을 때, 맨 처음 그 일에 대해 지녔던 순수한 의도와 먹었던 마음가짐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2. 사용 예시
초심이란 말이 쓰이게 되는 경우는, 역설적으로 이것이 지켜지지 않고 현실의 벽과 여러 난관을 마주하면서 차츰 변해가게 될 때 쓰이며, 그 변화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때 주로 사용된다. 가장 흔한 경우로, 수능과 공무원 시험, 국가기술자격증 같은 시험을 준비할 때, 처음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마음가짐이 풀어질 경우, "초심을 잃었다"는 말을 사용하거나 듣게되곤 한다.
그러나 서브컬쳐에서 초심이라는 용어는 이런 개인적인 이익과 목표를 가지고 추진한 일보다는, 특정한 집단이나 세상을 위한 것이라는 보다 큰 뜻을 가지고 추진한 일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정치를 잘해서 민중이나 국민들을 이롭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나, 권력에 맛을 들여 타락해간 군주나 정치인이다.
3. 왜 잃게 되는가?
일반적으로 매너리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숭고한 목표를 세우고 이에 노력하기를 수 없이 다짐해도, 시간이 지나 이 행동이 반복 될 경우 이것은 일상으로 인식된다. 반복되고 변함 없는 일상은 매너리즘을 불러오고 이것이 초심을 잃게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에 예외가 존재할 수는 있는데 외부환경의 압박이 그것이다. 초심을 잃는 순간 도태되거나 경쟁에서 탈락하는 경우를 사례로 들 수 있다.
4. 초심을 잃은 경우
독재자가 된 영웅 사례 참조
드물게 시작부터 상태가 엉망이었으나 나아진 경우에는 반대로 초심을 찾지 말라고 한다.
5. 관련 문서
[1] 초심을 대표하는 속담이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듯이, 자신이 어떠한 경지에 이르렀다하여 자만하며 초심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향을 비꼬는 말이다. 특히, 운전할 때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