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라우미 수족관
1. 개요
공식 홈페이지(한국어)
일본 오키나와현 모토부초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수족관(아쿠아리움).[1] 오키나와에 관광하면 슈리 성과 함께 반드시 꼽히는 필수 코스.
오키나와 섬의 북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나하나 챠탄에서 출발하면 고속도로를 거쳐야 빨리 갈 수 있으며, 해변을 끼고 넓게 자리잡고 있는 오션 엑스포 공원 안에 있으므로 찬찬히 다니면서 주변 시설과 경관을 즐기는 것도 좋다.
오키나와에서도 상당히 외곽지역에 있는 탓에 다른 초대형 수족관에 비하면 주변 경관이 매우 넓고 예쁘다. 수족관만 예쁘고 주변에는 그냥 탁한 바다가 있는 곳이 대부분인 반면[2] 여기는 수족관을 구경하고 나와서 날씨만 좋으면 하늘색의 투명한 바다를 관람할 수 있다. 수족관 앞바다는 스노클링 포인트기도 하다.
고래상어를 키우는 보기드문 수족관인지라 마스코트랑 조각상도 모두 고래상어이다.
2. 시설
전시관은 다음의 세 개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 산호초 여행: 얕은 물에서 불가사리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과 함께 여러가지 산호초들을 보여주는 전시관이 있다.
- 쿠로시오 여행: 고래상어가 있는 그 유명한 대수조 전시관. 위 영상에 나오는 그 곳이다. 특히 어두운 실내에다 마치 극장 처럼 대수조 앞에 관람석을 만들어 놓아서 시간과 상관없이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혼자 온 여행객들이 수조 앞에 앉아 이어폰끼고 멍 때리며 감상 중인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 심해 여행: 살아있는 생물을 볼 기회가 드문 심해어들을 모아놨다. 기기묘묘하게 생긴 심해어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 보통 저인망 등에 딸려온 상태 나쁜 심해어들을 전시하는 대부분의 수족관들과는 달리 추라우미에서는 자체 소유의 심해 탐사 드론을 사용해서 직접 채집하기 때문에 상태가 좋고 사육 기간도 상당히 길다.
또한 수족관 뿐 아니라 해양박공원[3] 안에[4] 바다거북, 매너티 전시관 및 해양생물 표본 전시관등이 있고 돌고래쇼를 볼수 있는 오키쨩극장도 있다. 거기다 수족관을 제외한 나머지 공원 시설은 전부 무료. 가보면 수족관 뿐 아니라 볼게 제법 많다.
다만 수족관 자체에 큰 기대를 품지는 말 것. 수조 크기는 굉장히 크지만 길이는 굉장히 짧다. 그래서인지 다른 수족관에 비해 체감 관람시간은 짧은 편. 쿠로시오 수조가 생각보다 금방 나와서 놀라는 사람들도 꽤 있다.
3. 기타
이 수족관에서 전시되는 생물들의 번식율이 장난 아니다. 암초대왕쥐가오리 총 4마리가 이 수족관에서 태어났고,[5] 톱상어, 뱀상어, 바다거북 등 이 수족관에서만 26종의 생물이 '''세계 최초로 포획 개체의 번식이 이루어졌다.'''[6]
한편 2016년에 그물에 걸렸던 3.5m급 백상아리를 전시하다 '''3일만에 폐사한 일도 있었다.'''[7] 이 수족관의 흑역사.
[1] 한때는 세계 최대였고 한때는 아시아 최대였으나 수년 전 미국 조지아 수족관이 생기면서 콩라인으로 되고 아쿠아플라넷 제주, 두바이 아쿠아리움, 주하이 오션킹덤 그리고 싱가포르 씨 아쿠아리움 등 더 거대한 수족관들이 등장하면서 위상이 좀 낮아진 편이다.[2] 동남아에 있는 아시아 최대 수족관인 씨 아쿠아리움도 싱가포르 앞바다의 환경 탓에 그냥 똥물이다.[3] 1975년에 여기서 엑스포가 열린 적이 있다. 엑스포 당시에는 주 행사장인 해양생물관으로 사용되었고, 1979년 리모델링을 거쳐 수족관으로 재개장하였다. [4] 츄라우미 수족관이 해양박 공원의 일부다.[5] 다만 2007년에 태어난 첫 번째 새끼는 얼마 안 가 사망했다고 한다. 다른 수컷의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듯. 한편 두 번째로 태어난 개체는 성체로 자라나 지금도 잘 지내는 중이다.[6] 고래상어도 번식을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지만 아직 희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7] 백상아리 사육을 그나마 성공적으로 한 수족관은 몬터레이 만 수족관이다. 2004년 198일 사육 이후 2011년 55일 수컷 백상아리를 방생하기까지 여러번의 장기사육을 성공했다. 2004년 이전에 세계 여러 수족관에서 총 25번의 시도 중 가장 오래 사육한 것이 1981년 씨월드의 16일 사육 이후 방생이였다. 몬터레이 만 수족관이 사육에 성공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약 370만 리터의 수조에 크기가 비교적 작은 백상아리를 사육했기 때문인데, 자연의 백상아리는 매일 약 100km를 쉬지 않고 이동하기 때문에 3.5m의 백상아리를 사육할려면 최소 370만 리터 이상의 수조가 필요하다. 즉 백상아리를 전시할려면 최소 판다에 버금가는 유지비용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