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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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王'''株式会社
'''KAO''' Corporation
홈페이지(일본어)
1. 개요
1887년 창업한 일본의 대기업. 본사는 도쿄도 주오구 니혼바시카야바쵸 1-14-10에 있다.
1890년, 얼굴(かお, 카오)과 발음이 같은 화왕(花王, 카오)라는 이름의 비누를 출시한것이 그룹의 이름이 되었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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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나가세 토미로(1863~1911) 창업주가 도쿄도 니혼바시바쿠로쵸에 '나가세상점'을 세운 게 본사의 기원이다. 초기에는 비누 및 문방구 수입판매를 하다가 1902년 우케지공장을 세우고, 1923년 아즈마마치공장을 세운 후 1925년 '카오비누주식회사나가세상회'로 법인화되었다. 1934년 가사과학연구소를 세운 후 이듬해에 아즈마마치공장을 떼내 대일본유지를 세웠고, 1943년에 텟코샤(현 도호쿠토소화학)와 합작해 '닛폰유기'[1] 를 세웠다.
1945년 패전 후 이듬해에 사명을 '카오 주식회사'로 변경했고, 1949년 대일본유지와 합병해 '카오유지'가 됐고, 1954년 (구)카오비누와 합병돼 상호명도 '카오비누 주식회사'로 갈았다. 1964년 태국과 대만에 각각 첫 현지법인을 세우고 1968년 서독 바이어스도르프와 합작해 '니베아카오'를 세웠으며, 1977년 미국 콜게이트-팔모레 사와 합작해 '카오콜게이트오랄프로덕츠(Kao Colgate Oral Products)'를 세워 1985년까지 콜게이트 제품을 판매했다. 1985년, 다시 현 사명(카오 주식회사)으로 변경 후 1987년 미국 하이포인트 케미컬을 비롯해 1988년 미국 앤드류 저겐스, 1989년 서독 골드웰 등을 각각 인수했고, 1999년 다키야카오상사 등 지역 8개 판매자회사들을 합병해 '카오판매'를 출범시켰다. 화장품업계에서 4위에 그치자, 화장품 사업의 강화를 진행하였고, 2006년 업계 2위였던 가네보[2] 까지 인수해 자회사화했다. 이 덕분에 1위 가정용품 회사였던 카오는 화장품업계에서도 4위에서 2위로 급부상하게 되었다.[3]
3. 특징
비오레 등등을 시작으로 니베아 수입 등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부터, 비누, 샴푸와 같은 위생용품, 청소 등에 쓰이는 세척 용품, 해충구제 용품, 심지어 각종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우리나라로 치면 아모레 퍼시픽 + LG생활건강쯤 된다.
화장품 쪽에서는 시세이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나 시세이도는 미용관련으로만 집중하는 기업지만 카오는 생활용품 분야에서 1위 기업이라 기업의 규모 자체는 카오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이미 일제강점기 시절 대중들에게 소개됐고(당시 신문지 속의 화왕 샴푸가 여기의 것이다.), 2000년대 인터넷 대중화로 P&G와 함께 일본 드라마팬들에게 꽤 유명한데, <라이온의 고키겡요>를 비롯해 각종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스폰서로 참여했기 때문에 이 기업의 로고와 캐치프레이즈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캐치프레이즈는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며, 마음이 풍족할 수 있는 매일을 목표로(自然と調和する こころ豊かな毎日をめざして)"'''
사실 카오비누의 로고가 창업 당시인 1890년만 해도 동시대 P&G와 비슷한 모양새였다. 그러다 1912년부터 초승달 혼자 있는 로고로 바꾼 것.[4]
그리고 90년대 컴퓨터 사용자들에게는 플로피 디스크로 친숙한 업체이기도 했다. 실제로 플로피 디스크가 PC 저장매체로 많이 사용되던 시절에 카오에서 만든 디스켓을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카오의 초승달 로고가 붙어있는 포장도 볼 수 있었다.
이상하게 일본의 혐한들에게 친한기업(?)이라며 자주 공격받는데, 2010년 전후 한류를 밀어주었던 후지TV에 상당한 스폰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 코스트코에서 이 회사의 비누를 구매할 수 있는데, 원래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것은 3종이지만 오키나와 한정으로 판매되는 물건까지 4종 3개씩 같이 묶어서 팔고 있다.
[1] 1949년부터 '카오비누'로 변경됨.[2] 가네보는 1960년대, 디올을 독점수입할 정도로 화장품업계에서 잘나가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여러 사업에 발을 뻗고 있던 가네보는 일본경제의 버블붕괴 이후, 계속된 경영악화와 분식회계까지 겹치며 그룹 전체가 흔들리게 되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2004년부터 카오 측과 화장품 부문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이에 화장품 부문을 가네보화장품으로 분리해 정부산하 '산업재생기구'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가네보' 브랜드의 상표권을 가네보화장품으로 양도했다. 이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가네보화장품의 매각이 재추진되어 2006년에 카오가 인수한다. (때문에 가네보 브랜드 역시 카오 소유이다) 2007년, 기존 사업부문은 '크라시에 홀딩스'으로 분리, 가네보 주식회사는 청산법인 '해안벨매니지먼트'로 사명을 변경 후 2008년 청산되었다.[3] 현재 일본 국내 화장품 업계 1위는 시세이도, 2위는 카오, 3위는 가네보 순.[4] 1953년 지금과 같은 디자인으로 고정되었고 1985년 말경에 이탤릭체로 한자 '花王'이 추가되었으며 2009년부터는 현재와 같은 영문 로고 'KAO'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