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F-15K 추락사고

 


[image]
'''발생일'''
2018년 4월 5일 14시 38분경
'''유형'''
조종사 과실
'''발생 위치'''
대한민국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 능선
'''탑승인원'''
2명
<color=#373a3c> '''사망자'''
'''탑승자 2명 전원 사망'''
'''기종'''
보잉 F-15K Slam Eagle
'''소속'''
[image] 대한민국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발진지'''
대구국제공항
'''도착예정지'''
대구국제공항
1. 개요
2. 사고정황 및 피해
3. 원인 및 책임

[clearfix]

1. 개요


2018년 4월 5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폭기 1기가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다시 기지로 귀환하던 도중 당일 오후 2시 38분경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에 소재한 유학산 부근에 추락한 사고. 신고를 받고 구조를 맡은 소방당국에 의해 속보로 전해졌다. 이는 2006년 추락사고를 이은 한국 공군의 2번째 F-15K 추락사고이다.

2. 사고정황 및 피해


연합뉴스 기사에 의하면 공군에서 조종사 2명 모두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는 뉴스가 올라왔으며, 이후 또다른 연합뉴스의 기사로는 현재 추락한 비행기의 파편 일부와 함께 조종사 1명의 유해를 발견했으며 나머지 1명은 중상이라는 소식도 있지만 군의 공식적으로 비상탈출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었다. 사건 맨 초기에는 언론에서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비상탈출했다는 오보 (예시)를 쏟아냈기에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있었던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가중되었다. 또한 후의 군의 조사에 의하면 조종사들이 비상탈출을 시도한 흔적은 없다고 했다.#[1]
조사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비행착각 (SD/ Spatial Disorientation) 상태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사고기는 공중기동 훈련을 위해 출격한 4기중 1기로 공군 측에 따르면 “2:2 교전방식의 공중기동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였다. 또한 전투기 4대 출격 시 대구국제공항 주변의 기상상태가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도 했다.
사고기는 2008년에 도입되어 2158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사고기에 탑승한 조종사는 최필영 대위 (29, 공사59기, 비행시간 890여 시간), 박기훈 중위 (27, 학군41기, 비행시간 280여 시간) 2명이다. 사고 직후 두 조종사는 각각 소령, 대위로 1계급 추서되었다. 영결식은 7일 오전 9시에 제11전투비행단에서 거행되었다.
전투기 추락지점은 다행히 민가가 없는 산이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제한된 상태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두워진 상황에서도 제50보병사단제201특공여단 소속 장병, 경찰 및 칠곡소방서 관계자들을 포함한 수색대 200명이 나머지 조종사 1명을 수색을 진행했다. 군과 칠곡소방서 관계자는 추락지점 부근인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가산 골프장 부근에 현장 지휘소를 차리고 수색을 진두지휘했다.
연합뉴스 기사에 게재된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뻥 하는 소리와 함께 30분간 뻥 뻥 하는 폭발음 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다만 이 폭발음이 언제 발생했는지는 설명이 나와있지 않다. 공중에 있을 때 난 소리인지, 추락한 후에 난 소리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일 오후 늦게 사고기의 전방석 조종사의 시신이 수습되었고 날이 어두워져 추가 수색은 다음날 진행하였다. 6일 오전 10:40에는 블랙박스도 수거되었다. 2018년 4월 6일, 사고기의 후방석 탑승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2018년 4월 7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과 공군의 주요 장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한 조종사 최모 소령과 박모 대위 영결식이 제11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으로 엄수되었다.# 학군사관후보생 제41기 동기생 대표는 박 대위가 후보생 시절 체력 검증 때 달리기에서 순위권에 들어왔다가 멀리 뒤처지는 동기생을 위해 다시 돌아가던 미담을 언급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타심에 감사하며 오래 기억하겠다”고 했다. 또한 FAC 파견근무시절 사단장 및 참모진들을 대상으로 공군관련 교육을 직접 준비, 설명함으로서 사단장을 비롯한 참모진들의 두터운 신임과 공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등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였으며, 순직이 확인된 당일 사단장이 직접 지시하여 화력참모를 중심으로 조문단을 편성, 사단 사령부 간부의 애도와 조의금을 직접 전달 하였을 정도로 훌륭한 인원으로 평가받았다. 사고 한편 최 소령의 어린 딸이 어머니의 품에 안긴 채 모습을 보였고 몇몇 유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두 순직 조종사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현재 발견된 블랙박스의 손상이 심해 제작사인 'GE 에비에이션'에 수리를 의뢰했다고 한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비행기록장치의 커넥터 등 연결 부분을 포함한 장치 전반의 수리와 복구가 마무리되면 사고 전후의 비행기록을 뽑아낼 수 있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추락 지점에 항공유 등으로 인한 추가 토양 오염 피해를 막기 위해 항공기 잔해주변 등 사고지역 일대에 방수포와 임시제방을 설치했다고 한다. 이미 4월 10일 공군과 칠곡군이 이날 유학산 일대 오염도 검사를 위해 토양 시료를 채취했으며 검사결과는 2주 정도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4월 6일, 청와대에서 비서관을 보내 조문했으며,#, 4월 22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순직 조종사 유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해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3. 원인 및 책임


사고중간 점검 결과, 기체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4월 19일 비행이 재개되었다.#
2018년 5월 18일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조사 결과 조종사가 전방기와 안전거리 확보에 집중하다가 안전고도를 놓쳐 발생하였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공군 측에서는 구름 속을 비행하는 상태에서 전방기와 안전거리 확보에 주의를 집중해 전투기가 깊은 강하자세로 강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강하각 조절 시기를 놓쳤다고 밝혔다.#[2]
2019년 1월 28일 JTBC 뉴스룸에서, 사고조사보고서에 고고도 접근 시 관제유도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기술되어 있는점을 토대로 성주에 사드가 배치됨으로 인해 항공로가 좁아진 영향 등으로 조종사 과실로만 볼 수 없다는 논조로 보도를 했다. #

[1] 사출좌석이 작동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2] 거리와 강하각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궁금할 수 있는데, 항공기는 공중에서 마음대로 제동을 걸기 힘들다. 에어로브레이크가 있지만 여러모로 기체에 부담을 많이 주는 수단이라 아주 급하지 않으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목표와 상대거리 조절은 항공 기동을 통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사건과 같이 안전거리를 벌려야 할 때에는 하강했다가 상승하거나, 상승했다가 하강하는 식으로 이동거리를 늘려 거리를 벌리곤 한다. 배럴 롤 등도 가능하지만 상승이나 하강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기본적인 방법. 이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