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험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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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글리의 캐릭터
풀네임은 커트 엘리자베스 험멜(Kurt Elizabeth Hummel).
극의 주요 무대인 윌리엄 매킨리 고등학교에서 유일하게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학생. 뉴디렉션 창단 멤버이며 치어리더와 미식축구까지 전부 겸업한 유일한 학생이기도 하다.
8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자동차 수리공인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 버트 험멜은 항상 아들을 걱정해주는 좋은 이해자.
참고로 이 역할을 연기한 배우 크리스 콜퍼는 실제 커밍아웃한 게이이다. 2012년 게이들이 뽑은 HOT한 남자 100명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이 차트를 보면 꽃미남 스타일인 사람은 극히 드문데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 근데 1위가 블레인 역을 맡은 대런 크리스라...
2. 특징
마른 체형이고 뉴디렉션 남자멤버들 중에서는 키가 가장 작다. 근데 시즌이 지나면서 배우의 폭풍성장으로 엄청 자랐다. 패션센스가 뛰어나서 수 실베스터 마저도 인정할 정도. 피부가 부드럽고 입술이 매끄러워서 '포슬린'이나 '레이디 페이스' '레이디 립' 등등으로 불리곤 한다.
3. 성격
여러가지 일에 호기심이 많고 야심도 강해서 재능이 풍부한 편. 남성으로서는 탁월한 고음처리 능력 (극 중에서는 하이 F까지 올라간다.)과 미성의 소유자에 미식축구에서도 우수한 키커로 활동했다.(그렇다고 운동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다. 몸을 풀기 위해 필드에서 비욘세 노래에 춤을 추고 그걸 팀이 받아들여 승리하는 장면은 황당하지만 통쾌한 명장면ㅋㅋ)
성격적으로도 원만하고 영리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영향을 주거나 행동을 유도하는 데 탁월하지만 동성애자라 극중에서는 인생이 통 풀리지 않는 편. 그럼에도 자신의 불안함이나 불안정함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지라 대체로 외톨이로 지내는 편이고, 그런 관계로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에게는 쉽게 빠져드는 편. 한편으로는 강한 인내력과 자제심이 있어서 뉴디렉션 내부의 여러 불화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남학생과 여학생의 갈등이 있는 경우에는 '명예 여학생'으로 활약하기도 한다.(남/녀 배틀을 할 때면 너무 자연스럽게 여학생 편으로 가서 윌선생님이 "커트, 남학생 쪽으로 가!"를 시전하심;;)
기본적으로 본인의 고민거리가 없을 땐 무난무난하고 배려심있는, 남들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지만 스트레스 거리가 워낙 많은 환경인데다가 감수성이 풍부한 만큼 날카롭고 예민한 구석도 있다. 데면데면한 사람들은 잘 배려하면서도 정말 편하고 가까운 사람에겐 미묘하게 소홀하다. 작중에선 남자친구인 블레인이 이 커트의 예민한 성격을 그나마 자상하게 받아준다.
4. 대인관계
블레인과는 애절한(?) 로맨스 관계이며 시즌3에서 블레인은 결국 커트를 위해 사립학교를 포기하고 전학을 오게 된다. 그러나 세바스찬이라고 하는 블레인이 전에 다니던 워블러 합창단 리더가 블레인에게 들이대서 묘한 게이 삼각관계가 형성돼서 그것 때문에 블레인이랑 다투기도 한다. 그러나 어쨌든 블레인이 꽤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고 공립이 어쩌구 하며 슬러쉬에 돌넣어서 커트에게 던지려고 하는 무개념 세바스찬 도 후반엔 개과천선하여 둘의 커플관계는 유효한 듯 하다.
머세이디스와는 서로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친구 사이로 우울할 때면 레이첼과 셋이서 잠옷입고 한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파자마 파티를 하며 피자 씹고 수다떨며 논다. [1] 잠깐 달튼 아카데미로 전학갔을때도 짝사랑하던 블레인과 잘 안 될 기미가 보이자 레이첼과 머세이디스에게 블레인이 지 보면 실실 쪼개고 듀엣도 같이 하길래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딴 애 좋아한다고 지가 망상했다고 징징대자 머세이디스가 "나도 망상해봤어, 너랑"이라는 장면이 참..
그러나 시즌3 에 들어서는 머세이디스보다 같은 대학 가기로 약속한 레이첼과 더 붙어먹는다. 머세이디스가 불만을 푸고 팀을 이탈해서이기도 하고 둘이 진로계획이 같은데다 레이첼의 시즌3에서 결혼을 약속한 남친 핀이 커트의 의붓형제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비 가족같아진 분위기라... 그후 시즌에서도 커트가 뉴욕 대학을 위해 상경하자 아예 룸메이트 먹고 대학까지 마침내 같이 다니게 된다. 이렇다보니 이후 시즌에서도 머세이디스와는 접점이 거의 사라져서 친분이 그다지 강조되지 않는다. 안습
레이첼과는 시즌1까지 핀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삼각관계였던 데다 이기적인 야심가 레이첼과 실력 면에서도 경쟁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핀과는 졸지에 형제가 되어버리고 새로운 사랑 블레인을 찾으며 삼각관계는 끝났다. 그 다음부턴 머세이디스와 산타나랑 같이 노래 감상하다 감동받아 우왕ㅋ굿하는 등 성깔은 더러워도 노래 하난 대박이라며 인정해주는 사이. 그러나 커트가 잠깐 달튼으로 전학가자 레이첼이 찾아와서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라며 이야기를 꺼내다 같은 클럽일땐 이렇게 안 착했잖냐는 말에 니가 내 유일한 맞수여서 그랬다고 하며 커트의 실력을 인정해주고 본인도 그 말에 수긍하다 포옹한다. 그 이후론 서로 배려하며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 자부심이 대단한 성격과 재능이 풍부하단 면까지 비슷해서인지, 서로를 잘 이해해주는 친구가 된 듯. 시즌2 중후반부턴 같이 뉴욕대학에 간다는 공통의 꿈을 꾸면서 사이가 더 좋아져서 시즌3부턴 잘 붙어다니고 뉴욕대학 동아리의 아이들 공연을 보고 풀이 죽어 차안에서 꺼이꺼이 울다 넌 내가 인정한 유일한 상대라며 꼭 둘이서 함께 가자고 약속한다. 그러나 뮤지컬 파트경쟁에서 밀릴 걸 두려워한 레이첼이 스펙을 쌓으려고 커트가 나가기로 한 학생회장 선거에 몰래 출마하는 무개념짓을 저질러 절교선언을 한다. 레이첼은 주인공 배역까지 따냈고 스펙도 빵빵하지만 커트는 회장이 되지 못하면 스펙이 텅 비는 상황. 결국 레이첼이 널 잃는 건 싫다고 화해하자하나 쌩까고 타후보들의 네거티브 선전과 거짓공약에도 양심적 선거운동을 펼친다. 그러자 레이첼이 연설장에서 공식 사퇴를 하며 자기에게 줄 표를 모두 커트에게 주라고 하며 후에 울면서 사과하고 포옹하며 다시 화해한다.
이후 레이첼만 대학에 합격하고 본인은 고배를 마시지만 결국 뉴욕에 상경하여 레이첼과 기쁨의 재회를 한다.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싸우기도 하지만 같은 대학까지 다니게 되고 거의 매일을 붙어있는등 사실상 레이첼의 베프 포지션을 차지, 핀의 죽음 처리 이후에는 커트는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에, 레이첼은 한때 가정을 꾸리자고 약속했고 여전히 감정을 가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단 슬픔에 공감대를 나누며 서로에게 더더욱 의지하게 되고 사실상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사이가 된다. 커트와 블레인의 아이의 대리모 역할도 레이첼이 맡았다.
5. 시즌 4
레이첼에 이은 두 번째 뉴욕 멤버로 합류한다. 블레인과 버트의 격려로 뉴욕에 올라가 외로운 타지 생활에 지친 레이첼을 기숙사로부터 구제하여 같이 방을 구하며, 초반에는 노래 다음으로 관심있던 패션쪽의 재능을 살려 보그닷컴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게 된다. 고작 인턴이긴 하나 아이디어가 없어 지지부진하던 팀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상사인 이자벨에게도 인정받으며 신예로 떠오르는등 잘 나가지만 패션 쪽으로도 진로를 생각해 보는게 어떻겠냐는 이자벨의 조언에도 2학기에는 니야다 입학에 성공한다. 후에도 자주 나오지는 못하지만 인턴 일을 그만둔거 같진 않다. 아마도.
블레인과는 뉴욕으로 옮겨온 이후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을 겪다 4화에서 바람피웠다는 블레인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며 계속되는 블레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별을 통보한다. 양쪽 다 원하는 이별은 아니었던지라 후에도 미련은 남은 듯하며 블레인을 잊기 위해 니야다의 글리 클럽에 들어가 클럽 회장인 아담과의 관계를 새로 시작하려 노력하지만 진지한 사이로 발전하지는 못한 것 같다. 여전히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블레인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며 시간을 보내고, 윌과 엠마의 결혼식에서는 기어이 밤을 함께 보낸다. 그럼에도 주위 사람들의 물음에는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계속 못을 박는다.
레이첼과는 여전히 좋은 라이벌, 친구 사이를 유지 중. 일학년 중 유일하게 카르멘에게 노래로 인정받아 기고만장한 레이첼의 콧대를 누르기 위해 니야다 전통의 노래 대결을 신청하여 레이첼을 이긴다. 그 후에도 대결 전에는 레이첼에게 붙어다니며 아부하던 애들이 레이첼을 욕하며 자신에게 들러붙자 그들을 혼내주며 풀이 죽은 레이첼을 위로해주는 등 맥킨리 때보다 한층 끈끈해진 우정을 보여준다.
6. 시즌 5-6
지역대회를 응원하러 맥킨리 고등학교로 돌아와 블레인과 재결합하며 곧 블레인이 청혼하자 감동받아 승낙한다. 뉴욕에 돌아가 산타나와 레이첼이 일하는 식당 웨이터로 들어와 밴드를 만들겠다며 산타나와 산타나의 새 여자친구이자 식당의 또다른 웨이트리스인 대니를 멤버로 영입한다. 식당에서 일하며 받은 팁을 모조리 사용하여 밴드 멤버를 받기 위한 오디션을 열지만 지원자는 이름을 스타차일드라고 적어 낸 단 한 명[2] 밖에 없었다(..) 밴드 이름도 정하지 못했는데 누가 지원하겠냐며 산타나와 투닥더리던 와중 스타차일드가 도착하며 놀라운 노래 실력을 보여줬지만 커트는 자기가 구상하는 밴드 이미지와 어긋난다며 돌려보낸다. 이 때문에 미쳤냐며 산타나에게 까이다 레이첼에게 조언을 받고 식당으로 찾아온 스타차일드에게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며 밴드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후에 레이첼도 밴드에 합류한다.
레이첼과 산타나의 사이가 험악하게 변하자 둘 사이에서 고충을 겪는다. 둘을 화해시키려 애쓰지만 커트가 산타나의 편을 든다고 느낀 레이첼이 집을 나가게 된다. 얘랑 같이 노래 못 부르겠다는 둘 때문에 기존의 밴드는 해체되었다며 둘을 뺀 나머지 셋이서 공연을 나간다. 스타차일드에게 자기 밴드를 뺏길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를 경계하지만 친구는 가까이 하고 적은 더 가까이 하라는 블레인의 조언에 따라 시간을 같이 보내다 커트의 생각을 눈치챈 스타차인드가 솔직하게 네 밴드를 뺏지 않는다고 하여 커트가 사과하며 둘은 사이좋은 친구가 된다. 이때 찍은 기념 셀카를 베키가 너네 둘 헤어졌냐며 블레인에게 보여주자 블레인의 반응이 "뭐?"(...)
그 후 블레인이 니야다에 합격, 뉴욕으로 옮겨오면서 산타나, 레이첼 과 함께 살게 된다. 처음에는 집, 학교, 모든 곳에서 둘이 함께 한다는 것이 좋았으나 자신의 공간을 갖지 못한 둘은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결국 대화를 통해 블레인이 나가 살게 된다. 마침 뉴욕에 음반녹음을 하러 온 머세이디스의 집(방 두개, 층이 나눠진 고오급ㅋㅋ)에 블레인과 샘이 들어가는데, 커트의 집에 자주 가서 자곤 하는 것 같다. 블레인이 뉴욕 맛집들과 군것질거리에 빠져서 배통통이 되고 커트는 끊임없는 운동과 다이어트로 몸짱이 되는 바람에 블레인이 열폭해서 사이가 멀어졌던 에피를 제외하고는 나름 시즌 5 마지막까지 잘 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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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시즌 6은 첫 에피부터 둘이 헤어진 이야기가 나온다. 시즌 5 이후 다시 같이 살게 되면서 다툼이 많았는데 커트가 먼저 지쳐서 그만두자고 함... 블레인은 울먹울먹... 자비없는 커트... 그리고 둘은 완전히 브레이크업. 그리고 3학년 현장실습을 위해 맥킨리고교로 돌아온다. 라이마에는 TV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차게 말아먹고 학교는 뛰쳐나와 캐백수가 되어 돌아온 레이첼과, 방황 속에 NYADA에서 낙제하고 돌아온 블레인이 있었다. 블레인은 달튼의 워블러즈를 지도하고, 커트와 레이첼은 글리클럽의 부활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커트는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 하지만 결국 블레인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다시 만나자고 하나...
블레인은 다른 사람과 만나고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은...
그러나 블레인도 커트를 향한 사랑을 어쩌지 못하고 커트에게 키스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다시 이어지고 경사스런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전국대회가 끝난 다음, 블레인은 뉴욕주립대에 들어가고, 커트는 NYADA에 복귀한다. 5년 후 그들은 LGBT버젼 연극 공연을 하고 강연을 다니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각종 활동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레이첼은 그들을 위해 대리모로 아이를 임신하고 클레인은 좋은 아빠들이 될 꿈에 부푼다.
[1] 둘이 자기를 위로해주니까 "여자들이랑 있으니까 진짜 좋다"는 장면과 "우리 생리주기 월말이지?"하는 장면이 압권[2] 연기한 사람은 가수 아담 램버트. 아메리칸 아이돌 준우승자이고, ㅎㄷㄷ한 보컬 실력을 가졌다. 참고로 이때 스타차일드가 부른 노래는 레이디 가가의 Marry the Night인데, 원곡에 비할만 하다.