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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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방송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를 일컫는 말. 미국 드라마를 '미드'라고 하듯이 약칭은 '일드'. 일드로도 이 문서에 들어올 수 있다.
2. 특징
일본은 문화시장이 거대하고 특히 방송시장 규모는 아시아에선 중국 다음으로[1] 커서 드라마 시장의 다양성이 전세계에서 그나마 확보된 편이다. 다만 적잖은 드라마가 소설 혹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아서 순수하게 각본가가 짜낸 소재를 이용한 드라마의 비율은 미국 드라마에 비해 낮다.[2] 대신 원작이 따로 있는 드라마의 경우는 각색이 다채롭게 되는 편. 주로 소설, 만화를 원작으로 나온 드라마이지만 원작의 스토리가 변경되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소재들 덕분에 한국에도 마니아들이 꽤 있다.
장르가 굉장히 다양한데 특히 추리물/수사물/스릴러/기업물이 굉장히 많다. 특촬물이나 일상물과 같은 분위기에 마법이 곁들여지는 드라마(프로포즈 대작전, 아내는 요술쟁이 등), 꿈과 희망만을 무식할 정도로 쫓는 열혈 스포츠물(예: 루키즈)도 있다. 또한 일드 중에는 만화로부터 이식된 것이 꽤 있고 그래서인지 만화 특유의 전개나 연출 방식이 엿보이는데 이 때문에 만화 원작 일본 드라마를 본 한국 시청자들은 일본 드라마가 만화 같다는 편견에 빠지기도 한다.(한국에서 가장 히트친 일본 드라마가 고쿠센, 노다메 칸타빌레, 꽃보다 남자 같은 만화 원작 드라마들이기 때문에 그럴만하다.)또한 일부 코미디 드라마에서 나오는 오바스러운 연기는 호불호가 갈린다. 일본의 코미디 드라마는 시트콤 같은 장르라고 보면 된다.[3]
대하드라마가 아닌 이상 보통 10~12부작으로 짧고 스피디한 전개로 완결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 '''미니'''시리즈라고 일컬어지는 드라마가 보통 최소 16부작이고, 보통의 지상파 황금시간대(오후 10시) 주중 특별기획 드라마들이 20부작~24부작 가량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일본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에 비해 상당히 전체 회차가 짧은 편이다.
게다가 일본 드라마는 주 1회 방송에, 한 회당 러닝타임이 40분~45분 내외로 첫 회나 마지막 회가 15분 연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1시간 이내다. 주 2회(월화/수목/금토/주말) 방송에, 평균 20부작 분량에, 회당 러닝타임이 70분에 육박하는 한국 드라마에 비하면... 일드는 정말 분량이 짧고 전개가 빠른 편.[4] 1주 1화 제작 환경 때문인지 옴니버스식 드라마가 많은 편. 형사, 수사, 의학, 법정물 소재라면 1주 1회 1사건으로 전개하고 마지막 회와 직전 회에 큰 사건 하나로 마무리하는 구조이다. (예를 들면 언내추럴) 물론 각각의 시스템에 장단점은 존재한다.
대부분의 작품이 분기제 시스템[5] 에 따라서 해당 분기 내에서 연장 방송 없이 종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 있는 작품이라면 스페셜 드라마[6] 나 시즌 2 형식으로 나중에 제작하기도 한다. 보통 일드는 주 1회 방송이라 한 작품이 10주~12주(1분기)간 방송되는 셈이라 주 2회씩 10주간 방송하는 한국 드라마와 작품당 방영 기간은 대체로 비슷하다.[7] 그리고 '''대하'''드라마가 보통 50부작 내외의 분량으로, 1년간 방송된다. 여러 모로 한국 드라마에 비해 분량이 상당히 짧은 편인 것이 특징.[9]
모든 내용의 제작을 마친 뒤에야 전파를 태우는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경제 불황과 제작비, 특히 출연료의 상승 때문에 완전히 모든 에피소드를 사전 제작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대략 3~4화 정도 사전제작하고 시청률로 드라마 추이를 판단한 다음 다시 촬영에 들어간다.
다른 사람을 집에 들이지 못하는 천재 건축가, 햇볕을 쬐면 죽는 병을 앓는 버스커, 트라우마 때문에 비행기를 못타는 일본 최고의 지휘자, 미인만 보면 껄떡대지만 자기일 엔 프로인 남자 등등 독특한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기도 한다.[10] 또 주인공이 엄친아거나 백마 탄 왕자 스타일이라면 과도하게 샤방샤방 효과 CG가 깔리고 주변 인물들이 하트 뿅뿅하는 눈으로 꺄악거리는 연출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드라마보다 무겁고 진지한 스릴러, 기업물, 사회파 드라마가 훨씬 많다.
전반적인 방송심의는 NHK를 제외하면 한국에 비해 관대한 편이기 때문에 어떤 심야 드라마들은 '한국에서는 케이블 TV에서도 심야에나 틀어줄 법한' (수위가 상당히 높은) 내러티브가 있기도 하다. 근친상간, 근친살해, 가족이 싫다고 스스로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초딩 등등... 원한해결 사무소 시리즈와 백야행이 대표적. 일본 민방의 경우에는 방송심의가 관대하다보니 수위가 방송시간대에 비해 지나치게 높거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서 성추행씬이 수시로 나오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경우도 종종있지만 이것도 1980년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강화된 편(...)
스폰서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수신료로 먹고사는 NHK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방송사가 그러한데 방송규제가 한국에 비해서 훨씬 덜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방송사의 스폰서가 가장 강력한 편이다.[11][12] 예를 들어 2003년 작 굿 럭!!은 평균 시청률 1위를 뺏긴 방송사가 '돈 달라는 대로 다 줄 테니 되는대로 다 캐스팅해서 1위 한 번 되찾아와 봐라' 하고 만든 드라마였고[13] , 일본 방송에 나오는 제품들의 80%는 전부 스폰서 협찬에 의한 제품. 그만큼 상품가치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지만, 역으로 작품성이 떨어지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한다.
심지어 AKB48 주연의 마지스카 학원이나 카라 주연의 우라카라처럼 가수의 라이브를 보여주면서, 가수들 선전용으로 쓰는 드라마가 제작되질 않나, '''아예 제품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도 있다. 마지스카 학원, 우라카라, 멘돌 등과 같은 아이돌 드라마는 해당 아이돌 팬들을 대상으로 만드니 당연히 질적으로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마지스카 학원 같은 경우에는 아예 본 방송에 앞서 자막으로 '이 작품은 학예회 연극과도 같다. 연기력이 부족한 멤버들도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럽게 봐 달라'는 프로듀서의 권고가 뜰 정도.
Perfume과 나카가와 쇼코 등이 나왔던 <첼시호텔에 어서 오세요>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기승전결도 파악이 안 되는 스토리 전개에 가수의 라이브만 줄창 나오면서 한국 내 일드 팬덤에서도 '이게 도대체 뭐냐?'란 얘기가 나왔던 작품. 그러나 작품성 문제를 떠나 오히려 이런 류의 다양한 드라마가 나오는 일본 컨텐츠의 다양성을 높게 평가해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판단은 개인의 몫.[14]
이것을 정부도 이용하여, 정부에서도 자신들의 외교적 입장이나, 어떤 입장을 표명할 때 주로 사용한다. 현대사를 다루며, 한국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다룬 드라마도 있었으며, 둘 다 청왕조, 조선왕조를 건드렸다. '체인지'의 경우 겉으로 보면 재미있는 정치 드라마이지만, 파고들면 결국엔 당시 집권당인(50여년 만에 바뀌었지만) 자민당을 미화시키는 드라마였다.
그런 상품성 덕에 별 시덥잖은 내용으로 드라마가 제작되기는 하지만, 정말 아예 스폰서 드라마라는 것을 표로 달고 나온 드라마 중 연속 드라마는 없다. 다 특별 드라마 편성. 체인지의 경우 정부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 방송계는 이미 쇼 프로, 다큐 심지어 뉴스마저도 방송 선전(줄여서 방센)에 이용되는 실정. 일본 쇼프로에는 고정MC를 아이돌이 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예능인(한국으로 따지면 개그맨)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게스트로 인기 배우나 가수가 나올 경우 대부분 방송선전에 음반 선전을 한다. 신 도모토쿄다이는 아예 음반 선전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까일 정도이다.
일본 막장 버라이어티 방송인 런던하츠에 출연한 후지키 나오히토는 "방송 선전이 아니면 이딴 데 안 나올 테니까요."라는 발언을 직접 했다. 인기 테마토크 방송인 아메토--크에선 아예 이 방송선전을 이용해 웃기는 수준까지 갔는데 해당회차의 주제가 마이너 내지는 마니악하다면 "자, 오늘의 메인인 방송 선전 부탁합니다"라며 선수를 친다거나 아예 주제에 따라선 출연 개그맨들에겐 방송 선전을 돕게 하기도 한다. 가끔 정말 좋아하는 주제라 방송선전 관계없이 나오는 유명 연예인이 있으면 "왜 나오신 거예요?"라며 되려 태클을 걸 정도.
또한 성우도 나올 때가 있는데. 신세대 성우는 조금 드물지만. 베테랑 성우는 많이 나오는 편. 대표적인 성우가 바로 미츠야 유지. 하지만 실제 버라이어티에서 나오는 방송 선전은 개그 수준 정도로 비유된다.(게임에서 이길 때마다 선전시간 10초라든지.) 일종의 PD들의 반항이라 볼 수도 있다.
1980년대 버블 시기에는 마츠다 유사쿠로 대표되는 액션물이 인기가 많았고, 물론 가족, 연애드라마도 활발했지만 트랜디 드라마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1990년대에는 아스나로 백서, 101번째 프로포즈, 도쿄 러브스토리로 대표되는 트랜디 연애 드라마가 주류로 잡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 트랜디 드라마가 굉장히 많았고, 대하드라마 시청률이 크게 나오지 않던 때였다. 또, 이 시기엔 드라마 OST가 불티나게 팔리던 시기로, 오리콘 역대 상위 차트 최상위 순위권에 이 시기에 방영되던 드라마 OST가 가장 많다. 역대 싱글 판매 1위도 90년대 드라마 OST다.
1992년에 방영된 서스펜스 드라마 《계속 네가 좋았어》와 이듬해 방영된 속편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어》가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었고, 이 작품들을 계기로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과격한 폭행묘사나 직접적 성묘사가 유행하게 되어 그 흐름을 타고 《고교교사》, 《악마의 키스》, 《동창회》, 《집없는 아이》 등 파격적인 소재들을 다룬 작품들이 등장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후루하타 닌자부로》, 《케이조쿠》, 《트릭》, 《춤추는 대수사선》 등 추리 드라마가 유행하는 가운데 '기프트'나 '''에코에코 아자락''' 같은 괴작들이 출현하기도 했다. 이 시기엔 배우들이 자신들의 연기 관점을 많이 전환시키던 시기로, 기프트의 시노하라 료코를 보고 아네고의 시노하라 료코와 정말 동일인물이냐는 사람도 있다.
2000년 밀레니엄으로 넘어오고 나서 기존에 1990년대 트렌드인 추리와 트랜디 드라마의 접점을 보여줬던 《HERO》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 《HERO》의 캐스팅이 화려했던 것 때문에 점점 일본 드라마가 빅 스타 의존 성향을 띄게 된다. 2003년에 방영된 굿 럭!의 경우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캐스팅으로 승부하려 했던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런치의 여왕》, 《프라이드》 등이 스타 의존 성향을 띄는 드라마들이다. 주제 자체는 다양화됐었지만, 캐스팅 비용으로 제작비가 엄청나게 상향 평준화 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NHK 대하드라마가 시청률이 올라가게 됐는데, 그 이유도 대하드라마는 원래 배우들이 출연료를 좀 낮게 받아도 출연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고, 제작비 스폰이 빵빵했기 때문이다.
2005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전차남》은 일본 드라마에 그동안 비주류였던 서브컬처 계열이 주류 대중문화인 드라마에 진출하게 된 계기로 대중문화학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큰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오타쿠 계층은 그동안 애니메이션 쪽으로의 문화 편식이 심했으나 《전차남》의 성공으로 서브컬처 계열 소비층이 드라마로도 확장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함으로써 오타쿠를 타깃으로 하는 드라마가 점점 증가하였다. 이후 만화원작이나 서브컬쳐 계열 소설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드라마의 개수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서브컬처의 유입이 드라마의 독립성을 크게 저해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08년 4분기땐 원작이 없는 오리지날 드라마가 3작품이었다는 것을 볼때 심각한 문제이긴 하다. 그리고 오타쿠를 타깃으로 하더라도 원작재현도를 특히 심하게 따지는 오타쿠들에게 조금이라도 원작과의 괴리감이 느껴지면 시청을 그만두거나 욕하면서 보게된다. 이 점은 만화/게임 원작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
이후 소비층의 다각화됨을 인지한 드라마 제작 계열에서 타깃을 세분화하는 마케팅적 사고로 작품이 다양화된 면이 있다.
《1리터의 눈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같은 최루계, 백야행, 갈릴레오, 유성의 인연 같은 추리계(물론 어떤 쪽에선 히가시노 게이고계 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얀거탑, 불모지대 같은 대하계[15] , 에도시대계, 판타지계, 오타쿠계, 사회계[16] 등 다분화되어 있는데, 정작 시청률의 성공을 보이는 건 새로운 타깃층에 맞추어 성공하는 작품들이 대부분. 대표적으로 40대 아줌마들에게만 초점을 맞췄던 어라운드40의 성공이 그 예다. 한때 시모키타 글로리 데이즈 같은 대놓고 벗기는 드라마가 성공하자 누키계 드라마가 유행을 타기도 했다.
최근의 트렌드는 BOSS의 성공으로 인한 형사계열 드라마가 많으며, 라이어 게임과 더 퀴즈 쇼 같은 자극적 성향의 드라마가 성공하면서 트렌드가 그쪽으로 쏠리고 있다. 형사계열 드라마의 트렌드가 성공하면서 춤추는 대수사선 3가 제작될 수 있었던 것.
2009년 4분기에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오사와 타카오와 아야세 하루카, 나카타니 미키를 주연으로 한 JIN(원작: 타임슬립 닥터 JIN)이 시즌2까지 제작이 예정될 정도로 대 히트를 쳤다.
다만 형사 계열이 한 분기에 여섯개나 되는 편협한 트렌드가 추구되자 각 제작사들은 1990년대 트랜디 드라마를 재현해보자 하는 심산으로 09년 3분기의 버저비트나 10년 2분기의 달의 연인을 시도하고 있다. 물론 야마시타 토모히사나 키타가와 케이코 같은 신인 주연급 배우를 발굴해냈다는 건 좋은 현상이지만, 기존 시청층과 10대, 20대 초반 시청층에 중국인 시청자까지 끌어모으려 했던 달의 연인은 최악의 졸작이라는 평까지 드는 시망행진을 기록했다(시청률로는 시망은 아니었지만...)
2011년에는 한류 열풍으로 각종 한국 관련 드라마가 양산되었다. 위에 나왔던 우라카라를 비롯해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품이나, 한국 배우가 출연하는 내용의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진 해였으나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컨텐츠 산업 측면에서 빠른 소모성과 매니악적인 측면이 해결된 건 아니었으므로, 시청률은 계속 저조 행진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 이어진 수사물은 넓은 방면에서 인기를 기록해 수사물은 계속 제작되는 편이나, 4분기에 나왔던 <'''가정부 미타'''>가 일드 사상 10년 만에 최종화 시청률 '''40.1%'''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두었고, 2012년에는 가정부 미타의 영향인지 40대 여성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작품인 가족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드라마나 40대의 연애를 부각시킨 드라마가 많아진 편인데, 수사물의 전반적인 인기가 하락하고, 인기 수사물이 영화화되면서, 그 수사물이 빠진 자리를 추리물이 대신하고 있는 중. 히가시노 게이고는 아예 본인의 모든 작품을 영상매체화시킬 기세다.
또한 2010년대 들어 점점 사극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다. 그나마 방영되는 사극도 대체역사물이나 타임슬립물 같은 것이 대부분이며 정통 사극은 매년 한 편씩 방영하는 NHK 대하드라마 시리즈 정도 뿐이다. 이는 사극 제작이 비용은 많이 들어가면서도 인기는 뚜렷하게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2012년에는 NHK 대하드라마 한 편과 대체역사물에 해당하는 작품 한 편만 방영한 것을 빼면 사극이 없었다.
2010년대 후반 이후에는 일본 영화처럼 오타쿠계 드라마 등장과 넷플릭스나 아마존 비디오 등과의 제작 협력을 통해 새로운 활력 찾는 쪽으로 가고 있다. 넷플릭스와 협력한 일본 드라마 "전라감독"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3. 목록
4. 역대 최고 시청률 순위
* 장편/심야/SP 제외
5. 90년대 이후 평균 시청률 순위
6. 한국에서
2004년 김대중 정부의 제4차 일본 문화 개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입, 방영되었다. 이후 OCN을 비롯한 드라마 채널에서 제한적으로 많은 일드들을 방영하였으며 투니버스에서도 김전일, 유리가면같은 원작 만화가 있는 드라마 및 워터보이즈를 방영하기도 하였다. 물론 대부분은 다 자막이었으나 XTM에서 방영한 '화려한 일족'이란 드라마는 더빙과 자막 방영을 동시에 하여 놀라움을 주었다. 성우진 자체도 꽤 화려한 편. 참고로 기무라 타쿠야는 구자형이 맡았다. 그러나 한국 시청자들의 취향과 정서에 잘 맞지 않았는지 몇몇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일본 드라마를 본 한국 사람들 중 2000년 이전부터 본 사람은 매우 드문 편이고(물론 자료 자체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지만)[18] 과거 일드는 화질도 안 좋거니와 요즘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지금의 일드 주 시청층이 과거 작품을 다시 보거나 하는 일은 적은 편이라고 봐야 한다. 다만 러브 제네레이션이나 롱 베케이션 같이 일본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친 작품은 주 시청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주 일드 시청층의 일본 아이돌 스타가 나오는 작품이나 혹은 한국 스타가 나오는 작품이 치중되는 경향이 있다. 미드 시청층과 확연히 다른 부분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 인기 있는 일본드라마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일본드라마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2011년초 현재 일본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인 드라마는 2002년부터 9차례 시즌이나 만들어졌고 극장용 영화로도 스핀오프를 포함해 3편이 제작된 아이보우인데 시청대상이 중년층인 형사물이라서 그런지 국내에서는 웬만한 일드는 다 있는 이곳 나무위키에도 항목이 빈약했을 정도의 인지도이다. [19]
일본 문화가 개방된 지도 오래되었고, 옛날처럼 웹 동호회를 통해 자료를 구하거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드 팬층의 구성과 취향도 다분화되었다. 국내에서의 수입 방영은 엑스티엠이 처음이자 마지막 한 번, 그리고 일드 열풍 시기에는 MBC드라마넷에서 이것 저것 방영해 줬지만, 폐국하면서 맥이 끊겼고 현재는 채널J에서 정기적으로 수입 방영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거의 무시하거나 알지 못하는 서울신문 STV에서 가끔 방영해주고 있다. 서울신문 STV는 카이지 영화판과 철권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방영하기도 했다. 일드를 좋아하는 대다수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감상하고 있다. 정말로 자금에 여유가 있고 품질 좋은 DVD플레이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시내 중심가에 가서 일드 DVD를 구입할지도.... 그런 부류는 얼마 되지 않겠지만.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는 꾸준히 일드에 대한 리메이크가 이루어지고 있고, 제작 여건상 영화로 장르를 변경해 리메이크 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 리메이크 작으로는 파견의 품격을 리메이크한 직장의 신, 가정부 미타를 리메이크한 수상한 가정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여왕의 교실, 김명민 신드롬을 불러왔던 하얀 거탑, 김희선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요조숙녀 (일본명: 야마토 나데시코), F4열풍으로 여심을 뒤집어 놓았던 꽃보다 남자가 있으며, 그 외에도 '101번째 프로포즈', '결혼 못하는 남자' 등이 있다. 영화로 리메이크가 이루어진 경우는 '사랑 따윈 필요없어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와 '백야행' 을 꼽을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도 일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015년 기준으로 제일 최근 일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은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내일도 칸타빌레인데, 한 자릿수 시청률만 기록하였으며, 원작 요소가 완전히 빠지고 오리지널 요소만 잔뜩 들어가는 바람에 처참하게 망해버린 드라마가 되어버렸다.[20] 자세한 것은 외국 작품의 한국 리메이크 항목을 참조하자.
한국 드라마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경우도 있다. 두사부일체를 리메이크한 마이 보스 마이 히어로, 명작 영화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된 8월의 크리스마스, 많은 이들을 소설과 드라마로 울린 가시고기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마왕, 엽기적인 그녀, 호텔리어, 미남이시네요, 쩐의 전쟁, 미생, 굿닥터, 보이스, 싸인, 투윅스 등이 리메이크되었다.
NHK 드라마는 민영 방송사의 드라마들보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 편이다. 블로그에서 분기별 새로 시작하는 일드를 소개할 때 NHK 드라마는 아예 제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속 TV소설이나 대하드라마 등은 넣을 때도 있지만.
또 '''엄연히 드라마인 특촬물'''은 하위 장르별로 따로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7. 인물
7.1. 배우
배우/일본 참조.
7.2. 작가
8. 참고 문서
[1] 2010년대 이전에는 일본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2] 사실 한국 드라마도 의외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 일일연속극이나 주말연속극 같은 경우에는 소설을 드라마화하기에는 너무 길었기 때문에 제작되지 않았으나 밤 10시대 드라마의 경우에는 소설 원작이 많았다. 다만 판권료 상승 때문에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경우가 많이 줄었다. 일본의 경우에는 아직도 판권료가 많이 싸다보니까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경우가 많다.[3] 코미디나 학원물에서 과장된 연기가 나오는 건 다른 나라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4] 평균적인 수치로 계산했을 때 12부작×45분 = 540분, 20부작×70분=1400분으로 대략 2배 이상의 분량 차이가 나는 셈. 주 1회 방송이다 보니 10주~12주간 방송되는 셈이어서 주 2회씩 10주를 방송하는 한국 드라마와 작품당 방영 기간은 대체로 비슷하다.[5] 1년에 3개월씩 총 4분기[6] 분기제 드라마가 끝나고 다음 분기 작품까지 보통 1~2주가 남는데 그때 1시간 30분 분량으로 짧게 편성하는 드라마다.[7] 다만 한국 드라마는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로 나뉘진 않는다. 연장이나 조기종영, 결방 등 변수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8] 방영시간은 회당 50분으로 거의 비슷[9] 이것도 다소 옛날 이야기로 과거 용의 눈물이나 태조왕건, 무인시대 같이 100부작~200부작이었던 작품이 많던 시절에야 그랬겠지만 지금은 정도전과 징비록이 50부작으로 동일해졌고[8] 장영실은 24부작이라 오히려 한국 대하드라마가 더 짧아졌다.(...) 물론 육룡이나르샤같이 지상파 알짜배기 시간에 들어간 사극은 같은 50부작이어도 한 편당 1시간이 넘기 때문에 일본의 대하드라마보다 분량이 여전히 많긴 하다.[10] 사실 설정의 황당무계함은 한국도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 별에서 만난 그대는 남주가 외계인이었고, 도깨비의 남주는 수백년을 산 신이며 호텔 델루나의 호텔 주인은 900살이다. [11] 일본은 광고판매시스템이 방송사가 스폰서와 직거래하는 방식인 반면에 한국의 경우에는 광고판매시스템이 일본과는 다르게 방송광고진흥공사나 미디어렙 회사에 위탁하는 식이고 일본에 비해서 이래저래 규제가 다소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폰서의 영향이 덜하다. 물론 종편의 경우에는 일본과 같은 직거래 시스템이지만(...)[12] 다만 한국의 케이블 방송 중 지상파보다 나은 드라마를 제작하는 TVN과 JTBC는 모기업이 CJ, 중앙일보라는 대기업이라, 웬만한 기업도 스폰서임을 이유로 갑질할 수가 없다.[13] 그리고 시청률 대박을 쳤다. 오오 김탁후 오오[14] 사실 '다양성' 이란 것도 애매한 말이라 판단이 어렵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제작되는, 전, 현정부를 비판하는 영화나 드라마(5공화국, 택시운전사,내부자들 등)은 일본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오아시스,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장애인을 다루는 드라마도 적다. 특히 지적장애인이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거의 없다.[15] 한국에서 대하드라마라면 보통 사극이나 일본은 좀 다르다. 물론 일본에서도 한국과 유사한 개념의 대하사극이 있긴 하지만[16] 정치·경제·언론계와 같이 시사적인 내용이 소재인 드라마[17] 기무라 타쿠야 조연작이지만 작품의 대성공으로 인해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오늘날의 일본 드라마 제왕 등극의 시발점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18]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드라마는 번역 대본을 만들기가 어려웠고, BS위성으로는 NHK BS-1/2, WOWOW만 시청이 가능했던 탓도 있다.[19] 현재는 2대 주연이었던 오이카와 미츠히로나 3대 주연인 나리미야 히로키 등의 젊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해당 배우 팬들에게의 인지도가 늘긴 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정통 수사물로서 젊은 층에게의 인기는 고만고만 했으나 같은 이유로 젊은 층의 인기도 얻고, 주역을 연기한 해당 배우들도 올드팬들에게 연기력을 인정 받는 등 여러 층을 아우를 정도의 인지도를 갖게 되었다.[20] 사실, 리메이크를 워낙에 발로 고증을 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케이스가 많다. 현실적으로, 일본의 드라마의 수위와 대사를 그대로 가져올 수도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대표적인 사례가 꽃보다 남자(2009년 드라마)와 시티헌터 드라마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