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재(통역사)
1. 개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이스 기간 중 봉준호 감독의 전담 영어 통역사로 주목 받은 화제인물. '''Sharon Choi(샤론 최)'''라는 이름[1] 으로 먼저 알려졌다.
대중들에게는 통역사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적으로 통역을 공부해본 적이 없는,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1993년생 영화학도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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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했듯 2019년 5월~2020년 2월까지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서 오스카 레이스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 곳곳에서 수백개의 매체와 인터뷰하고 수십 개의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할 때마다 깔끔하고 센스있는 통역실력을 발휘하여 영화 <기생충>을 미국의 오스카 유권자, 언론,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데에 일조했다. 초기에는 통역을 위해 수시로 노트 필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이 가까워질수록 수많은 경험을 쌓으며 봉준호 감독의 화법을 익혔는지 필기 없이도 여유롭게 통역하는 경지를 보여주었다.
2020년 7월 1일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국제포럼이 선정한 제12회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했다.
2. 성장 배경
재미교포가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초등학교 때 미국 LA 근교에서 2년 정도 유학했는데, 당시 비자 문제로 1년 정도 초등학교를 못 다녔지만 대신 미국인 친구들과 많이 놀면서 영어가 늘었다고 한다.
10살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시절 다녔던 대치동 P영어학원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2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국제과정[3] 을 졸업한 후에는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에 진학해서 영화예술 미디어학을 전공했다. 여기서 <Self Portrait (자화상)>이라는 단편영화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5분 분량의 실험영화이며, 아시안계 미국인 영화제인 CAAMFEST에 출품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을 칸 영화제에 출품을 준비하며 서울에서 후반작업을 하고 있을 무렵이라고 한다. 봉준호 감독이 외국 매체들과 '올해 칸의 기대작'라는 주제의 전화 인터뷰들이 있었는데, 감독-기자-통역사가 참여하는 전화가 이어지던 중 속도도 빠르고 어휘 선택도 정확한 통역사로 눈도장을 찍게 되었고, 봉준호 감독이 해당 전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한국 배급사 직원을 통해 먼저 연락해왔다고 한다.[4] 제의를 받았을 당시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전부터 봉준호 감독의 광팬이자, 학생 시절에도 봉준호 감독에 대한 글을 수업 자료로 준비했을 정도로 그를 롤모델로 삼았기에, 처음 통역 제의를 받았을 당시 날아갈 기분이었을 정도로 엄청난 영광이었다고 한다.
오스카 레이스가 끝난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나리오를 쓰면서 장편영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3. 기타
- 중앙일보의 단독인터뷰
- 봉준호를 인터뷰하던 기자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기도 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 지미 팰런 쇼에 봉준호가 출연하여 '스토리를 모르고 영화를 봐야 재미있다'는 말을 'the film is best when you go into it cold' 라고 번역했는데, 여기서 선택한 'go cold'라는 표현이 정말 명쾌하고 좋은 번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봉준호 감독 이전에 이창동 감독의 동시통역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이창동 특유의 무지막지한 만연체 화법마저 완벽하게 통역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 통번역학과 교수가 말하는 기생충 Sharon Choi 통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