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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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가 구성
2.1. 전자랜드 (1~3동)
2.2. 원효상가 (4~9동)
2.3. 나진상가 (10~20동)
2.3.1. 두꺼비상가(12~13동)
2.4. 선인상가 (21, 22동)
2.5. 한신전자타운
2.6.
2.7. 아이피아 대주피오레(23동)
2.8. 아이파크몰 / 스페이스9 / 용산역
2.9. 용산-신용산 길목의 굴다리 밑
3. 쇼핑 시 유의점
4. 기타 이야기
5. 철거 후 재개발, 결말(?)
5.1. 터미널상가 (서울 드래곤 시티)
5.2. 공영주차장
5.3. 나진상가


1. 개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위치'''했던''' 국내 최대급의 전자제품 상가군.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정식 명칭은 '''"용산 전자상가"'''지만 그냥 용산이라고 하거나, "'''용던'''"이라고도 부른다. '용'산 '던'전의 줄임말로서 '''용팔이''', 던전마냥 복잡한 구성, 다양한 윙과 다양한 득템 같은 용산의 전체적인 특징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덕분에 용던이라는 명칭으로도 본문서에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이곳 소매상들은 도매상한테 물건을 들여와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므로 도매상도 들려보는게 좋다(소비자한테 파는 경우가 있다).
용산역이나 신용산역[1], 서울 버스 400, 서울 버스 505, 서울 버스 5012 등을 통해 올 수 있다. 기차편으로 온다면 (특히 경부고속선 구간에서는) 서울역에서 다시 내려오는 것보다 광명역, 천안아산역 등 중간 역에서 용산행 기차로 환승하는 것이 저렴[2]하고 편리하다.
전자상가로 개발되기 이전에는 김장시장 부지였으나, 청과물시장을 가락시장으로 이전시키고 그 부지에 청계천 상가의 대림, 세운상가 전자상인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만든 일종의 계획시장이자 계획상가다. 1987년에 개장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컴퓨터 하드웨어, 주변기기, 게임 소프트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성지나 마찬가지인 곳. 테크노마트국제전자센터 등의 경쟁상대가 많이 생기긴 했지만, 역사가 오래된데다가 워낙 좋은 위치[3]다 보니 여전히 서울의 대표적 전자상가로 자리잡고 있다. 최신 전자제품, 오덕 굿즈와 70년대 분위기의 쇠락한 부품가게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매력으로 느끼는 이들도 많다.
콘솔게임 판매처 및 이에 부수적인 일본 서브컬쳐 관련도 역시 2000년대까지는 국내 굴지의 악명과 유명세를 자랑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 초 복사단속[4], 1997년 외환 위기의 후유증 등의 악재로 인해 콘솔업체가 통신사 대리점으로 전부 업종변경, 비디오게임 용팔이 시망론이 나올 정도[5]로 극소수의 매장만 근근히 연명하던 시절도 있었다. 요샌 또 약간 늘었지만 아무튼 콘솔게임 판매처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 그래도 살아남은 매장중 의외로 꽤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점포들이 있다.

2. 상가 구성


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9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 22동). 후에 ~ 한신전자타운, 스페이스9(현재의 아이파크몰 디지털 전문점), 아이피아대주피오레가 지어졌으며, 용산전자상가로 같이 묶어서 갖고 다루지만 아이파크몰은 다른 상가들과는 완전히 별개로 굴러간다. 참고로 나진상가 16동은 현재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로 사용중이다.[6]
큰 상가로 나누면 다음과 같은데, 상가별로 파는 물품이 다르기에 이에 대한 것을 숙지하고 가야한다!!!

2.1. 전자랜드 (1~3동)


전자랜드는 다른 상가와 달리 SYS리테일이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체인점으로, 전국에 점포가 있다. 최초 컨셉도 다른 상가와는 달리 양판점을 표방하고 나섰다. 당연히 용산의 전자랜드가 본점이다. 그러나 본점과 달리 지점들은 하이마트일렉트로마트처럼 가전제품 위주이기 때문에 품목이나 분위기 면에서 차이가 많다. 프로농구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팀이다.
1988년 최초 개장시에는 본관만 있었지만, 1994년 본관 옆에 신관을 개장했다. 멀티플렉스등이 위치하는 신관은 개장시 '조립PC 업체가 하나도 없다'는 이유로 이슈가 되었다.
전자랜드 건물에서는 거의 모든 물품을 팔지만 다양성은 적은 편. 완제품 PC나 가전제품, A/V(오디오/비디오) 위주로 판매하는 대형 매장이 많다.
지하층[7]에는 전자부품(IC나 트랜지스터, 저항 등)을 전문으로 갖고 다루는 상점들이 대다수다. 최근에는 아두이노라즈베리 파이를 취급하는 곳이 늘었다. 동●전자나 샘●전자 등. 이 곳의 아두이노의 시세는 Pro mini 호환보드가 약 3500원 정도에 판매 중. eBay와 비슷하다.
한국 최초로 건담샵인 건담베이스가 열린 곳으로도 유명하며[8] 그 옆에 있는 오락실전뇌전기 버추얼 온도 있었다. 서울에서 버추얼 온 있는 오락실로는 유일한 곳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관리소홀인지 기기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일단은 상가중에 제일 비싸다. 그리고 현재는 오락실은 폐업했고 그 자리에 게임샵이 들어갔다. 그리고 건담베이스도 강남으로 이전해서 현재 없어졌다.
한국에 몇 안되는 철도모형샵 중 하나인 하비프라자가 여기 있었지만 2013년 2월 이전했다. 이후 2014년에 트레인몰이 입점했다가 2015년에 삼각지로 이전했고, 2018년 2월에 철도모형 전문 샵인 더 트레인이 입점했다.
여기에서 운영중이던 랜드시네마가 결국 롯데시네마로 변경 되었다. 극장층 아래에는 미용실과 음반 가게 그리고 맨윗층에는 식당가가 있다. 2015년 7월 레스토랑 드마리스가 입점하였고 이후 마리칸토로 바뀌어 운영중이다.
한때 아카데미과학 총판점이 이곳에 위치해 있었다. 현재 아카데미과학 자리에 파이프 담배 전문점인 더 셜록이 입점하여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셈하비나 RC랜드가 아직 있다.
게임의 경우 여느 전자상가가 그러듯 모두 콘솔 게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과거에는 PC게임과 소프트웨어 매장도 많았으나 전부 사라진지 오래. 이외에도 인텔 e-스타디움이 이곳에 있었으나, 오래전에 신도림 테크노마트로 이전하였다가 폐쇄되었다.
용산 첫 방문객이거나 익숙하지 않다면 반드시 1순위로 걸러야하는 곳이다. 크고 말끔한 건물에 입점해있는 식이라 원래 용산상가인 나진이나 선인과는 따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용산던전, 용팔이 등 부정적 평가를 벗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많이 나아진 선인, 나진상가 등지의 타 매장들과 달리 아직까지도 비양심적인 업자들이 많다.
아랫층은 그래도 정식 대기업 대리점들이 입점해있는데 각자 자영업자들이 들어온 윗층은 층을 올라갈 수록 가관이며 특히 모니터 총판은 손님에게 위압감을 주고자 금목걸이에 쫄티입고 어려보이는 손님한테는 반말하는 업자들로 차있다.
옆 상가들은 상인 연합회 등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따로 가이드를 만들어 저런 양아치들을 퇴출하기도 했고,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다나와 가격검색을 통해 그런 사기를 치기도 어렵기에 안하기도 하고, 따로 말을 안해도 알아서 영수증을 챙겨주고 제로페이까지 도입할 정도지만 전자랜드 상층부 입점 양아치 점포들은 아직도 용던때의 양아치짓을 그대로 하고 있다. 영수증은 당연히 안챙겨주고 카드를 쓰려고하면 기분나빠하며 세금을 안내도 된다며 만원정도 빼면서 (수십만원짜리 전자제품인데!) 계좌이체나 현금 다발을 요구하는 등.

2.2. 원효상가 (4~9동)


노래방기기나 전자악기류, 조명기기 등 사업자 위주의 물건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업주가 아닌 이상은 용산을 몇년씩 들락거린 사람들이라도 이쪽에 가보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듯. 노트북이나 컴부품을 파는 곳도 있는데 그런 매장은 주로 인터넷 판매 쪽에 주력한다. 용산에서 가장 오래된 상가다.

2.3. 나진상가 (10~20동)


나진 10~15동 까지는 보통 조명기구나 휴대전화등을 취급하며 나머지 동은 1층에선 가전제품, 2~3층은 컴퓨터를 취급한다. 본래 과거에는 가장 흥했던 상가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반에 콘솔도 팔았으나 상술한 이유로 2000년대 이후 반 이상은 폰팔이다.
  • 11동 같은 경우는 배터리 리필샵이 컴퓨터 부품점 사이에 끼어있다.
  • 14동은 따로 전자월드로 부르는데, 나진상가를 관리하는 나진산업의 본사 빌딩이며 웨딩홀을 제외하면 일부 총판과 서비스센터, 그리고 다나와 용산지사가 위치한다.[9] 더불어서 과학동아의 천문대가 옥상에 위치.
  • 15동에는 MSI서비스센터가 있다.
  • 16동은 현재 농협 용산전자지점이 쓰고 있다.
  • 나진상가 19동과 20동 틈바구니에는 벼룩시장이 존재한다.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나진산업이 게임단을 운영했다. 자세한 것은 나진 엠파이어 항목 참조.
2017년 사모펀드 IMM에 매각되었다. IMM에서는 나진상가를 전면 철거 후 재개발할 예정이지만 이중계약 문제가 터져서 개발계획은 오리무중이 되었다.*

2.3.1. 두꺼비상가(12~13동)


용산에 남아있는 사실상 '''마지막 게임 전문상가'''이다.[10]
터미널전자상가와 나진상가 사이, 도깨비상가 건너편에 있는 상가이며, 나진상가 13동에 위치해 있다. 콘솔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반과 취미상품(일명 오덕용 굿스)들을 많이 판매한다. 특히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고전게임과 고전 콘솔들을 많이 볼 수 있다.[11] 예전에는 패키지 게임도 팔았지만 이쪽은 2000년대 말에 패키지 시장 사양세와 함께 전멸했다. 지금은 패키지 게임 매장들이 업종전환이 이루어진 듯하며, 남은 매장은 어쩌다 간간히 보일 정도. 피규어도 팔고 있으나, 여기서 피규어는 되도록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매장은 인터넷의 시세보다도 비싼 가격을 부른다. 그 이전에는 VCD나 DVD를 복사해서 파는 가게들도 있었다.
아이파크몰이 들어선 이후쯤부터, 가격은 신품이던 중고던 게임기던 게임이던 사실상 상가 전체가 단합을 했다. 큰 차이 없으니 가격 물으러 일일이 돌아다닐 필요는 없다. 게임기쯤 사야 1만원 차이 날까말까 정도. 요즘은 옛 용팔이 때처럼 후려치지도 않으니, 적당히 사자. 애초에 신품은 공급처도 한 군데라고 한다. 단, 발매일이 한참 지난 중고 게임 가격은 차이가 있다.
보통은 지하에 1자로 길게 난 게임 전문상가 로고가 박힌쪽을 찾는다. 용산역에서 드래곤시티 방향 고가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곳이다. 여기서 반대쪽 길로 나오면 바로 전자랜드와 이어지기도 하고. 이외에 1층에도 몇몇 게임샵이 있다.
가격은 충분히 용팔이들과 가격 흥정이 가능한 겜잘알, 또는 단골이라면 국제전자센터와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5~7세대 고전게임은 용산이 훨씬 비싼 편. 4세대 이전 물건들은 정반대로 이곳 말고는 구할 곳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가격에라도 구매하고 싶다면 이곳밖에 답이 없다.
유저나 시세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통수맞기 딱 좋은 지역이다. 단골손님 부르는 가격과 아이들 끌고 온 평범한 부모님들에게 부르는 가격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게임을 잘 안다고 본인이 자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겜잘알 친구와 동행하지 않는 이상 자제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물론 본인이 흥정을 할 수 있고 시세를 잘 파악하며, 게임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면 타 전자상가와의 압도적인 재고량 차이와 물품 종류 때문에 추천되는 지역이다.

2.3.2.


터미널전자상가와 선인상가 사이, 두꺼비상가 건너편에 있는 나진상가 15동 지하에 '''있던''' 상가. 게임이나 아래아 한글 등 PC 소프트웨어를 주로 판매했다. 한때는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소모품이나 정품 DVD도 팔았다.
게임점포를 잘 찾아보면 오래된 게임도 구할 수 있었다. 용산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PC게임 취급 매장이라서 루나틱 돈 3라든가 뭐 이런 요즘은 구하기 힘든 고전게임 패키지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래 PC게임 매장이 6~7개 있었으나 계속 감소했고, 2010년 후반에 한군데가 망하면서 2군데만 남았다가... 2017년에 들어서서 (주)나진상가측에서 그나마 남은 상점들을 다 내쫒고 '디지털 대장간'이라는 테크샵을 설치하였다. 그 해 2월에 확인한 바로는 지하상가 내부에서 철거작업이 진행중이었고, 현재 지하쪽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
한때는 공시디의 메카였다. 유명했던 "8호 공시디" 등 공시디 전문 매장이 이곳에 많았다. ODD가 백업 매체로서의 매력을 잃어버린 후에는 모두 망한 상태. 또한 음반과 DVD를 파는 가게들도 많았으나 다 폐업했다. 해적판 애니 등을 팔던 업소들은 주변 노점으로 옮겨간 듯.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국내 현지화판인 레인보우 식스: 테이크다운에서 이곳을 모델로 한 스테이지가 나오며, 게임이 출시된 2000년대 초반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묘사되었다.[12]
오랫동안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가 2020년 기준 이 자리에는 '더보일러스'라는 레스토랑이 생겼다.

2.4. 선인상가 (21, 22동)


상가 전체가 컴퓨터 전문에 가까운데, 특성상 조립 PC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컴덕후들은 용산에 오면 거의 여기에서 일을 해결한다고 봐도 무방하며 특히 중고 부품 및 완제품 등을 구매하려면 여기 아니면 힘들다고 봐야한다. 예전에는 1층에는 주로 게임기 및 완제품, 업무용 기기업체들이 있었고 2층에 주로 컴퓨터 부품가게들이 있었는데 이후 게임기 및 완제품 시장이 몰락하면서 1층에는 주로 노트북, 수입업체, 조립 PC 업체들이 들어왔고 2층에는 그대로 부품가게와 조립업체들이 있다.
  • 21동 1층에 온갖 어댑터를 다 파는 안전사가 있다.
  • 21동 2층 구석쪽에는 중고 컴부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몰려있는데, 흔히 북간도라고 부른다.[13] 저가부품으로 적당히 쓸 서브 시스템을 조립한다든가 할때 유용한 곳이다.
  • 22동은 제일 구석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은데 주로 업체의 A/S센터와 물류창고, 총판, 중고 조립 PC 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여기는 주로 주문된 물품을 픽업하여 배달하러 가는 사람들만 오기 때문에 여간해선 일반인들은 잘 안오게 되는 곳이다. 21동 구석쪽에서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다.
여담으로, 건물 3개가 삼각형으로 붙어있는 미묘한 건물구조라 처음 오는 사람은 굉장히 헤메기 쉬운 곳이다.[14] 예전에는 코엑스몰, 홍그와트와 함께 서울 3대 미궁으로 꼽히기도 할 정도. 하지만 코엑스몰과 홍그와트는 계속 멀티 확장을 하고 있는데 반해 여기는 별로 변하지 않아서 전보다는 미궁의 위엄이 많이 떨어진 감이 있다. 다만 용산상가 전체를 하나의 미궁으로 생각하고 보면 여전히 만만치 않은 위용이긴 하다.

2.5. 한신전자타운


선인상가를 지나 나진상가 쪽으로 들어가면 주택가 직전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한신전자타운이다. 일단 가장 외진곳에 있는 데다가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관계로 임대료가 싼만큼 물건값도 싸다. 심지어 과거에는 다나와 최저가보다도 싸게 파는 곳이 있었을 정도. 현재는 인터넷 주문이다 뭐다 해서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가장 싼 물건은 대체로 한신에 있다. 문제는 지하철타고 왔으면 돌아갈때 힘들다. 대형 가게 컴퓨존이 여기있었으나 2016년에 컴퓨존이 본점을 이전하였고 현재는 조이젠이 입점하였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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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은 상태로, 철거 직전의 상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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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상가"라는 이름은 이 건물이 사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이었기 때문이다. 용산시외버스터미널과는 다르며, 그곳은 1990년에 서울남부터미널로 이전했고 해당 부지에는 LG유플러스 용산사옥이 들어섰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터미널상가" 1층은 주차장이 되었음에도 철거 전까지 버스 터미널의 승강장 형태를 간직하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용도변경 같은 걸 한 적이 없는 관계로 행정서류상으로 이 건물은 계속 "터미널" 이었다. 물론 그 실체는 용팔이 본진 .
초창기에는 정말로 버스터미널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었다. 1층은 버스 승차장과 함께 매점, 패스트푸드점[15] 등이 있었고, 지하 1층은 식당가, 4층은 볼링장, 5층은 관광버스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자제품, 컴퓨터 상점은 2,3층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다 버스터미널이 쇠락하면서 전자제품 및 컴퓨터 상점이 터미널 전체를 차지하게 되었다.
용산역 민자역사가 지어지기 전에는 여기 3층에 용산전철역 개찰구가 존재하였다. 고가다리를 건너려면 반드시 개찰구를 지나가야 했다(...) 민자역사 완공 후 개찰구는 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용산역에서 연결되는 구름다리 통로가 여기로만 연결되다 보니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황금알을 낳는 길목"이었다.
그 유명한 '''손님 맞을래요'''가 여기서 나왔다(...).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이곳 2층, 3층은 PC게임의 메카였지만 손님 맞을래요 사건 등 온갖 흉흉한 소문에 사람들이 이곳을 피하기 시작하였다. 건물 전체가 "호갱님들이나 물건사는 곳"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려 구매를 할 것이라면 무조건 피할 곳으로 꼽히기도 했었다. 철거 전 3~4년 간은 A/S 외에는 볼일 없는 지역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A/S센터 수도 전자랜드에 밀렸다.
2013년 11월부로 영업을 정지했고 가게들은 타 상가(선인, 전자랜드 등 인접 상가나 종로 등)로 이전했다. 터미널상가 부지에 호텔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용산역에서 상가로 연결되는 구름다리"는 우회로가 설치되었고, 터미널 상가로 향하는 부분은 아예 끊어놓았다. 2014년 8월 즈음엔 상가 건물은 완전히 철거되었으며, 용산역 방면 구름다리는 반절 정도만 존치되어 선인상가나 전자랜드로 가는 방향 중간에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가설된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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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경에 건물형태의 지상 주차장이 철거되었고 7월경에는 80% 이상 철거된 상태. 2015년 5월 철거가 완료되었고 새로 건설 중이다. 새로 건설되는 이후의 모습은 아래 재개발 항목에서 서술.

2.7. 아이피아 대주피오레(23동)


19동 동쪽에 자리잡은 오피스텔. 지하층에 몇몇 총판이나 A/S 센터가 입주해 있다. 대중교통수단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면 돌아갈 길이 막막할 것이다.(...) 올 땐 직선으로 쭉 왔는데 나올땐 15분 정도 빙 돌아나왔는데 지하철역은 없고 버스정류장 하나만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나마 빨리 가려면 신용산역에서 지하차도를 통해 선인상가로 갔다가 선인상가를 가로질러 가는 것이 낫다. 엘시디존(예전에는 이지가이드였던 곳)은 2층에, 아이코다는 지하1층, 3층에 있다. 4층에는 신제품이 빠르고 정확한 가격에 나오는것으로 유명한 컴스클럽과 모니터 제조수입사인 래안텍의 고객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건물 위쪽에 23이라는 숫자가 써져있지만 이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8. 아이파크몰 / 스페이스9 / 용산역


디카, 콘솔 게임계의 터미널상가. 즉 위치가 위치다 보니 외국인 밀도가 높고, 호객행위도 가장 심하다.
백화점에서도 대형 백색가전류를 취급한다. 대형가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노트북이나 이어폰, 공유기 같은 제품들은 구름다리 조금만 걸어나가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
여기 컴샵들은 진짜 조심하자. 말도 안되는 스펙을 짜 주는 것은 기본이고 선금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많다.
위치가 좋으니까 굵직굵직한 매장이 많다. 통신사 고객센터, 이마트, 건담베이스 아이파크몰점, 타미야 용산점, 레프리카 용산점 등등이 있다. 용산 e-Sports 스타디움이 있어 스타리그, 프로리그, 롤챔스를 비롯한 온게임넷 주요 경기가 자주 열리는 것이 여타 용산 전자상가와의 차별점이었으나...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서울 OGN e스타디움으로 이사를 가면서 용산 경기장은 폐쇄되고 일부는 풋살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2017년 12월에 이 곳에 일본 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매장이었던 애니메이트 한국점이 최초로 개점하였다. 이외에도 닌텐도 팝업스토어 등 여러 매장들이 개점하였다.
2019년 하반기 기준, 전자제품 매장들이 다수 빠져나가 많이 쪼그라들었다. 최근들어 컨셉이 쇼핑몰에서 면세점으로 바뀌면서 그런 듯. 이후 4층에 있던 매장들은 전부 3층의 빈 자리로 옮겼다.

2.9. 용산-신용산 길목의 굴다리 밑


불법 일본 야동이나 영화, 프로그램 등 복제CD를 팔던 곳으로 유명했지만 인터넷 공유와 VOD 서비스가 워낙 대중화된 요즘은 거의 멸종해서 아무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지하통로가 되었다. 그 명맥은 선인 21동으로 직결되는 복도 쪽에서 간간이 유지하고 있지만 단속뜨면 이것마저 사라진다. 좋은 현상이다. 한때 지나가던 사람이 마리아 오자와 노모 포르노를 판다는 용팔이에게 CD를 사서 집에서 틀자 '''짱구는 못말려'''가 나와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16]

3. 쇼핑 시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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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용산의 일부 전자기기 상인들을 용팔이라고 하는데, 관련 항목 참조. 거의 보통명사화가 됐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사전지식이 없거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가격을 제대로 알아가지 않으면 100% 바가지 쓰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숙련된 전문가와 함께 가''' '''는 것을 추천한다.'''
삐끼들이 부담스러우면, 용산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부품제조업체 점퍼나 베스트를 착용하고 가면 상인들이 대부분 말을 안건다. 같은 동종업계 사람으로 인식하는 듯. 업체 쪽에서 가끔 상인들에게 나눠줄 때가 있는데 단골에게 가끔 제공할 때가 있다.
같이 갈 용산 전문가가 없다면 용산보다 쉬운 국제 전자센터테크노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으나, 구매자가 정보에 어둡고 만만해보이면 바가지를 씌우는 악랄한 상행위는 사실 어디서든 당할 수 있다. '''테팔이''', '''국팔이''', '''남팔이'''라는 단어가 왜 존재할까? 그리고 국전이나 테크노마트도 보통 90년대 중후반기 이전의 것들로 좀 오래되어서 구하기 힘든 중고 소프트 등은 앞의 2곳보다 용산에서 구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만들어진 시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 단, '''오래된 중고 소프트'''가 목적이 아니라면 국전 쪽이 훨씬 싸다. 그쪽이 거래량 자체가 더 많다. 하지만 PC 게임이라면… 별 수 없다. 요즘에는 오프라인에서 PC 게임 구할 만한 곳 자체가 현재는 거의 없다. 용산도 도깨비상가가 폐쇄되고 나서는 1~2곳 정도만 PC 게임을 취급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용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인상가와 나진상가에서는 이러한 삐끼 호객행위 자체는 여전히 있지만, 말 그대로 그냥 한번 불러보는 수준으로 변했다. 이쪽도 그냥 네네 하고 지나가면 굳이 붙잡거나 하지 않는 편. 심지어 그냥 대충 들어가서 'XXX 있나요?' 하고 초보자 코스프레를 해도 상인이 먼저 대놓고 다나와 보여주면서 '그거 평균가 얼마 정도 하는데 그거보다 좀 싸게 드릴게요'하는 경우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과거 용팔이들의 악명을 기대하고 갔다면 열에 아홉 이상은 그냥 평범한 상가라서 실망하고 돌아올 것이다(...).
이렇게 변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전자상거래가 충분히 활성화된 2021년 현 시점에서, 일단 굳이 용던까지 직접 찾아왔다는 건 그 자체로 '''이미 알 거 다 아는 손님'''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용던가면 컴퓨터 부품을 판다는 것은 컴맹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용던 '''어디'''를 가야 컴퓨터 부품을 파는지는 컴퓨터에 크게 관심 없으면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즉 '용산에서도 정확히 나진상가나 선인상가로 찾아가야 컴퓨터 부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부품 시세도 대강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얘기이니 괜히 속이려 들 이유가 하등 없는 것이다. '''어차피 안 속을 테니까.'''
두 번째 이유는, 다나와로 인해 설령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컴퓨터 부품들의 시세를 금방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 때문에 시세 확인이 실시간으로 바로 가능해서 아예 다나와 같은 시세 비교 사이트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게 아닌 이상 속일 수가 없는데, 2021년 현재 나진이나 선인을 직접 방문하는 사람이 다나와를 모를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당연히 상인들 입장에서도 그냥 다나와로 견적을 맞춰준다고 하는게 편하기 때문에 대놓고 10만 원짜리를 15만 원에 팔아먹으려고 하는 짓은 못한다. 물론 본인에게는 1~2정도로 충분한데 굳이 3짜리 물건을 넣거나 하는 방식으로 과소비를 유도하는 경우는 여전히 있으니 조심하자. 그 외에도 예전에 악명높았던 가격 외적인 요소들, 그러니까 영수증 발급 안해주고 카드 안받는 그런것들 또한 대부분 사라진지 오래다. 요즘은 특별히 말 안해도 영수증 알아서 챙겨주고 카드도 잘만 받는다.[17]
하지만 이것은 나진, 선인상가의 이야기이고 가장 말끔하게 꾸며놓은 전자랜드는 아직도 악덕 상인들이 점거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호객도 호객이거니와 정말 인터넷에 2000년 대 쯤 올라오던 '손님 맞을래요?' 식의 위압감을 주는 나쁜 사람들 이 있는 곳이다. 초보자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곳. 1층의 소수 대기업 대리점을 제외한 나머지 입점 점포들은 대부분 아직도 영수증도 제대로 발급해주지 않으며 현금거래를 강요하고, 쫄티 입고서는 손님에게 반말하며 구슬리는 등 옛날 용산의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 방식으로(...) 장사하는 곳이다.
용산의 핵심은 발품이다. 워낙 넓은 곳이다 보니, 가격 담합을 해도 지키지 않고 싸게 파는 덜 유명하거나 위치가 안 좋은 가게 한둘이 꼭 있으며, 이런 가게를 찾는 맛에 용산을 찾는 이도 있다. 그 예로서 선인상가만 봐도 지하에서 45,000원에 팔던 노트북 쿨러를 3층에선 42,300원, 4층에선 40,000원에 판다. 잉크 카트리지의 경우 18,000원에 파는 가게에서 대략 4발- 5발정도 인 약 3미터 떨어진 곳에서 21,000원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DS용으로 나온 FF4 중고 롬팩을 입구 가게에서는 50,000원인데 안쪽가게는 30,000원 달라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당연히 이유가 있는데, 좋은 목에 위치한 가게는 임대료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가격이 비싼 제품일수록 차이가 커진다. 그러니까 용산에서 발품팔 때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자. 정말 장사가 안 되거나 곧 접을 가게도 노려볼 만하다. 접을 가게에선 상상하지 못할 할인율을 제시하며 떨이를 하기도 한다. 노트북 같은 고가의 상품도 예외가 아니다. 나진상가 13동 지하에서 플레이스테이션2 정품 메모리카드를 35,000원에 부른 가게에서 2칸 떨어진 가게가 30,000원에 파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같은 제품군이라도 유통하는 총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한 총판으로부터 물건을 받는 소매점이 한군데 몰려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한 가게를 중심으로 봐도 서로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 예를 들면 샌디스크의 마이크로 SD도 유통사에 따라서 가격이 5,000원까지 차이나는 경우도 다반사.
컴퓨터 부품의 경우에는 용팔이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진 것을 의식했는지 섣불리 후려치려 하지는 않는다. 컴퓨터 부품을 용산에서 구매할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부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원인. 인터넷 등을 잘 찾아보고 위험부류로 분류된 가게만 피하면 가격 차이는 1~2만원 정도로 조정된다. 터미널 상가도 부품을 사는 경우에는 가격을 크게 올려받는 현상은 많이 줄어들었다.
어차피 다나와 한방이면 다 끝나는 일이니 괜히 발품팔지 말자는 말도 있지만 예를 들면 아래 명시한 대형업체처럼 다나와에 등록을 안하는 업체도 상당수 있으며, 다나와에 등록되지 않은 물품을 판매하는 곳도 많아 어쩔 수 없이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단종된 부품을 구하는 경우 다나와에 중고장터에 등록조차 되지 않았지만 매장을 둘러보면 팔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인텔 X58 보드들이 단종되어 중고 X58 보드의 개인거래 가격이 10만원이 넘어갈 때 선인상가 중고전문 매장에서는 5만원에 팔고 있었다.
다만 신품이든 중고품이든 일단 다나와로 한번 알아보고 찾아가면 바가지 쓸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기도 하며, 귀찮거나 초보자라면 그냥 다나와로 알아보고 한번에 주문하기도 가능하니 그걸 애용하는 걸 추천한다. 후술하다시피 대부분의 소매점은 총판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그때그때 떼 오기 때문에, 아예 다나와 띄워놓고 값 불러주는 곳조차 있었다.
대형업체로 불리는 가게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형가게들은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불친절하거나 공시가격 이상으로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 구매 후 서비스도 기본적인 면은 지켜준다.
본래 전자상가 안에 있었지만 2015년경 원효로 쪽에 본사를 새로 지어 이전한 컴퓨존, 주말엔 컴퓨터 부품가격을 눈탱이 치는 업체인 아이코다, 아이클럽, 2008년에 부도가 났다가 회생했고 이미지가 좋지 않은 편인 이지가이드 등이 잘 알려진 업체들이다. 이런 대형업체들은 대부분 현금가와 카드가가 같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자체 홈페이지에 공시한 가격대로 판매하기 때문에 흥정이 불가능하고, 가격대가 다나와 최저가보다 높다. 보통 다나와 시세의 거의 중간 정도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대형가게들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의 오픈마켓에도 물건을 올리는데, 이 오픈마켓의 쿠폰을 이용하면 조금 싸게 구매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방문수령을 지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주문해 두고 그날 가서 찾을 수도 있다.
참고로, 용산에서는 물건을 살 때 카드가와 현금가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카드가 10% 비싸다. 현금가가 싼 이유는 카드는 소득신고가 되기 때문. 마찬가지로 현금결제하고 현금영수증을 발급할 때도 10%를 더 받는다. 이전 문서에는 카드 수수료 때문이라 되어있는데, 카드 수수료가 문제면 현금가의 15% 정도를 더 받아야 한다.
용산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면 염두에 두어야 할 게 있는 게, 용산의 소매점은 모든 물품을 가게 안에 구비해 놓고 판매하는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총판이나 도매상에 주문을 해서 물건이 오면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중견업체들도 비슷한 방식. 그런고로 가게에 물건이 없을 경우 총판이 쉬는 날이라면 물건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시간이 좀 걸린다. 따라서 사전에 전화를 해서 구입가능 여부를 물어보고, 가게에 가기 전에 물건을 부탁하거나 미리 주문을 하는 편을 추천한다.
'''정말이지 흥정은 필수다!''' 부르는 대로 다 주면 바가지 쓸 확률이 매우 높으며, 상인들도 일정수준 내에서는 값을 깎아준다. 외국어가 된다면 외국어로 말하면서 한국인이 아닌 척하고, "한국 좋아요~!!" 이런식으로 말해서 싸게 샀다는 용자도 있다. 일반적으로 흥정스킬로는 "2개 살테니 깎아달라.", "현금박치기니까 깎아달라.", "다른 가게에서 얼마 불렀는데, 이거도 너무 비싸다. 어떻게 안되겠나?" 혹은 중고물품일 경우 물건의 흠을 잡으면서 좀 더 깎아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다.

4. 기타 이야기


과거엔 용산-신용산 길목 굴다리에 "용산견"이라는 용산의 마스코트격인 존재가 살았다. 말 그대로 개. 공CD통을 밥그릇 삼아 용산의 상인들이 먹여살리곤 했었다. 용산견을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면 바가지에 안 당한다는 미신(?)이 있어서 사람들이 필수코스로 지나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2003년쯤에 늙어서 죽은 후에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한때는 용산견 2세가 자리를 대신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모이는 곳인지라 길목이 전체적으로 혼잡해서 길을 잃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용산 미군기지로 인해 미군들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전자상가에서는 꽤나 멀리 있는데다 미군들은 이리로 잘 안 온다. 다만 레어한 확률로 떼로 몰려다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 선인이나 두꺼비에 출몰하여 컴부품과 오덕굿즈를 미친듯이 쓸어담는 미쿡인들의 전설이 넷상에 회자되곤 한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전하고 파일공유가 빈번해지기 전, 용산 전자상가에서 애니메이션 VCD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LDVHS버전을 복제해서 한글자막을 입힌 뒤 VCD로 판매했는데,[18] 당연히 불법이지만 저작권의 개념이 잘 없던 시기였던 만큼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두꺼비상가나 도깨비상가에 이런 불법 애니 VCD 판매상이 있었다. 그러나 DVD가 생겨나고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2000년대 중반부터 애니메이션 VCD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미군기지 PX에서는 게임기까지 팔고 있는 덕에 국내 발매보다 해외 발매가 빠른 몇몇 게임이나 게임기를 미군들이 PX에서 사서 용산에 판 일도 많았다. 특히 XBOX의 발매 때에는 더블백에 그 큰 게임기를 넣고 게임기 사줄 가게를 찾는 미군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물론 매입한 뒤 판매할 때는 매입 가격의 2배였다는건 용산스러운 유머...
다만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에 가깝다보니 주로 동남아 관광객 위주로 외국인이 많이 보이는 편이며,[19] 실제로 미군도 제법 있다. 또한 한국에 경기차 오는 축구선수들의 단골 방문처로도 유명하다. 용산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케즈만의 굴욕
과거 일본 애니메이션을 현지화하여 방영하던 시절에는 아키하바라가 나오면 거의 대부분이 이 곳으로 로컬라이징되곤 했다. 아키하바라에서 모에를 빼도 유명한 전자상가인데, 용산전자상가 역시 전자상가로 유명한데다가 게임이나 피규어 같은 것도 잔뜩 팔고 있기 때문. 게다가 3대 전자상가로 꼽히는 다른 곳은 특정 기업명이나 건물명이라 방송에서 언급하기 곤란한 것도 있고. 로컬라이징이 되기 위해 여기만큼 적절한 곳이 없긴 하다.
아키하바라덴덴타운처럼 모형점이 있지만 규모 면에서는 엄청 초라하다. 모형점의 수도 많지 않을 뿐더러 취급하는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 특히나 위의 두곳을 다녀온 뒤에 이곳을 살펴본다면 그저 안습에 한숨나온다(...). 게다가 모형점의 수가 많지 않는 상황에서 모형점 몇곳이 폐업해 버리고 말았다. 전자랜드쪽과 아이파크몰 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나마 아이파크몰 쪽의 모형점들이 볼만하다.
한때 오덕들의 성지였으나 상가들이 쇠퇴하고 모형점들이 줄어들면서 옛말이 되어버렸다. 홍대입구, 국전의 규모에 밀리고 있다. 그나마 최근 용산역 아이파크몰이 리뉴얼되면서 오덕 관련 상점들이 들어왔지만...
1990년대 후반 당시 정부가 주도했던 국민PC 사업에 용산전자상가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제조업체에 선정된 적이 있었다. 당시 국민PC 제조업자로 같이 선정된 현대멀티캡, 세진컴퓨터랜드, 현주 컴퓨터, 주연테크 등 인지도 있는 업체들에게 밀려 크게 재미는 보지 못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역과 상가 주변 환경이 나빴다. 역에는 집창촌이 있었고 주변 골목도 으슥해서 불량배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두꺼비 상가로 향하는 굴다리에는 노숙인이 터를 잡고 자고 있고, 그 굴다리 근처에서 금품을 갈취하거나 게임기, 게임 타이틀을 갈취해다가 상인에게 넘기는 일이 생겼다. 2000년 이후에는 굴다리가 정비되고 주변의 재개발로 집창촌과 골목들이 철거되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되었다.
용산역과 전자상가 사이엔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이 자리하고 있었다. 용산역에서 전자상가로 이어지는 구름다리에서 정비단으로 가는 통로도 있었다. 주로 초저항이나 EEC의 정비를 진행했고, RDC 디젤동차는 여기서 개조를 받았다.

5. 철거 후 재개발, 결말(?)


용산 전자상가는 꾀죄죄해진 외관에서 볼 수 있듯 리모델링이고 재건축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노후 건물이라 30년 내구연한 일몰에 따라 2020년까지는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자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들은 터미널상가처럼 순차적으로 재개발될 예정으로, 대부분 지구를 호텔이나 전시장(컨벤션센터) 등으로 재개발할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맞추려는건데,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부활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2010년대 중반 들어 용산 전자상가에 신규로 입점하는 점포는 사실상 끊겼으며, 선인, 나진, 도깨비 등도 군데군데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용던에 있는 점포들도 하나 둘 이전을 준비중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늦어도 2019년까지는 용산을 한국의 롯폰기오다이바, 미국으로 치면 타임 스퀘어 같은 초대형 업무/상업지구로 재개발하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추진 중인데,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무산으로 일단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2016년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다시 용산 전역을 재개발하는 계획이 시동이 붙을 것으로 보여 용산 전자상가의 전면 철거는 늦어도 2020년까지 완료된다고 한다. 선인상가, 나진상가, 전자랜드 방면은 용산역 면세점과 연계한 전자제품 관광코스와 창업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점은 일본 아키하바라도 비슷한 상황인데, 소토칸다 대로변은 일견 용산과는 비교도 안되는 깔끔하고 화려해보이는 모습에 그럴싸하지만 대로변 뒤의 골목(ex. 정크거리 골목)은 대로변과 비교해서 다소 올드한 느낌 역시 없지 않다. 도쿄도에서 아키하바라 역전을 중심으로 고층빌딩을 올리며 첨단 IT단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일환으로 그 유명한 라디오회관이 리모델링 되었다.
용산은 엔비디아의 GeForce 30 시리즈 발표로 인해 많은 수의 전자상가가 문을 닫을 수도 있게 되었다.

5.1. 터미널상가 (서울 드래곤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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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결정된 뒤 터미널 상가가 가장 먼저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는 호텔이 세워졌다. 소유주는 서부T&D라는 회사인데, 터미널 상가가 버스터미널이던 시절부터 소유주였던 곳. 이름은 용산 아코르 앰배서더 호텔이 가칭이었고, 2017년 서울 드래곤 시티로 최종 명칭을 확정했다.
지상 39층 높이 150m, 1730실 규모로 아코르호텔 그룹의 4개 브랜드가 같이 있는 호텔 멀티플렉스로 되어있는 국내 최대 규모 호텔이다.[20] 2017년 10월 1일에 개장했다. 이제 용산 전자 상가 시대도 끝나가고 있다. 그 와중에, 용산역으로 가는 그 구름다리는 여전히 살아남았다.

5.2. 공영주차장


국토부는 용산전자상가 내 위치해 있는 한강로3가 공영주차장에 행복주택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준공 계획이며 시행사는 SH공사다. 약 1,0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5.3. 나진상가


사모 펀드 IMM이 용산 나진상가를 2,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IMM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아모레퍼시픽, LS그룹 사옥 건축 등 용산역 주변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따라 대규모 상업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규모 유통센터재개발'''하겠다고 하였다. 나진상가의 경우 이미 2013년부터 서울특별시청의 정비구역 예고에 따라 신규 입점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사모 펀드 IMM의 나진상가 인수로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위에 앞서 이중계약문제로 언제 개발될지 알 수 없게 되었다.
2020년 서부T&D한테서 IMM 사모펀드가 전부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였다. 이로써 이중계약 문제를 해소하는 데 성공했고 본격적인 나진상가 철거 후 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기사 IMM은 2021년 상반기까지 나진상가의 나머지 지분도 확보하고, 재개발을 위해 2021년 연말까지 입점 상가를 전부 내보내겠다는 입장이다.

[1] 가려는 건물에 따라 신용산역이 가깝거나 멀거나 한다. 국민은행 기준 동쪽으로 간다면 신용산역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용산 역사에서 나와서 터미널 전자상가를 거쳐 나오기에 체감상 거리가 더 먼것도 주효.[2] 철도요금은 연속계산이 되기 때문이며, 여기에 전철 요금을 따로 낼 필요도 없다.[3] 지하철 노선도를 살펴보라. 서울 지역 어지간한 곳에서는 기본요금으로 올 수 있는 서울 정중앙이다! 게다가 경부선 타고 올라와도 서울역과 가깝다! 호남선을 타고 오면 바로 용산역에서 내린다.[4] 당시 업계에 미친 영향은 직격탄 수준이었다. 그때만 해도 한국 콘솔게임 시장 자체가 나쁘게 말해서 거의 밀수 위주로 돌아가던 블랙 마켓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정부의 본격적인 단속정책이 시행된 2000년은 PS2가 한국시장으로 정식진출하기 2년 전이었다. 그래서 P2P가 대유행이었다.[5] 용산 뿐만 아니라 테크노마트도 타격을 많이 입었다고 한다.[6] 물론 1층에 농협은행 용산전자상가 지점이 있다. 하지만 건물 자체는 농협중앙회의 서대문 본점 다음 위상을 갖는 곳이며, 하나로클럽 용산점과 신용카드 등 일부 부서가 입주해있다.[7] 엘리베이터에서는 P(광장)층으로 표기한다.[8] 건담베이스는 여기뿐만이 아니라 용산 아이파크몰 6층에도 개설되었다. 원래는 다른 이름의 하비샵이었으나 어느샌가 건담베이스로 변모해 있었다고.[9] 건물 1층에 국민은행하나은행이 있어 보통 '국민은행 건물'로 통한다.[10] 2018~19년 기준, 아이파크몰에 닌텐도와 플스 공식 스토어와 가게 한 두 곳 정도 있고, 드문드문 길가에 있으나 몰려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옛날에는 전자랜드 등에도 상가단지가 있었다.[11] 현재는 낡아봐야 드림캐스트 정도만 있는 국제전자센터와 달리, 패미컴 시절 게임들부터 다양하다.[12] 이외에도 터미널 상가와 13동 두꺼비 상가가 배경으로나마 등장한다.[13] 워낙 구석진 곳이라 사람들 안다니는 쓸쓸한 곳이라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실제로 가보면 절로 납득가는 네이밍. 원래 이곳은 청계천 개발때 쫓겨났었던 세운상가 상인들이 들어왔었다... 당시에는 이곳이 워낙 사람들이 없다보니 나까마(중개상)나 무기거래상들도 여기에 있었다... [14] 오버를 좀 보태자면 홍콩에 있었던 구룡성채를 방불케 하는데 내부에 들어오면 초행자는 길을 잃고 해매기 쉽다. 계단 중간에 업체별 약도를 표시해놓긴 했지만 초보자가 보기에는 좀 난해하게 되어 있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바닥에 붙어있는 테이프의 색깔을 잘 활용할 것. 계단 중간에 있는 약도에 있는 복도 색과 바닥에 붙어있는 테이프의 색을 매치해가며 찾으면 조금 쉽다.[15] 1980년대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중 하나였던 아메리카나가 있었다.[16] 이는 과거 세운상가 시절에도 빨간 비디오를 사다가 집에서 트니 전원일기가 나왔다는 전설도 있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여러 매체에서 소재로 써먹기도.[17] 카드 대신 현금으로 하면 얼마 깎아준다는 식으로 현금거래를 권유하는 정도는 여전히 자주 볼 수 있다. 다만 용던까지 직접 찾아가서 굳이 카드를 쓰는 사람들은 정말로 당장 쓸 현금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서(...) 상인들도 대체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냥 카드 긁는 손님한테 혹시나 하고 말 한번 꺼내보는 딱 그 정도 수준.[18] 심지어 레코딩도 아닌 프레스 CD로.[19] 하지만 이마저도 온 김에 들리는 이들이 대부분으로, 전문 도매상이나 바이어들은 홍콩, 심천 등으로 발길을 돌린 지 오래이다.[20] 그랜드 머큐어(202실), 노보텔 스위트(286실), 업스케일 노보텔(621실), 이코노미 이비스 스타일(591실)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