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버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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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카터 버웰
Carter Burwell'''
'''생년월일'''
'''1954년 11월 18일'''
'''국적'''
'''미국''' [image]
'''출생'''
'''미국 뉴욕, 뉴욕 시티'''
'''직업'''
'''작곡가''', '''지휘자''', '''오케스트레이터'''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소개
2. 영화음악 활동
3. 대표곡
3.1. Bella's Lullaby (트와일라잇 1편 中)
3.2. The Wicked Flee (트루 그릿 中)


1. 소개


미국의 영화 음악 작곡가.
코엔 형제의 데뷔작 블러드 심플로 영화음악계에 데뷔하였다. 그뒤, 코엔 형제가 연출한 작품들의 음악을 꾸준히 맡아오고 있다. 주로 블록버스터보다는 인디 영화 쪽에서 더 많이 활동한다.
캐롤의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트와일라잇, 파고, 캐롤, 트루 그릿 등이 있다.

2. 영화음악 활동



3. 대표곡



3.1. Bella's Lullaby (트와일라잇 1편 中)



트와일라잇 1편의 음악인 '''에드워드와 벨라의 러브테마'''는 사실 카터 버웰이 몇 년 전 실연을 당해 상심했을 때 작곡한 곡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Bella's Lullaby"는 자장가(Lullaby)가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작곡한 곡입니다. 열광적이고 고통스러운 사랑에 대해서요.

카터 버웰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작업후기인데, 상당히 흥미롭다.

몇 년전 저는 Christine Sciulli라는 놀라우면서도 도전적인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절 떠났고 저는 상심해서, 설렘과 가슴 아픈 고통을 표현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저와 말을 섞기 싫어할 것이므로, 그녀에게 곡을 보내서 결국 저와 화해했습니다. [1]

몇 년이 지난 2008년 4월, 저는 트와일라잇의 음악작업을 위해 오리건에 가서 감독 '캐서린 하드윅'을 만났고, 그녀가 촬영 중인 트와일라잇의 촬영분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제작사 "Summit Entertainment"가 새로운 장면을 영화에 추가할 거라고 했습니다. 그 장면은 본래 원작 저서엔 있었지만 시나리오에는 제외되었던 장면이었습니다. 그 장면은 에드워드가 벨라에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입니다. 그때 당시, 저는 아직 트와일라잇의 스코어링[2]

을 시작하지 않았었고, 제작진들도 그 장면에서 로버트 패틴슨(에드워드 扮)에게 무엇을 연주시켜야 할지 몰랐었습니다. 이 상황은 드문 상황은 아닙니다. 많은 영화에선, 배우는 피아노 앞에 앉아, 몸을 앞뒤로 흔들어 마치 연주를 하는 척을 하고, 촬영이 끝난후 편집도 완료된 뒤 그 장면을 위한 곡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패틴슨이 연주에 좋은 재능을 보였고, 피아노 외에 다른 악기들에도 소질을 보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사례였습니다.

영화음악가로서 저의 관심사는 음악으로 영화 전체를 드라마틱하고 감정적이게 만드는 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른데에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트와일라잇 원작저서의 팬들이 이끌었습니다. 제작사는 팬들이 에드워드가 연주하는 "Bella's Lullaby"라는 멜로디를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장면을 추가했습니다. 여러 팬들이 "Bella's Lullaby"에 관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직 음악작업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Bella's Lullaby"에 제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이 사용될 틈이 있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피아노씬을 촬영할 때 즉홍연주를 했습니다. 뮤즈매튜 벨라미는 "Bella's Lullaby"의 아이디어를 보내주었습니다. 수많은 독자들과 뮤지션들이 "Bella's Lullaby"의 아이디어를 보내주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제게 도움이 되진 못하였습니다.

제가 마침내 트와일라잇의 음악작업을 시작했을 7월 초에, 저는 캐서린(감독)과 편집팀과 수월히 작업하기 위해, 작업실을 LA로 옮겼습니다. 트와일라잇의 음악작업은 에드워드가 벨라를 나무 꼭대기로 데려가는 씬의 음악을 작곡 하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음악으로 신나는 기분을 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종과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에 대한 도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피아노 씬은 나무꼭대기 장면 바로 다음에 나오게 편집되었습니다. 이 장면들은 대사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에드워드와 벨라의 러브 테마 음악을 넣기에 딱 좋았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뒤, 저는 몇 년 전 황홀하면서도 고통스러웠던 사랑을 위해 썼던 곡을 피아노 씬에 붙여봤는데, 완벽해보였습니다. 그 곡은 파트 "A"와 파트"B"로 나누어져 있는데,파트"A"의 테마는 약간 애매모호한 느낌입니다. 마치 공통점을 찾으려는 두 사람이 높은 곳에 올라가 뒹구는 것처럼요. "B"의테마는 즐거움 그 자체입니다.

저는 감독 캐서린 하드윅에게 들려주었고 그녀는 전율적이고 감격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무명의 곡은 "Bella's Lullaby"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캐서린은 이 곡을 "Bella's Lullaby"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저와 캐서린은 이 곡을 항상 "러브 테마"라고만 불렀고, 그게 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자장가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정서적이라는 점에서요.

저는 러브 테마의 멜로디를 벨라와 에드워드의 관계가 발전되는 장면마다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생물시간에 에드워드가 벨라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네는 장면 부터 시작해서요. "러브테마"를 만든 후, 날이 갈수록 캐서린은 피아노 씬을 재촬영해서 건반을 치는 패틴슨의 손가락이 음악>>과 매치가 되길 갈망했습니다. 그러려면 제작사 "Summit"이 재촬영에 드는 비용을 승인해야 했습니다.

저는 보통 피아노로 곡을 쓰기 시작한 다음 컴퓨터로 옮겨, 마치 실제 악기가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는 "데모"음원[3]

을 만듭니다. 저는 항상 데모 음원을 감독한테 들려주어서 최종적으로 완성될 음악을 대강 가늠하게끔 합니다. 캐서린은 재촬영을 하기 위해선 제작사의 승인을 받아야만 했기 때문에, 제작사 임원들과 프로듀서들을 한데 모아, 데모를 들려주었습니다.

경영진들은 제가 60편이 넘는 영화의 스코어를 작곡해 온 베테랑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겪어봤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이제껏, 방에 앉아서 경영진들에게 제가 만든 음악을 들려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는 감독과 함께 일을 하고, 다른 누군가가 관여할 일이 생긴다면, 저는 그들에게 감독과 상의하라고 부탁하고, 상의가 끝나면 감독이 제게 관여된 부분에 대해 말합니다. 그런 식으로 영화는 감독의 독특한 관점을 반영합니다. 비록 영화를 만드는데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긴 하지만.

놀랍게도 임원 중 한명이 "러브 테마"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멜로디의 시작음에 반대했습니다. 그 음은 불협화음이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 높은 '''B♭음''') 그 불협화음은 곧 협화음으로 해결이 되지만, 그 임원은 불협화음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음악은 굉장히 주관적입니다. 저와 캐서린에게 그 음악은 굉장히 로맨틱했고 감동적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임원에게 그 곡은 불쾌한 듯 했습니다.

영화음악 작곡가로서, 만든 곡을 버리거나 새로 작곡하는 일은 언제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곡은 제가 지금까지 쓴 곡 중에서 최고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임원의 불평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캐서린은 일주일 내로 피아노 씬을 재촬영하고 싶어했고 로버트 패틴슨이 연주를 하기 위해선 제작사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에 있습니다.

저는 LA에서의 체류가 끝나고 가족과 함께 짐을 꾸려서 잠깐동안 휴가를 갔고 그뒤 학교 일을 하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LA를 떠나기 전날, 저는 캐서린과 윅 갓프레이(트와일라잇의 프로듀서)에게 절망스러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제작사가 "러브 테마"와 연주 씬 재촬영을 승인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뒤 프로덕션 책임자가 전화를 걸어 '''B♭음'''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사살을 했습니다. 그는 영화의 주 관객층인 십대 소녀들은 달콤하고 단순한 것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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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테마 中 문제의 B♭음 들어보기

그의 편을 들자면, 문제는 캐서린과 저는 그 곡을 "러브 테마"로 본 반면에 그는 그 곡을 그저 "Bella's Lullaby"로 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에드워드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30초 동안의 장면에선 그 음악은 배경음악이 아닌, 자장가(Lullaby)로 기능합니다. 하지만 그 곡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로맨스를 표현하는 곡이고, 전 그게 더 중요한 역할이라고 보았습니다.

다른 문제도 있었습니다. 십대 소녀는 달콤한 곡을 원한다는 말은 상당히 거만했고, 그런 말은 제가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피하려고 노력했던 겁니다. 그리고 저는 음악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불예측스러운 점이 흥미로운 거죠. 그리고 한번 상상해 보세요. 천만명의 십대 소녀들을 만족시키려는 제작자를 만족시키려는 감독을 만족시키기 위해 음악을 작곡한다?

장비를 싸들고 메인 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는데, 그들은 갑자기 몇일만에 새로운 러브테마가 필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제 가족을 제외한 모두들 제가 LA에 머물러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트와일라잇 임원들에게 다른 작곡가를 고용해도 이해한다고 말하곤 비행기에 타버렸습니다.

제가 메인에 도착했을 땐, 일단 저는 화가 좀 덜 난 상태였고 그래서 러브 테마를 변형시켜 보겠다고 전화하곤 그날 밤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짤려서 가족이 굶는 건 싫었거든요. 그리고 전 '''B♭음'''만 없애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5~6개의 변형곡을 만들었고 캐서린에게 보냈습니다. 캐서린이 제작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결국 변형곡들 중 하나가 승인을 받았고, 저는 그걸 로버트 패틴슨이 연주할 악보로 옮겼습니다. 그는 연주를 훌륭히 해냈어요.

캐서린과 저는 그 곡의 제목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했습니다. 곡의 목적과 의미를 잘 전달할 만한 제목을 원했거든요. 근데 제작사에서는 곡 제목을 "Bella's Lullaby"로 해야된다고 고집해서 결국 "Bella's Lullaby"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렇게 된 걸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프닝 피아노 멜로디는 오리지날 버전입니다. (저는 제작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코어 음악 내에서는 끝까지 지켜냈습니다.[4]

) 그리고 "Bella's Lullaby" 후반부, 패틴슨이 연주하는 멜로디는 제작사가 승인한 변형된 버전입니다. 둘 다 영화에서 뒤죽박죽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저는 오리지날 버전이 더 낫다고 제 자신을 위로합니다. 왜냐면 저에겐 더 기억에 남을 만하니까요. 여러분들에겐 어느 버전이 더 기억에 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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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의 요구로 변형된 멜로디 들어보기

그리고 이제야 말씀을 드려야 겠군요. 제게 이 곡을 쓰게 만들어준 'Christine'이란 여성은 이제 저의 놀랍고 도전적인 아내라는 사실을요. 제 마음 속에는 이 곡은 항상 우리의 노래가 될 것이지만, 이제 이 곡은 당신-그리고 벨라와 에드워드-의 것입니다.

카터 버웰의 홈페이지 中, 트와일라잇 음악 작업기에서.


3.2. The Wicked Flee (트루 그릿 中)



카터 버웰은 트루 그릿의 음악을 작업할 때, 일반적인 서부영화음악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일반적인 헐리우드 서부영화의 음악은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아주 웅장한 곡으로 작곡된다. 하지만 카터 버웰은 실제 역사적 사실에 착안하여, 찬송가에 바탕을 둔 스코어를 만들려고 했다. 그리하여 찬송가 Leaning on the Everlasting의 멜로디를 골조로 한 스코어가 완성되었다.
이 찬송가의 멜로디는 테마멜로디로 사용되어 극중에 매우 자주 등장하는데, 이 테마를 변주시킨 Your Headstrong Ways도 들어줄만 하다. 또한 Iris DeMent의 보컬곡으로도 편곡 되어져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장식하는 곡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Leaning On The Everlasting Arms


[1] 참고로 이 크리스틴 시슐리하고는 1999년에 결혼했다.[2] 영화음악을 작곡 및 전반적인 작업을 뜻하는 말[3] "스케치"라고 하거나 "Mock-Up을 뜬다"라고도 한다[4] 에드워드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씬에서는 문제의 멜로디를 쓰지 못하였지만, 다른 음악에선 문제의 멜로디가 그대로 들어있는 것을 들을 수 있다. "Bella's Lullaby"곡에서도 27초 부근에 문제의 멜로디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