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잔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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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azan-Dusun
1. 개요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 섬 사바의 토착민족. 북보르네오에서 가장 흔한 두 민족인 카다잔인과 두순인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대략 56만명 정도가 살고 있고 카다잔두순어와 영어를 사용한다. 영국 식민지 시절 영어를 배우며 자라난 나이든 세대는 지금의 젊은 세대보다 영어에 유창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지만 이슬람교와 애니미즘을 믿는 숫자도 꽤 된다. 이런 기독교적 성향 때문에 말레이시아 합병 이후 문화적, 정치적 탄압을 받아왔고 코타키나발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잊을 만 하면 분리독립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도 본토 정부에서 완전히 남 취급하지는 않고 부미푸트라로 분류된다.[1]
세부적으로는 모모군, 두순, 카다잔, 오랑 숭가이, 무룻, 룬 바왕 등 여러 갈래의 부족이 있지만 보통의 경우 카다잔두순으로 통칭한다. 위에 나열된 부족들은 크게 탕가라족과 탕가라족이 아닌 부족(Non-Tangara)으로 나뉘어지곤 한다.
2. 명칭
카다잔이라는 이름은 연안 카다잔어로 땅의 사람들(People of the land)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두순은 사바 현지어가 아니라 말레이어로 과수원이라는 뜻이다. 브루나이 사람들이 열대우림에 살던 토착민족을 구분해 부르는 용어가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적인 표기는 카다잔-두순도 맞고 카다잔두순도 맞다.[2]
식민지 시절 서양인들이 전문적인 지식 없이 대충 퉁쳐부르다가 1960년대부터 부족들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크게 네 갈래로 나뉘었는데 그게 바로 카다잔, 두순, 무룻, 룽구스. 이 중에서 무룻과 룽구스[3] 까지 만족시키는 용어가 네 민족의 앞글자를 딴 KDMR이다. 지금도 본토 말레이인과 구별하기 위해서 KDMR이라고 소개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3. 종교
기독교가 74.8%로 가장 많고 이슬람교가 22.68%, 기타 토착종교가 0.09%, 나머지 1.83%는 종교가 없다.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통계가 나오는 건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온 선교사들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