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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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물팩이 가방에 수납되어 있어서 물을 갖고 다닐 수 있다.
1. 개요
CamelBak.
물 공급 가방 생산업체 비스타 아웃도어(Vista Outdoor)의 상표명으로, 이런 형식의 물가방을 통칭할 때는 Water Bladder라고 부른다.[1]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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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시스템이 적용된 카멜백
카멜백의 최초 용도는 산악자전거 선수들을 위한 물통으로 수통 대신 등에 물통을 지는 방식으로 등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취수관으로 물을 마실 수 있다. 이동 시 거추장스럽게 물통을 따로 소지하지 않고, 밀착되어 편하고 들어가는 물의 양도 많으며 물을 마실 때에도 취수관만 물면 되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편하다. 이런 장점덕에 다른 스포츠나 군에서 사용 중이다.
군부대에서 처음 사용된 시기는 걸프 전쟁으로 사막에서 장시간 작전을 치루면서 미군은 충분한 양의 물을 필요로 하였는데, 카멜백이 조건에 맞아서 정식 보급이 되었다. 채용 직후 본래 스포츠용으로 개발된 카멜백은 내구성이 부족해 잘 찢어지고, 일정 이상의 압력을 받으면 터지거나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내구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폴리우레탄으로 재질을 변경했다.
미군에 보급되는 제품은 Skilcraft[2] 에서 만든다. 같은 형식의 워터 블래더도 여럿 나와 있고 전술 장비 시장에서 많이 쓰이다보니, 요새 나오는 전술 배낭들은 대부분 이런 워터 블래더가 들어가는 공간과 취수구 관이 나올 수 있는 입구를 따로 마련해둘 정도다.
3. 단점
리저버랑 호스, 취수구가 전부 고무 기반 재질로 되어 있어서 물때가 쉽게 끼는 탓에 청소도 자주 해줘야되는데, 구조의 특성상 청소가 하기가 힘들어서 전용 청소 도구가 따로 있을 정도다.[3] 그리고 취수구가 고무이고 때때로 물때가 끼는지라 물맛이 이상해지는 경우도 많다. 청소를 해주지 않으면 물맛이 변하게 된다.
게다가 실제상황이나 훈련 등에서 물을 마시는 경우만 있는것이 아니라, 물을 부어야 하는경우도 있다보니, 이 부분에선 또 일반 수통에 비해 밀린다. 수통은 그냥 뚜껑 따고 기울여서 물을 바닥에 부으면 되지만 카멜백은 그게 안 되기 때문.[4] 게다가 부상자의 응급처치 등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라면 이 방법을 쓰는 것도 매우 곤란하다. 덕분에 미군에서도 카멜백만 쓰는게 아닌 수통이나 심지어 1회용 생수병을 같이 운용하고 있는 상황.
또한 물이 얼기 쉬운 추운 지역에서도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장비다. 추운 지역에서는 그냥 금속제 수통에 물 조금 덜 채워서 안 얼게 흔들어주는 것이 훨씬 낫다. 여차하면 바로 불에 올려서 녹일 수도 있고.
4. 사용 사례
군용으로는 주로 몰리 시스템을 이용해서 방탄복에다가 매다는 식으로 쓴다 물주머니를 넣는 파우치에 작고, 날카롭지 않은 물건을 같이 넣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군은 해외 파병부대를 중심으로 많지는 않지만 사용 중으로 훈련에 가끔 쓰인다.
[1] 비스타 아웃도어 회사는 원래 Alliant Techsystems라는 회사였는데 2015년에 이쪽 아웃도어 브랜드를 독립시켰다. 이 원래 회사는 2014년에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과 합병했다. M&A의 결과가 '''오비털 ATK''', 그 ISS에 보급하는 항공우주기업이다. 참고로 '''우주왕복선'''의 고체 로켓 부스터를 만들며 업계에서 명성 이 높은 그 '''타이오콜'''이 알리안트로 합병되었고 그 영향으로 지금도 오비털은 우주산업에서 굉장한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이 타이오콜 역시 20세기 초반에 창업할 때는 항공이 아니라 화공 회사였다.[2] 미 연방 정부의 장애인 고용 프로그램인 Ability one에 의해 제작된 제품에 붙는 상표. 카멜백 외에도 여러 가지 군용 보급품 및 정부 지급품을 제작한다.[3] 청소용 솔, 리저버 건조기, 알약(물에 타서 놔두면 세균들을 박멸 시키는 것)으로 된 세트가 있다.[4] 영화 허트 로커에서 이 상황이 상세하게 나온다. 주인공 일행이 죽은 용병의 저격총을 써야하는데 그 군인의 피가 탄창에 들어가서 잼이 발생하자 물로 씻어내야 하는데 카멜백인지라... 결국 물을 빨고 입에 머금고 내뱉고 하는 안습한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