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독립운동가)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대종교의 지도자이자 독립운동가 서일의 사위다.
2. 생애
최관은 1900년 함경북도 종성군 용계면 연산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08년 부모와 함께 만주 훈춘현 남벌리로 이주했고, 1914년 그곳에 설립된 사립 춘동소학교에 입학하여 3년간 공부하였다. 그후 가족의 이주로 왕청현 덕원리에 있는 사립 명동학교에서 계속 학업을 하면서 민족의식을 형성하였다. 3.1운동 이후에는 교사로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1931년 봄 동지 3명과 함께 백초구 영사관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은 후 교사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통고를 받고 북만주 해림으로 이주하여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였다. 1934년 정월에 동경성(東京城)으로 이주한 후 대종교의 3대 교주 윤세복의 감화를 받고 대종교에 입교하였다. 같은 해 3월 9일 동경성에 경일시교당을 설립하였다.
1932년부터 1935년까지 안희제가 목단강 상류에 설립한 발해농장의 관리인을 맡았으며, 독립군과 비밀 연락을 주고받고 1934년 동경성으로 이주하여 대종교인으로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만주에서 포교 활동에 전념했지만 1942년 일제의 대대적인 대종교 탄압 때 동지 24명과 함께 체포되어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 8.15 광복 직후 석방되었다.
1946년 대종교 총본사가 서울로 귀환한 뒤에도 만주에 남아 영안현 고려인민회장, 신안진(新安鎭) 조선족 중학교 교장을 맡았으며, 1979년 5월 2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6년 최관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