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

 

1. 지명
2. 노래
3. 1987년작 게임
4. 1995년작 게임


1. 지명


간다 (향신료)에서 유래된 지명. 인도에 전래된 헬레니즘 양식이 인도 토착 양식과 결합하여 간다라 양식이 성립된 지역으로, 현재의 파키스탄 북부, 아프가니스탄 남부 일대이다.
오늘날에는 주로 파슈툰족이 거주하며, 주요 도시로는 페샤와르, 라왈핀디, 이슬라마바드, 카불, 잘랄라바드 등이 있고, 주요 유적으로는 탁실라, 바미안 석불 등이 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 이후 셀레우코스 왕조, '''그리스-박트리아 왕국''', '''인도-그리스 왕국''', 인도-스키타이, 서사트라프, 인도-파르티아 왕국, 쿠샨 왕조 등의 영향으로 BC 300년 ~ AD 400년경까지 간다라 양식이 성행하였다. 간다라 양식의 불상들을 보려면 파키스탄의 페샤와르 박물관에 가면 된다.
대학 사학과에서 동서 교류 교과를 들으면 질리도록 이 지역 이름을 반복해서 들어볼 수 있다.

2. 노래


밴드 고다이고의 노래로, 고전드라마 <서유기>의 엔딩곡에 수록되었다.

3. 1987년작 게임



먼 옛날, 성지 간다라는 사랑과 평화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사라지고 각지에 깃들어있든 불사리함의 힘도 쇠퇴해갈 무렵, 최대최악의 '사신왕'이 눈을 뜬 것입니다.
사신왕은 각지의 스투파에서 불사리함을 훔쳐내어 세계에 흩어져있는 부처님의 법력으로 봉해진 사악한 자들을 해방시켜 하나하나 자신의 수하로 삼았습니다. 이제 사신왕의 힘은 부처님이 다스리는 8개의 세계 중 6개에 미쳤고, 더욱더 그 지배를 넓히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머나먼 극락정토에서 보고있던 아미타여래님은 깊이 슬퍼하여 부동명왕과 허공장보살을 인간계로 파견하였습니다. 사신왕을 쓰러뜨리고 성지 간다라에 사랑과 평화를 되찾을 힘이 있는 지혜와 용기있는 자를 찾기 위해....
인간계에서 사신왕에게 빈사의 중상을 입은 허공장보살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마주친 빛나는 자, 그것이 당신입니다. 자, 이제 여행을 떠날 때입니다. 사랑과 평화를 걸고, 성스러운 싸움의 여행에....
1987년 에닉스가 발매한 ARPG 게임. 풀 타이틀은 '간다라 - 불타의 성전'(ガンダーラ 仏陀の聖戦)으로 PC-8801, MSX2, SHARP X1으로 발매되었다.
주인공은 허공장보살이 인간세상에 내려와 죽음의 직전에 만난 청년 '싯타르'[1]. 허공장보살의 유지를 이어받아 성지 '간다라'의 평화를 되찾는 것이 게임의 목적. 드물게 불교 세계관을 소재로 삼은 게임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RPG의 주류는 서양 판타지인 것을 생각하면 꽤나 이질적인 작품. 이는 프로듀서 겸 그래픽을 담당한 마키무라 타다시(槙村ただし)[2]가 불교 신자여서 그랬다는 썰이 있다.
음악을 담당한 것은 드래곤 퀘스트의 '''스기야마 코이치'''이고 그밖에도 에닉스의 오랜 스태프들이 관여를 한 작품인데다 작품의 완성도도 결코 떨어지지 않지만 묘하게 마이너한 작품으로 일본에서도 그다지 잘 알려진 편은 아닌 작품이다. 아무래도 이 게임이 나온 1987년에는 워낙에 쟁쟁한 작품들이 많이 나온 탓도 있는데, 이 해에 나온 대표작이 '''이스 1, 메탈기어'''. 일본 PC 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명작들이 즐비하게 나온 해다보니 나름 수작이지만 그 와중에 치이는 감이 없잖아 있다. 게다가 MSX2판의 경우는 하도 속도가 느려서 '클리어하면(즉, 클리어할 정도의 인내심이 있으면) 부처가 된다'는 개드립까지 있을 정도라, 당대에도 재미있긴 한데 느려서 못해먹겠다는 불만이 많았다. 원판인 PC8801판은 그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이쪽도 템포가 경쾌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4. 1995년작 게임


Gundhara(ガンダーラ)
1995년에 일본의 Banpresto에서 제작되었으며, 전장의 이리 2와도 흡사한 런앤건 유형의 슈팅 게임이다. 엔딩 스탭롤이 없었기에 제작진은 긴 시간동안 불명이었으나, 후일 라이덴 시리즈를 만들었던 스탭들이 이적한 MOSS에서 제작됐음이 판명되었다.

[1] 디폴트 네임. 변경이 가능하다.[2] 1951년생. 본업은 만화가로 나가이 고의 어시스턴트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