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1. 탄소의 영단어
해당 항목 참조.
2. 자동차 정비 및 관련 업계에서 쓰는 은어
연료 분사로 기름 등이 연소된 산물과 먼지, 피스톤 등이 마모된 금속 찌꺼기 등이 합체해 쌓인 때를 여기에선 '카본'으로 칭한다.
만약 이걸 특수 약품이나 쇠 솔 등으로 긁어 빼거나 해당 부위를 갈지 않으면 주행 중 출력이 저하되거나 기관 등이 오작동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또는 슈퍼카나 오토바이 등에서 사용되는 카본파이버를 '카본'으로 칭한다. 요즘은 자동차 쪽에서 카본이라 하면 다 이것을 가리킨다. 항목 참조.
3. OS X 용 API
기존 Mac OS의 Toolbox API를 정리하여 OS X로 이식한 것이며, 목적은 기존 Mac OS용 프로그램을 쉽게 포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OS X의 개발단계와 Mac OS X Server 1.0 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이후에 포함되었다.
코코아와 결정적인 차이는, 코코아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Objective-C를 써서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데 비해, 카본은 위와 같은 목적 때문에 기존의 C / C++ 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OS X Tiger 부터 64비트 모드가 지원되기 시작했는데, Carbon은 64비트 지원에서 제외되고, 64비트 프로그램은 코코아 사용이 권장되었다. 애초에 Carbon API의 탄생 목적이 기존 Mac OS 프로그램의 용이한 이식이었고, 이 때부터 Apple은 Carbon의 비중을 서서히 줄이면서 코코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Carbon으로 작성된 프로그램은 크게 기존 Mac OS와 OS X 10.6 이전에서[1] 실행가능한 "PEF(Preferred Executable Format) Carbon", OS X 전용 "Mach-O Carbon" 으로 구분된다. PEF Carbon은 CFM(Code Fragment Manager) Carbon 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예전에 Apple의 신 운영체제 후보에 올랐던 BeOS가 이 PEF 방식의 바이너리를 지원하며, 이것의 후속판인 하이쿠는 PowerPC를 지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PEF 바이너리를 지원한다.
Apple은 꾸준히 Carbon을 페이드 아웃하려고 노력했으나, Rosetta처럼 한 방에 보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에 Carbon을 사용하여 구현된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계속 존재할텐데, OS X Mountain Lion에서 동결(deprecated)되었으며, 32코드 지원을 완전히 제거한 macOS 10.15 에서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