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미합중국 연방준비제도'''
'''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System'''

[image]
'''휘장'''
설립
1913년 12월 23일 (연방준비법 비준)
국가
[image] 미국
본부
[image] 워싱턴 D.C. 2051 Constitution Ave NW
(Marriner S. Eccles Federal Reserve Board Building)
업종명
중앙은행 (사실상)
초대 의장
찰스 섬너 햄린 (1914~1916)
현 의장
제롬 파월 (2018~)
홈페이지

'''연방준비제도 본부 청사[1]
Marriner S. Eccles Federal Reserve Board Building'''

[image]
1. 개요
2. 창설
3. 구조
3.1. 연방준비제도이사회
3.1.1. 연방준비제도 의장
3.2. 연방공개시장위원회
3.3. 연방자문회의
3.4. 연방준비은행
4. 의장의 영향력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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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중앙은행 시스템이자 국제결제은행과 더불어 세계 금융경제의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국 달러 지폐의 발행'''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폐만 연방 준비 제도가 발행하고 경화(동전)는 미국 정부에서 직접 발행한다[2].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연준의 동의 없이 고액 경화를 제조해서 사실상 화폐 경제를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3]
영어명은 'Federal Reserve(the Fed)', 'Federal Reserve Bank(FRB)' 'Federal Reserve System(FRS)'이며, 공식적으로는 'the Fed'를 약어로 사용하라고 2008년 권고한 바 있다. 한국어로는 이를 번역하여 '연방준비제도(連邦準備制度)'라고 하며 '''연준(連準)'''으로 줄여 부른다[4].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FRB'라는 약칭이 널리 쓰이며, 한국에서도 세계금융위기 이전에는 FRB라는 표기가 더 많이 쓰이다가 해당 권고 이후에는 'Fed' 또는 '연준'이라고 쓰인다. 사실 FRB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뜻하기 때문에 Fed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다른 중앙은행과는 달리 '''Fed는 표면상 정부 기관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기업'''이다. 하지만 태생이 미국 의회에서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 1913)을 통과시켜 탄생시킨 법인이며, 행정부로부터의 압력을 최소화하고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렇게 독립시킨 것이다. 오늘날에는 사실상 공사(公社)처럼 되어, 연준의장과 이사는 미국 대통령이 지명하고 연방 상원이 인준하며, 연준이 아무리 많은 수익을 내어도 주주를 위한 소분의 배당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모두 미국 재무부로 귀속되어 사실상 정부기관으로 기능한다. 보통의 은행이라면, 그 어떤 사은행도 대통령이 은행장을 임명하거나 초과수익을 정부가 가져가지 않는다. 이외에도 1978년에 통과된 연방 은행 감사법(The Federal Banking Agency Audit Act)으로 인해서 연방 의회는 GAO(회계감사기관)[5]를 통해서 연준을 감찰할 수 있다. 연준이 미국의 경제를 책임지는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사기업이건 공기업이건간에 강력한 규제로 묶어놓고 정부의 절대적인 통제하에 두는 것이다.[6]
연준이 가지는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미국 내 통화정책의 관장
  • 은행·금융 기관 감독과 규제
    • 한국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하는 일을 미국에서는 연준이 담당한다. 그리고 미국 정부에서도 증권감독위원회(SEC)라는 기구를 만들어서 연준과 협업관계로 금융감독을 하고있다.
  • 금융 체계의 안정성 유지
  • 미국 정부와 대중 및 금융 기관 등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
미국 달러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미국 재무부채권(미국 국채)을 담보로 잡고 그에 1:1로 대응하는 양의 돈을 발행한다.

2. 창설


1913년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법에 의해 세워졌다. 그전까지는 에이브러햄 링컨그린백처럼 미국 의회의 승인을 얻어 연방정부가 직접 화폐를 발행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전에도 미국 내에서 중앙은행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그때의 중앙은행[7]들은 겨우 20~30년 정도 운영하고 끝났다. 미국은 애초에 여러 주정부로 이루어져있는 데다 역사적으로 연방정부의 권한이 계속 견제되어 온 탓에 건국 당시에는 물 건너갔고 건국 후에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금융권력의 집중을 이유로 들어[8] 설립을 반대한 데다 근현대로 넘어오면서는 반사회주의가 대두되어 반대되다 20세기에나 들어서 세워졌다. 그러니까 지금의 연방준비제도는 100년 정도의 역사밖에 없는 거다. 다만 주화는 재무부 직할의 화폐제조창에서 계속 만들었다.
미 의회는 원래 중앙은행을 창립하려고 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정부의 권한이 굉장히 한정적이었고, 1900년대 초까지는 독점 규제고 뭐고 완전 방임이었다.[9] 정부가 경제에 간섭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에는 이미 은행들은 미국 경제에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 일부는 정부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중앙은행 설립에 반대했다.[10] 이 둘 사이의 오랜 투쟁 끝에 은행들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면서도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어중간한 기관으로 탄생한 게 연방준비제도이다. 우리의 관점에서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만큼 복잡하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유지했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의 정치상황에 연준제도가 가장 적합한 제도임을 방증한다.
연준이 창설된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1907년의 미국 경제공황이었다. 이때는 정말 J.P. 모건이 없었으면 미국은 대공황1929년이 아닌 1907년에 겪어야 했다고 할 정도로 금융 시스템 전체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당시 J.P. 모건이 미국 은행과 증권사들을 모아놓고 강제적으로 채무조정작업을 해서 위기를 모면했다. 미국 정부가 점점 J.P. 모건한테 경제권을 의존하게 되는 모습이 드러나버리면서, 미국 의회에서도 결국 중앙은행을 창설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창설되면 각 주의 경제권을 빼앗길 것이 거의 확실하니[11] 각 주정부들의 반발도 거세서 어정쩡한 모습으로 중앙은행 시스템을 만들게 된 것.
연방준비제도에 지분을 가진 민간 은행들은 매년 총 배당금 중 6%의 배당을 가져가며, 그 돈은 미국 정부가 연방준비제도로부터 돈을 빌려서 화폐를 발행한 것에 대한 이자에서 발생한다. 나머지 94%의 배당금은 재무부에 귀속된다. 바꿔 말하면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액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국가정책인 화폐의 발행이 자동적으로 민간은행에 수익을 안겨주는 것이다.

3. 구조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전역을 12개 '연방준비구'로 나누어 각 지구마다 '연방준비은행'을 두고, 이들 12개 준비은행이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한다. 12개 연방준비은행은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하여 통괄 운영되는데 가장 핵심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연방 재무부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다''''는 점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거친 7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7명의 이사중에서 대통령이 4년 임기의 FRB 의장을 임명하며, 금리결정 등 통화정책 권한은 철저하게 독립적으로 행사한다. FRB 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금융정책에 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
일단 연방준비은행 이사는 관료나 학자출신도 있지만, 외부의 압력에 의해 지명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2015년 1월에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앨런 랜든은 하와이 은행의 CEO를 지냈으며, 사모펀드의 CEO로 재직 중인 상황에서 지명되었고, 그 과정에서 금융계의 압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금융권 인사의 지명을 대놓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자나 관료 출신의 연방준비위원회의 퇴임 후 행보를 보면 금융권에 투신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1987년 FRB 의장에서 퇴임한 폴 볼커는 J Rothschild, Wolfensohn & Co라는 회사의 의장으로 일하게 되는데, 이 회사는 투자자문 및 투자 회사로 1995년 부터 2005년까지 세계은행장을 역임한 제임스 울펀슨이 제이콥 로스차일드와 함께 세운 회사다.제임스 울펜슨의 회고록중 일부 물론, 퇴임 후 어떤 일을 하는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우리나라의 경우 연관 기업에 취업 금지 조항이 있음) FRB 의장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사람이 퇴임하자마자 금융권에서 사기업을 위해 일하는 것은 의혹을 살 만한 일인 것도 사실이다.
1999년 앨런 그린스펀의 후임으로 의장 물망에 올랐던 퍼거슨의 경우도 경력의 대부분을 로펌과 컨설팅회사인 매킨지에서 쌓은 사람으로 공무원도, 학자도 아닌 민간기업을 위해 일하던 사람으로, 물론 공적 위치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도 있지만 퇴임 후를 생각해 민간기업에 유리한 정책을 펼 수도 있고, 기밀정보를 누설할 위험역시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연방준비제도가 민간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임명권과 권한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미국 정부의 기관처럼 볼 수도 있지만, '''화폐발행에 따른 배당금을 민간은행이 연 6%씩 받아간다'''는 점(한국은행이 화폐를 발행한다고 해서 민간은행이 배당금을 받아가는 일은 없다. 세계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그렇듯이)과 위의 두 사례에서 보듯이 구성원들이 누군가의 이해관계를 대놓고 대변하거나 혹은 퇴임 후 대변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갈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할때, 연방준비제도가 특정 민간기업, 금융기관의 사적 이익을 대변한다는 의심도 단순한 음모론으로 치부될 것만은 아니다.
다만, 이는 미국과 한국의 관료에 대한 규제제도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도 크다. 우리나라 같은 나라들은 대체로 관료의 취업 그 자체를 규제하고 추후 직장에서의 활동은 터치를 안 하는 편이나[12] 미국은 관료의 취업 자체는 별로 터치를 안 하나 대신 취업 후 일정 활동을 규제한다.[13]

3.1. 연방준비제도이사회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 Federal Reserve Board
통칭 FRB라 불리는 연방 준비 제도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이다.[14]. 14년 단임 이사 7인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상원의 승인을 얻어 임명한다. 7명의 이사는 2년마다 1명씩 교체되는 방식으로 대통령은 4년 임기 중에 2명의 이사는 무조건 임명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의장과 부의장은 이사회 멤버 중 대통령이 상원의 승인을 얻어 4년 임기로 임명하게 되어 있다. 여타 국가에서 중앙 은행의 역할을 하는 연방 준비 은행들을 관할하는 기관이지만 민간 기관이다.# 초창기에는 미국 재무성의 통제를 받았으나, 재무성과의 협약을 통해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FRB가 민간 은행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2020년 2월 현재 이사회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 제롬 파월 (공화당) - 의장
  • 리처드 클라리다 (공화당) - 부의장
  • 랜들 퀄스 (공화당) - 금융감독 부의장
  • 레이얼 브레이너드 (민주당)
  • 미셸 보먼 (공화당)
  • 공석 2석
FRB의 주요한 업무는 다음과 같다.
  • 통화정책 수립
    • 가장 중요한 업무이다. 지급준비율을 설정하며 연방 준비 은행들과 함께 금리 정책을 담당한다. 이 두 가지 기능들과 공개 시장 조작이 연방 준비 제도의 통화 정책 수단이다. 이사회는 정책에 관련된 모든 질문에 대한 FOMC의 조치를 기록해야 하며 각 조치에 대한 표결과 그 이유를 매년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이사회는 경제 상태와 통화 정책의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의회에 매년 두 번 제출하고 의장은 이를 증언하도록 소환된다. 일반적으로 통화정책 중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불태화 정책은 각국 재무부가 맡지만 미국은 환율 불태화 정책은 재무부가 아니라 연준이 직접 맡는다. 미국 재무부는 타국과 간접적인 환율 협상에 나서고, 실제 환율정책 집행은 연준이 한다.
  • 연방 준비 제도 회원 은행들, 은행 지주 회사들, 미국 내 국제 금융 기관들, 엣지 법 법인들, 회원 은행들의 대외 활동 그리고 외국 은행의 미국 내 활동 관리, 감독
  • 증거금 책정
  • 미국의 방대한 결제 체계의 원활한 작동과 지속적인 발전 보장
  • 소비자 신용 관련 연방 법 시행령 개발, 집행

3.1.1. 연방준비제도 의장



'''대'''
'''이름'''
'''재임 기간'''
'''특이 사항'''
1
찰스 섬너 할린
1914년 8월 10일 ~ 1916년 8월 9일

2
윌리엄 P.G. 하딩
1916년 8월 10일 ~ 1922년 8월 9일
대통령 워런 G. 하딩과 동시대에 재임
3
대니얼 R. 크리싱어
1923년 5월 1일 ~ 1927년 9월 15일

4
로이 A. 영
1927년 10월 4일 ~ 1930년 8월 31일
1929년 세계 대공황
5
유진 메이어
1930년 9월 6일 ~ 1933년 5월 10일

6
유진 로버트 블랙
1933년 5월 19일 ~ 1934년 8월 15일
건강문제로 1년만에 사퇴[15]
7
매리너 S. 에클스
1934년 11월 15일 ~ 1948년 2월 3일
브레튼우즈 체제, 프랭클린 루스벨트에 의해 13년간 재임
8
토머스 M. 매카비
1948년 4월 15일 ~ 1951년 4월 2일
스콧 제지회사 사장 출신. 1951년 재무부와 연준간의 합의 성취
9
윌리엄 M. 마틴 Jr.
1951년 4월 2일 ~ 1970년 2월 1일
19년 재임
10
아서 F. 번즈
1970년 2월 1일 ~ 1978년 1월 31일
1971년 닉슨쇼크, 정확히 8년 재임
11
G. 윌리엄 밀러
1978년 3월 8일 ~ 1979년 8월 6일
인플레이션 방치, 퇴임 직후 재무부 장관 역임
12
폴 볼커
1979년 8월 6일 ~ 1987년 8월 11일
인플레이션 방지 정책, 8년 재임
13
앨런 그린스펀
1987년 8월 11일 ~ 2006년 1월 31일
골디락스 호황, 18년 재임
14
벤 버냉키
2006년 2월 1일 ~ 2014년 1월 31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세계금융위기, 양적완화 정책
15
재닛 옐런
2014년 2월 1일 ~ 2018년 1월 31일
첫 여성의장
임기를 채운 의장 중에는 최단임(4년)
밀러 이후 39년 만에 연임 실패
16
제롬 파월
2018년 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지명

3.2.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통칭 FOMC. 연방 준비 제도 내 통화 정책 입안 기구들 중 제일 중요한 것. 경제 성장, 완전 고용, 물가 안정 그리고 국제 무역 및 결제의 지속 가능한 패턴을 증진하는 정책을 수립한다. 공개 시장 조작 시행 관련 주요 의사 결정[16]을 수행한다. 이는 예금 취급 금융 기관들의 지급준비율에 영향을 주고 따라서 미국 경제 내 화폐 및 예금의 가격과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뉴스에서 아주 자주 나오는 그곳이다. 여기서 통화 정책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환율과 이자율이 춤을 출 수도 있는 회의 기구로서 연방 준비 '''제도''' 이사 7명과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이 참석한다. 총재 다섯 명 중 주식시장이 위치한 뉴욕은행 총재는 당연직이며, 나머지는 순번제로 1년 임기 수행를 한다. 순번제에 대해 부연하자면 매년 연방 준비 '''은행''' 이사회가 다음 그룹당 한 명씩 선출하는 것이다.
  1. 보스턴,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2. 클리블랜드, 시카고
  3. 애틀랜타, 세인트 루이스, 댈러스
  4. 미니애폴리스, 캔자스 시티, 샌 프란시스코
매년 첫 모임에서 전통적으로 연방준비이사회 의장을 위원회장으로, 뉴욕은행총재를 부위원회장으로 선출한다. 매년 최소 네 번은 모이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있고 모임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모임 3주 후 정규 회의의 의사록이 대중에 공개된다.
1년에 8번, 6주에 한 번씩 1박 2일 난상토론으로 회의하는 것이 정례화되어 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위원회(금정위)와 유럽중앙은행의 유럽통화정책위원회가 이 6주체제(1박 2일 회의는 ECB만 도입)를 도입했고,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2017년부터 6주에 한번, 1년 8회 하도록 바뀌었다.
긴급한 사태가 발생할 시 예정된 FOMC 회의가 아닌 '''긴급 FOMC'''라는 것을 소집하여 금리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긴급 FOMC가 발동한 것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한 차례 소집하여 기준금리를 0.75%p 인하한 게 전부였다. 그러나 12년 후인 2020년 3월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정에 없던 긴급 FOMC 회의를 열고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50%p(50bp)''' 인하하였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소한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과 동급의 리스크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기사 이어 2020년 3월 16일에는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떨어뜨렸다'''.
2020년 3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였다. 이 중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는 원래 5개의 눈 국가로 미국과 기존에 무제한 통화스왑 계약이 맺어진 나라이므로, 미국-호주, 미국-뉴질랜드 통화스왑 발표는 기한 연장이나 지급보증 선언에 가깝다. 호주, 브라질, 대한민국,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과는 600억 미국 달러,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3개국과는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신규로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3.3. 연방자문회의


Federal Advisory Council
통칭 FAC.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선출한 대표로 구성된 자문기구로 연방제도이사회가 관할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이사회와 협의하여 조언하는 기구로 만들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지역 연방준비은행과 그 회원들인 민간은행들의 의사를 이사회에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라고 보면 된다.

3.4.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s
[image]
미국 전체를 12개의 연방구로 나누고 그 12곳의 가장 중요한 도시에 설치된 지역연방은행이다.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애틀란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 총 12곳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 연방준비은행은 해당 지역 내 은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사실 저 지역연준은행은 연방준비제도 초창기에 설정이 되었기에 동부지역은 상당히 촘촘히 위치해 있으나 제도 설정 후 경제적으로 거대해진 미 서부지역은 단 한 군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럼에도 지구를 분할하지 않는 점은 여러모로 특이한 점...[17]
미국 1달러 지폐를 보면 대통령 초상화 왼쪽에 A~L 중 하나가 무작위로 기록된 걸 볼 수 있는데 그게 바로 그 지폐를 발행한 연방준비은행이다. 이것 말고도 달러의 일련 번호 첫 문자가 이 연방 준비 은행을 나타내는 문자다. 화폐를 발행하고 민간 은행을 감시한다. 12개 지구 은행은 이사 9명과 민간 회원 은행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일정 규모 이상의 해당 지역 민간 회원 은행이 규모에 따라 출자한다. 그리고 출자액과 관계 없이 이사 선임 시 은행당 1표를 행사한다. 그러나 지구 은행 총재는 FRB가 임명한다. 결국 민간 회원 은행은 돈만 내고, 실권이 없는 지구 은행 총재조차 임명할 수 없는 체제인 것이다.
참고로 12곳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중 가장 중요한 포스트는 단연코 뉴욕연방준비은행으로 뉴욕주식시장과 전 세계적인 규모의 투자은행과 일반은행들이 뉴욕연준의 산하에 있기에 그렇다. 그렇기에 뉴욕연준총재만 FOMC의 당연직 부의장으로 연방준비제도시스템이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다만 2010년대 후반 들어서 서부 지역에 연방은행을 추가해서 15개 정도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역 연방은행 행장을 FOMC 회의에 1명 더 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미국 상원과 함께 연준에서 논의 중이다. 이유는 역시 캘리포니아 지역의 엄청난 경제력과, 실리콘밸리 같은 신성장동력이 서부에 집중된 탓이다. 벤 버냉키 말년에서부터 이 얘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재닛 옐런 체제에서는 FOMC 회의록 말미에 꼭 한 번씩 언급되는 주제가 됐다.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기업이 죄다 미국 서부에 있어놓으니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것. 일단 13번째 연방은행이 신설되면 아마존닷컴마이크로소프트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이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4. 의장의 영향력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고 의회가 인준하는 식으로 선임되며, 임기는 4년이다.[18] 2018년 2월 1일부터 제롬 파월이 비경제학자 출신 연준 의장으로 재임중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워낙 엄청나다 보니, 이곳에서 나오는 발언이나 결정 하나가 나올 때마다 세계 경제가 출렁거리며 사실상 미국에서 미국 대통령 다음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미국의 실질적 2인자'''. 그래서 의장의 별명은 '''미국 경제 대통령'''이라고 불린다.
포브스 같은 데서 연준 의장의 영향력/권력을 초강대국, 강대국들의 최고 권력자, 교황과 비슷하다고 평가한다. 대략 세계 5-6위 정도. 링크 하지만 포브스에서 2018년에 기준을 대거 바꿨다. 그래서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 2018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Powerful People in World) 100중 상위 20위
  • 1위: 시진핑(중국 국가주석)[A]
  • 2위: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A]
  • 3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4위: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5위: 제프 베조스(아마존닷컴 회장)
  • 6위: 프란치스코(교황)
  • 7위: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전 CEO)
  • 8위: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9위: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10위: 래리 페이지(알파벳 전 CEO)
  • 11위: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12위: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13위: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14위: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15위: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
  • 16위: 워렌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17위: 알리 하메네이(이란 라흐바르)[A][19]
  • 18위: 마리오 드라기(전 유럽중앙은행 총재)[20]
  • 19위: 제이미 다이먼(JP모건 체이스 회장)
  • 20위: 카를로스 슬림(텔맥스텔레콤 회장)
실제로 경제학에서는 '그린스펀 효과'라는 용어가 있는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의 엄청난 영향력을 뜻한다. 이 영감님이 말하는 단어 하나에 세계 증권시장이 폭락과 폭등을 겪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전 의장은 폴 볼커라는 양반인데, 성향이 그린스펀과 정 반대. 항목 참조. 이러한 영향력 때문인지, 음모론에서는 대표적인 PTB(Power That Be;주로 음모론에서 거론되는 음모를 꾸미는 거대한 세력)로 종종 언급되기도 한다. '''언제 금리를 올릴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결국 2015년 12월 금리를 0.25% 올렸지만,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으며 0.25% 올린 것에 공포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선언하였다.[21]
미국 연준이 FOMC 회의할 시즌이 되면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는 아예 대문을 가려놓고 FOMC 카운트다운을 하질 않나, 그게 아니라도 미국 연준의 FOMC 시점에는 전 세계 모든 언론이 FOMC를 주목한다.

5. 음모론


보통 로스차일드와 엮여서 그들이 FED를 통해 미국의 통화를 좌지우지한다는 음모론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로스차일드 문서를 참고할 것.
주주(=오너)가 있고 배당도 지급하지만, 최고책임자는 정부가 임명하고 국가의 화폐를 발행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사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정부의 입김을 너무 심하게 받고, 애당초 기업의 지상과제인 “이윤의 극대화”를 쫓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기관이라고 하기에는 주주가 있고 배당을 지급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직원들도 공무원이 아니다. 이러한 모양새 때문에 음모론이 나온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의 주요 주주인 JP모건체이스, 씨티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의 은행들은 공개시장에 상장된 주식회사들이다. 해당 은행들의 지분 현황을 보면 (예시, JP모건체이스) 로스차일드 혹은 유대계와 어떤 연관도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은행에 대한 특정 주주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해 은행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게 되면 음모론이 왜 음모론인지 깨닫게 된다.
음모론적 시선을 배제하고 보면, 설립 당시 통화의 가치를 보장해줄 수 있는 사람/단체들이 메이져 은행들 밖에 없어서 그들에게 출자(사실상 신규발행권의 가치 보장)을 맡기는 댓가로 이자를 주는 시스템을 고안한 것인데, 한 집단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암호화폐의 조폐 모델 중 하나인 POS(proof of stake; 가치증명)과 비슷한 면이 있다.

6. 관련 문서




[1] 사진에 보이는 정문은 현재는 보존되어 있어서, 이사・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은 별도의 출입구로 드나들어야 한다.[2] 지폐의 역사적 특수성 때문이다. 본래 거대한 제련 시설이 필요하여 국왕의 고유 권한이었던 동전 발행과 다르게 지폐는 민간 거래에서 종이에 써 주는 어음의 하나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 흔적이 오늘날에도 남아서 발행 주체가 다른 것. 영국식 금융제도에서 특히 이런 경향이 있는데, 영국, 미국, 일본, 스위스, 태국, 홍콩 같은 나라는 은행권(지폐)만 중앙은행에서 발행하고, 경화(동전)은 정부 명의로 발행한다.[3] 바로 이러한 구조 덕에 폴 크루그먼이 주장한 1조 달러 동전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즉 이론적으로는 1조 달러 동전은 과해도 25개면 미국은 부채가 제로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시행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봐야 한다. 별 일 없이 끝날 수 있거나 미국 달러의 신뢰도가 내려갈 수 있다.[4] 두문자가 아니라 부르기 편하도록 줄인 것이기 때문에, 한자어에 그대로 대입하자면 한 글자만 따는 것이 Fed에 대응한다. 하지만 로마자 표기만 Fed로 요구한 것이기 때문에 비로마자 표기에 있어서는 별 문제 없다.[5] 대한민국감사원에 해당. 미국의 GAO는 미국 의회 소속이다.[6] 같은 이유에서, 홍콩 달러의 발행처들 중 하나인 사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HSBC의 경우도, 사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정부의 명령 하에만 정해진 만큼만 돈을 발행할 수 있고, 화폐 발행과 관련된 그 어떤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7] 제1차 미국은행, 제2차 미국은행이 있었다. 제1차 미국은행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제안으로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만들었으나 별다른 활동이 없다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이 폐지를 시켰다. 가장 가까운 예시인 제2차 미국은행은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설립했다가 남북전쟁 직전인 1858년 해산했고, 남북전쟁 이후의 도금시대 기간에는 미국에 중앙은행이 없는 채로 지속되었다. '''미국 정부가 J.P 모건에게 돈 빌리던 시절이 바로 이 시절.''' 미국 정부는 J.P 모건한테 무려 5번이나 돈을 빌렸다가 갚았다가를 반복했다(...). 1907년의 공황 때에는 J.P 모건이 미국을 대공황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고..[8] 알렉산더 해밀턴은 예외.[9] 나라 자체가 '''자유'''를 위해 영국을 떠난 사람들이 세운 나라. 반면 당시 미국이 강력한 자국내 보호무역으로 유치산업을 양성했기에 완전 방임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10] 오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 민간 중앙은행을 설립하자는 의견은 이미 여러 번 나와있었던 상황이었다. 세계적으로 여러 국가가 공황에 빠지는 걸 보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앙은행이 대두된 데다, 실제로 1차대전 직후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미국이 천조국으로 발돋움하기 힘들었을 거란 견해가 지배적이다.[11] 미국은 은행(제1금융권) 개수가 정말 많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씨티그룹도 미국 전역을 커버하지 못하며, 대침체를 거치면서 '''은행 기업이 1만 개나 없어졌는데''' 남아있는 은행 기업(지점이 아니다)이 5,000개가 넘는다.[12] 예를 들어 직무관련성 있는 직장은 그 분야에서 일한 후 5년이 지나야 재취업이 된다. 물론, 기밀유지 같은 것은 예외다.[13] 예를 들어 공직에서의 예전 동료나 특정 인물과는 일정 기간 '''접촉'''이 금지된다.[14] 여기만 정부기관이며 산하기관인 연방준비은행은 민간은행이다.[15] 그 해 12월 심장마비로 급서[16] 정부 및 연방 기관 채권 매매[17] 미국도 어떤 면에서는 전통을 잘 바꾸지 않는 면모가 있는데, 저 12개의 연방구와 비슷하게 미국의 연방법원도 비슷하게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 그로 인해 캘피포니아를 담당하는 9연방항소법원의 규모는 가장 작은 1항소법원 규모의 몇 배가 넘는다. 한국 같았으면 지역을 분할했을 터지만...[18] 14년으로 아는 사람도 있는데, '이사'의 임기가 14년이고 의장의 임기는 4년이다.[A] A B C 독재자[19]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실질적 권력자이다.[20] 유로화의 힘 덕분인지 EU 내에선 독일 총리, 프랑스 대통령, 영국 총리 다음가는 권력자로 평가받는다.[21] 금리 인상의 배경은 2016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3.2%, 실업률이 4.6%로 미 연준의 기준에 따라 양호한 수준이었고, 따라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2017년 단계적인 인상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