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謙遜'''

1. 개요
2. 지역별 겸손의 관념
2.1. 동아시아
3. 관련 명언들
3.1. 긍정적
3.2. 부정적
4. 관련 문서


1. 개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자학이나 자기혐오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가톨릭 신학 측에서는 지나친 자기혐오 또한 교만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2. 지역별 겸손의 관념



2.1. 동아시아


동아시아에서는 최고의 미덕 중 하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상대방으로서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 또, 과한 겸손은 곧 교만이라는 말도 있는데 기독교 관점에서는 7대 죄악인 교만에 반대되는 미덕이 겸손인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자각하는 선에서 겸손해야 상대의 기분이 덜 나빠진다. 칭찬이 지나치면 아부가 되는 것처럼 완급 조절이 필요한 행동. 그리고 동양적인 겸손이 지나쳐서 아예 답정너까지 가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과거 한국에서, 흔히 겸손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까운 가족, 가문, 무엇보다도 특히 '''자식'''에 대해 나타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예를 들어 2010년대 기준으로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타인에게 자신의 자녀들을 소개할 때에는 "제 돼지새끼들입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누군가가 자신의 자녀를 칭찬이라도 하면 "어휴, 그놈은 그저 못나고 미흡한 놈입니다."라고 앞장서서 자녀를 디스(?)했으며,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킬 때에는 교사에게 "못 배우고 부족한 게 많은 놈이니 매를 아끼지 마십시오."라는 걱정섞인 편지 를 함께 들려 보내기도 했다.
사실 근래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과도한 겸양 문화는 거의 사라져 가고 있지만, 문화인류학자들이나 문화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사례의 대표급으로 보통 중국을 꼽고 있다. 흥미롭게도, 서구권에서 부모는 자녀의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자 자녀의 기를 세워 주는데 앞장서는 역할이지만, 중국에서는 '타인이 자녀를 칭찬해 높이면, 부모가 자녀를 다시 낮추는' 형태로 사회적 조화와 통합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
21세기 이후로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겸손의 예로 가수나 아티스트 등의 유명인사들에 대한 대우를 들 수 있다. 아무리 2010년대~2020년대 기준으로 유명세를 날리는 가수나 아이돌이라 할지라도 1990년대에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선대 아티스트들이 토토가 감성으로 공연하면 감히 후대의 아티스트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식으로 내세우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는 당시를 살았던 사람은 물론이고 21세기 이후 태어난 사람들이라도 성인쯤 되면서 갖는 태도로,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기수 관계에 따른 서열과 비슷하게 후대 사람들에게 겸손을 요구하는 일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그 후대 아티스트들 역시 이 점에 수긍하며 선배들을 존경함으로써 이 문화가 탈 없이 유지된다.

2.2. 영미권


영미권에는 겸손이라 직역되는 'modesty'와 'humility', 형용사로는 'humble'과 'modest'라는 단어가 있다. 둘다 의미는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데 modest가 일반적인 잘난체하지않는, 수수한, 가식없는 겸손함의 의미라면 humble은 좀더 내면적으로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겸허함의 의미에 가까우며 때에따라 자존감낮은 열등감있는 주눅들기쉬운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인다.
기본적으로 동아시아에 비해서는 겸손이란 개념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라고 해도 영미권에서도 자뻑 퍼레이드하는 인간들은 능력이 뒷받침 되나 안되나 뒷담화, 은따, 혹은 경멸의 대상이 된다. [1]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본질적으로 비슷하다.'''
영미권에서는 겸손한 행동을 할 때 어느 정도 "정도껏" 할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동아시아에서 행하는 겸손이 경우에 따라 '''자학'''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돼지새끼같은 내 자식"등의 표현을 쓰다가 잘못하면 인격에 문제 있는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3. 관련 명언들



3.1. 긍정적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마태복음서 23장 12절'''

나는 내가 (그 대상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그 대상을) 잘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자들보다는 현명하다.- 소크라테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곧 앎이다. - 공자

강물이 모든 골짜기의 물을 포용할 수 있음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오직 아래로 낮출 수 있을 때에야 결국 위로도 오를 수 있게 된다.- 회남자

겸손은 교만을 회개하는 것이다.- 느헤미야 로저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잠언 29장 23절


3.2. 부정적


거짓으로 꾸민 겸손함은 겉치장을 한 몰염치함이다.- 칼릴 지브란

겸손은 남에게 칭찬 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완곡하게 칭찬 받고 싶은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라 로슈푸코 [3]

겸손은 미덕 따위가 아니다.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일 뿐이다.

그렇게 겸손해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그 정도로 대단하지 않으니까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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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 메이어, 이스라엘 4대 총리.


4. 관련 문서


[1] 하우스를 생각해보자. 사실 서구권에서도 하우스나 토니 스타크 같은 '''제잘난 맛에 사는 천재형''' 캐릭터들을 애들한테 '아무리 인성이 개판이라도 능력만 되면 다 상관 없구나.' 하는 식의 가치관을 퍼뜨린다고 비판하는 논객들이 많다.[2] 벼에 빗대어 겸손의 미덕을 논한 속담이다. 건강에 안 좋으므로 겸손하다하여 실제로 고개를 숙이고만 다닐 필요는 없고, 그런 겸손한 자세태도를 가지자는 의미이다.[3] 아니요,괜찮습니다 식으로 말하면 사람들이 더 칭찬해준다는 역설이 된다는 뜻[4] https://www.goodreads.com/quotes/20537-don-t-be-so-humble---you-are-not-that-gr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