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트레이드

 

1. 개요와 역사


1. 개요와 역사


'''Carry trade. 저금리로 조달된 자금으로 외국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를 뜻한다. 별도 수식이 없으면 '''통화''' 캐리 트레이드로 간주. 이자가 싼 국가에 본점을 두고있는 금융기관에다가 을 빌려서 이자가 비싼 국가에 본점을 두고있는 금융기관에다가 자금을 예치하여 차익거래를 하거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의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일본 엔화가 1990년대 중반 이후 일본은행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붕괴로 인한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까지 떨어뜨리자, 일본의 시중은행에서 거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로 돈을 마구 빌려서 전 세계의 자산을 매입하는 일본인들의 거대한 자금 물결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일본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일본인 입장에서 환차익까지 덤으로 얻음) 2000년대 초중반 일본 경제가 잠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다른 국가들의 금리도 내려가고,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는 엔화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캐리 트레이드로 풀려나간 자금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엔화 가치가 더더욱 급등하고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는 등 급격한 위험에 노출되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일본에 이어서 미국마저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을 위해 제로금리까지 금리를 떨어뜨리고, 양적완화를 공격적으로 시행하면서 미국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자 미국 달러를 가지고 하는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드보다 미국의 달러 캐리트레이드는 더욱 거대한 자금의 홍수 역할을 해서(...) 대한민국이나 중화인민공화국 등 신흥국의 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데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

2. 계산


스위스 프랑 대출 금리가 대략 0.35%인데[1][2] 미국 국채 1년물이 약 0.53%이라고 가정할 때 초과 수익률은 0.18%의 무위험 수익률[3]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스위스 프랑이 평가절상 되면 미국 달러를 더 많이 주고 스위스 프랑으로 환전하므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고, 스위스 프랑이 평가절하 되면 추가수익률도 얻을 수 있다.[4]
다만 환율스프레드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위의 예시처럼 0.35%금리 통화와 0.53% 금리 통화정도의 차이일 경우 가장 저렴한 전신환매도율로 매수하더라도 일단 환전수수료에서부터 손해보고 시작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통화는 USD이외의 통화에 대해서는 환전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싸다. 따라서 실질적으로[5] 금리차이가 아주 크게 벌어지지 않는한 실질적으로 캐리트레이드를 검토해볼만한 통화는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로, 영국 파운드 등 비교적 환전수수료가 적은 주요 통화에 국한되는 편이다.

[1] 캐리 트레이드라도 기간이나 대출 금액 또는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다.[2] 2014년 수정 당시 제시된 금리는 스위스 은행 계좌 유지수수료 최저금리이었다.[3] 한가지 위험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치를 말한다.[4] 단, EUR/CHF 고정환율제 기간은 무시한다.[5] 당연한 소리겠지만 금리가 비싼 통화들은 인플레이션율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개도국, 중진국 통화는 금리가 높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정해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와 1%넘나드는 비싼 환전수수료 감안하면 공시된 금리보다 실질수익율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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