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베르 고개

 

카이베르 고개
Khyber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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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베르 고개는 파키스탄 북서부와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협곡으로 고대부터 여러 유목민들이 인도로 침입하는 통로이자 인도와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무역로이기도 했다. 북쪽에서 이 지점을 통과하면 페샤와르 계곡이 나온다. 파슈툰족이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파키스탄으로 이동하는 통로이자 탈레반이 악용하는 경우가 많아져, 파키스탄 측에서 삼엄하게 감시하고 있다.
고대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의 군대가 이 지역을 넘어 북인도을 침공한 적이 있으며, 이후 쿠샨 왕조 시기에는 도로가 건설되며 무역이 부흥하였다. 카이베르 고개는 간다라 지방을 통과하는데 쿠샨 왕조가 전성기를 누리기 이전 그리스인들이 이 고개를 장악하면서 불교가 중앙아시아로 전파되고 그리스 문화가 인도로 유입되었다. 좁고 위험한 길목이지만 중앙아시아와 인도를 연결하는 지역으로서 이 지역을 장악한 북인도 왕조들은 무역과 관세 수입으로 번영을 누렸다.
오늘날 파키스탄 북부 파슈툰족 거주 지역은 카이베르 고개에서 이름을 따온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로 불린다.
크툴루 신화 소설 또 다른 냉전에서는 소련군에 의해 길들여진 쇼거스 부대에 의해서 이 계곡의 중무장한 무자헤딘 마을이 한순간에 평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