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색성단 전투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벌어진 전투. 2199 기준으로는 19화 최후반-20화 전체에서 다룬다.
1. 개요
2. 발단
이 전투가 왜 벌어졌는지 이해하려면 가미라스측 지휘관 도멜의 뒷배경을 알아야 한다.
칠색성단 전투 이전에 도멜은 뛰어난 전략전술로 야마토를 격침 직전까지 몰아넣었지만 총통부의 긴급 귀환 명령으로 다 잡은 야마토를 놓치고 본국으로 귀환하고 만다. [7]
본국으로 귀환한 도멜은 데슬러 암살 사건의 주모자로 몰려서 군법재판에서 만장일치로 사형판결을 받는다.
더군다나 그의 아내인 엘리사는 반 가밀라스 운동을 지원하였다는 사실이 발각되어서 수용소 행성으로 끌려간 상태였다. 다만 도멜을 본국으로 귀환시켰던 것 자체는 친위대의 연극이었기에 암살 사건을 주모한 일당이 소탕된 이후 도멜은 풀려난다. 그러나 아내의 죄는 데슬러 암살 사건과는 별도 문제라 사면되지 못했으므로 이 시점에서 도멜의 위치는 크게 흔들린다. 풀려난 도멜은 데슬러에게 야마토 격파 명령과 동시에 유리샤 이스칸다르 확보 명령을 받는다.[8]
다만 대다수의 정규 함대 전력이 바란 성 주변에 몰려있어서 본국 귀환까지 3개월 이상이 걸리는지라 가미라스 본성의 함대 전력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기함인 도멜라스 3세와 함께 아직 함대 전력을 유지중인 친위대에서 정예 부대.......랍시고 보내준 노병이나 소년병 정도로만 이루어진 부대와 공모 3척과 전투공모 1척, 그리고 자신의 기함인 도메라즈 3세를 합쳐서 함대라고 부르기에는 크게 모자라는 수준인 5척만을 이끌고 야마토를 상대하게 되었다. 앞서 야마토를 상대할 때는 부하들의 분함대 1개만 따져도 수십척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전투력부족상태인데, 이런 전력만 가지고 야마토를 상대하려고 한 것은 이 싸움에서 승리하면 아내가 사면되고, 자신의 위치도 다시 정상화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야마토를 상대로 전면에서 승부하기에는 전력이 너무 낮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도멜은 물질전송장치와 드릴 미사일을 상부에 요청하거나 인맥을 살려서 얻어낸 후 장비하게 된다. 그리고 물질전송장치는 병기 개발부의 티란에게 부탁하여 얻은 장비로 당시 최고 비밀의 병기인 장치였으며, 드릴 미사일은 본래 소행성 광산용 특수착암탄에 폭발장치를 넣고 미사일로 개조한 물건이라는 점에서 도멜의 창의성과 임기응변 능력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야마토의 오키타 함장의 생각인 일부러 항해에 위험한 주역을 통과해서 가밀러스 감시망에 걸리지 않고 빠르게 목적지로 항해한다는 것을 미리 읽어내고 위험한 구역인 칠색성단으로 함대를 발진시킨다.
3. 전개
칠색성단으로 향한 최고지휘관 도멜은 제1공모 발그레이에서 라일 게토가 이끄는 전투기 부대를 발진시켜서 야마토 내부의 전투기 부대의 시선을 끌어 그들을 야마토와 떼어놓는 데 성공하고 유능한 조종사 홈트 버거가 이끄는 제2공모 란베아의 폭격기 부대를 물질전송장치로 야마토의 바로 위로 워프시키고 야마토를 불시에 공격해서 레이더 파괴, 함포 및 선체 손상 등 큰 피해를 입힌다. 이후 이후 전투공모 다롤드에서 드릴 미사일을 장비한 중폭격기 가룬트를 발진시킨 뒤, 미사일을 파동포의 발사구에 박아넣어서 파동포를 일시적으로 사용불능하게 만드는 데 성공하였으며, 카리스 크리아체가 이끄는 제3공모 슈데르그의 뇌격기 부대도 전송해서 야마토의 양 측면을 성공적으로 공격한다. 야마토가 레이더 장비의 파괴 및 전투와 그에 따른 손상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울프 프라켄이 이끄는 별동대가 함내로 잠입해서[9] 유리샤로 착각당한 모리 유키가 납치된다. 앞서 언급한 미약한 전력으로 이 정도 전과를 올린 것을 생각하면 도멜의 지휘능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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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침당하는 발그레이.
물론 야마토도 가만이 있지는 않아서 정찰용으로 본대보다 한발 앞으로 전진시킨 제1공모 발그레이는 야마토 전투기 부대에게 들키는 바람에 전투기 부대의 공격으로 격침당하며, 드릴 미사일을 발사하고 귀환하던 중폭격기 가룬트가 귀환중에 격추당한다.[10] 그리고 뇌격부대인 제3차 공격대가 때마침 발그레이의 함재기들을 무찌르고 야마토로 귀환한 전투기 부대의 공격에 전멸당하고 뇌격편대 지휘관 카리스 크리아체까지 전사하는 등의 피해를 입는다. 그리고 야마토는 레이더 및 정찰장비 대파, 제3함교 소파로 파동방벽 동작불가, 파동포 사용불능, 주포탑 및 대공포탑 중파 및 양현의 주장갑부위 중파, 캐터펄드 파괴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나 아직 항행능력 및 전투능력을 완전히 상실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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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를 치기 위해 전진하는 도멜 함대. 맨 뒤의 큰 흰색 함이 도메라즈 3세이고, 맨 앞의 보라색 공모가 란베아, 란베아 오른쪽의 파란 공모가 슈데르그, 그리고 배경과 색이 비슷해 잘 보이지 않지만 란베아 뒤에 있는 함이 다롤드이다.[11]
이렇게 되자 함재기 세력의 상당수를 잃어버린[12] 도멜은 자신이 직접 야마토를 치기 위해서 함대를 이끌고 야마토 공격에 나선다. 하지만 니이미 카오루와 애널라이저가 드릴 미사일 내부로 잠입해서 격발모드를 해제하고 역발사 시킨 이후 야마토의 포격에 미사일이 폭발하면서 유폭에 전투공모 다롤드가 한큐에 파괴되고 제3공모 슈데르그마저 폭발에 휘말려 파괴되었다. 도멜 3세와 란베아는 급히 회피기동을 해 살았지만 이어 무방비 상태가 된 제2공모 란베아는 야마토의 포격에 침몰하고, 이 과정에서 남아있던 약간의 함재기들 갑판에서 미끄러지면서 같이 파괴된다.[스포일러] 결국 혼자 남은 도멜은 기함 도메라즈 3세로 야마토와 포격전을 벌이면서 저항하지만, 오키타 함장의 책략으로 함선이 이온 난류에 잡히면서 기함이 조정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격침당한다.
도메라즈 3세가 침몰하기 직전, 도멜은 최후의 수단으로 자폭 스위치를 꺼내든 상태에서 기함의 지휘실 부분을 분리했다. 이는 탈출할 생각이 아니라 자폭할 생각으로 여기부터는 나 혼자만의 전쟁이라며 잔존인원은 모두 이함하라고 명령하지만... 부관 및 모든 부하가 명령을 거절한다. 함장겸 부관인 하이데른 영감 왈 "그럼 모두 명령불복종으로 군법회의감이군요." 그에 대한 부하의 신뢰와 경의를 알 수 있는 장면. 뭐 탈출해도 생존확률이 낮아보이긴 했지만... 자폭하는데 다같이 따라간 셈이다. 결국 단 1인의 탈출자도 없이 야마토의 제3함교에 접촉, 오키타 함장에게 영상 통신을 보낸다. 이후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을 보내달라는 오키타 함장의 부탁을 거절하고 지휘함을 자폭시키면서 사망한다. 여기서 원작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원작에서 도멜이 야마토를 보내주지 않은 이유는 가밀라스의 군인으로서 적을 그냥 보낼수가 없다는 조국에 대한 충성에서 비롯되었고 2199에서는 함께 싸운 부하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야마토를 보내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멜에게는 안타깝게도 최후의 자폭은 야마토의 파동방벽의 복귀가 간발의 차로 이루어져서 큰 피해가 없었다.
여담으로 도멜이 자폭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그대들 테론과 우리 가밀라스에 영광과 축복 있으라!!"'''
여담으로 칠색성단 전투의 마지막 부분은 너무 허무하다는 평이 많다. 그것도 그럴만한 것이 4분도 안되는 시간 안에 무려 4척의 배가 격침당하니...
[1] 도메라즈 3세의 함장이자 도멜의 부관. 도메라즈 3세에 승선한다.[2] UX-01의 함장.[3] 도멜 3세. 도멜 함대의 기함이다.[4] 란베아, 슈데르그, 발그레이.[5] 다롤드.[6]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사용[스포일러] A B C 그러나 격침은 당하지 않았다. 성단 아래로 추락한 후 항행능력을 다시 되찾은듯. 우주전함 야마토 2199: 별을 도는 방주 참조. 사실 선체가 손상당하는 장면은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함교나 엔진이 파괴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항행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7] 이 때 제대로된 인해전술을 보여주는데, 야마토는 이스칸다르의 기술력이 들어가서 가밀라스 전투함에 비해 월등한 전투력을 가진 탓에 그냥 수로 밀어붙이면 가밀라스 함대가 역으로 박살난다. 하지만 도멜은 결국 야마토는 한척이고 수적 우위는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휘하 함대는 여러 분함대로 나누고 차례로 야마토를 공격하게 했다. 분함대 하나가 먼저 야마토를 공격하고 야마토가 반격하려고 하면 후퇴, 다음 분함대가 다른 방향에서 공격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야마토가 반격을 해도 각 분함대가 입는 피해는 제한적인 반면에, 야마토 승무원들은 지속되는 공격에 쉬지도 못하고 함선을 복구하지도 못한 채로 점점 피해가 누적되었다. 당연히 오키타 쥬조도 이런 불리한 싸움을 지속할 생각없이 빠져나가는 것만 집중했지만 탈출로에는 도멜의 본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도멜이 긴급 귀환 명령만 안 받았으면 야마토는 그 날로 황천행이었다. 능력있는 지휘관이 다루는 수적 우위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전투다.[8] 원작에서는 도멜이 오히려 패배하고 사형선고를 받았던 탓에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다음 전투에 나선 것이지만, 여기서는 자기 능력으로 다 이긴 전투를 정치적 이유에 휘말린 것이 차이.[9] 차원 잠항함 UX-01의 도움을 받았다. 참고로 야마토가 이를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이유는 바로 직전에 홈트 버거가 이끄는 공격대가 야마토의 레이더를 파괴시켜버렸기 때문이다.[10] 다만 사실 폭발하진 않았으며, 란베아가 대파될때까지 버틴걸 보니 일단 중폭격기는 중폭격기인가보다.[11] 발그레이가 보이지 않는데, 발그레이가 없는 이유는 발그레이는 전투 시작 전부터 애초에 본대랑 떨어져서 야마토 함재기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또한 저 시점에서 발그레이는 이미 격침된 후였다.[12] 전투기 편대와 뇌격기 편대 와해. 이정도면 대략 함재기의 2/3정도를 잃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