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텔 르슈 바이비즐 루안 아그리젠트

 



'''카이텔 르슈 바이비즐 루안 아그리젠트
Caitel Leche Bybizl Luan Agrigent'''
'''초창기(26세)'''
'''현재(44세)'''
[ 다른사진 ]
'''유년기'''
'''피묻은 모습'''
'''슬픈 모습'''

'''프로필'''
<colbgcolor=#ffe4e3><colcolor=#000> '''이름'''
카이텔 르슈 바이비즐 루안 아그리젠트
'''생년월일'''
9월 27일
'''연령'''
26세[1]
'''가족 관계'''
아버지 이반 황제
어머니[2]
아리아드나 레르그 일레스트리 프레 아그리젠트
사촌 시르비아 세루 아퀼레이아
사위 아힌 뤼체른 헨보스
손자 아스카 1세
손녀 르디안
'''신분'''
아그리젠트 제국의 14황자 → 아그리젠트 제국의 황제
1. 개요
2. 작중행적
3. 평가
3.1. 호평
3.2. 비판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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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날 혼자 두지 말아라."

아리아드나의 아버지. 아그리젠트 제국의 황제로 잔혹하고 비정한 권력자. 처음엔 공포의 대상이지만 주인공의 활약으로 점점 딸바보가 되어가는 보여주는 작품 내 주역.

2. 작중행적


아버지인 이반 황제의 세 번째 황후[3]의 소생이자 순서 상 14황자. 유일한 적통이지만 친모인 황후의 세력도 적고 다른 형제들이 장성해서 황제를 꿈꾸긴 커녕 없는 사람 취급 받았다. 그러나 비테르보 후작의 아들인 페르델과 친해지게 된 것을 계기로 13살, 6황자 시오른에 의해 황궁에서 쫓겨나고 죽었다고 여겨지게 된다. 아그리젠트 황가는 정령의 자손으로서 적은색 머리카락을 지니고 은색이 선명하면 선명할수록 계승권이 높아지는 형태를 취한다. 십수명의 황자중 은적발은 3명 뿐일 정도로 유전이 힘든 모양이다. 당시 시오른이 황위에 가장 가까웠으나 아시시와 페르델과 같이 돌아와 황위에 오르게 된다. 즉 6년 후 19살 제위에 오른 방법은 쿠데타다.
제위한지 5년도 안 되어 10개국을 집어삼키고 주변 국가들을 식민지화 시켜버린 피의 황제. 리아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착실한 전쟁광의 인생을 살았던듯 하다. 2권에서 마지막으로 프레치아를 쓸어버린 뒤로는 전쟁을 그만둔다. 프레치아는 남부의 대제국인데 황궁에 있던 황족을 '''한 명도''' 남김없이 모두 척살시켰다.[4] 원래 제국 끼리는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약속이었지만 이 약속을 부숴버린 것이 카이텔이다.
따로 황후나 황비는 없고 후궁에 각 식민국가에서 볼모로 데려온 공주들을 체류해 두는데 그냥 장식 취급한다. 먼저 접근하지 않는 이상 건드리지는 않는다. 그마저도 리아가 태어나며 끊겼다. 본인 왈, 딸내미를 재우는 게 시끄러운 여자들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고. 이것뿐만 아니라 나은 아이를 황제로 삼아달라는 여인들이 말에 질려버려서 리아 이전의 아이들은 모두 태어나기 전에 죽여버렸다. 운 좋게 리아가 태어나고 전쟁터에서 돌아오자마자 딸을 보러 간 카이텔이 리아를 죽이려다 맥박 소리를 듣고는 살려놓는다.
이후 여주인공이자 딸인 리아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며, 처음엔 부정했다가도 나중엔 대놓고 사랑한다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성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아가 태어난 뒤로는 점점 딸바보화 되어가는데, 오죽하면 페르델이 프레치아로 출정하라고 부추길때 리아가 자신을 잊어버릴까봐 주저했었다. 그러나 일반 아기 기준 1달이면 잊어버리는게 정상인데 리아는 기억력 발달이 이미 끝난 상태라 잊어버리지 않았다.
리아가 암살당할뻔 했던걸 기준으로 자신이 데리고 먹고 자는데 이게 '''12년 동안(...)''' 지속된다. 후에 귀족들이 예법에 어긋난다고 따지자 공주의 격에 걸맞는 궁[5]이 없다며 황후궁을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궁전을 올렸다. 계속 디자인을 갱신하느라 예정일보다 2년이 더 걸렸다. 이외의 딸 생일선물로 정원과 기사단[6]을 아무 생각없이 하사한다. 3권에서는 지도를 펼치며 '''갖고싶은 나라를 골라라''' 라고 할 정도.
외전에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온 아힌의 청혼장을 보고 눈앞에서 찢어버렸으나 동요 없이 하나 더 받아놓은 청혼장을 리아가 보여주자 '''1차 멘붕.''' 절대로 결혼하지 말고 헤어지라고 당부했으나 리아의 3콤보 (가출할 거야, 아빠 다신 안 볼 거야, 아빠 없이 결혼할 거야!) 를 맞고 '''2차 멘붕'''을 당하면서 '''결국 무너지고 만다(...)''' 결국 결혼을 허락하고, 아시시 데리고 페르델의 영지까지 가서 셋이서 술 파티를 벌였고, 그날 세 사람이 딴 술만 마흔 통이 넘었다고 전해진다고(...)
딸인 아리아드나가 사회, 과학,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키워 낸 결과 사후 수천년 뒤에는 전쟁광으로써 폭군과 아그리젠트의 황금기를 이끌어 낸 성군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고 한다.

3. 평가



3.1. 호평


형제를 살해했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피를 뿌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당시 부패할대로 부패해 있던 황실을 그냥 깔끔하게 척결한 건 잘한 짓이다. 재판과 법이 제대로 적용되는 사회도 아니었고, 시오른이 원래 카이텔이 이어받았어야 할 제위를 가로챈 것 역시 불법이다. 실제 역사에서도 왕자들끼리 칼부림하며 서로를 죽인 사건이 다반사인데, 단순히 제위 같은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기는 커녕 아그리젠트 황실의 부정을 폭력으로나마 정리한 카이텔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을 했다.
게다가 황제가 되고 나서도 일을 게을리 한 것도 아니다. 카이텔은 막장으로 치닫던 나라를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되게 번창시켰다[7]. 전대 황제인 이반 황제는 아버지로서도, 황제로서도 최악이었던 인물로, 계속 이반 황제가 통치를 했다면 아그리젠트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을 것이다. 실제로 리아가 길거리에 나와보고 아그리젠트 제국민의 삶의 질이 그렇게 낮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확인사살.
덧붙여, 모든 사람들에게 미친 놈이라고 불리지만 내면을 보면 진짜로 미치거나 삐뚤어지지는 않았다. 단순히 정에 굶주린 메마른 이라는 것을 독자들은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오히려 생명의 위협이 가득하던 불우한 과거를 보냈는데도 진실로 미쳐버리지 않고 아득바득 살아나 복수를 이뤄냈다는 점이 독하고 대단하다. 카이텔을 단순히 학살마라고 까기 위해서는 우선 왜 이렇게 잔인한 인간이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3.2. 비판


작품 내에서 보여온 행보와 인물상 때문에 평가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캐릭터이다. 작가도 카이텔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지는 않고 작품 내에서도 카이텔의 악행은 계속 강조되는 편.
자신이 황위에 오르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고[8], 30명이 넘는 자신의 형제 자매들을 한 곳에 모아 불태워 죽이고, 나중에 가서는 누이마저도 딴 나라에 헐값으로 팔아치운 뒤 죽이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의 아기까지 죽이는 등, 위아래고 가릴 것 없이 온갖 패륜을 저지른 패륜아다. 이 점에서부터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거기다 리아 이전에 아이들을 모두 죽인 것 역시 단순히 인간적인 것을 넘어 후계자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었다. 물론 리아가 끝까지 잘 자라나면서 이 문제는 없어졌지만 만약 리아도 없는 상태에서 당장 카이텔이 전쟁에 나가 사망이라도 했다면 다음에 황제 자리에 오를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피를 뿌려가며 얻은 자리이니 만큼 적도 많을텐데 그렇게되면 카이텔 사후에 그 정적들 손에 아그리젠트가 어떻게 되었을진 뻔하다.[9]
이 리아에 대한 처우도 좋지많은 않은데, 초반부터 중후반까지는 자신의 딸을 '자신에게 부족한 정을 충족해 줄 수 있는' 물건처럼 생각하고 대한다. 후반부에서는 리아와 외가 간의 접촉 자체를 막아 리아가 외가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리아드나를 위해서라고 아시시가 변호했지만, 이는 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수중 안에서 딸을 마음대로 조종하겠단 의미와 다름이 없다. 딸바보 속성을 가지게 되면서 리아의 사람 좀 그만 죽이라는 잔소리로 어느정도 진정되기는 했다만, 여전히 성질 따라 깽판 벌이고 다니는 건 여전한 듯.
거기에 카이텔을 모시고 있는 아시시 또한 카이텔 못지 않게 불우한 과거를 보낸데다가, 안 그래도 마음이 여리고 폭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 칼을 쥐게 해 더 큰 폭력을 휘두르고 살인까지 저지르라고 명령해 정신적으로 몰아세웠다. 이로 인해 아시시는 아리아드나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죽지 못해 살며 죽여달라는 소리까지 해댈 정도로 매우 피폐해져 있는 상태였다.
물론 작중에서도 설명했듯이 불우한 과거를 가졌다고 해서 여지껏 저지른 일들에 정당성이 부여될 수는 없다. 사정 있는 범죄자들을 다 무죄참작해준다면 법이 왜 존재하겠는가? 카이텔이 저지른 전쟁과 학살은 필요 이상으로 잔혹한 일들임에는 변함이 없고, 딸을 향한 사랑 외엔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을 벌레만도 못하게 여기고 사람을 죽여도 죄책감을 전혀 못 느낀다.[10] 이러한 캐릭터에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이 보기엔 상당한 혐오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작중 내에서 카이텔이 저지른 짓은 미화되지 않았으며 그를 옆에서 가장 가까이 지켜온 딸 리아조차 카이텔이 가엾은 것과 별개로 자신의 아버지의 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정리했고 그래서 다른 이들한테 욕먹어도 할말이 없다는 식으로 갈등을 받아들였다. 하벨이 카이텔을 욕했을 때도 리아도 우리 아빠는 나쁜놈이야라고 대답할 정도이다.

4. 기타


5권 끝자락에선 일기도 쓴다(!)
  • 1. 못생겼다
  • 2. 못생겼지만 좀 귀엽다
  • 3. 못생긴게 말도 안 들어
  • 4. 요즘 자꾸 말대답을 한다. 못생긴 게
  • 5. 그만 좀 자랐으면 좋겠다
  • 6. 사랑한다, 내 딸
거의 2, 3년 간격으로 쓴 모양이다. 책 기준으로 총 6개의 일기가 서술되어 있는데, 그 중 5번과 6번은 리아가 충분히 성장한 후 쓴 일기 같다. 내용은 대략 저렇다. 5번째 이후론 그나마 정상적인 일기로 거듭난다. 그래봤자 한 줄이지만.[11]
[1] 1권 기준[2] 왕국의 공주로 이반 황제에게 반해 제국으로 시집을 왔으나 버림 받았다. 카이텔은 유일한 적통 소생 적은발 황자임에도 관심받지 못하고 자라버렸다[3] 나머지 둘은 모두 죽었다[4] 사생아인 하벨 란츠후드 율토스가 살아있어서 어찌어찌 황위는 유지된다[5] 풀고르궁[6] 후에 신변 보호용이라고 나온다. 암살 경험도 있었기 때문이다[7] 툭하면 썩은 귀족을 참수시켜버리기 일쑤니 귀족들이 놀고 싶어도 황궁에 기어나와 일을 해야했을 것이다.[8] 사실 카이텔의 아버지는 카이텔이 죽인게 아니라 그 전에 술에 독약을 타 카이텔의 눈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렇지만 일단 카이텔은 아버지를 죽이려 한건 맞다.[9] 그나마 제일 가까운 황족이 시르비아인데, 시르비아가 황제의 자리를 감당 할 인물이 아니란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아니 시오른이 다시 황위에 올랐을 수도 있다[10] 하지만 죽을 뻔한 적이 있을 때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환영이 죄책감을 느껴보라며 다가오는게 보인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PTSD증상일 수도 있다.[11] 저 일기장은 훗날 역사 사료로서 유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