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멘

 


'''카프멘'''
'''원작'''
'''웹툰'''
'''프로필'''
'''나이'''
불명
'''가족 관계'''
[선 연재분 스포일러]
샬렛 공주 (아내)

'''신분'''
'''륍트의 대공'''

1. 소개
2. 외모
3. 성격
4. 작중 행적
5. 인간관계
6. 기타
6.1. 나라별 이름


1. 소개


재혼 황후의 서브 남자 주인공이다. 화대륙의 사막나라 륍트의 대공으로 마법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

2. 외모


구릿빛 피부에 은발로 무뚝뚝하고 냉정해보이는 인상이다. 마법 아카데미아의 스승은 법 없이도 살 근엄한 얼굴이라고 한다. 키도 커 나비에가 처음 봤을 때 속으로 키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상당한 미남으로 크리스타 시녀들이 코샤르 못지 않는 미남이라고 언급했다.

3. 성격


인상에 걸맞게 하인리의 편지 상대가 자신이라고 한 라스타의 거짓말을 두고 하인리와 소비에슈가 말다툼을 벌이며, 검투극이 벌어지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개판 오 분 전이 났는데도 혼자서 우아하게 식사를 하는 무관심 + 강철 멘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은근 이성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며 욱하는 성격도 은근 보인다. 아무리 사랑의 묘약을 먹은 상태라지만 나비에에게 트집을 잡는 소비에슈에게 주먹을 날리거나 질투에 눈이 멀어 하인리에게 사랑의 묘약을 샴페인에 타서 먹이는 등 비판받을 행동을 했다.

4. 작중 행적


동대제국의 신년제에 귀빈으로서 초대된다.
신년제에서 나비에와 첫 만남 당시 '키가 크다'는 나비에의 속생각에 놀란다. 이후 라스타가 나비에를 따라다니면서 귀빈들에게 인사를 건내 '황제의 두 아내가 귀빈들을 배웅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나비에의 말투를 따라하자 라스타를 무시한다.
이후 신년제 특별 연회에서 나비에에게 '동대제국은 원래 이렇냐', '륍트에서 이모트와 이모나는 하나다'라고 말하지만 나비에가 '왕과 왕비가 하나라니 신기하다'며 륍트의 언어를 알아듣자 놀란다. 이에 나비에에게 '이모트의 애인이 이모나의 눈에 띄면 살해당한다', '황후 폐하께선 그렇게 못하시냐?'고 말하지만 나비에가 '동대제국에선 황후라고 해도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일 수 없다', '재판에 회부된다'고 말하자 라스타를 통제하지 못하는 나비에에게 "자기 스프 그릇도 못 찾아먹는 건 미련하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륍트어로 왕과 왕비가 하나라는 말을 알아들을 정도로 이방인의 언어를 단편적으로나마 알고 있는 모습이 인상깊었던지, 동대제국과 륍트 사이의 무역을 주도할 책임자로 나비에를 추천한다.
이후 륍트에 대해 알려달라는 나비에의 부탁을 거절하고 대신 륍트어만으로 된 서적을 보낸다.
나비에의 생일에 익명으로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 보낸다.
이후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월대륙에 존재하는 륍트에 대한 가장 유명한 책을 보고서 망상소설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륍트와의 무역에 대해 점검할 겸 사랑의 묘약에 대해 묻기 위해 궁전 내 빈 방에 찾아온 나비에와 만난다. 전에 말했던 수출입 유망품목 작성했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반 정도라고 대답한다. 리스트를 달라고 요구하는 나비에에게 리스트를 건내준다. 리스트를 살펴보곤 륍트에 넘어와 있는 월대륙 무역상들의 수는 총 얼마나 되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본격적으로 이렇다할 수치를 내는 무역상들이 없다고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국가 주도의 사업을 벌이기 전 유의미한 수치가 필요하니 최소한 안정성은 있어야한다고 대답한다. 시장 조사 차원에서 선행 거래를 먼저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하면서도, 그 외에 다른 화대륙의 국가에서 월대륙과 거래할 품목은 없냐는 나비에의 질문에 미간을 찡그린다. 나비에가 자신에게 알아봐달라고 대답하면서도 두 나라만의 무역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륍트와 동대제국이 화대륙과 월대륙의 중간유통지가 되어 중개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자 이를 수락한다.
이후 나비에와몇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가 끝난 후 '아카데미 차지했다 들었다', '혹시 마법약 쪽에 대해서도 잘 아냐?'고 묻는 나비에를 힐끗 쳐다본다. 자신의 반응에 나비에가자신이 나비에를 싫어한다고 여겨 대인혐오증인거냐고 생각하자 '아니다', '마법약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대답에 나비에가 반색해 사랑의 묘약을 꺼내서 괜찮다면 이걸 좀 봐주겠냐고 말하자 사랑의 묘약임을 알아본다. 생일 선물로 받은건데 사랑의 묘약이라 쓰여있었다는 나비에의 대답에 더욱 미간을 찡그린다. 믿어서 가져온 건 아니고, 익명으로 받은거라 찝찝하기도 하다고 둘러대곤 선물이라 그냥 버리기에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사용하기엔 찝찝하기도 해서 사랑의 묘약이 해로운지 아닌지 확인해 줄 수 있냐고 부탁하는 나비에에게 사랑의 묘약이 해로운건지는 모르지만 암시장에 유통되긴 하고,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한 번도 이런 약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중얼거리진 암시장에서나 암암리에 유통될 뿐 그조차도 진품이 없는 약이라고 대답한다.
사랑의 묘약에 흥미를 표하는 듯 약을 보다가 잠시 돌아서서 약을 흔들어보고 냄새를 맡다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약 같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그럼 이걸 마시면 효과가 있냐고 중얼거리자 사랑의 묘약의 효과를[1]을 알려준다. 이에 나비에가 어이없어하며 헛웃음 짓자 원한다면 소비에슈에게 사용해보라며 먹인 후 제일 처음 본 사람이 나비에이면 된다고 대답한다. 황당해해 어색하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중얼거리던 나비에가 약을 도로 가져가려하자 그런 나비에의 표정에서 불신을 읽고 약병을 도로 가져와 못 믿으시냐고 중얼거리곤 병마개를 연다. 나비에에게 직접 효과를 보여주겠다고 하지만 나비에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중얼거리자, 어짜피 해독제가 있으니 괜찮다고 대답한다.
사랑의 묘약을 한 모금 마시고 나비에를 바라본다. 나비에와 눈이 마주친 순간 나비에를 찾아온 소비에슈와 마주치게 된다.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지만 그런 자신을 보고서 인상을 찡그리던 소비에슈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여전히 등을 돌린채 인사한다. 이에 더욱 불쾌해한 소비에슈가 자신에게 '어딜 보고 인사하는거냐', '난 여기 있다'고 대답하자마자 사정이 있다고 대답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소비에슈를 쳐다보지 않으려한다. 소비에슈가 참다못해 자신에게 여기 보라고 말하고 이를 보던 나비에가 나서서 이대로라면 불상사가 생길 것이라 여기고 결국 나서서 무슨 일로 왓냐고 묻고 소비에슈가 나비에의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마자 나비에가 들고 있는 파일을 가리키며 그걸 전해주려 온 거냐고 묻자마자 나비에가 자신을 감싸기 위해 나선 것임을 바로 눈치챈 소비에슈가 헛웃음을 지으면서 뭘 하고 있었길래 하나는 얼굴을 안 보이고, 하나는 그걸 또 감춰주고 있냐는 억지를 부리고, 자신과 카프멘을 쳐다보며 뒤틀린 미소를 지으며 '혹시 입이라도 맞추고 있었냐?', '저 자의 입술이 부풀려 있기라도 하냐?'고 재차 억지를 부리곤 바로 자신의 어깨를 잡고 강제로 시선을 돌려서 보게 한다.
그 순간 신음을 내고, 소비에슈가 손을 거두고 자신을 쳐다본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기겁해해 뒤로 물러난 소비에슈가 나비에에게 왜 저러냐고 묻는 걸 보고서 소비에슈에게 가까이 다가가 입가에 미소를 띈채 '이렇게 보니 좋다', '항상 그렇지만 오늘도 아름다우시다'고 말하고 그런 카프멘을 보던 소비에슈는 자신의 태도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무슨 장난질인지 모르겠지만 적당히 하라며 자신에게 들고 있던 서류를 건내주고 나가버린다.
소비에슈가 나가고난 후에도 어안이 벙벙해해 자신을 쳐다보는 나비에를 바라본다. 괜찮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손을 내저으며 오지 말라고 소리친다. 이에 나비에가 자신은 소비에슈를 사랑하는데 나비에는 그의 아내이니 질투심을 느낀다고 여기자 표정을 구기고 나비에를 쳐다본다. 자신을 부르는 나비에에게 '카프멘이라 불러달라'고 말하자마자 '못 들은걸로 해달라'고 대답하면서도 생각보다 효과가 강한 것 같다고 중얼거린다. 재차 자신을 부르는 나비에에게 '카프멘이라 불러달라'고 대답하면서도 재차 가달라고 부탁한다.
손부채질을 하다가 시선을 허공에 둔채 나비에에게 '생각보다 효과가 강력한 약이다', '지금 난 당신을 지키기 위해 당신 남편에게 이상한 오해를 사는 걸 감수할 정도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 '적어도 그런 기분이다', '얼굴을 마주하면 당신 입술, 목, 예쁜 눈동자밖에 없다', '당신 숨결..... 향수 뭐 쓰냐? 좋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헛소리를 내뱉어버린다. 눈을 감고 관자놀이를 꾹 누른 후 주먹을 쥐고서 나비에에게 '이 꼴이니 제발 나가달라', '당신 향이 안 나면 곧 괜찮아질거다', '이후엔 방에 돌아가 해독약을 먹으면 된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고개를 끄덕이고 방에서 나가자 해독제를 먹었으나 소용이 없고, 오히려 더욱 나비에에게 반하게 된다.
다음날 이를 염려한 나비에가 전 날의 일은 괜찮은지 물어보기로 결정해 시녀를 보내자 예복 차림에 머리를 깔끔하게 정돈하고 시녀와 함께 나비에를 찾아온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다시 눈을 글썽이게 되고 이를 본 나비에가 괜찮냐고 묻자 고개를 젓고서시녀들을 물려달라 부탁한다. 나비에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시녀들이 나가고 그 순간 참았던 인내심을 털어놓듯 '보고 싶었다',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았다'고 말하자마자 흘려들으라고 중얼거린다. 어색해한 웃음을 짓던 나비에가 탁자 앞에 앉게 하도록 한 뒤 해독제가 없었냐고 묻자 있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다른 해독제는 없었냐?', '해독제가 잘못되었을수도 있지 않냐'고 묻자마자 대답을 하지 않은채 난처한 얼굴로 나비에를 쳐다보기만 한다. 자신이 좀 얼굴을 가리고 있겠다고 말하는 나비에에게 고개를 저으며 '그러면 당신 얼굴을 볼 수가 없다', '효과가 없을거다'고 대답하자 해독제가 잘못되었을리는 없다고 대답하지만 '왜 그렇게 확신하는거냐?', '대공이 가지고 있던 건 사랑의 묘약을 위해 만들어진 해독제가 아니지 않냐?'고 묻자답을 하지 못한다. 나비에가 사랑의 묘약 전용 해독제냐고 추궁하자 이를 인정한다. 놀라하는 나비에에게 자신이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 익명으로 나비에에게 보낸 장본인임을 고백한다.
당황해하는 나비에에게 이 정도로 강력한 효과를 기대한 건 아니였다고 대답한다. 놀라하는 나비에에게 답답해서 그랬다고 대답한다. 당황해하다가 바로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일 때문임을 알아챈 나비에에게 '멍청한 건 알지만 당신이 힘들어하는 모습은 그리 보기 좋진 않았다'고 대답하자마자 인상을 찡그리고 시선을 돌리고 있는다. 시간이 지난 후 한숨을 쉬고 일어서면서 '함께 있으니 싱숭생숭해서 안 되겠다', '자꾸 당신한테로 관심이 가서 말을 할 수가 없다'고 중얼거린다. 돌아갈거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붙잡아주겠냐고 말하고 이에 나비에가 놀라짇 갈 거라고 대답하고 문 앞까지 걸어간다. 문을 열고 나가기 직전 갑자기 몸을 돌려 나비에를 쳐다본다. 서로의 시선이 마주치게 되자마자 나비에에게 이렇게 된 이상 효과가 자동으로 떨어질때까진 서로 마주치지 않는게 낫겠다고 말한 뒤 응접실에서 나간다.
나비에를 찾아가지만 하인리와도 마주치게 된다. 이를 본 나비에가 당황해해 자신에게 가까이 있었냐고 묻자 바람을 쐬면서 열기를 좀 가라앉히려고 나왔다고 대답하고서 하인리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자신의 태도에 하인리가 미간을 찡그리는 걸 본 나비에가 얼른 하인리를 잡아당기며 자신에게 인사하고 '그러면 계속 산책하라', '우리는 더 나눌 말이 있다'고 대답하자 손을 뻗어 하인리와 나비에의 손을 떨어지게 한다. 이 상황에 어이없다는듯 웃던 하인리가 자신을 쳐다보자 붙지 말라고 쏘아붙인다. 자신의 말에 어이없어한 하인리가 입꼬리를 비틀곤 '그 쪽. 화대륙에서 온 무슨 대공이 아니냐'고 묻고 이에 대답없이 나비에와 하인리 사이에 끼어드는등 험악한 분위기가 된다. 하인리가 자신에게 '이상하다', '내 앞에 있는 분은 퀸인데 왜 이상한 사람이 끼어들었냐', '지금 뭐하냐?'고 묻자 질투라고 받아치지만, 자신의 말을 들은 하인리가 어이없어하는 등 신경전은 계속된다.
이를 본 나비에가 식겁해해 자신의 옷자락을 끌어당기고 자신과 하인리를 말려보지만 나비에가 옷자락을 잡아당기거나 말거나 하인리를 차갑게 노려보고, 하인리도 기도 안 찬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삐딱하게 자시을 쳐다보는 등 다시 신경전이 계속된다. 결국 나비에가 자신의 발뒤꿈치를 구두로 쿡 찌르곤 나중에 후회할 짓 말라고 당부해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 듯 고개를 나비에의 ㅊ늑으로 돌리지만, 하인리는 자신이 제정신을 차리자마자 바로 자신을 옆으로 밀어낸다. 이를 본 나비에가 기겁해해 다급히 하인리를 부르지만 하인리가 빙그레 웃으면서 자신을 부르자 밀지 말라고 충고하고 하지만 카프멘이 앞에 있으니까 자신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하인리의 대답에 나비에는 한숨을 쉰다. 그제야 하인리가 미안한 듯 나비에에게 '내가 이 사람을 밀어서 화가 난거냐'고 묻고, 나비에가 하인리에게 화가 난 게 아니라고 대답하려던 찰나 끼어들어 '하인리 왕자는 당신과 어울리기엔 격이 맞지 않다'고 시비를 건다. 자신이 건 시비에 하인리가 입가에 미소를 띈채 웃는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면서 재차 신경전이 벌어진다
이를 본 나비에가 이대로는 안 된다 싶어 아르티나 경에게 눈짓한다. 나비에의 표시를 알아들은 아르티나 경이 검집에서 검을 빼들려던 순간 파란 머리의 기사가 다급히 달려와 지금 급히 가보셔야할 것 같다며 하인리를 재촉하는 걸 보게 된다. 맥켄나에게 왜 그러냐고 묻던 하인리가 나비에와 자신을 빠르게 훑어보다가 마침 고개를 끄덕이고선 나비에의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나비에가 얼른 가보라고 재촉하자, 나비에를 응시하던 하인리가 한 쪽 무릎을 꿇고서 시선을 고정한채 나비에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동작을 하지안 나비에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대답해 말을 끝내자 일어서서 작게 속삭이곤 돌아서서 맥켄나를 따라가는 걸 보본다.
하인리가 가고 나서야 나비에에게 '저 왕자와 친하시냐'고 물어본다. 그제서야 자신이 있단걸 눈치챈 나비에가 급히 표정을 관리하고 돌아보자 묘한 표정으로 나비에를 쳐다보며 재차 '저 왕자와 친하시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훌륭한 분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적당히 얼버무리자 표정이 구겨진다. 혹시 질투심이 솟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그런 모양이다', '아까는 멱살잡이를 할 뻔했다'고 대답하지만 나비에가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자 그걸 참느라 입을 관리하기 어려웠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웃으며 자신을 쳐다보자 무뚝뚝한 얼굴로 어깨를 으쓱이곤 이 정도로 감정이 휘몰아치는 것도 나름 신기하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어떤 기분이냐고 묻자 질투해본 적 없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어쩌면이라고 대답하며 순순히 수긍하지만 의외라는듯 너무 쉽게 인정한다고 중얼거린다. 나비에가 '날 답답하게 생각해서 사랑의 묘약까지 주려 한 분 앞에서라면'이라고 받아치자 웃다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시선을 아래로 두고선 기분나쁘진 않았냐고 묻는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나쁘다기엔 아니라고 대답하다 머뭇거리던 나비에에게 재밋냐고 묻는다. 대답을 해야하냐고 묻는 나비에에에게 '격렬히 질투해보신 적이 없는 듯하니 알려드리자면 보이지 않는 무언가 내 심장에 대고 고함을 지르는 느낌과 비슷하다', '그리고 난 그 목소리 밑에 넘어가고 싶어진다'고 대답한디. 나비에가 뭐라고 하냐고 물어보자 알려줄 수 없다고 대답한다. 왜냐고 물어보는 나비에에게 '그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지금 속삭이고 있다. 당신에게 우리의 속내를 들키면 안된다고'라고 중얼거린다. 나비에가 이를 농담이라 생각하고 웃자 진지해보이는 표정으로 잠시 나비에를 바라보다가 한 숨을 쉬고서 '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벅찬 충족감이 오는데 불안해진다', '여러모로 독한 약이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자신에게 효과는 빠졌냐고 물어보려던 찰나 자신과 하인리가 나비에를 사이에 두고 벌이던 신경전을 지켜보고 있었던 소비에슈가 서늘한 표정으로 다가온다. 속으로 '왜 저렇게 굳은 얼굴이냐', '혹시 대화를 들은 거냐'고 생각하는 나비에에게 못 들었을 거라고 대답한다. 이에 놀란 나비에가 자신을 쳐다보자 나비에에게만 들릴 정도로 대화를 들을만한 거리엔 없었다고 대답한다.
나비에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온 소비에슈가 얼음장 같은 표정으로 시종과 기사들을 물리고선 나비에를 빤히 쳐다보며 '어느 쪽이냐'고 생트집을 잡는다. 황당해해 무슨 말이냐고 쏘아붙이는 나비에에게 소비에슈는 '카프멘 대공과 하인리 왕자, 어느 쪽이냐?'고 재차 생트집을 잡고, 이에 나비에는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받아치지만 나비에를 조롱하던 소비에슈가 자신을 쳐다보곤 '황후를 두고 외국인 둘이서 아주 가관이다'고 여전히 트집을 잡는다. 오기는 지금 왔지만 나비에와 하인리가 있을 때부터 지켜본 것임을 눈치챈 나비에가 오해라고 딱 잘라 끊지만 당연하게도 이를 믿지 않는 소비에슈가 이런 시기에 행동을 좀 조심해주면 안 되냐고 트집을 잡고, 이에 나비에는 되묻지만 소비에슈가 '황가의 첫 아기가 이제 막 임신되었다.', '이런 상황에 황후가 외국인 남자와 추문을 뿌려서야 되겠냐?'고 재차 트집을 잡자 황당해한 나비에는 안 될 이유가 뭐냐고 응수한다. 도리어 그걸 모르겠냐는 표정으로 나비에를 쳐다보며 미간을 찡그리고서 되묻는다.
결국 이를 불쾌해한 나비에는 소비에슈에게 '폐하의 첫 아기를 위해 내가 행동을 조심하란거냐?'고 응수하지만 소비에슈가 '나의 첫 아이라니? 황가의 첫 아기다', '황실의 아이라는 건 곧 네 아이라는 뜻도 된다'라는 매우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자 더욱 황당해한 나비에는 소비에슈에게 '아니다', '백 명을 낳든 천 명을 낳든, 폐하의 정부가 낳은 아기는 내 아기가 아니다'고 일갈한다. 그러나 소비에슈가 도리어 소리치며 나비에를 질책하고, 이에 나비에는 '어짜피 라스타가 낳은 아기는 황자도 황녀도 될 수 없단 거 잘 알지 않냐'고 응수하지만 소비에슈가 '황자도 황녀도 아니니 황가의 아기가 아니다?'라고 재차 나비에를 질책한다. 나비에가 '그게 법이다', '폐하의 마음이 어떠하든 100년, 아니 50년만 지나도 사람들은 그 아기의 존재조차 모르게 될 거다'고 응수함에도 소비에슈는 어이없다는듯 헛웃음을 짓고서 '황후는 정말 이기적이다', '아무리 라스타가 싫어도 그렇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죄없는 아기를 벌써부터 경계하는 거냐?'는 망언을 지껄이고, 이어 '궁금하군. 황후가 날 남편이라고 여긴다면'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인다.
이를 듣고 있다가 분노해 소비에슈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잠시 휘청거리던 소비에슈가 반동을 이용해 자신을 주먹으로 내리치자 손으로 주먹을 막았으나 미간을 찡그린다. 이를 본 나비에가 누가 이기더라도 문제라는 걸 알기 때문에[2] 경악해해 자신과 소비에슈의 사이에 끼어들어 말린다. 물러나긴 했으나 서로를 노려보고, 그 순간 소비에슈가 물렸던 시종들과 기사들이 달려와 일부는 소비에슈에게 다가갔고 일부는 자신을 거칠게 둘러싸고서 자신에게 검을 겨눈다. 검이 겨눠졌음에도 태연하게 소비에슈를 노려보고 이를 본 나비에는 기사들을 향해 검을 내려놓으라고 명령하지만 기사들이 검을 내려놓지 않자 나비에가 재차 내려놓으라고 명령함엠도 기사들이 검을 내려놓지 않는다.
결국 소비에슈가 검을 내려놓으라고 명령해서야 기사들이 검을 내려놓지만 검을 검집에 넣지 않고서 자신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그런 기사들을 보고선 무뚝뚝한 태도로 여유롭게 손바닥을 펼쳐보이며 '걱정들 안 해도 된다', '내 전공은 마법이라 이 거리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다. 자신의 위협에 놀란 기사들이 더욱 격차를 좁히지만 기사들의 발밑에 전기를 흘려보내고, 놀란 기사들이 검을 세우자 그런 기사들을 바라보면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마법을 쓰려한다.
이 모습을 보고 혀를 차던 소비에슈가 재차 검을 내려놓으라고 명령하며 손을 젓고서야 기사들이 검을 아래로 내려놓는다. 겁을 먹지도 않은 듯, 오히려 날카로운 시선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소비에슈가 비웃는 투로 '이렇게 나오는걸 보니, 최소한 대공은 황후에게 마음이 있나보다'고 말하자 '사람의 마음이 있는거다'고 받아친다. 이를 어이없어하는 소비에슈에게 '불륜 상대와 가진 아기를 자기 반려자에게 곱게 보아달라는게 사람의 상식이냐'고 지적한다. 자신의 지적에 소비에슈가 험악한 표정으로 라스타는 공식적인 정부라는걸 모르냐고 받아치자, '그 정부를 공식적으로 승인해준 건 황후 폐하가 아니다'고 재차 받아친다. 자신의 지적에도 소비에슈는 그런 자신을 비웃듯 '륍트의 황제는 정략결혼이라하더라도 한 여자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나?', '그런거라면 문화 차이라 생각하고 내가 이해하겠다'고 조롱한다.
소비에슈가 륍트의 하렘 제도[3]를 언급하면서 조롱한 것임을 알아채고 미간을 찌푸린채 대답하지 못한다. 그런 자신을 바라본 소비에슈가 마치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네?'라고 조롱하는 표정으로 뒤틀린 미소를 짓고서 '대공이 어떤 감정에서 이런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에 휘둘려 사고를 치고 다니는 사람인 듯 하니 영 신뢰가 가진 않는다', '대공에게도 체면이 있을테니 감옥에 가두진 않겠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륍트와의 거래는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일갈해 교역을 무산시켜버린다. 교역을 무산시킨 소비에슈가 시종들과 기사들을 이끌고 가버린 후 그 자리에 나비에와 자신, 아르티나 경만이 남게 된다. 나비에가 사과를 하려하자 단호하게 거부하고서 '미안해하실 필요 없다',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한 건 제 실책일 뿐이다'고 대답한다.
이 때문에 동대제국과 륍트의 무역이 엎어져 륍트로 돌아가게 되자, 모국으로 돌아가기 전 나비에를 찾아간다. 모자를 벗어 한 손으로 든채 서있는 자신을 본 나비에가 자신의 손을 살피자 무뚝뚝하게 '괜찮다', '심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대답한다. 감탄해한 나비에가 드디어 약효가 떨어졌냐고 말하자 차갑게 '떨어지지길 기다렸던 것처럼 말씀하신다', '절 떨쳐버리고 싶으시냐?'고 되묻는다. 이에 나비에가 놀라하자 한숨을 내쉬곤 '죄송하다', '지금 전 극단적인 감정 상태에 몰려 있다', '그래서인지 자꾸 꼬아서 생각하게 된다', '부디 양해해달라'고 사과한다. 나비에가 혹시 아직이냐고 묻는다. 수긍하며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지만 모자를 든 손을 떤다. 그런 자신을 본 나비에가 걱정해 원래 약효가 이렇게 오래 가냐고 묻자 한숨을 쉬며 '저도 그게 걱정이다'고 말하면서도 나비에와의 발치 사이를 가늠한다.
이를 보던 나비에가 자신이 만든 약이 아니냐고 묻지만 아카테미 시절에 암시장에 들르고 싶어서 만든 약이고, 보통은 이렇게까지 효과가 나오진 않는다고 대답한다. 한숨을 쉬고선 모자를 만지작거리지만 나비에가 원래는 어느 정도 효과가 나오는거냐고 묻자 그냥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각 그 정도이고, 이 정도로 오래 가진 않고, 해독제도 확실히 든다고 대답한다. 사람에게 써본 적이 있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당연히 있고, 그래서 선물한거라고 대답한다. 세번째로 한숨을 쉬면서 만든지 몇 년이나 된 약이고, 애초에 약이 이 정도로 효과가 있었다면, 지금쯤 난리가 났을거라고 대답하지만 나비에로부터 부작용에 대한 질문을 듣는다.
나비에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동대제국을 떠날 생각이라고 말하며 이별을 통보한다. 놀란 나비에가 교역과 국교는 어쩌고, 아직 진행중인데 가버리면 어쩌냐고 속사포로 질문하자 소비에슈가 원치 않는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일의 책임자는 자신이라고 반박하자 '국교인 이상, 그대의 남편이 최종승인을 내리지 않는 이상 거래를 할 수는 없다'고 대답한다. 불쾌한 기분을 느낀 나비에가 입을 다물고 있자 손을 움찔하다가 '속상해하지 마시라', '지금 당신이 속상해하면 심장이 너무 아프다'고 말하고 인상을 찡그리곤 가슴을 꽉 누른다. 자신을 본 나비에가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지음에도 효과가 없자 결국 말을 돌려 그러면 국교는 완전히 없던 일이 된 거냐고 묻자 심장에서 손을 떼며 동대제국과 국교를 할 수 없게 됬으니 다른 나라들을 알아볼 생각이고, 사실 륍트 쪽에선 대상이 어느 나라여도 상관은 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대해 나비에가 수긍하면서도 헛웃음을 짓다가 이내 그래도 사정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대답하자 다른 나라들을 돌아보면서 약효를 없앨 방도에 대해서도 알아볼 생각이라고 대답한다.
마지못해 거래 잘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해주던 나비에가 이내 반 정도는 진심이라고 덧붙이자 그제서야 눈을 크게 뜨더니 이윽고 웃음을 터트리다가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낸다, '괜찮다', '아주 귀여워보였다'고 말하고서 말없이 웃다가 미간을 찡그린다. 입술을 달짝이다가 말을 못하고, 결국 나비에가 웃으면서 먼저 인사를 하려던 순간, '함께 가자', '함께 가고 싶다',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에 놀란 나비에가 자신을 멍하니 바라보자 모자를 가슴에 가져다대며 '여기 있어봐야 심장만 썩어갈거다', '화대륙으로 가자', '골치 아픈 일은 하나도 없이 그저 세상의 즐거운 것들 좋은 것들만 보며 살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고백한다. 당황해한 나비에가 말을 기다림에도카프멘은 말을 정정하지 않고서 미간을 찡그리지만, 이전에 헛소리할 때와는 달리 말을 바꾸지 않고서 가만히 그의 눈을 마주하는 나비에에게 손을 내밀어 '허락만 해주신다면 모든 준비는 제가 해 두겠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고개를 젓고서 안 된다고 거절하자 당황해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라', '지금 당신은 약 때문에 이러는거다'는 대답을 듣는다. '안다', '알지만 괜찮다'고 대답하지만 나비에는 눈을 찡그리며 웃곤 '아니다', '그대는 괜찮지 않다'고 반박한다. '내 감정이다', '내 감정을 거절하는건 당신 마음이지만, 내 감정을 멋대로 없는 취급 하진 말아달라'고 대답하지만 나비에가 '대공도 알고 있지 않냐', '그대는 지금 약효 때문에 충동적으로 제안한거다'고 지적하자 대답을 하지 않는다. 이어 나비에가 일부로 웃음기를 싹 지우고 약효가 가라앉으면 분명 후회할거라고 대답하자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나비에가 한숨을 내쉬고서 '잠깐의 약효를 믿고 내게 인생을 걸지 말라'고 지적하자 '이 약효가 사라졌을 때, 제 감정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어떻게 확신하시냐'고 묻는다. '처음에 날 좋아하지 않았다', '기억나냐'고 말하는 나비에에게 무표정으로 '좋아하지 않은 적은 없다', '답답하다 생각했을 뿐이다'고 반박한다.
직후 나비에가 몸을 돌려서 일부로 다른 쪽을 본채 '그대는 내가 하는 일들이 골치아프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힘들지 않다', '폐하께서 다른 여자를 챙기고 사랑하고 내게 쌀쌀맞아지는건 괴롭다', '하지만 나는 황후다'고 대답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작게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다가 입을 약간 벌리고 있는다. 고개를 돌린 나비에가 '난 한평생 황후가 되기 위해 살아왔고 배워왔다', '이건 내 꿈이고 현실이다', '남편이 날 힘들게 한단 이유만으로 내 인생을 버리고 싶진 않다'고 대답하자 입술을 달싹이다가 '대단하지만 위험한 생각이다'고 지적한다. 이를 되묻는 나비에게 '당신의 남편이 먼저 당신에게 이혼을 요구하면 그땐 어쩔거냐?'[4]고 지적하고 '당신은 황후로서의 정체성이 너무 강하다', '하지만 황제와 이혼하면 당신은 황후가 아니다', '그때 당신이 무너질까봐 겁이 난다'고 대답한다.[5] '그럴 일은 없다', '폐하는 바보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딱 잘라 말하며 부정하는 나비에에게 '당신을 버려둔 순간부터 그는 이미 바보다', '그리고 사랑에 중독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은 절대로 하지 않을 행동, 일을 충동적으로 저지르기 쉽다'고 충고하며 소비에슈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일을 언급한다.
자신의 지적에 나비에가 놀라자 한숨을 쉬며 더 말하지 않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한 번만 포옹해 보아도 되겠냐고 부탁한다. 나비에가 허락하자마자 바로 그녀의 앞으로 다가와 꽉 끌어안다가 괴로운 숨을 뱉어낸다. 이에 나비에가 계속 자신을 부르며 말을 하던 찰나 먼저 뒤로 물러난다. 표정이 덤덤해진채 차분하게 인사를 마치고, 들고 있던 모자를 머리 위에 올리자마자 문가로 가 한 번 나비에를 돌아보고 가버린다.
이후 동대제국을 떠나면서 나비에에게 사람을 보내 륍트의 책을 선물로 남기고 간다.
하인리에게 청혼한 이후 서왕국과 륍트간의 교역을 생각하던 나비에가 서왕국의 왕비가 된 후 서왕국과 륍트간의 교역을 시작하려고 하인리에게 카프멘 대공을 서왕국으로 초대할 것을 건의한다.
다시 등장했을 때 여전히 묘약을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마음이 더 깊어져 나비에 초상화만 몇 십개씩 수집하고 초상화가 담긴 팬던트를 몸에 지니고 다닐 정도다. 결국 해독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마법 아카데미의 스승님을 찾아가는데 스승은 당연히 뒷목을 잡았다. 그리고 여러 가지 가설을 제시한 끝에, 혹시 '사실은 진심으로 나비에를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결론에 도달한다.
서왕국에 들어가서 하인리, 나비에 그리고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크리스타를 만나게 된다. 약효 때문인지, 나비에를 만나는 것을 힘들어하고 나비에는 이것을 이해해준다.
결혼식 다음 날 하인리와 륍트와의 교역 건으로 따로 독대하던 중 질투에 눈이 먼 나머지 샴페인에 사랑의 묘약을 타서 하인리에게 마시게 하며 이 때문에 의도치않게 하인리가 형수인 크리스타에 의해 스캔들에 휘말리는 결과를 낳는다.[6] 다른 곳에 가던 중 이에 대해 생각하다 차라리 다른 사람을 사랑할까 생각한다. 테라스에서 라스타와 마주치며 하인리와 같이 마신 사랑의 묘약으로 라스타에게 다정한 말투로 말하게 되며 나비에의 결혼식을 망치고 싶어하는 라스타의 속생각을 듣는다. 벤치에 앉아 라스타의 험담을 듣던 도중 나비에와 마주치며 이어 소비에슈의 속생각을 듣고 소비에슈가 자신들을 보고 있었다는 걸 눈치채고 당황해하며 일어선다. 다음 날 약효가 풀려 라스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며 하인리가 크리스타에게 냉담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스승의 가설 중 하나인 '자신이 사랑의 묘약을 마시기 전부터 나비에를 좋아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나비에에게 전 날 자신의 만행에 대해 추궁당한다. '일 외에는 아는 척 하지 말라'며 선을 긋는 나비에의 속생각을 말하면서 속생각을 들을 수 있음을 드러낸 후 자신의 약점이기도 한 속생각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나비에에게 실토한다.
전 날의 만행에 대한 대가로 나비에에게 '서대제국과 륍트와의 교역에서 상식적인 조건 하에 서대제국 측에 유리한 조건 3가지를 넣으라'고 요구받으며 부탁을 한 가지 더 요구받는다.[7] 나비에에게 '하인리 황제가 그대를 사랑한다'며 자신의 고백을 둘러서 표현한다.
크리스타의 정부 승인 건에 대한 국무회의가 열리자 도중에 난입하여 당시 '하인리 황제는 자신과 있었다'는 증언을 해 상황을 하인리 쪽으로 유리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크리스타의 거짓말이 탄로나는데 일조한다.
나비에와 교역 건에 대해 편지를 자주 주고 받지만 자신의 만행이 있기 때문에 얼굴을 대면하지 않는다.
서대제국과 륍트의 교역 물품 건으로 나비에와 대면하며 나비에에게 유령 소문의 배후 세력에 대해 알려준다.
자신의 만행을 사과하는 뜻으로 륍트 왕족들이 마시는 술을 하인리에게 보낸다.
나비에에게 출발한 시범 상단이 화이트 몬드에서 구속됐다는 소식을 전한다.
자신을 찾아온 나비에가 마법을 사용했다고 실토하자 매우 당황해한다. 나비에에게 마력을 구분하는 방법부터 연습하자고 제안한 뒤 나비에에게 연습을 해주다가 이를 지켜보던 하인리가 끼어드는 바람에 졸지에 하인리와 연습을 하게 된다. 급히 들어온 맥켄나에게서 크리스타가 자살했음을 듣게 된다. 이후 나비에에게 시범 상단의 반응을 전하며 서대제국과 륍트의 교역이 성공하고 있음을 알린다.
나비에를 찾아와 에벨리에 대해 물어본 뒤 '서대제국동대제국 마법사들을 공격한 것 같다'는 에벨리의 속생각과 조사 중 결정적인 증거를 잃어버려 당분간 공론화하지 못 할 것이라는 동대제국의 사정을 전해준다.
상단들이 연속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보고를 듣게 되지만 나비에에 대한 연심으로 인해 괴로워하며 나무에 앉아 미간을 찌푸린다. 그러던 중 나비에의 목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나비에에게 갔지만 나비에에게 말도 못한 채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가버린다.
전서조로부터 세번째 상단도 무사히 륍트에 도착해 순조롭게 무역을 개시했다는 소식을 보고받는다.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축하를 들으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월대륙과 화대륙 간의 무역의 성공에 기뻐해야함에도 나비에에 대한 연심으로 여전히 괴로워한다. 결국 벤치에 일어나 궁전 가장 바깥쪽 정원으로 가 산책하지만 그 순간 '얼음 마법으로 황후를 구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였냐'는 속마음을 듣고 놀라 속생각이 들린 쪽을 쳐다본다. 수많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으며 하인의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가 조사관을 찾아가지만 일의 진행을 듣지 못한다. 너무 언짢게 생각하지 말라며, 자신은 서대제국 사람이 아니여서 일을 공개할 수 없으니, 정 보고 싶거든 책임을 질 관련자를 데려오라는 조사관의 대답을 듣는다.[8] 인사만 하고 그 자리를 떠나 하인이 랑드레 자작에게 한 증언에 대해 생각하던 찰나 정원에서 들은 의문의 속마음과 비슷한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의 주인을 쳐다본다.
자신을 탐탁지 않아하는 조사관들의 속마음을 듣던 중 누군가가 '왕비님도 저 자식과 한 번 얽히지 않았나?', '왕비님이 쫒겨날 땐 저 자식이 갑자기 황제 편을 들었다'라며 크리스타를 언급하는 속마음을 듣는다. 그게 누구의 목소리인지 바로 알아차리지만 일부러 다른 조사관을 쳐다본다. 이에 크리스타를 언급한 조사관이 안심하며 '혹시 모르니 이마뤼 님에게 물어봐야겠다'라고 하는 속마음을 듣고 이마뤼가 크리스타가 몹시 아끼던 시녀였다는 걸 상기한다. 그 길로 곧장 이마뤼를 찾아간다. 하지만 '대공께서 제게 무슨 일로 오신 거죠?'라고 차갑게 말하며 아예 저택 현관에서 더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정도로 대놓고 자신을 적대하는 이마뤼의 모습에[9] 애를 먹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나비에 황후에게 하인을 보낸 사람이 나쁜 뜻을 품고 있고, 계속해서 그런 짓을 할 생각이라면 확실하게 알아내야 한다고 다짐한다. 때문에 이마뤼에게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황후 폐하께서 습격받은 일을 조사 중인데 조사관 중 하나가 이마뤼의 이름을 언급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에 '일리드가 또 술 취해서 다른 사람한테 그 얘길 했나?'라는 이마뤼의 속마음을 듣고 일리드 역시 크리스타가 아끼던 시녀였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이후 조사를 통해 이마뤼를 언급한 조사관이 일리드의 정부라는 사실도 알아낸다.
곧장 일리드를 찾아가지만 그녀의 집사에게서 일리드가 크리스타의 자살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일로 충격을 받은 뒤 아무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이번엔 이마뤼가 꼭 전해주란 물건이 있어서 왔다고 거짓말을 해 간신히 일리드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일리드도 이마뤼 이상으로 자신을 적대하며 속으로 '저 자 거짓말 때문에 크리스타 님이 죽은 거나 다름없어. 세 치 혀를 놀려대서 황후 뒤나 졸졸 쫒아다니는 쓰레기'라고 하는 등, 계속 욕을 해대는 통에 정보를 거의 얻지 못한다. 하지만 일리드가 속으로 크리스타가 죽은 후 컴프셔로 다시 내려가서 '그 분'을 만났다고 언급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다. '그 분'이 누구인지 끝까지 알아내지는 못했으나 혹시 즈멘시아 노공작, 리버티 공작, 케트런 후작이 아닐까 생각하면서[10] 곧장 짐을 싸서 컴프셔로 떠난다.
그렇게 컴프셔의 대저택에 들어갔지만 이미 가구 하나 남기지 않고 싹 치워버린 저택을 보고 흔적을 찾기 힘들거라고 생각하던 중 누군가의 속마음을 듣고 놀라 숨을 곳을 찾다 창문을 뛰어넘어 착지한다. 그 누군가의 속생각을 들으며 정보를 얻기 위해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다. 그렇게 서 있던 중 자신이 듣던 속마음의 주인이 크리스타의 오빠 즈멘시아 공작임을 알게 된다. 즈멘시아 노공작과 공작의 내분을 떠올리고 의아해하던 중 '네가 잘한 건 아니지만 네가 받은 벌은 받았어야 했던 벌보다 더 심하다'고 중얼거리며 크리스타의 자살에 분통해하는 즈멘시아 공작의 모습을 보게 된다. 즈멘시아 공작의 속마음을 들으며 그에게서 많은 정보를 얻던 중 '행복하게 돌아왔을 때, 그때가 네 놈이 마지막으로 웃을 때일거다'라는 속마음을 듣고, 즈멘시아 공작이 오랫동안 서 있던 창가로 다가간다. 창문을 막은 흔적을 보고서야 즈멘시아 공작이 크리스타의 자살을 유도한 하인리에게 복수하려함을 눈치채 그대로 저택에서 나와 말을 타고 달려 수도로 간다.
곧장 궁전에 와 재상에게 즈멘시아 공작이 하인리와 나비에를 노리고 있음을 전한다. 이 말에 영 떨떠름한 표정으로 못 믿겠다는 듯이 자신을 쳐다보는 재상이 즈멘시아 공작은 노공작과 싸운 바람에 친구 집을 전전하고 있고, 동생의 일로 치를 떨고 있다고 알려주자 분명 즈멘시아 공작이 맞다고 대답한다. 재상에게 즈멘시아 공작이 하인리와 나비에가 서대제국에 돌아올 때를 노릴거라고 알려주지만, 그런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재상으로부터 하인리와 나비에는 비공식적인 환영 행사 이후 곧장 업무에 복귀할 것이고, 병사들과 기사들을 사방에 배치시켜 호위를 강화할 것이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아예 재상이 대놓고 불쾌해하는 티를 내며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이미 철저히 방비하고 있다고 대답하자 자신의 태도가 지나치게 과함을 인정한다.[11]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비에의 안전을 우선시해서 재상에게 확실한 정보라고 말해보지만 그 출처가 어디냐는 반문을 듣는다. 재상으로부터 즈멘시아 공작부부와 즈멘시아 공작가의 아이들은 즈멘시아 공작의 친구의 집에 지내고 있고, 친구의 집은 수도에서 먼데다가 하인리의 명으로 노공작과 기사들의 위치를 기사들이 확인하고 있으며 황궁 주변에도 기사들과 병사가 깔려 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재차 확인하려 하지만 그런 자신의 태도를 매우 못 마땅해하는 재상은 즈멘시아 노공작이 사병을 장악하고 있기에 즈멘시아 공작이 거느릴 수 있는 사병은 없으며, 즈멘시아 공작은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재상의 속마음을 읽으며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대로 그 자리에서 떠난다.
그러나 불안했는지 자신의 개인적인 호위들까지 풀어서 서대제국으로 오는 길목을 주시한다. 하지만 며칠 동안의 수사에도 즈멘시아 공작이 수상한 행보를 보이지 않자 의아해한다. 이후 하인리와 나비에가 서대제국의 수도로 돌아와 본궁 앞에 올 때까지도 즈멘시아 공작의 모습이 안 보이자 행복하게 돌아왔을 때가 마지막이라 해서 서대제국에 돌아오는 길을 노릴 거라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냐고 의문을 품는다. 어쩌면 이전처럼 하인리와 나비에가 혼자가 될 틈을 노리겠단 뜻이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이내 먼발치에서 하인리와 나비에를 본궁까지 따라가는 와중에 약간 안심해서 이 사실은 나비에에게 따로 전하기로 한다. 그 순간 위에서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아버지. 미안합니다, 부인. 사랑한다, 우리 아이들. 크리스타... 오빠가 선물 가지고 그쪽으로 갈게.'라는 즈멘시아 공작의 속마음을 듣고 그가 자살을 하려는 것임을 눈치챈다. 놀라서 고개를 들자 아니나 다를까 건물 위에서 붉은 옷을 입은채로 나비에의 위로 떨어져 자살 테러를 하는 즈멘시아 공작을 보게된다. 바로 나비에를 자신의 몸으로 감싸고 보호했으나 즈멘시아 공작에 의해 나비에와 습격을 당하고 만다. 충돌 직전, 나비에가 즈멘시아 공작에게 반사적으로 마법을 쏘았으나 효과는 미미, 그대로 즈멘시아 공작은 즉사하고, 나비에와 함께 혼수 상태에 빠지고 만다.
이에 하인리는 나비에가 후원하던 치료마법사인 에벨리를 떠올리고 소비에슈에게 크로우를 보내 나비에가 즈멘시아 공작의 자살테러로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에벨리를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하인리의 요청을 수락한 소비에슈가 에벨리를 서대제국에 보내 나비에에게 치료를 받게 한다.
나비에는 궁의의 치료와 에벨리의 마법으로 무사히 깨어나게 된다. 한편 나비에와 마찬가지로 에벨리에게도 치료를 받게 되지만 궁의의 언급에 의하면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고.

이후 본인도 무사히 깨어나게 되고 깨어나서 멍하게 앉아 있는다. 이를 로라로부터 들은 나비에는 자신의 상태를 걱정했던터라 하인리의 부축을 받으며 자신의 방으로 간다. 침대에 걸터앉은채 두 손을 무릎에 둔 자신을 보게 된다.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눈에 초점이 없는 자신을 보며 혹시 눈이 멀어버린 건 아닐까 걱정한 나비에가 연거푸 괜찮냐고 묻자 서서히 눈에 초점이 돌아온다. 그런 자신을 보고 다시 괜찮냐고 묻자 완전히 초점이 돌아와 괜찮다고 대답한다. 그런 자신을을 보고서 예전의 자신과 거의 비슷하다고 여겨 고맙다고 말하는 나비에에게 재차 괜찮다고 대답한다. '그대가 날 구해주었다고 들었다. 정말 고맙다'며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나비에에게 빙그레 웃으며 '하고 싶던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대답한다. 자신을 본 나비에가 놀라하면서도 짐작가는게 있는지 '혹시?'라고 중얼거리자 나비에의 말을 알아들고 고개를 끄덕이는데 '''사랑의 묘약의 약효에서 벗어났음이 밝혀진다.'''
휠체에에 앉은 채 정원을 거닐다가 마찬가지로 산책하고 있던 나비에와 만난다. 나비에가 자신의 수행원이 휠체어를 밀어주는 모습을 보자 수행원에게 부탁해 자리를 비켜주게 한다. 이에 나비에 역시 랑드레 자작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부탁하지만 랑드레 자작이 곁을 떠나기 불안하다며 거부하자 할 수 없이 근처의 방에 나비에와 들어가고 그제서야 랑드레 자작이 자리를 비켜주어 단 둘만이 남게 된다. '우선 날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를 표하는 나비에에게 '서로가 서로를 구했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아닐거라고 되묻자 '황후 폐하께서 그 자를 잠시나마 늦추지 않았다면 난 즉사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에 나비에가 '너무 끼워맞춘 말 같지만 그런 걸로 알아듣겠다'고 대답하자 이에 웃으면서 장갑을 만지작거린다. 나비에가 약효에 대해 묻자 장갑을 벗은 후 나비에의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사라졌다', '이제는 감출 수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되묻자 '몸은 좀 어떠시냐'고 물은 직후 '보기엔 괜찮아보이신다. 에벨리 양의 재능이 대단하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는 '괜찮은게 맞다. 무리해서 움직이면 안 되지만 이 정도가 어디냐'고 대답한 후 방에서 나간다.
이에 희미하게 웃으며 벗었던 장갑을 다시 낀 후 나비에가 앉았던 자리를 바라보다가 "딱 한 번 당신을 내 품 안에 안을 수 있었는데, 그게 당신을 구하는 일이라 행복했습니다."라고 중얼거린다. 아무도 없는 빈 자리를 쳐다보다 심장에 손을 올린채 '아직 아프지만 그래도 이젠 감출 수 있다'고 중얼거리고 그러면 된 것이라 여긴다.
나비에와 만나게 되지만 나비에가 혹시 자신의 마법 훈련을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자 말을 주춤한다. 왜 그러냐는 나비에의 질문에 주춤하지만 나비에가 대답을 재촉하자 조만간 친구가 이쪽으로 올 거라고 대답한다. 혹시 얼음 계열 마법사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긍정하고, 이에 나비에가 반색하며 그러면 그 친구에게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겠냐고 물어보자 카프멘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의아해해 안 되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친구가 귀족들을 몹시 혐오한다고 털어놓는다. 평민이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친구는 평민인데 부모가 해방된 노예이고, 귀족도 혐오하니 황족인 나비에를 도와주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한다. 그럼 어떻게 친구가 된 거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자신은 화대륙 사람이라 예외였다고 대답한다.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나비에에게 이 이야기는 못 들은걸로 해달라고 답한 후 방에서 나간다.
직후 나비에는 숨기는게 하인리의 특기임을 알려주는 마스타스에게서 황후인걸 숨기고 배우면 되지 않냐는 말을 듣고 납득한다. 나비에의 생각을 듣고 달아나려하지만 나비에가 자신을 부르자 힘없이 돌아서서 나비에를 바라보다가 다가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하며 만류한다. 귀족인 줄만 모르면 되는거지 않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카프멘이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라면 좋은 생각이나, 나비에는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귀족이라고 대답하나 나비에가 되묻자 나비에는 지나가면서 얼핏 봐도 귀족이고, 말 타고 가면서 봐도 귀족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나비에가 '무슨 소리냐? 귀족이 아닌 흉내라면 나도 낼 수 있다'고 말하자 어떻게 말이냐고 반문하지만 나비에가 한 팔을 아주 거칠게 휘두르며 "헤이, 여, 후! 잘생긴 청년, 시간 있어? 누나 돈 많아, 시간도 많아, 같이 좋은데 갈래?"라고 말하자 얼굴이 굳어진채 놀란다. 이에 하인리는 대놓고 웃어대고 그런 하인리를 못마땅해하던 나비에가 그렇게 이상하냐고 물은 것에 시선을 피한다.
나비에를 찾아온다. 이 시간에 무슨 일이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전에 말했던 자신의 친구에 대해 알려줄게 있어서 왔다고 대답한다. 친구냐고 되묻는 나비에에게 귀족을 싫어한다는 특징을 언급해주고 나비에가 그제서야 자신이 말한 얼음 계열 마법사인 친구임을 기억하자 그 친구가 마침 도착했으며, 궁전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음을 알려준다. 나비에가 지금 그 친구를 만나러 갈 거냐고 묻자 수긍하면서도 인상이 일그려진다. 시녀들이 며칠 전 평민 연기를 떠올리고 웃는 모습을 본 나비에가 주베르 백작부인에게 전에 준비한 부유한 평민들이 입는 옷을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주베르 백작부인이 침실로 들어가자마자 아예 두 손으로 자기 이마를 짚으며 초조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 자신을 한 번 본 나비에가 마스타스에게는 준비하는동안 하인리의 비서에게 잠시 나갔다온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지시하고, 로라에게는 랑드레 자작에게 말하고 함께 나가달란 부탁을 지시하고, 로즈에게는 위장용으로 준비된 마차를 준비해달라고 지시하는 등 외출 준비를 하자 두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면서도 나비에를 만류하지 않는다.
나비에는 시녀들이 지시를 수행하자마자 침실에 들어가 부유한 평민용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서 한 시간이 지나서야 외출 준비를 마친다. 마차가 궁전을 나가자마자 동행하여 나비에에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친구는 정말로 귀족을 혐오하며, 귀족이 아니라 생각하더라도 습관처럼 듣기 나쁜 말을 할지도 모른다고 충고한다. 나비에가 염려하지 말라고 대답하자 '험한 말을 하거든'이라고 중얼거리지만 나비에가 부채로 입을 때리겠다고 대답하자 절망적인 시선으로 무릎에 팔을 괴고 이마를 짚는다. 나비에가 속으로 농담이라고 생각해서야 무안한 얼굴로 팔을 풀고선 친구에게 서신으로 나비에에 대해 이름은 '나비'이고 부유한 상인의 딸로 이야기해두었다고 대답한다. 자신이 마법사란 이야기는 했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그 친구는 나비에가 몸이 약한 탓에 마법 아카데미에 못 간 걸로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고개를 끄덕이며 가져온 거울을 꺼내 표정을 펴자 전에 무뢰배 같은 말투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왜 자신이 이름을 '나비'라고 했는지 궁금해하는 나비에의 속생각을 듣자마자 헛기침을 하고서 고개를 돌리고 나비에로부터 미안하다는 대답을 듣는다.
마차가 카페에 도착한 후 먼저 내려 나비에의 손을 잡아준다. 자신의 손을 잡은 나비에와 걸어가 카페 앞에 도착한다. 카페 경비가 자신을 알아보고 문을 열어주자마자 나비에와 함께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나비에에게 카페에 와 본 적이 있냐고 묻지만 있다고 들었을 뿐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나비에에게 카페의 이용 계층은 주로 부유한 평민들로, 돈이 있는 평민들은 따로 파티를 개최하는대신 카페나, 고급 식당, 극장 등에서 친분을 다진다고 설명해준다. 잘 아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아카데미 내에선 여러 계급이 있다고 대답한다.
카페 내 3층에 올라온다. 커다란 홀 안에 여러 개의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지만 변두리에만 탁자가 놓여있는 등 중앙이 비어있는 걸 보는 나비에에게 슬쩍 큰 규모로 파티가 열리면 중앙에서 춤을 추고 놀며 일주일에 한 번은 무도회가 열린다고 설명해주고 안쪽 자리로 들어간다. 안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돌시가 자신을 알아보고서 자신을 부르자마자 친구와 박수를 치는건지, 손바닥을 때리는건지 알 수 없는 제스처를 취하고 건성으로 포옹하고 떨어진다. 돌시가 나비에에 대해 언급하자마자 수긍하지만 친구가 다녀온 지역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욕을 하자 작게 헛기침을 하고서 욕 좀 빼고 말하라고 충고하지만 돌시에게 샌님이라고 놀림당한다.
이내 돌시에게 '돌시.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라고 말하며 나비에를 소개한다. 이에 돌시가 나비에를 쳐다보고 친구의 이름이 안 어울린다는 나비에의 생각에 갑자기 입술을 꽉 깨문다. 이를 의아해한 돌시가 자신에게 왜 갑자가 혼자 쪼개냐고 묻자 돌시에게 나비에를 소개한다. 돌시가 전에도 생각했지만 나비에의 이름이 이상하다고 대답하자마자 나비에가 속으로 그 가명 안 어울렸다고 생각하자 다시 입을 꽉 깨문다. 이에 돌시가 눈썹을 치켜올리고 '저거 진짜 왜 저래?'하는 표정을 짓자 나비에가 한숨을 내쉬고서 결국 먼저 손을 내밀어 돌시에게 이름을 말하는 걸 보고서 옆에서 웃어댄다.
돌시가 나비에에겐 일말의 관심조차 주지 않는걸 보고 돌시에게 나비에에게 얼음 마법에 대해 조언을 줄 수 있는지 물어보지만 대번에 귀찮다고 거절당한다. 돌시와 대화를 나누던 중 마차에서 내린 소비에슈를 알아본 나비에가 불안해하자 고개를 돌려 나비에를 부르고, 기지를 발휘해 몸이 아프냐고 물어본다. 고개를 끄덕이고서 속으로 '얼핏 소비에슈를 본 것 같은데, 진짜로 소비에슈가 온 게 맞나 확인하고 와달라'고 부탁하는 나비에의 부탁에 마차 안에 약이 있을거라는 핑계를 대고서 고개를 끄덕인 후 계단을 내려간다. 그러나 자신이 내려간 사이에 이미 나비에는 3층에 올라온 소비에슈와 마주치게 된다. 뒤늦게 올라오지만 계단을 올라오던 중 카페에서 나가기 위해 계단에서 내려오던 나비에와 마주친다. 나비에의 가명을 불러보지만 나비에가 급히 가버리는 걸 보게 된다.
나비에를 찾아간다. 이를 허락한 나비에가 응접실에 나와 이쪽으로 앉으라고 권하자 잘 돌아갔냐고 묻는다. 전엔 고마웠고, 먼저 가버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나비에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다고 덤덤히 말한다. 의자에 앉자마자 모자를 벗어 무릎 위에 올려두고 나비에와 몇 마디 인사와 안부를 건내다가 마스타스가 테이블 위에 커피, 음료수, 과자를 세팅하고 가자마자 이야기를 뚝 끊어버린다. 혹시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돌시와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묻지만 나비에가 '어짜피 알지 않냐', '그대는'라고 대답하고서 말을 삼키자 '아니다', '돌시의 속마음은 나도 읽을 수 없다'고 대답한다. 놀라한 나비에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모든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라고 말하자 덤덤하게 이유는 모르겠다고 대답한는다.
품 안에서 두 번 접힌 종이를 꺼내 나비에에게 내민다. 이게 뭐냐고 묻고서 종이를 펼쳐본 나비에가 당황해하다가 조카가 있냐고 묻자 돌시가 그린거라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미안하다고 대답하지만 돌시도 자기가 그림 못 그리는 거 안다고 대답한다. 수긍하면는 나비에에게 돌시가 이름 웃긴 아가씨에게 이걸 전해달라고 했다고 대답하지만 나비에가 대답하지 않자 '미안하다', '그 이름이 그렇게 놀림거리가 될 줄은 몰랐다'고 사과한다. 씁쓸하게 웃고서 커피잔을 꽉 쥐고 '내가 작명센스가 그렇게도 없어 보일 정도냐'고 묻는다. 음료수를 마신 나비에가 얼른 말을 돌리고서 돌시가 이걸 왜 자신에게 전하라고 했냐고 묻자 자신도 모르겠다는 대답과 함께 돌시가 '이대로만 해주면' 도와주겠다고 했음을 전한다. 나비에가 이대로만 해주면 마법 훈련을 도와주겠냐는 뜻이냐고 묻자 그런 것 같았다고 대답한다.
돌시의 그림을 살펴본 나비에가 '뭔지 모르겠다', '이게 뭐라고 말은 안 했냐'고 묻자 물어보긴 했지만, 돌시 말론 보여주면 알 거라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일단 알겠다고 대답하자 그녀와 몇 마디 대화를 더 나누다 헤어진다.
돌시와 함께 나비에를 찾아온다. 나비에에게 '돌시가 마법을 가르쳐주기 전에 시험을 해보고 싶다 했다'고 설명한다. 돌시는 나비에는 그림 몇 장을 내밀고 이에 당황해하던 나비에는 그림을 받는다. 나비에가 그림을 받자 돌시는 헤죽 웃으면서 마법 봐주겠다고 제안하고 넓은 공간 없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밖이라 말하려던 찰나 돌시는 밖은 안 되고 사람 없는 곳으로 해달라 말하고, 결국 나비에는 돌시와 자신을 1층에 있는 빈 방에 데려간다.
방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앉는다. 돌시는 나비에에게 마법 실력부터 보자며 써보라고 요구하고, 이에 나비에는 어색하게 허공을 향해 손을 들어 주의를 집중해, 손 주위에 잘게 간 얼음 조각 같은 것을 생성한다. 직후 나비에는 돌시를 곁눈질하지만 돌시는 가차없이 약하다고 딱 잘라 말한다. 나비에가 손을 내리자마자 이 정도면 대단하시지 않냐고 그녀의 편을 들지만, 돌시는 어디서 거짓말로 편 드냐고 지적한다. 나비에가 '진짜냐'는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지만 시선을 회피한다.
두 시간 내내 나비에는 마법 연습을 하고, 돌시는 나비에의 옆에서 잔소리만 해대다 힘들다고 목덜미를 잡는다. 돌시의 태도에 속으로 불만을 터트린 나비에는 이내 침착한 표정으로 사람을 불러 커피와 과자, 음료수를 가져오라 지시하고, 돌시는 정말로 배고프긴 했던건지 테이블 가득 음식이 차려지자 신나게 커피며 과자며 쉴 틈 없이 먹는다. 돌시의 말에 대응해주다가 대화를 나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돌시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화제를 전환하고, 이에 커피를 마시며 뭐냐고 묻는다. 상체를 약간 숙인 돌시는 은근하게 전에 사랑의 묘약인가 뭔가 얘기했었고, 그거 풀 방법을 찾고 싶다고 했다고 말하고, 이에 움찔한다. 나비에도 덩달아 움찔하던 찰나 돌시는 눈치채지 못하고 지금은 풀렸냐고 묻고 풀렸다고 대답한다. 어떻게냐는 돌시의 질문에 어쩌다보니 풀렸다고 대답하지만, 돌시는 묘약을 해독한 방법과 해독약, 묘약의 효과에 대해 30분은 캐물을 정도로 화제에 푹 빠져있었고, 결국 그 약 하나 더 남은 거 없냐고 묻는다. 이에 인상을 찡그리지만 돌시는 히죽 웃으면서 하나 줘보라고 요구한다. 왜냐고 물음에도 돌시는 일단 줘보라고 요구하고,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는다. 뭐 하려는거냐는 질문에 돌시는 마시겠다고 대답하고, 이에 황당한 얼굴로 '무슨 소리냐, 내가 그렇게 고생하는걸 봐 놓고서 그러냐'고 되묻는다.
하지만 돌시는 그래서 한심했고, 그거 마시고 그렇게 고생하는게 신기했다며 막무가내로 군다. 돌시의 태도에 이마에 힘줄이 올라오지만, 돌시는 어떤 느낌인지 한 번 궁금해서 그러니 일단 줘보라고 요구하고서, 어짜피 자긴 위대한 마법사라 바로 해독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예 돌시가 약을 주지 않으면 빼앗을 기세로 눈을 반짝이고서 자신을 쳐다보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일어나 약을 가지러 나간다. 곧 약을 가지고 와 바로 돌시에게 약병을 건낸다. 이에 낄낄 웃은 돌시는 약병을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말한다고 만류하려 하지만 돌시는 약병 마개를 따고서 약을 마시고 바로 나비에와 동시에 탁자 아래에 몸을 숨긴다.
약을 다 마신 돌시는 '아무 맛도 안 나는데, 왜 둘 다 숨어드냐', '하나는 얼굴을 보여줘야 내가 효과를 본다'고 말하고, 그 사이에 같이 숨어 있다가 나비에에게 나가지 말라며 고개를 젓는다.
자신과 나비에가 나오지 않는 것에 짜증이 난 돌시는 탁자를 두드리며 둘 중 하나가 지원하라고 요구하고, 그의 요구에도 나비에와 같이 쥐죽은듯 가만히 있는다. 이에 돌시는 낄낄 웃으며 그럼 자기가 하나 고르면 된다고 말하곤 일어선다.
돌시가 일어난 그 순간 맥켄나가 들어온다. 고개를 들던 나비에와 눈이 마주치고 동시에 최악의 상상을 한다. 황급히 나비에외 동시에 일어섰으나 이미 돌시는 맥켄나를 보고 있었고, 맥켄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푸른 하늘을 똑 따다 만든 것처럼 사랑스럽고 조그만 파랑새"는 뭐냐고 나비에를 향해 묻는다.
돌시의 말에 나비에는 당혹스러워해 대답하지 못하다가 눈깜짝하지 않은채 여기 파랑새가 어디 있냐고 되묻지만, 돌시는 눈썹을 치켜올리고선 맥켄나를 가리키며 '저기 "사랑스럽고 조그만 파랑새"가 있지 않냐'고 대답하는 동시에, '세상에 저렇게 "사랑스럽게 날개짓하는 파랑새"가 있냐'며 감탄한다.
돌시의 말에 나비에가 자신을 쳐다보며 속으로 '돌시가 자꾸 파랑새 파랑새 하는데, 진짜로 파랑새로 보여서 파랑새라고 하는 것 같냐, 아니면 그냥 파란 머리라서 파랑새라고 하는 것 같냐'고 묻자 나비에 쪽을 쳐다보지 않은 상태로 짧고 빠르게 고개를 젓는다.
그 순간 돌시는 맥켄나에게 다가가고, 영문을 몰라하던 맥켄나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채 줄행랑치지만, 이에 돌시는 황급히 맥켄나를 쫓아간다. 몇 시간 후 제정신을 차린 돌시가 돌아갔으나 자신과 나비에에게 오진 않은 바람에 결국 나중을 기약하고서 먼저 돌아간다.
며칠 후 돌시와 함께 나비에를 찾아오지만 골치 아프단 표정으로 서있는다. 나비에와 대화하던 돌시는 자신에게 혹시 그 묘약에 환상을 보는 그런 효과도 있냐고 묻고 이에 고개를 젓는다. 이후 돌시는 계속 나비에와 대화를 나누다가 자신을 데리고 가버린다.
나비에로부터 파랑새 한 마리를 받고, 파랑새를 돌시에게 전달한다.
나비에의 집무실 앞에서 나비에와 마주치게 된다. 나비에의 속생각 중 뒷부분을 듣고 어색하게 웃는다. 민망해한 나비에가 시선을 피하자 나지막한 목소리로 놀리려는게 아니고, 그냥 많이 편해졌구나 싶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무슨 소리냐고 묻자 예전에는 황후로서의 모습이나 황후로서의 반응을 보이는데 열중했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는 속으로 지금은 그렇지 않고, 황후로서의 위엄이 사라졌단 이야기냐고 불편해하고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돌시에게 새는 전해주었냐고 묻자 지금쯤 받았을거라고 대답하고,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돌시는 다음 날 자신에게 달려와 파랑새를 새장에 넣어 도로 돌려주고서 '이건 내가 원하는 새가 아니고, 난 내가 본 그 새를 원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속으로 그러게 누가 맘대로 묘약을 먹으라고 했냐고 짜증을 낸다. '나더러 어쩌라는거냐'고 솔직하게 짜증을 내지만 돌시가 '난 그 새를 원한다'고 요구하자 품 안에서 사랑의 묘약을 꺼내 돌시에게 내밀고 우선 그걸 먹으라고 말한다. 돌시가 어리둥절해하며 묘약을 받아들이자 손가락으로 새장 안 파랑새를 가리키고서 얠 보면 이 새를 원할거라고 대답한다.
황당해한 돌시는 표정을 일그러뜨리고서 장난하냐고 소리치지만 이내 혹한듯 병을 빤히 쳐다보고, 그런 돌시를 보며 멍청한 용이라고 생각한다. 돌시를 상대하는게 귀찮다 여겨 걸어가지만, 돌시는 약병과 새장을 번갈아 쳐다보는 찰나 자신이 걸어가자마자 바로 뒤따라와 '지금 날 피하는거냐, 내가 진지하게 말 같지가 않냐'고 짜증을 내고, 한 손으로 돌시와 가까운 쪽의 귀를 가려 시끄럽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저 둘, 사랑하는 사람일지도 몰라'는 속생각을 듣게 된다. 뜻밖의 생각에 우뚝 멈춰서고, 이어서 '파랑새는 핑계야. 저 빨강머리가 좋아하는 건 저 섹시남이야. 아니라면 저 대화는 성립할 수가 없어'는 속생각을 듣는다. 반사적으로 돌시를 내리쳐 떨어뜨린 후 속마음의 주인을 찾기 위해 바쁘게 고개를 움직이지만 '내 예리한 관찰력은 피해갈 수 없지. 빨강머리는 내색하지 않을 뿐, 파랑새를 핑계로 저 섹시남에게 자꾸 붙으려고 하는게 분명해. 후. 저 저 섹시남은 모르는 눈치지만 섹시한 남자들은 저렇다니까. 은근히 뭘 몰라. 매력을 자기가 뚝뚝 흘리고 다닌단걸 몰라'는 속생각을 듣게 된다.
그 속생각을 들으면서 '그만하고, 그 고요한 목소리로 이딴 생각하지 말라'고 속으로 비명을 지른다. 본인이 '어쩔 수 없이' 엿들은 속생각 중 가장 끔찍한 속생각이고, 제발 그만 듣고 싶다고 생각하던 와중 돌시가 왜 그러냐고 묻자 3m 떨어지라고 차갑게 경고하고서 다시 속생각의 주인을 찾던 중 커다란 나무에서 속생각의 주인을 찾게 된다. 자세가 꼿꼿한채로 무릎 위에 '전술과 전략에 관한 심오한 관찰'이라는 책을 올려두고 있고, 안경을 쓴 여자를 보고서 '저 여자, 속마음과 제목이 따로 놀고 있다'고 당황한다. 이어 따로 노는 건 저 상상력과 책만이 아니였고, 여자의 표정이 어찌나 근엄하고 현명한지 표정만 봐서는 방금 그 엉터리 추리를 한 사람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도 모르게 여자에게로 다가가지만, 그 자리가 자신이 나비에를 그리워하며 앉아있었던 자리임에 '그 대답없는 사랑과 막연한 기다림에 힘들어하던 쓸쓸한 추억을 저 여자가 멋대로 앉는다'고 불쾌해하지만 자신을 보고서 차가운 목소리로 무슨 일이냐고 묻는 여자의 '와. 색기. 진짜 섹시해.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잖아. 내가 본 사람 중 최고로 섹시해! 저런 남자가 '샬렛 공주님, 공주님의 사랑을 원해요', 이러면서 매달린다면 쾌감 크. 짜릿할텐데'라는 속생각을 듣게 된다.
샬렛 공주의 속생각에 당황해해 이렇게 말과 속마음이 다른 사람은 어떤 의미로는 처음이고, 친절한 얼굴로 웃으면서 비수를 꽂는 사람들은 봤지만, 근엄한 얼굴로 오두방정을 떠는 상상은 대체 뭐냐고 생각한다. 이어 들은 '뭐야. 날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떨리는데? 와. 저 남자 혹시 진짜로 나한테 한 눈에 반한 거 아니야? 딱 봐도 그런 것 같은데?'는 속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아니라고 딱 잘라 대답한다.
나비에의 방으로 가면서, 그녀의 아이를 보고 싶었지만 보고 싶지 않기도 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약효에 휘둘릴 때 그 느낌이 강렬했던 탓인지 지금은 이 마음을 감추고 누르는게 어렵지 않았고, 그녀가 하인리 황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아도 이전만큼 고통스럽진 않고, 그녀가 행복한데다, 하인리 황제와 나란히 서 있을때 그녀의 마음은 하인리 황제로 가득차 있고 하인리 황제가 불안해하는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비에의 시녀들 말론 쌍둥이 황자와 황녀는 천사처럼 매우 사랑스럽다고 했단 걸 상기하고 '내가 그 아이들의 대부가 되고 싶다 말하면 싫어하시겠냐'고 생각한다.
문을 연 순간 '세상에. 섹시남. 지금 날 쫒아온거야?'는 샬렛 공주의 속마음을 듣게 된다. 속으로 황후와 아기천사보다 먼저 고요한 목소리로 방증맞게 생각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생각한다. '저 섹시남은 륍트의 대공이라지? 근데 륍트는 사막 나라라 훌렁훌렁 입고 다닌다던데. 왜 저렇게 야무지게 옷을 챙겨 입었지?', '오늘은 빨강머리랑 안 왔네. 투 샷 좋았는데. 하긴 빨강머리에겐 안 될 일이지만 섹시남은 내게 푹 빠졌으니'라는 속마음을 듣게 되고, 대체 어느 나라 왕족이 저렇게 남사스러운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나비에는 왜 그렇게 서 있냐고 묻고, '카프멘 대공과 샬렛 공주가 아는 사이냐'는 그녀의 속마음을 듣는다. 나비에의 속마음을 듣고 가까스로 진정해 반을 내딛는다. '저 공주는 신경쓰지 말고, 혼자 이상한 상상이나 하면서 노는 여자다'고 단정짓던 찰나 '어휴, 저 남자 왜 저렇게 눈치를 보는거야?'는 속마음을 듣게 된다. 미치겠고, 휩쓸려버렸다고 생각하고서 '아기 얼굴을 봐야하는데 저 여자의 이상한 속마음에 집중했다'고 판단한다.
요람으로 걸어가지만, '아기를 이용하다니! 그거 때문에 온 게 아니면서'는 속마음에 놀란다. 또 휩쓸렸다고 생각하지만, 이내 샬렛 공주가 한 말에 멈춰서서 쳐다보지만 권위적이고, 오만한 눈동자로 자신을 헤집듯 쳐다보는 모습에 '이상한 상상은 그냥 장난일 뿐이고, 내가 헛된 마음을 품은 걸 알고 있는거냐'고 생각한 찰나 '날 보러 왔으면 솔직하게 말하라고! 용감한 건 뚝뚝 흘러넘치는 색기 뿐인가? 이러다 내가 결혼하면 어쩌려고 그래? 부왕은 언제 결혼할거냐고 어제도 전서조를 보내서 재촉하던데. 내가 결혼하지 않으면 세계 평화가 깨진다던가? 하여튼 이상한 핑계까지 대면서.'라는 속마음을 듣는다.
샬렛 공주가 먼저 간 후 나비에와 남게 됬을 때, 샬렛 공주가 방금 이상한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되묻자 그냥 의미없는 걸 수도 있다고 대답하지만, 이내 화이트 몬드의 왕이 최근 전서조를 보내면서, '공주가 결혼하지 않으면 세계 평화가 깨질거다'고 했다는 말을 전한다. 의아해한 나비에가 되묻자, 샬렛 공주는 아버지가 괜한 핑계를 댄다 여기는 눈치였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알려줘서 고맙다고 대답하고, 이어서 정말로 고맙고, 그렇지 않아도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고 대답하자, 다른 정보를 알게 되면 바로 전해드리겠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자주 도움을 받는다고 말하자, '내 마음이 편하고자 하는거고, 이렇게라도 전의 실수를 만회하고 싶어서이니, 괜히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대답한다.
걸어가던 중 나비에의 생각을 듣게 된 찰나 반대편에서 나비에와 마주치게 된다. 인사만 하고 가려하다 방향을 돌려 나비에에게 다가와 '무슨 일이냐, 폐하께서 실종되셨냐'고 말해 그녀의 고민을 내뱉자마자 바로 알아서 대답까지 찾아내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정말이냐고 묻는다. 이에 고개를 끄덕인 나비에가, 순간 돌시를 떠올리고 '혹시 하인리를 찾는 일에 돌시가 도와줄 수는 없겠냐'고 생각하자 그녀의 생각을 읽고서 안 해주려할거라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그래도 한 번 물어보고 싶으니, 데려와줄 수 있냐고 부탁하자 몇 시간 후 돌시를 데리고 온다.
본궁 근처에서 다시 나비에와 마주치게 되고, 그녀에게 다가온다. 잠시 주저하다가 슬슬 륍트로 떠난 시범 상단이 돌아올 때가 됬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소식은 들었냐고 묻자 거래가 잘 되고 있단 소식을 마지막으로 따로 전서조를 보내오진 않았지만 마지막 소식을 전할 때 알려줄 일정을 생각한다면 이제 머지않아 하나둘 도착하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하고서 입을 다문채 머뭇거린다. 이에 나비에는 하고 싶은 말이 더 남았냐고 먼저 묻고, 아니라고 대답해 인사를 하고서 다른 곳으로 간다.
륍트로 떠난 시범무역 상단이 서대제국에 도착한 날 나비에, 각국의 사절단과 함께 상단을 맞이하기 위해 정원에서 기다린다. 각국의 사절단들이 시범 상단을 맞이하러 나온 걸 목격한 나비에가 자신들은 서대제국 일로 모인거지만 저 사람들은 왜 몰려있는거냐고 질문하자, 최초의 대륙 간 무역이니 성과가 궁금한걸거라고 대답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단의 마차 행렬이 정원에 들어오고, 수레 가득 흘러넘치는 희귀한 무늬의 양탄자, 다양한 모양의 금은보화, 화려한 궤짝들, 이국적인 모양의 가구들, 얼음 마법으로 얼려둔 식재료 등 연이어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수레의 양에 나비에와 각국의 대사들, 궁정인들은 감탄한다.
곧이어 계속해서 수레가 들어오고, 감탄하면서도 묘한 표정으로 가져간 이상으로 챙겨왔다고 중얼거린다. 나비에가 왜 그러냐고 묻자 이 정도로 많이 챙겨온 걸 보면, 혹시 륍트가 거래에서 손해를 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대답한다.
마침내 세번째 줄의 마차까지 도착하고, 마차에서 내린 시범 상단의 대표는 활짝 웃으면서 나비에에게 다가와 대성공이라고 외치고서 서대제국이 관심을 보인만큼 륍트에서도 서대제국 쪽에 큰 관심을 보여준 덕이고, 륍트의 왕실에서도 필요한 만큼 도움을 주겠다고 해줘서 그곳 상단들과도 여러가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보고한다.
다음 날 각국의 대사들이 연이어 찾아오면서 그들에게 시달리게 된다. 시종의 언급에 의하면 지금 남왕국 대사가 카프멘 대공을 찾아와서 얘기를 나누고 있고, 오늘만 해도 벌써 몇 명째인지 모르며, 온갖 나라들의 대사들이 카프멘 대공을 불러댄다고 한다.
한편 시범무역의 대성공으로 나비에는 카프멘을 찾아오는데 이때 시종의 언급에 의하면 '다른 나라들이 어떤 조건을 제시하든, 처음에 제시한 교역 독점권은 륍트와 서대제국의 몫으로 남겨두잔 약속은 잊지 않고 있다'는 말과 나비에가 찾아오거든 염려말라 전하라고 했다고 부탁했다고 한다.

5. 인간관계


짝사랑의 대상. 첫 만남은 좋지 않았으나 이후 나비에를 사랑하게 되고 본인이 만든 사랑의 묘약을 본인이 마심으로 인해 효과가 증폭된다.
하인리 역시 나비에를 사랑하고 있기에 본인에게는 일종의 연적과도 같은 관계다.
친구.

6. 기타


주특기 마법은 번개 마법이지만,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능력 또한 있다. 이 능력으로 국가 기밀들을 전부 털 수 있지 않냐는 농담도 나오는 중.
게임 메이비에서 나비에와 이어지는 엔딩에서 나비에에게 자신이 숨기고 있던 비밀을 밝힌 뒤 나비에와 재혼하고 라스타의 악행에 대한 증거를 공개하며 라스타가 처벌을 받은 뒤 떠나려는 나비에를 붙잡으려는 소비에슈에게 욱해서 전기 마법을 날리고[12] 모든 지위를 내려놓은 후 나비에와 여기저기 여행하며 자유롭게 산다.
배드 엔딩 및 소비에슈 엔딩에서는 나비에가 황후로 복위했기에 작별인사를 나누고 씁쓸해하며 륍트로 돌아간다.
여담으로 같은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연재하고 있는 하렘의 남자들에 나오는 인물 중 하나인 클라인의 모습이 카프멘과 닮았다는 독자들의 반응이 많다.

6.1. 나라별 이름



[image] 한국어
'''카프멘'''
[image] 영어
'''Kaufman'''
[image] 프랑스어
'''Kapemen'''
[image] 중국어 (번체)
'''高福曼'''(고복만)
[image] 중국어 (간체)
'''卡夫曼'''(Kǎfūmàn; 가부만)
[image] 일본어
'''カフメン'''(카후멘)
[image] 마인어
'''Kafman'''



[1] 처음 본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것, 정확히는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이 빨개지는 등 사랑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인 효과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2] 제국의 황제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만 해도 중죄에 해당하는 행위인데다가, 타국의 왕족이 귀빈 자격으로 와서 황제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건 매우 중대한 외교 문제다.[3] 륍트의 왕족과 대귀족들이 만든 제도로, 하렘 안에 자신들의 취향인 미남미녀들을 수집한다고 한다.[4] 당시 나비에는 믿지 안았지만 후에 소비에슈는 라스타의 아이를 적자로 만들기 위해 나비에와 이혼하고 라스타에게 황후 자리를 약속하면서 카프멘의 말을 실행해버리고, 이를 들은 나비에는 카프멘의 충고를 떠올린다.[5] 나비에에겐 황후가 자신의 인생이자 가치인 것을 따져보면 매우 정확한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후에 소비에슈가 나비에와 이혼하려하고, 이를 알게 된 나비에는 황후 자리를 잃게 된 상황에 자신의 인생이자 가치를 잃었다며 매우 절망했다.[6] 앞선 소비에슈에게 주먹을 날린 행동과 더불어 비판받을 행동이다. 소비에슈와 마찬가지로 하인리 역시 황제 신분이고 카프멘은 교역 건으로 초대된 귀빈이다. 하물며 황제에게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먹인 것 자체가 심하면 감옥에 갈 수 있으며 교역은 커녕 추방당해도 무방한데 실제로 소비에슈에게 주먹을 날렸다가 교역이 무산됐다. 또한 카프멘의 행동으로 하인리는 결혼식 다음 날에 아내 놔두고 형수와 바람피웠다는 오해를 사 기존의 바람둥이 이미지가 고착화되어 평가가 깍였으며 나비에는 결혼식 다음 날에 독수공방했다. 하물며 카프멘은 소비에슈의 불륜으로 나비에가 겪은 상처를 알면서도 하마터면 나비에에게 그 상처를 다시 각인시킬뻔했다.[7] 후에 밝혀지길 크리스타의 시녀들에 대한 정보와 크리스타의 시녀들 가문 목록이였다고 한다.[8] 조사관 입장에선 외국인이 자국의 사정에 참견하는 것으로 보이거니와, 자칫하면 자국의 수치가 될 수 있는 일을 외국인에게 공개하는 꼴이 되니 당연히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9] 크리스타의 죽음에 카프멘이 일조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10] 리버티 공작과 케트런 후작은 박쥐가 되어 나비에 황후에게 날아왔다지만(...) 이전까진 적이었고 즈멘시아 노공작은 여전히 적이니, 세 사람이 가장 의심스럽다고 추측한다.[11] 카프멘은 엄연히 외국인이므로 재상의 입장에선 외국의 귀족이 자국의 사정에 지나치게 참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다 서대제국의 치안을 못 믿겠다는 듯한 태도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다.[12]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갔지만 일주일간 신문에 대서특필 당하는 망신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