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가 쿄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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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로드의 남자 주인공. 생년월일은 원작 기준으로 1969년 11월 15일. 성우는 '''후루야 토오루'''[1], 호리카와 료(라디오 드라마)/김환진.
친구들에게 '우유부단군', '미스터 우유부단'이라고 불릴 정도로 결단력이 부족하며 아침에 우유냐 커피냐를 두고도 한참을 고민하는, 고다이 유사쿠가 정립한 80년대 러브코미디의 연애에 갈팡질팡하는 우유부단 주인공의 대표격인 인물.
어빌리티로 초능력이 있다. 초능력은 엄마 쪽의 가계로 이어받은 것인데 순간이동, 염동력, 몸 바꾸기, 일시적인 신체능력 강화, 예지몽[2], 시간이동[3] 등 만약 다른 초능력물에 등장했다면 경악할 만한 수준의 초능력자지만, 만화 장르가 러브 코미디다보니 주로 데이트 하는 데나 사용한다. 두 여동생과 사촌동생도 초능력자라서 가끔 초능력 대결을 벌이기도 한다.
아유카와 마도카히야마 히카루를 사이에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여동생 쿠루미가 초능력을 남발하는 바람에 이사를 자주다녔고, 그래서 항상 여동생들에게 초능력을 자제하라고 잔소리를 하며 본인도 초능력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지만....
마도카와 히카루와 삼각관계에 빠지면서 정작 본인이 초능력을 남발하는 일이 많아졌다.[4] 두 사람 모두와 데이트 약속을 잡고 텔레포트로 왔다갔다하며 더블데이트를 즐기는 등 여러모로 초능력을 유익하게 사용한다.(…)
애초에 쿄스케의 초능력이 없었다면 마도카와 히카루와의 인연도 없었을 것이다. 마도카와는 시간이동 능력으로 시간을 넘어선 인연으로 맺어졌었고 히카루의 경우는 쿄스케에게 반한 계기가 쿄스케가 초능력으로 초장거리 슛을 성공시킨 걸 본 것 때문이었으니.
마도카 일편단심이라지만 스스로 양다리라는 자각도 있고 우유뷰단해서 히카루의 대쉬도 거부하지 못했다. 정신차려보니 히카루에게도 정이 들어서 우정과 애정이 얽힌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 주범.[5]
연애 경험이 전무해서 당연히 여심을 헤아릴 줄 모른다. 그래서 마도카의 행동을 오해하거나 확대해석해서 설레발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저지른 삽질이 마도카와 히카루에게는 호감으로 작용하는 일이 많은 듯. 애니판에서는 피끓는 청소년답게 야릇한 망상(...)도 자주하는데, 그 대상이 보통은 마도카.
기본적으로 평범한 소년이면서도 초능력이라는 숨겨진 비범함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란 컨셉으로, 그 초능력덕분에 히로인들과 파국이 날뻔한 위기를 벗어난 적도 있고, 마도카나 히카루의 목숨을 구한 적도 여러번 있다. 하지만 그렇게 초능력을 사용하다가 되려 일이 꼬여서 뒷수습하니라 바빠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초능력으로 벌어지는 해프닝도 오렌지 로드의 독특한 매력으로 어필했다.
마도카에게 자신이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고백한건 TV판에서는 최종화에서 빼도박도 못한 상황이라 스스로 고백했고, 원작에서는 코믹스가 종료된 후에나 밝혔다[6]
첫번째 극장판인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에서는 초능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오히려 굉장히 현실스럽게(...) 입시학원을 다니는 등의 모습이 나오며 여기서도 마도카 일직선이지만 히카루에게도 모질게 대하지 못하며 몇년간 아슬아슬한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 결국 이런 관계에 지친 마도카가 히카루와 키스하게 된 것을 알고 그때부터 관계의 종용을 촉구하기 시작한다.결국 쿄스케는 호숫가에서 히카루에게 거절의 표시를 하지만 히카루는 그 후에도 더욱 매달린다. 억지로 밝은 척 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하지만 전화박스에서 통화할 때 그녀의 비참함이 매우 부각되는데 히카루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전화부스에 가득붙은 단기만남같은 종류의 여자 전단지 비슷한 것이 잔뜩 붙어있다.이때도 코스케는 매정하게 밀어낸다. 히카루는 나중에 연극에서 주역으로 서게 되어 쿄스케에게 보러 와 달라고 하지만 쿄스케는 시험을 이유로 대며 못간다고 말한다. 이때 히카루는 놓으면 갈거잖아요 하면서 계속 붙잡는데 쿄스케는 매정하게 뿌리치고 가버린다. 밖에 비가 내리자 편의점에서 우산을 보는 장면이나 안녕 히카루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슬프긴 슬픈 것 같다 참고적으로 편의점 안에서도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매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앞에 히카루가 쿄스케에게 매달리던 걸 생각하면 묘한 장면.
이런저런 에피소드 끝에 그의 선택은 역시나 아유카와 마도카였다.
사진작가인 아버지의 조수일을 돕고 다닌 탓인지, 사진일에 제법 능숙하고 재능도 있어서 결국 그쪽으로 진로를 잡게 되었다.

[1] 여담으로 후루야 토오루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작품과 캐릭터 중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본작과 본 캐릭터를 꼽은 바 있다.[2] 장면은 보이는데 무슨 상황인지는 알 수가 없다. 예지몽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선 쿄스케가 심각한 상황이라 지레짐작하고 예지를 막으려 난리치다 결과적으로 예지를 실현시킨다.[3] 시간이동은 자기 의지대로 제어되지 않는 불안정한 초능력. 그래서 제멋대로 타임슬립하는 바람에 곤란에 처하는 에피소드도 많다.[4] 다만 주위 사람들에게 초능력을 들키면 다시 이사를 가야한다는 문제 때문에 마법을 들키면 안되는 마법소녀들처럼 초능력을 몰래몰래 사용했다.[5] 다만 모든 잘못이 다 쿄스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마도카가 히카루를 배려해서 쿄스케와 거리를 두면서도 결국은 쿄스케를 포기하지 못한 것과 히카루의 눈치없음 때문에 본의아니게 밀당이 되어버린 것. 물론 이 밀당이 오렌지로드의 인기의 비결이었다.[6] 다만 마도카나 히카루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은 아니다. 초능력 관련 사건이 워낙 많이 벌어진 탓도 있지만, 때때로 쿄스케가 말도 안되는 일을 해내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을 듯. 두번째 극장판에서 쿄스케와 만난 히카루는 '마도카 언니도 전에 말했어요, 카스가 군은 뭔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