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디아(나이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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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평가
3. 관련 문서


1. 개요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의 등장인물. 나이트런 세계관의 지구에서 외우주 개척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다.
닥터의 '무서운 아이들' 중 한 명으로, 갈색 피부와 머리칼 및 자주색 눈을 지닌 여성이다. 어릴적 실험체 시절, 아이들을 노린 군벌들이 연구소를 습격했을 때 소마와 단 둘만 살아남아 UN 소속의 제임스에게 구출됐다. 이 사건으로 인간불신을 갖게된 그녀는 다가올 우주혁명에서 구인류를 배제하고 신인류를 빚어낼 수단인 '''붉은 나무'''를 심는다.
소마와 비등한 수준의 높은 지성을 지녔으나 정작 사상적으로는 소마와 완전히 반대여서[1] 끝내 그와 대립하고 만다. 그녀의 창조물이기도 한 외우주 신인류가 지구에게 저항하는 것도 그녀가 소마와의 계약을 어기고 '''신인류를 복종시키는 목줄을 파기해버렸기 때문'''이다. 지구문명이 온 은하에 퍼지고 지금껏 4세기 동안 싸우게 된 것도 이러한 카르디아와 소마의 광기 때문이다.
카르디아는 구인류와 신인류가 공존하는 걸 목표로 두었으나[스포일러][2] 소마는 구인류와 신인류의 공존을 거부하고 그들을 배제하는 강경 노선을 달렸는지라[3] 그녀의 목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신인류에게 목줄을 안 채워놓은 사단을 저질러놓은 덕에 카르디아는 결국 유폐된다. 사상적으로 합일점을 볼 수도, 타협점을 볼 수도 없는 카르디아가 이렇게 유폐되자 지구는 결국 소마의 독주 체제로 흘러가 폭주하게 된다. 카르디아 정도를 제외하면 소마에 맞먹거나 소마를 계승할만한 인재들이 안 나올 정도로 인재가 메마른 상태였기 때문이다. 스미스 같이 소마의 후계자를 의도하고 창조된 유전자 조작 개체들이 몇 기 제작된 것 같으나, 카르디아의 배신을 겪은 소마는 순수한 지구인의 수호라는 의무에 극단적으로 집착하는 성향이 되어 후계자조차도 불신하게 되어 스스로가 영원히 독재하는 독재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문' 에피소드 현재 시점에서 그녀가 외우주에서 온 신인류(드라이 일행)에게 메세지를 보낸 걸로 봐서 아직 살아있거나, 혹은 생존하던 시절 신인류를 맞이하기 위해 메시지를 미리 작성해뒀던듯. 덤으로 신인류를 만들고 아예 목줄을 시작부터 채우지 않은 창조주답게, 메세지 속 카르디아는 신인류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2. 평가


능력적으로는 나이트런 세계관의 우주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의 천재로, 유전자를 근본부터 작성하여 생명체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는 생체 플랜트인 '나무'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기술은 지구와 버금가거나 그 이상으로 바이오로이드 기술력이 발전한 신인류 세력에서도 만들어진 바가 없다. 사상적으로 정 반대의 대치 관계에 있었기에 반목하던 소마 역시 카르디아의 기술이 대체 불가능했기에 카르디아의 유산인 나무를 계속 이용하였으며, 신인류에 목줄을 채우지 않고 풀어버리는 반역과도 같은 초대형 사고를 친 카르디아를 죽이지 않고 유폐하는 정도로 살려두었을 정도다.
스토리상으로는 소마와 함께 나이트런 세계관의 파국을 만들어낸 만악의 근원 중 하나. 그저 인간과 비슷한 생체로봇 내지는 노예를 원했을 뿐인 소마와, 단순한 로봇이나 노예가 아니라 지구인류를 대체할 신인류를 원했던 카르디아의 불협화음이 나이트런 세계관의 파국을 만들어냈다.[4]
소마만큼이나 굉장히 모순적인 인물로, 투쟁과 싸움을 반복할 뿐인 인류 자체를 불신하고 혐오하는 인간혐오자이면서도 그러한 인류가 낳아낸 "마음"에 대한 가능성을 믿는 극도로 모순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과거사 때문인지 지구 인류에 대한 인간불신, 혐오가 강한 성향이었으며 카르디아는 지구인류가 이렇게 된 원인을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이 좁은 행성에 갇혀 있기 때문에 서로 싸우는 것이다"로 단정하여 인류가 광활한 우주로 나아가면 서로 싸우지 않는 낙원이 될 거라 생각하였다. 지구인들도 소마의 계획대로라면 400여년에 달하는 유전자 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외우주에 적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었을 것이었지만, 카르디아는 자신의 독단으로 외우주를 개척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지닌 우주인류를 만들어내 먼저 우주에 퍼트리는 것으로 지구인류를 대체하고자 하였다.
나이트런 세계의 비극은 소마와 카르디아의 성향이 일치했다면 아예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카르디아의 성향이 소마와 같았다면 200번은 목줄이 채워진 채 제조되었을 것이고 독립하여 우주인류라고 불리는 일도 없이 그냥 우주개척용 인간형 바이오로이드에 그쳤을 것이며, 소마의 성향이 카르디아와 같았다면 보다 우월한 신인류를 만들어내어 우주를 개척하고 지구인류와 우주인류가 상호적으로 발전한다는 이상적인 그림이 그려졌을 것이다. 그러나 소마는 지구인류의 유전자 개조에 필요한 400년간 우주를 미리 개척해놓을 개척용 노예가 필요했을 뿐이었으며, 카르디아는 전쟁과 싸움만을 반복할 뿐인 근본적인 인격적 결함이 있는 지구인류는 도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우주인류가 지구인류를 대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카르디아가 현재 우주인류라 불리는 200번을 제약해놓은 목줄을 멋대로 파기해버린 상태에서 소마가 200번에 노예를 다루는듯한 권위주의적이고 강경한 대응을 한 결과 400년이 넘는 긴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우주인류가 통제를 벗어난다고 하는 소마에게 자신이 우주인류를 지구인류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 탓에 소마가 우주인류와의 평화를 선택할 가능성을 더 줄여버리고 말았다. 권위주의적이고 독불장군 기질이 강한 소마의 묘사를 보면 카르디아가 정말 순수한 선의로 우주인류를 제작했다고 하더라도 소마가 우주인류와의 평등, 평화를 택했을지는 불명이나, 카르디아는 그 낮은 가능성마저 스스로 없애버리고 그 결과 지구와 우주인류 양쪽 다 고통받게 되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주로 나가면 서로 싸우는 일 없이 발전할 거라 믿은 카르디아의 바람과 달리 우주인류는 4대 세력으로 분화해 괴수가 나타나기 전 수십 년간 서로 전쟁을 벌였으며 수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서로 싸우며 죽이는 등 육체는 튼튼할지언정 정신적으로 지구인류와 다른 점이 없다.
그러나 카르디아는 우주인류가 4대 세력으로 분화하고 싸우고 있는걸 알면서도 을 통과하는 AL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보아 우주인류는 지구 때문에 싸우고 있는걸로 지구가 없어지면 분란없이 발전할 것이라 생각하거나 자신의 소망인 우주인류가 지구인류와 똑같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 108~9화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카르디아는 200번을 만들 때 지구인류의 신체적 결함 대부분을 개선시켰음에도 지구인류의 외모, 사상과 문화를 잇기 위해 육체적 진화에 리미터를 걸었으며[5][6] 유전자적으로는 기존의 구인류와 공통점이 1%도 없는 별개의 종족이지만, 정신만큼은 지구인과 완벽히 동일한 규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즉 200번이 육체적으로는 지구인류와 다를지라도 정신적으로는 지구인류와 완벽히 동일하다는 것이며 카르디아 역시 이를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된다.
즉 카르디아가 200번의 가능성을 믿었다는 것은 인간의 정신의 가능성을 믿었다는 것이 된다. 하지만 우주인류에게 품는 이러한 낙천적인 기대감과는 대비되게도 지구인류에게는 별다른 희망을 품지 않고 글러먹었다고 단정하는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면모를 보인다. 카르디아 본인이 말했듯 지구인류와 200번의 정신은 완벽히 동일하므로 200번이 이상적인 평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면 지구인류 역시도 가능하다는 말이며 지구인류가 전쟁만을 벌이다 멸망한다면 우주인류 역시도 그럴 것이라는 말인데도 그러하다.
소마가 200번을 뒤틀어 만들어낸 괴수에 대해서도 200번에서 만들어진 인류의 후계종 중 하나이자 자신의 창조물로써 인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7] 테라브레이커에 승선한 작중 200번 인류들에게 괴수를 모두 죽여서라도 소마의 주박에서 해방시켜달라고 요청한다.

3. 관련 문서


[1] 카르디아는 끝까지 닥터의 원래 사상을 따라갔다.[스포일러] 사실 카르디아는 처음부터 기존의 인류를 자신이 만든 완벽한 인류로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것이 문 에피소드 69화에서 밝혀진다. 한마디로 지구인에 대한 증오심으로 나이트런에서 일어난 모든 전쟁과 죽음을 만들어낸 희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였다. 다만 이 대체가 전쟁이나 학살을 수반한 강경한 것인지, 아니면 시간에 의해 비주류로 밀려나 도태되는 것을 생각한 온건한 방향이었는지는 미지수. 어느 방향이건 지구인류 입장에서는 쉬이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었기에 소마는 카르디아를 적대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우릴 이끌 그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었는데 늦었다', '갑갑한 세계를 부숴달라'고 하는 걸 보면 꼭 지구인의 대체, 배제만이 목적이었던 것은 아니고 다른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 카르디아가 우주인류를 지구인류를 강압적으로 대체하고자 했다면 우주인류에 괴수와 비슷하게 지구인류를 본질적으로 적대하는 성향을 추가할 수도 있었을 것이나, 작중의 우주인류는 드라이같은 강경파와 앤, 레오같은 온건파가 있는 등 유전자적인 레벨의 적대감이 심어진 묘사는 보이지 않는다. 카르디아는 보다 완벽한 인간을 원했을 뿐이었으며, 지구인류에 대한 적대감을 유전자적으로 각인하는 순간 소마와 다를 바 없이 또다른 목줄을 채운 셈이 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3] 소마가 신인류를 만들려 한 것은 외우주에 적응 못하는 허약한 신체를 지닌 구인류를 대체하는 개척용 도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고, 신인류는 사실상 인간의 외모와 지성과 번식기능 등을 가진 생체로봇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 카르디아가 목줄을 안 채워놔버리자 신인류는 개척용 도구였던 자신들의 신세를 유지하는걸 거부하고 창조주인 구인류에게 반기를 들게 된 것이다.[4] 지구 인류 입장에서는 체제를 근간부터 뒤흔드는 초대형 사고를 친 반역자인 카르디아의 죄질이 더 크고 소마는 카르디아의 트롤링에 엮여든 것에 불과하다고는 하나, 결국 작품의 주인공 세력은 신인류이며 지구인류는 조연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마를 단순히 카르디아에 엮여들어간 피해자라고만 간주할 수는 없다. 자의식이 있고 반역조차 할 수 있었던 신인류를 탄압하여 파국을 만든 것은 소마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런 중대사를 진행하면서 카르디아가 목줄을 자기 마음대로 삭제할 수 있을 정도로 방치한 것은 지도자였던 소마의 책임이다. 카르디아의 인간혐오적 성향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알고 있었으면서 전권을 주고 방치해버린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책임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5] 지나치게 생물학적으로 진화해 문명이 필요없을 정도의 완벽한 생명체가 된다면 지구인류의 문명을 이어가지 못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괴수는 200번과 동일한 기반이지만 진화의 리미터가 풀려 있어 생체기술만으로도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하기에 딱히 인간과 같은 문명이 필요하지 않다.[6] SF 매체에서 생물공학을 극도로 발달시킨 종족이 나오는 경우 해당 종족은 기계문명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생체 문명을 지니는 경우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진화로 육체를 극도로 발달시킬 수 있다면 문명과 도구가 필요없기 때문.[7] 그리고 외우주 인류 200번(알파)가 지구로 온다는 것에 대해 무척 기뻤는지 카르디아의 홀로그램이 사라지기 전에 굉장히 환하게 웃으면서 환영한다고 말한다. 정작 그녀가 후계자감으로 만들어낸 신인류는 카르디아를 명목상 창조자라고 인지하였을 뿐, 결국 그녀도 만악의 근원 중 하나이기에 호감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