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애플
1. 개요
'''Candy Apple'''
토피 애플, 캐러멜 애플, 테피 애플 등으로도 불리며, 미국에서는 캔디 애플, 영국에서는 토피 애플이라고 주로 부른다. 말 그대로 사과로 만든 사탕으로, 먹기에는 애매한 상품이나 크기가 작은 품종을 이용하여 만드는 일이 많다. 사탕으로 만들기도 애매한 경우는 갈아서 시럽, 설탕을 녹인 물, 캐러멜 등에 첨가하여 맛을 더 돋우는 데 쓰인다.
주로 미국이나 유럽을 비롯한 서양에서 국가적인 연례 행사 중 먹는 음식으로, 미국에선 할로윈 기간, 영국에선 11월에 먹으며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만든다. 미국에서는 놀이공원에 가면 언제나 있는 상품 중 하나로, 스낵 가게에 형형색색의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일본에서도 마츠리(축제) 때 링고아메(りんご飴)라는 이름으로 노점에서 많이 파는데, 일본 애니메이션 등에서 주인공들이 유카타 차림으로 축제에 가서는 이것을 사는 일이 많다. 다만 미국에서 파는 것은 겉면에 여러 스프링클이나 견과류 등을 뿌려서 굳히는 경우가 많으며, 일본의 축제 노점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서너 가지의 코팅과 수많은 종류의 토핑을 조합해서 만든 다양한 상품을 진열해놓고 판다.
그래도 혀의 안전상 일본은 차이나타운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의 간식인 탕후루는 안 팔기에 이것보다 탕후루의 존재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탕후루와 캔디애플의 외형이 서로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헷갈릴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1]
일본 애니에서 축제 때 링고아메를 씹어먹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따라하다가 이빨이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조리법과 먹는 법
먼저 설탕, 물엿, 초콜릿, 카라멜 등을 녹여 액체 상태로 만든 뒤, 막대기에 꽂은 사과를 한번 담갔다 꺼낸다. 이러면 사과 표면에 녹은 설탕이나 카라멜이 코팅되는데, 이것이 딱딱해지거나 매우 끈적해지도록 굳을 때까지 기다리면 완성.
실제로 먹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와사삭 하고 깨지는 조금 두꺼운 설탕 코팅 수준이며 치아가 나갈 만큼 단단하게 만들지 않는다. 애당초 설탕을 치아에 손상이 갈 만큼 단단하게 굳히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돌사탕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크게 한 입 깨물어 먹을 때 바삭한 설탕 껍질과 상큼한 사과 맛이 섞이면서 달콤새콤한 맛과 시원한 과즙의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데, 서양에서는 굉장히 인기 있는 간식이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큰 인기가 없는 듯.
겉은 딱딱한데 안은 물렁물렁한 사과라서 식감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3. 기타
롤러코스터 타이쿤에도 이를 파는 가게가 있지만 매출은 비교적 별로인 듯 하다.
중국에 이와 유사한 음식으로 탕후루(糖葫芦)가 있다. 먹음직스러운 빨간 색상은 코팅에 넣는 식용 색소가 만들어내는 것으로, 실제 사과는 시큼한 맛을 내는 초록색이 주로 쓰인다.
[1] 실질적으로 주의를 해야 할 게, 일본 애니메이션 중 축제 장면 때 캔디애플을 먹는 걸 보고, 탕후루를 캔디애플로 착각해 애니 캐릭터처럼 따라해서 먹다가 혀가 찢어지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